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04-02(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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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서관·카페·이주민센터… ‘동네교회’ 각양각색으로 퍼져가다
      동네작은교회는 주일에 수도권 5곳 공동체에 흩어져 예배를 드린다.  지난해 서울 서초구 양재동 ‘생각의 정원’에서 예배를 드린 후 애찬을 갖는 모습. 동네작은교회 제공  이름부터 ‘동네작은교회’다. 김종일(55) 목사가 영국 버밍엄대 유학 시절 현지 한인교회 청년부를 섬겼는데 주일에 찾아오는 유학생들에게 한국에서 어느 교회에 다녔는지 물으면 대답은 두 종류였다. 사랑의교회 소망교회 등 대형교회에 다닌 청년들은 떳떳하게 모(母)교회 이름을 밝혔다. 반면 교회가 작거나 목회자가 유명하지 않으면 “그냥 동네 작은 교회에 다녔어요”란 답변만 돌아왔다. 김 목사는 “그때부터 개척하면 이름을 동네작은교회로 하자고 생각했다”면서 “교회 이름을 당당히 드러내고 떳떳하게 신앙생활을 하는 초대교회 공동체를 꿈꿨다”고 말했다.북한산 우이령길이 시작되는 경기도 양주 장흥면 교현리에는 동네작은교회의 다섯 번째 분립·개척 공동체인 꿈별공동체가 있다. 꿈별은 ‘꿈꾸는 별장’의 줄임말이다. 기독 실업인인 노시청(69) 전 필룩스 회장의 별장에 들어선 교회다. 지난해 3월 첫 예배를 드린 이후 20여명 성도들이 주일 오후 3시에 모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잠시 영상예배를 드리고 있지만, 1년 넘게 눈부신 자연 속에서 예배와 애찬을 이어왔다.  김종일 목사.   지난 18일 이곳에서 만난 김 목사는 “성도들의 평균 신앙 연수는 14년으로 각기 다른 교회에서 장로 집사 등 직분을 맡아 헌신했으나 세습 등 교회의 여러 문제로 상처받은, 이른바 가나안 성도들”이라며 “이곳에서 자연을 벗하며 다시 초대교회의 공동체성 회복을 위해 예배하고 있다”고 말했다.박연숙(61) 권사는 “20여명 성도들과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신앙생활을 하니 사도신경 속 ‘성도의 교제’를 제대로 경험하게 된다”면서 “수십 년 겪은 마음의 병도 사라지고 신앙을 통해 밝음을 되찾았다”고 말했다.동네작은교회는 초대교회의 수평적·유기체적 공동체 정신을 생명으로 여기며 20여명이 되면 끊임없이 분립·개척해 왔다. 이때 단순히 규모의 분화가 아니라 선교가 필요한 곳에 교회를 세우는 방식으로 기능적 분립을 추진해 왔다. 가나안 성도들을 위한 꿈별공동체를 포함해 총 5개 공동체가 있다.  경기도 성남 동네작은도서관 주일학교 현장. 동네작은교회 제공  카페 사역을 하는 서울 방배동 사과나무카페의 ‘뉴송공동체’, 인문학 서재인 서울 양재동 ‘생각의 정원’, 이주민 나눔센터인 경기도 광주 ‘코디안 공동체’,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한 경기도 성남 ‘동네작은도서관’ 등이다. 각 공동체를 대표하는 책임자(디렉터)가 따로 있고, 김 목사는 대표 디렉터로서 이를 총괄하며 순회 설교를 한다. 2007년 교회 창립 예배를 드린 이후 13년간 달려온 결과물이다.“예배 중심이라기보다 선교 중심입니다. 도서관 카페 이주민센터 등을 먼저 만들고 이후 안정되면 그 안에서 예배를 드리며 회심자와 함께 공동체를 넓혀갑니다. 하나님의 선교가 필요한 곳에 성도들이 주축이 된 공동체가 가서 선교적 교회를 이루는 겁니다. 성남의 동네작은도서관은 중국동포 비율이 높은 낙후 지역의 상가 2층에 있습니다. 1층엔 신앙촌 상회, 이웃엔 사찰과 성당이 밀집해 있는 등 종교 시설이 넘쳐나는 곳입니다. 섣불리 교회임을 내걸지 않고 묵묵히 아이들 방과 후 활동을 도운 결과 이용자를 중심으로 예배 모임이 생겨났습니다.”  경기도 광주 코디안공동체의 식사기도 장면. 코디안은 ‘코리안 디아스포라 네트워크’의 줄임말로 이주 노동자를 돕는 사역이다. 동네작은교회 제공  동네작은교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동평양노회 소속이다. 김 목사는 총신대 학부와 신대원을 거쳐 군종목사로 복무했다. 2000년 영국 유학을 떠나기 전에는 예장합동 총회 국내선교부에서 사역했다. 복음주의적 교단 분위기에서 성도 중심의 선교적 교회를 꾸려가기가 쉽지는 않지만, 김 목사는 “교회가 작으면 별문제가 되지 않더라”며 밝게 웃었다.“산업화 시대 한국교회의 수직적 리더십 모델은 효율적이었습니다. 동질 집단을 대상으로 집단 개종을 중시하는 도시선교전략이 사회의 초고속 성장 분위기와 맞물려 교회의 폭발적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선배 목회자들이 잘한 겁니다. 