• 최종편집 2024-02-19(목)

동·서양 예배공간

서양의 예배공간 vs 한옥의 예배공간

댓글 0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기사입력 : 2021.06.14 19:05
  • 프린터
  • 이메일
  • 스크랩
  • 글자크게
  • 글자작게

                                                  예전과 예배공간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나를 기억하고 이 예를 행하라’고 하신 말씀을 기독교인들은 잊지 않고, 이를 기념하는 감사 성찬 예식을 행한다. 반복되는 예배를 잊지 않기 위해 기억을 환기시키는 거룩한 장치이며, 교회는 예배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교육한다. 교회는 개별적이며 공동체의 밀도 높은 기념을 통해 체험하지 못했던 2천 년 전의 예수를 환기시킨다. 이를 가장 효과적으로 환기시키고 기념하기 위해 교회는 극적인 예배를 연출하는데 이것이 일정 기간 반복되면 아이콘이 되고 예전이 된다. 교회는 이 예전을 통해 단순히 하나님께 예배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그 의미를 교육함으로써 신자들의 신심과 영성을 고양하고 기독교에 관한 지식을 전달한다.

373.로카 카톨릭성당.jpg

로마 가톨릭 성당

 

                       서양의 예배공간 vs 한옥의 예배공간

(서양의 예배공간)

 2천 년 전 근동지역에서 태동한 기독교는 예수 그리스도를 기념하기 위해 유형의 건축물을 축조하고 그곳에 예배처소를 마련했다. 유형의 건물만이 교회가 아니라 예배를 위해 모이는 회중을 가리켜 ‘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교회라고 한다. 그러나 교회 내부의 공간구성이나 그 예배의 구성도 서양의 것을 변용한 것이다. 국내 기독교 역사가 한 세기를 넘었지만, 예배에서 한국의 것을 기념하는 것은 차치하더라도 형태에서조차 한국의 것을 찾기란 쉽지 않다.

 

359아말피성당-예베의 공간.jpg

아말피 성당의 예배 공간

     

(한옥의 예배공간)

한옥교회 건축 전개 양상으로, 한옥 교회건축의 자생적 변화과정에서 나타난 유형이다. 평면과 구조는 전통 목구조 기와지붕, 박공벽, 중간벽을 벽돌 쌓기나 유리를 끼운 서양식 창호를 설치한다. 이것은 개항기와 일제강점기의 성공회 성당건축과 초기의 천주교 및 개신교 교회건축에서 볼 수 있는 유형이다. 구조체가 목구조이기 때문에 규모에 한계는 있었으나 삼랑식 내부 공간을 구성하여 그리스도교 전래를 수용하는 데 있어 기능이나 상징성에 부족함이 없었다.

 

346.인천 성공회강화성당내부.JPG

인천 성공회 강화성당(사적 424)

 

BEST 뉴스

전체댓글 0

  • 17513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동·서양 예배공간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