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10-27(수)

‘종말의 때’ 오직 하나님만 알아… 정확히 안다고 하는 사람은 짝퉁

요한계시록으로 보는 진품 신앙과 짝퉁 신앙 천년왕국과 종말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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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4.0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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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가 바티칸 궁전 시스티나 성당에 1534년부터 7년 동안 그린 ‘최후의 심판’.
 
요한계시록 20장에는 천년왕국과 마지막 때에 관한 놀라운 기록이 남아 있다. 1000년을 문자적으로 해석하는 건 무의미하다.

1000이란 숫자는 유대문화에서 축복의 완전성을 상징한다. 신명기는 하나님의 한없는 축복을 ‘천 배의 축복’(신 1:11)과 ‘천대의 은혜’(신 5:10)로 표현했다. 베드로는 주의 날을 준비하라 권하면서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다”고 했다. 성경의 1000년은 문자적 1000년이 아니다. 하나님 이외의 누구도 정확한 기간, 시점의 길이와 양을 알 수 없다.

이런 배경 지식으로 사도 요한이 봤던 요한계시록 20장의 환상을 다시 보자. 천사가 하늘로부터 내려와 옛 뱀이요 마귀이자 사탄인 용을 잡아 1000년 동안 결박해 무저갱에 던져 넣는다. 이는 1000년이 차도록 다시는 만국을 미혹하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었다.(계 20:1~3)

요한계시록 12장에 등장한 천사장 미가엘과의 영적 전쟁에 패해 하늘로부터 내쫓긴 옛 뱀이요 마귀, 사탄인 큰 용이 1000년 동안 무저갱에 던져진 것이다. 이 사건이 이미 예수의 초림 시 일어난 사건인지, 아니면 재림 시 일어날 사건인지 복음주의 학자들 사이에서도 해석이 다양하다.

개인적으로 이중적 해석이 가능하다고 본다. 사탄은 이미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 사역으로 주님 앞에 철저히 굴복했다. 그러나 아직 우리 가운데 남아있다. 주님 재림 때 완전히 굴복할 것이다.

결국 ‘이미’와 ‘아직’의 긴장 사이에 놓여 있는 셈이다. 이미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사탄의 권세를 물리치고 하나님의 나라가 선취됐지만, 아직 우리 역사 속에서 성취되지는 않았다. 그래서 요한계시록에는 이미 승리한 천상교회와 아직 전투 중인 지상교회 이야기가 함께 전개된다.

천년왕국도 이런 관점에서 해석할 수 있다. 사도 요한은 1000년 동안 성도들이 그리스도와 더불어 왕 노릇 한다고 했다. “또 내가 보좌들을 보니 거기에 앉은 자들이 있어 심판하는 권세를 받았더라 또 내가 보니 예수를 증언함과 하나님의 말씀 때문에 목 베임을 당한 자들의 영혼들과 또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고 그들의 이마와 손에 그의 표를 받지 아니한 자들이 살아서 그리스도와 더불어 천 년 동안 왕 노릇 하니.”(계 20:4)

천년왕국도 이미와 아직의 긴장 관계 속에서 해석해야 한다. 이미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구속받은 신실한 성도들은 이 땅에서부터 왕 노릇 하고 있다. “일찍이 죽임을 당하사 각 족속과 방언과 백성과 나라 가운데에서 사람들을 피로 사서 하나님께 드리시고 그들로 우리 하나님 앞에서 나라와 제사장들을 삼으셨으니 그들이 땅에서 왕 노릇 하리라.”(계 5:9~10)

천년왕국은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과 함께 천상과 지상교회에서 이미 시작됐다. 다만 우리 역사 속에서 아직 그 나라가 완성되지 않았다. 그 날과 그 시는 알 수 없으나 주님께서 재림하실 때 복음 전파를 위해 순교한 영혼과 짐승이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않고 그들의 이마와 손에 그 표를 받지 않은 자들이 1000년 동안 그리스도와 더불어 왕 노릇 한다는 것이다.

천년왕국에 대해 ‘전천년설’ ‘후천년설’ ‘무천년설’ 등 다양한 신학적 주장들이 있었다. 그러나 이미와 아직의 긴장 관계, 천상교회와 지상교회의 관점에서 천년왕국을 해석할 경우 모든 한계를 넘어설 수 있다.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교주 이만희는 “요한계시록 20장의 천년왕국이 재림 주인 자신을 중심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한다. 신천지 집단의 실상이다. 이들은 신천지가 세워진 1984년 3월 14일 천년왕국이 시작됐다고 본다. 신천지가 인정해야만 천년왕국에 들어갈 자격도 얻는다고 말한다. 허무맹랑하다.

종말도 이미 실현된 종말과 아직 실현되지 않은 종말로 나눌 수 있다. 요한계시록의 종말은 악인에게는 재앙과 심판, 두려움의 사건이다. 반대로 신실한 지상교회 성도들에게는 새 창조의 역사로 구원과 회복, 기쁨과 환희를 상징하는 축복의 사건이다.

우리는 매 순간 삶 속에서 다시 돌이킬 수 없는 종말을 맞이한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언제 마지막 시간을 허락하실지 알 수 없다. 분명한 것은 그 날이 온다는 점이다. 이를 신학적으로 개인적 종말이라 한다. 시한부 종말론자들은 이 사실을 간과한다.

개인의 차원을 넘어 역사 전체가 마지막 때를 맞이하는 역사적 종말도 있다. 역사적 종말의 때 역시 오직 하나님만 알 수 있다. 주님은 마태복음 24장 36절에서 “그 날과 그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의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시느니라”고 했다. 그 날과 시를 정확히 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짝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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