그걸 부인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지금도 그런 전략이 유효한가란 질문을 하고 싶습니다. 더 이상 위에서 명령하는 시스템, 하향식(Top-down)은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초대교회가 가진 본래 방식, 수평적이고 유기적이고 공동체성을 유지하면서 아래서 위로 뜻이 모이는 상향식(Bottom-up)이 대안입니다. 코로나19 집단감염 문제로 교회가 사회와 충돌할 게 아니라 1000명 예배를 20명씩 50개로 쪼개서 물리적 거리를 두고 모인다면 누가 뭐라고 하겠습니까. 카페와 식당도 다 가는데 말이죠. 어떤 시대라도 초대교회의 본래 모습을 회복한다면 소생의 기회가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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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02
  • 온라인 시대 신천지 등 이단 쉽게 분별하는 법
      이단을 분별하는 방법에는 해당 단체 이름으로 구분하는 방법과 가르치는 내용으로 구분하는 법 2가지가 있다. 전자보다 후자가 더 중요하다. 요즘 신천지와 그 영향을 받은 아류들조차 교회 간판은 ‘대한예수교장로회’ 등 정통교회 교단 간판을 달고 활동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다음을 종합적으로 정리해 두면 신천지와 같은 이단을 분별하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이용이 급증하는 때에, 근본도 뿌리도 족보도 신학도 불투명한 이상한 유튜버에 빠져 허우적대는 성도들이 생길 수 있다. 그런 일을 막을 수 있도록 아래의 내용을 가르치거나 현상을 보이면 신천지 또는 그와 유사한 이단이라고 분별할 수 있겠다.성경 비유성경은 문맥과 문장의 흐름을 따라 읽고 해석해야 한다. 그런데 성경을 비유로 풀어야 한다며 신·구약 성경의 특정 구절만 보면서 이 구절 저 구절 짜 맞추기를 한다.비밀교육복음은 부끄럽거나 감추는 것이 아닌 데도, 성경을 가르치면서 목사님과 부모님께는 비밀로 하라고 한다.시대별 구원자예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모든 사람의 구원자이신데도 그렇게 가르치지 않고 시대별로 구원자가 각자 다르게 존재해 왔다고 말한다. 노아 모세 아브라함도 구원자이고 신약 때는 예수님이 구원자였지만, 말세에는 다른 구원자를 믿어야 한다고 주장한다.동방한국론성경에서 말씀하는 동방은 이스라엘의 동쪽인 팔레스타인 지역을 뜻한다. 그런데 성경의 동방이 한국이라고 해석하는 등 동방인 한국에서 ‘의인’이 나온다며 억지를 부린다.봉인해제 계시교주에게 하나님이 계시를 내려주셨다며 예수님 이후 2000년 동안 진리의 봉인을 해제하고 새롭게 내려진 계시라고 과장한다. 교주가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며 그의 말을 듣지 않을 때 저주받는다고 공포감을 조장한다. 자신이 천국과 지옥을 수백 차례 갔다 왔다거나 주님이 음성을 들려줬다고 거짓말한다.종말 예언예수님이 오시는 날과 때는 아무도 모른다고 성경이 말씀했음에도 조건부 종말을 주장한다. 예를 들어 2~3년 내에 14만4000명이 찬다며 곧 종말이 올 것이라고 말한다. 혹은 예수님의 재림 날짜를 강조하면서 특정 날짜를 못 박고 이를 따를 것을 강요한다. 신천지 외에 특정한 날 한국에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며 날짜를 정해 거짓 선동을 한 사이비도 있었다.성경 외의 경전성경은 유일무이한 하나님의 말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은 시대에 뒤떨어졌다며 새로운 목자와 그가 쓴 책을 강조하며 새 시대의 진리라고 주장한다.극도의 배타성다른 교회는 구원이 없는 바벨론이라 악마시하고 자신들의 단체에만 구원이 있다며 정통 기존교회의 구원이나 진리를 부정한다.극도의 교회 비난교회의 아픔과 상처가 있을 때 그것을 싸매며 기도하고 함께 아파하기보다 교회의 타락한 모습만 부각하고 비판하면서 위선적인 종교 집단으로 매도한다. 교회에는 진리가 사라졌고 새로운 진리와 구원의 길을 따라가야 한다고 말하는 것 같다. 정통교회 목회자들을 바리새인 또는 거짓 목자라고 하고 심지어 ‘개’라고 비난한다.필자는 23년간 이단을 취재했지만, 교회를 칭찬하고 사랑하는 이단은 단 한 곳도, 단 한 사람도 없었다. 그들은 무조건 교회를 비판하고 본다. 즐겨보는 유튜브 채널, 내가 만나는 성경공부 교사는 어떤 사람인가. 교회를 아끼고 사랑하도록 가르치는가, 아니면 혐오하도록 가르치는가.정윤석(한국교회이단정보리소스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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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02
  • 분당중앙교회, 외국인노동자 2000여명위해 마스크 지정 기탁
        분당중앙교회(최종천 목사)가 성남시 관내 293곳의 건축현장 외국인노동자 2000여명에게 각각 공적 마스크 5장을 전달한다. 교회는 지난달 31일 성남시장실에서 이를 위한 지정기탁금 전달식을 가졌다. 최종천 목사를 비롯해 은수미 성남시장, 분당중앙교회 장로, 관계 공무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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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회
    2020-04-02
  • 히즈쇼, '고난주간 가정묵상' 영상 나눔 펼쳐
      ▲히즈쇼가 종려주일·고난주간·부활절에도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가정묵상 영상을 나눈다.   고난주간 월~금, 매일 저녁 15분 부모·아이 함께 하는 가정묵상 영상 히즈쇼(His Show)가 고난주간을 집에서 온 가족이 함께 묵상할 수 있는 ‘히즈쇼 고난주간 가정묵상’ 영상을 제공한다.4월 6일로 예정됐던 등교 개학이 또 다시 연기돼 4월 9일부터 순차적 온라인 개학이 실시되며 종려주일·고난주간·부활주일에도 대부분의 주일학교가 온라인 예배를 드릴 것으로 예상되는 것에 따른 조치다.히즈쇼(His Show)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주일학교들을 위해 3월 첫 주부터 총 3주간 ‘히즈쇼 온라인 가정예배’ 영상을 제공했다. 11.5만명이 아이들이 이 영상을 통해 가정에서 부모님들과 함께 예배를 드렸다.히즈쇼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작은 교회, 농어촌 교회 주일학교들을 위해 ‘우리교회 온라인 가정예배 만들기’ 자료를 무료로 제공했다. 각 교회에서도 효과적인 온라인 예배 영상을 준비할 수 있는 예배PPT와 영상 제작 노하우를 공유하여 갑작스런 위기에 처한 교회들을 적극적으로 도왔다.이번에 공개 된 ‘히즈쇼 고난주간 가정묵상’ 영상은 고난주간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총 5회 분량이 제공된다.유아유치부와 유년초등부 2개 부서로 나눠지며, 매일 저녁 15분, 부모님과 아이들이 함께 말씀을 묵상하고 함께 기도할 수 있도록 돕는다. 히즈쇼는 “코로나19로 사순절의 의미가 잘 전달되지 못하고 있는 이때에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님을 기억하도록 돕는 귀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또한 히즈쇼는 지난 3월 4일부터 시작한 영상나눔을 이번 코로나 사태가 안정되기까지 지원을 계속할 예정이다.자료는 히즈쇼 홈페이지(메인화면 ‘히즈쇼미션-고난주간 가정묵상하기 영상공개’ PC용http://hisshow.co.kr/board/prople_m01-9/read.html?no=3906&board_no=19,모바일http://m.hisshow.co.kr/article/%ED%9E%88%EC%A6%88%EC%87%BC-%EB%AF%B8%EC%85%98/19/3906/)와 히즈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궁금한 사항은 히즈쇼 홈페이지(www.hisshow.co.kr)와 전화(1644-4129)를 통해 자세하게 상담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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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02
  • 부여군 “7번째 코로나19 확진자, 규암성결교회 교인”
          부여군이 1일 관내 7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부여군은 “23일 규암성결교회 예배에 참석한 56세 남성으로 25일 1차 검사결과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뒤 30일 증상이 발현됐다. 이날 오전 11시 부여 보건소에서 검체 체취를 받고 다음날 31일 오후 11시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현재 치료 중이며 30일부터 격리를 즉각 이행하여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거주지에 대해서는 방역 조치를 완료했다”고 했다. 이어 “23일 규암성결교회 예배에 참석했던 2번째 확진자는 전날 22일 자택에 머물렀다. 23일에는 교회에 출근해 업무를 처리했다”며 “함께 배달음식을 먹은 접촉자는 3,7번째 확진자를 포함해 3명이다. 나머지 1명은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현재 격리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집단감염 우려가 있는 규암성결교회에서 예배를 드렸던 교인 190명 중 34명이 검사를 받았다. 나머지 156명은 이틀에 걸쳐 2일까지 검사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했다. 특히 “6번째 확진자는 규암성결교회 예배에 참석했지만 2번째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는 아니라는 판단에 자가격리 대상에서 제외했다. 그럼에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부여군은 “규암성결교회교인 전체 190명에 대한 검사가 완료되면 전원 자가 격리 조치를 한 뒤 계속해서 1:1 모니터링 할 것”이라며 “자가 격리 지침을 어길 경우 구상권 청구 등을 적극 검토 하겠다”고 했다. 한편 “교회, pc방, 실내체육시설 등 고위험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14일까지 영업 중지 행정명령을 발동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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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회
    2020-04-02
  • [예장 합동] “목사 정년 연장 반대” 55.11%
      제104회 예장 합동 총회의 모습   설문조사에 응한 예장 합동 총대 중 절반 이상이 현행 만 70세인 목사의 정년을 연장하는 것에 대해 반대했다고 기독신문이 31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총회 산하 정년연구위원회(위원장 고영기 목사)가 지난달 9일부터 18일까지 실시한 이 설문조사에는 제104회 총대 1,568명 중 802명이 참여했다. 이중 44.89%(360명)이 정년을 연장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43.39%(348명)은 현행유지, 11.72%(94명)은 정년을 낮춰야 한다고 답했다. 총대 절반 이상인 55.11%(442명)가 사실상 정년 연장에 반대 입장을 낸 것이다. 세부 항목으로 갈수록 정년 연장 반대 목소리는 더욱 우세해졌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장로 총대 중 32.82%만 정년 연장에 동의했다. 목사 총대 중에선 53.03%가 정년 연장을 지지했다. 이 매체는 목사 총대와 장로 총대가 동수를 이루는 총회 상황을 미뤄볼 때 만 70세 정년 연장이 총회에서 통과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농어촌 교회 목회자 중 반대가 65.04%에 이른다는 것도 시사점이 크다고 했다. 제104회 총회에 상정된 안건 중 정년 관련이 19개였고 농어촌 지역 노회들에서 이런 헌의안이 많이 상정됐다는 점에서 '의외의 결과'라는 반응이 나왔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한편 정년연구위원회는 4월 21일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에서 만70세 정년에 대해 공청회를 가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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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02
  • “북한 향한 그의 열정, 가슴 속에 영원히”
    故 손인식 목사   2017년 3.1절 통곡기도대회를 섬긴 목회자들과 당시 북한 인권 탄압을 증언한 탈북간증자들이 함께 했다.   故 손인식 목사와 북한 인권과 자유화를 위해 힘써 온 ‘그날까지 선교연합’(UTD-KCC) 공동대표 박희민 목사, 송정명 목사, 김인식 목사와 고인과 함께 통곡기도회를 개최하며 북한 복음화를 위해 기도운동을 일으켜온 기쁨우리교회 김경진 목사가 추모사를 전하며 북한 선교를 향한 고인의 뜻을 되새겼다. 나성영락교회 원로 박희민 목사는 “故 손 목사님은 누구보다 주님을 뜨겁게 사랑하며, 잃어버린 영혼과 상처 받은 심령들을 사랑하고 열정적으로 섬긴 헌신적인 종이었다”며 “비록 우리 곁을 떠나갔지만 그가 보여준 인격과 믿음의 삶, 사랑의 실천과 복음 증거, 선교를 위한 열정은 우리의 가슴속에 가장 값진 유산으로 영원히 간직될 것”이라고 추모했다. 미주 평안교회 원로 송정명 목사는 “故 손 목사님은 탈북자들의 형이요, 오빠요, 대부였다”며 “수많은 탈북자들의 상처 받은 마음을 싸매주고 치유했으며, 1세기의 위대한 전도자 바울 사도의 고백 같이 선한 싸움 잘 싸우셨고, 믿음을 지켜 달려갈 길을 잘 마셨다”고 회고했다. 웨스트힐장로교회 원로 김인식 목사는 “‘남북이 하나 되어 민족과 세계를 섬기는 가운데 주님 오실 길을 예비하는 꿈’은 故 손 목사님의 꿈이자 남아있는 우리들의 꿈”이라며 “손인식 목사님을 추모하며 그의 꿈을 가슴에 새기고 달려가자”고 촉구했다. 기쁜우리교회 김경진 목사는 “故 손 목사님은 호탕한 웃음과 인자한 눈길, 부드러운 음성과 유머 넘치는 말씀과 따뜻한 가슴으로 힘들고 지친 후배 목회자들이 기대고 싶은 큰 나무 같은 분이셨다”며 “인권이 유린되고 있는 북한 동포들과 민족의 염원이며 한민족 자유 평화통일을 위해 에스라처럼, 느헤미야처럼 혼신의 힘을 쏟아부어 자신을 불태우셨다”고 회고했다. 이하는 추모사 전문. 지성과 영성, 덕을 겸비한 신실한 목회자였다   그날까지 선교연합 공동대표, 나성영락교회 원로 박희민 목사   우리가 사랑하며 존경하던 손인식목사께서 소천하므로 먼저 사랑하는 남편과 아버지를 환송하는 사모님과 자녀들, 유가족들. 그리고 베델교회 성도들과 고인을 사랑하던 모든 목회자들과 성도들에게 주님의 위로하심과 평화가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우리가 주님을 믿지만 죽음 앞에서 드릴 위로의 말이 별로 없습니다, 주님의 참된 위로와 영생과 부활의 소망 가운데서 승리하실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바울은 우리의 장막집이 무너지면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이 있다고 말씀하였습니다. 삶이 있는 곳에는 언제나 죽음이 있습니다. 삶과 죽은은 우리 인생을 떠받드는 두 개의 기둥과 같습니다. 우리가 인생을 비법하고 위대하게 살려면 죽음을 바로 이해하고 어느 정도 죽음을 뛰어남 어야 합니다. 사도바울이 그렇게 위대한 인생을 살 수 있었던 것은 죽음마저 조소하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죽음이 복된 죽음이 되기 위해서는 우리 삶이 참되고 진실하며, 사랑이 충만하고 베풀고 나누며 섬기는 삶이 되어야 하며 무엇보다 하나님의 영원한 생명에 잇대진 삶이 되어야 합니다. 손 목사님은 베델교회가 어려운 시기에 담임목사로 부임하여 미주 최대의 한인교회의 하나로 성장시켰습니다 은퇴 후에도 UTD/KCC를 통해 탈북자를 섬기며, 북한동포의 자유와 해방 및 복음화 그리고 통일을 위한 통곡기도회 사역을 위해 전심전력을 다해 달려왔습니다.   제가 지난 30년 이상 사귀고 이민교회와 UTD/KCC를 함께 섬기면서 발견한 것은 손 목사님은 지성과 영성과 덕성을 겸비한 신실한 목회자이며, 무엇보다도 말씀과 기도의 종이며, 주님을 누구보다 뜨겁게 사랑하며 잃어버린 영혼과 상처 받은 심령들을 사랑하고 열정적으로 섬긴 헌신적인 종이 있습니다. 그는 훌륭한 믿음과 섬김의 종으로서의 리더십을 본보여 주셨습니다. 그를 통해 놀라운 역사와 사역을 이루신 주님의 은혜를 찬양합니다. 그는 우리 곁을 떠나갔지만 그가 보여준 인격, 믿음의 삶, 사랑의 실천 복음 증거와 선교를 위한 열정은 우리의 가슴속에 가장 값진 유산으로 간직될 것입니다. 다시 한번 사모님과 자녀들과 유가족에게 주님의 위로하심이 함께하시기를 기도합니다.   2015년 북한 구원을 위한 미주 투어 기도회를 소개하는 김인식, 송정명, 박희민, 손인식 목사(왼쪽부터)   목사님께서는 탈북자들의 형이요, 오빠요, 대부셨습니다   목사님 할 일이 그렇게 많은데 어찌 그리 빨리 가셨습니까? 그래서 지난 3월 26일 제 꿈에 찾아오셔서 그동안 감사했다고 웃으시면 인사를 하신 것인가요. 차라리 '그 꿈을 꾸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부질없는 생각도 해보고 있습니다. 목사님과 동역을 해온 기간이 20여 년 간이 되네요 그동안 보아왔던 목사님은 남을 칭찬 해주고 세워주는 일이 몸에 배어 있는 신실함과 겸손함이 겸비된 하나님의 종이 었습니다. 일에 대한 열정과 비전과 추진력이 대단한 행동하는 하나님의 사람이셨습니다. 오늘의 베델 한인교회가 이민 한인교계에서 우뚝 설 수 있었던 것은 '목사님의 눈물과 땀과 몸부림의 열매였다'는 사실은 수많은 동역자들이 수긍하고 있습니다. 맞는 말입니다.   헐벗고 굶주리고 매 맞고 찢기면서 짐승 같이 살아가고 있는 북한 동포들에 대한 그 뜨거운 열정은 언제부터 가지셨습니까? 목사님은 탈북자들의 형이요, 오빠요, 대부였습니다. 수많은 탈북자들의 상처받은 마음들을 싸매주고 몸부림을 쳐왔기 때문에 지금 수많은 탈북자들이 목사님의 소식을 듣고 오열하고 있을 것입니다. 북한 동포들이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는 길을 열어 주기 위해 통곡하며 기도 해왔던 일이 얼마나 얼마나 많이 있었습니까? 미주 땅 구석구석을 누비고 한국땅 방방곡곡을 찾아다니고 멀리는 구라파까지 찾아가서 잠들어 있던 목회자들을 흔들어 깨우고 성도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던 통곡 기도회를 이끌어 나가던 그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 합니다.   그래서 저도 여러 차례 동행했던 기억이 나기 때문에 가슴이 쏴 해오는지 모르겠습니다 LA 지역, 오렌지 카운티 지역, 얼바인지역, 워싱턴 DC ,한국의 여러 지역 멀리는 동독 땅 라이프치히 지방까지 같이 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수많은 통곡 기도회 가운데 독일 라이프 친히 에서 열렸던 그 기도회는 잊을 수가 없습니다 2012년도 1월 31일부터 4-5일간 계속된 기도회 같습니다 그 당시 구라파 지역에는 영하 16-17도를 오르내리는 한파가 계속되고 있어 400여 명이 넘는 동사자가 나왔다고 매스컴이 대서특필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라이프치히에 있는 성 니콜라이 교회가 동서독 간의 통일을 이루어낸 기도의 요람이었던 것을 안 이후에 목사님이 먼저 답사를 하고 교섭을 해서 기도회를 열 수 있다는 허락을 받았다는 사실을 뒤에 알았습니다 구라파 지역과 한국 그리고 미주 지역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목회자들 50여 명과 베델 교회 교인들 20여 명이 함께 참석을 했습니다. 새벽 5시에 성 니콜라이 교회에서 모인 새벽 기도회는 미끄러운 얼음판을 조심조심 걸어가서 모였습니다. 냉기가 감도는 본당에서 뜨겁게 기도 했습니다. 제가 말씀을 전했던 것도 지금 기억됩니다. 아침 식사를 끝낸 일행들은 손에 손에 “Freedom for North Korea”라는 팻말을 들고 구호를 위치면서 시가행진도 했습니다. 라이프치히 에 있는 북한 대사관 앞에 가서도 구호를 외치면서 시위도 했습니다. 누군가의 제안으로 무릎을 꿇고 기도하자는 말에 얼어붙어 있는 아스팔트 길에 응거 주춤 무릎을 꿇고 30여 분간 정치범 수용소를 철폐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추운 날씨 때문에 얼굴이 홍당무가 되고 잎술이 덜덜 떨리는데도 목사님은 성명서를 큰 소리로 다 읽어 내려갔습니다. 놀라운 것은 그 당시 독일 경찰들이 우리 시위대를 앞뒤에서 호위해 준 일입니다. 전 이런 현장을 오랫동안 기억해두고 싶어 제가 쓴 책에 기록을 해 두었습니다. 이런 귀한 일들을 남겨 두고 목사님이 먼저 가시면 누가 이런 일들을 계속해 나갈 수 있겠습니까?   지난 10월 31일 목사님이 예기치 않는 사고를 당하신 후에 목사님이 계시던 병원을 몇 차례 찾아봤는데 그때마다 눈을 감고 계시고 대화가 되지 않아 마음이 많이 무거웠습니다. 그런데 2월 18일에 찾아뵈면서 목사님의 이름을 몇 차례 불렀더니 실낱같은 눈을 뜨시길래 얼마나 반가웠는지 몰랐습니다 얼른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지금도 보관하고 있습니다. 목사님은 제 가슴에 오랫동안 남겨 두고 싶은 좋은 친구입니다 그래서 미주 복음 방송국에서 목사님이 진행하고 있던 칼럼 방송도 제가 대신 맡아 진행하고 있습니다.   목사님은 지금 까지 1세기의 위대한 전도자 바울 사도의 고백 같이 선한 싸움 잘 싸우셨습니다. 달려갈 길도 잘 달려가셨습니다. 믿음도 잘 지켰습니다. 이미 우리 주님이 일어나셔서 “손 목사 그동안 고생 많았다”고 말씀하시면서 품에 안고 등을 두들겨주고 계실 것을 확실히 믿고 있습니다. 면류관도 받으셨죠? 아쉬운 것이 있다면 목사님을 마지막 보내는 천국 환송 예배 사간에 수많은 동역자들과 성도들이 함께 자리를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제 주님 안에서 주님이 주시는 위로를 통해 편히 쉬시기를 바랍니다. 목사님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보고 싶습니다. 하나님 나라에서 만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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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02
  • 질문 없는 교회
      안지영 목사   내가 고등학교 시절 처음 교회에 출석하면서부터 끊임없이 밀려오는 것은 성경에 관한 의문이었다. 처음 교회에 출석하면서 성경을 읽게 되었는데, 어찌 성경 내용이 다 이해가 될 것인가? 성경의 어느 부분을 읽어도 모든 게 당연한 것이었고, 자연스럽게 모든 것이 질문 대상이었다. 그래서 목사님이나 전도사님이 성경 본문을 가지고 설교를 하거나 가르치고 나면, 설교나 강의에서 생긴 의문점을 가지고 그분들을 찾아가곤 했다. 그러나 나의 이런 태도를 처음에는 어느 정도 받아주는 듯했으나, 점점 귀찮아하고, 나중에는 의심하지 말고 믿으라고만 했다.   성경의 내용에 의문이 생긴 것을 마치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여기고 무조건 믿는다는 것이 가능한 것일까? 만약에 그 궁금증이나 의문을 가슴에 묻어둔다면, 그 믿음이 과연 제대로 성장할 수 있는 믿음이 될 것인가? 나는 그 시절에 교회에서 듣는 내용에 대해 생기는 질문을 목사님이나 전도사님에게 얘기했다가 아무런 소득을 얻지 못하자, 교회의 장로님이나 집사님들, 그리고 대학생 형님 누님들께 물었지만, 그분들도 아무도 답을 해 주지 못했다. 왜냐하면, 그분들도 내가 가졌던 의문점을 궁금해하는 것이 허락되지 않는 분위기 속에서 자랐기 때문에, 아예 '궁금증 모드'를 가질 생각조차 못 했기 때문이라 추측해 본다. 교회에서는 의문점을 제기하는 것이 아니라, 가르치는 대로 받아들이는 것을 '좋은 믿음'이라고 가르치며 암시한다. 현재 내가 섬기는 교회에서는 새가족반에서 그동안 익숙하게 알고 있던 성경 본문을 다룬다. 그런데 이 본문을 다루면서 제일 먼저 그분들이 맞닥뜨리는 것이 바로 ‘질문하기’이다. 그동안 당연시 여겼던 내용인데, 그 익숙한 내용에서 질문을 찾으라고 하니 적이 당황하는 모습이 태반이다. 그러면, 내가 그 본문에 해당하는 질문을 던져본다. 어떤 이들은 이 내용에서 저런 질문이 나오는 것에 신기해하고, 어떤 이들은, 사실 자기도 그런 의문을 품은 적이 있는데, 분위기가 그런 질문을 하면 안 될 것 같아서 하지 못했었다고 한다. 또 어떤 이들은 질문하면, 자기가 성경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으로 평가받을까 봐 적잖이 망설이다 포기하였다고 고백하기도 한다. 목회자가 설교 시간이나 성경 공부 시간에 가르치는 것을 무조건 ‘아멘’하고 받아야 하는 분위기가, 그 설교나 성경 공부 중에 생긴 의문점을 해결하려는 교인들의 시도를 막아버리게 된다. 그런데, 이런 게 습관이 되면, 더 이상 질문 없는 사회가 되어 버린다. 목회자가 무엇을 얘기해도 무조건 ‘아멘’이다. 설교 시간에 “십일조를 안내면 암에 걸린다”고 해도 무조건 ‘아멘’이다. 그렇게 큰 교회에 적어도 지성인들이 어느 정도 있을 텐데, 이런 설교에 대하여 ‘왜 그렇지?’라고 의문점을 가진 지성인들은 없는가 보다. 만약에 그 설교 내용에 대해 의문점을 제기하면, 머리로 판단하는 인본주의적인 자로 매도될까 봐 두려울 수도 있을 것이다. 아무도 하나님 중심이 아닌 인간 중심의 태도를 가진 자로 낙인찍히는 것이 얼마나 부담스러울까? 이렇게 질문 없는 신앙생활을 하다 보니, 나중에 자식이 생기면, 어릴 때부터 성경에 대해 던지는 아이들의 질문에 곤혹스러워한다. 그리고는 그런 질문은 아빠 엄마도 잘 모르니, 교회 목회자들에게 물어보라고 넘긴다. 그런데 목회자에게 넘겨진 아이들은 엄마 아빠가 겪었던 경험을 그대로 반복하게 된다. 그래서 어린 나이 때부터 ‘의심하지 말고 믿는 것이 참 신앙’이라는 프레임에 갇히고 만다. 그래서 교회에서 정해놓은 틀 안에서 아이들이 자라면, 신앙 있는 청년이 되는 줄로 믿는다. 그러나 그들이 더 넓은 세상에 놓이게 되고 날카로운 도전을 받을 때 견디지 못하고 무너지거나 위축되고 마는 경우를 너무나 흔하게 목격한다. 이런 자녀들을 보고 부모들은 당혹해한다. 왜 이렇게 되는 걸까? 아이들은 의문을 가지면 안 된다고 배웠고, 그 틀 안에서 순응하며 자랐기 때문이다. 그리고 혹시 신앙을 유지하게 된 자들은 다시 부모가 되었을 때, 당연히 자녀들의 신앙교육을 부담스럽게 여기게 된다. 그리고는 신앙교육을 교회에 전적으로 떠맡긴다. 그것은, 자신들의 경험에 의하면, 성경에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무척 많은데, 그 의문점들을 해결하는 과정을 배워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무조건 믿으라고 하니, 믿는다고 할 수밖에 없지 않았는가! 그러니 어찌 아이들의 질문에 당혹스럽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런데, 그 아이들에게도 그냥 “그냥 믿어. 의심하면 안 돼. 믿음 떨어져. 구원 떨어져!”라고 할 것인가? 반면에, 자신이 그 의문점들을 고민한 적이 있고, 그것을 풀어보았던 경험을 가진 부모는 아이의 질문에 곤혹스러워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런 질문을 흥미롭게 여기고, 자신이 나름대로 발견한 것들을 아이들과 나눌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신앙의 대물림의 한 부분이다. 혹시, 그 질문이 다 풀리지는 않았을지라도, 자신이 탐구했던 과정을 아이들과 함께 나눌 수는 있을 것이다. 이것을 통해 아이들은 부모를 이어 그 질문을 위한 탐구를 이어갈 것이다. 아이들은 부모와 함께 나누는 과정을 통해 성경을 좀 더 친숙하게 느낄 것이기에 나름의 탐구가 가능해질 것이다. 다음은, 스탠포드대학교의 교육대학원에서 최고기술책임자와 부학장으로 있는 폴 킴의 대담 일부를 녹취한 내용이다. “질문하지 않는 사회, 그런 사회가 무서운 사회예요. 쉬운 걸 찾는다. 편한 것만 찾는다. 생각하기 싫다. 어떤 사회적인 현상이 일어났을 때, 뭘 그걸 질문을 해? 그냥 그런가보다 그러면 되지. 질문하지 않는 사회에는 변화가 없고, 배움도 없고, 혁명도 없어요. 우리나라 최근에 큰 질문을 했잖아요. (촛불집회에서) ‘이게 나라냐?’ 이런 질문을 했기 때문에 변화가 있었단 말이에요. 그런데 많은 사람이, ‘그게 나라가 원래 그런 거 아니야? 원래 그랬으니까 그렇지. 원래 그런 거야.’(라고 말합니다.) 부모가 그렇게 얘기하면 아이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그런 사회가 될수록 배움이 없고, 변화도 없고 혁신도 없는 거예요. 그런 것이 없을 때 위험한 사회가 된다. 그렇게 얘기할 수 있지요.” 폴 킴의 말을 근거로 현재 교회 현장을 진단해 보면 어떤 결론이 나올까?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전 세계가 들썩거리고 있다. 공포감이 밀려오자 인간의 숨어있던 속성이 여기저기 나타나고 있다. 교회는 이 바이러스의 강한 전염성 때문에 공예배를 드릴 수 없는 상황에 부닥쳤다. 그러자 이에 대한 반응이 다양하게 튀어나온다. 예배당에서 예배 의식을 거행하지 않으면 마치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지 않은 것으로 여겨서, 죽으면 죽겠다는 식으로 예배당으로 모이는 교회가 있다. 예배를 자제해 달라는 정부의 권고를 두고 교회를 핍박한다는 식으로 저항한다. 그런데 그런 교회에서 확진자가 나오게 되어, 그들이 교회당 밖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옮기게 되는 형국이 벌어진다. 자신은 순교자가 되겠는 지는 모르지만, 자기로 인해 다른 사람의 생명을 해치는 살인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은 고려하지 않는가 보다. 이렇게 ‘묻지 마 신앙’에 전도된 자들의 행태를 보면 신천지 집단과 무엇이 다른지 구분이 되질 않는다. 목회자의 말에 거역하면 하나님의 저주가 내릴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에 거역하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그들의 가르침에 아무런 의문을 제기해 본 적이 없기에, 그 지시를 거부하는 것 또한 불가능할 수도 있겠다. 이렇게 질문을 용납하지 않는 교회가 있다면, 바로 그 교회는 위험한 교회가 될 가능성이 크지 않겠는가? 그 교회의 구성원들이 무너져 내릴 것이고, 그 교회가 속한 지역사회가 타격을 입을 것이니 말이다.   이번 코로나 19 바이러스 사태를 계기로 지금까지 행하여 왔던 ‘예배’에 대한 질문이 수없이 터져 나오게 될 것이다. 더불어 그동안 수면 밑으로 눌러 두었던 신앙에 대한 여러 질문이 수면 위로 마구 떠 오를 것이다. 어쩌면 목회자는 성도들이 경험하고 있는 이러한 예상치 못한 상황을 통해 생겨난 질문에 대해 어떤 태도로 임해야 할지 고민을 해야 할 때다. 만약에 이런 변화를 눈치채지 못하고, 그냥 믿는 것이 바른 신앙인의 태도라는 식으로 암암리에 누른다면, 그 공동체의 체질은 허약해질 것이다.   질문을 가지고 오는 교인들이 있다면, 그리고 그 질문이 참 답하기가 어려운 질문이라면, 솔직하게 현재 상황을 인정하고 함께 그 질문을 풀어갈 길을 연구하기를 제안한다고 해서 교인들이 목회자의 권위를 무시하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그런 태도를 보고 목회자를 더 신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것은 교회에 던져지는 피할 수 없는 도전이 되고 있다. 이 위기를 기회로 삼아, 그리스도인들이 신앙의 껍질이 아니라 그 속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 이것을 위해, 교회는 질문하는 것이 아주 자연스러워져야 한다.   어떤 질문이라도 어리석은 질문은 없다. 모르는 것을 알기 위해서, 그리고 진리를 찾아가기 위해서 던지는 질문이라면 어리석은 질문은 없다. 무시할 질문은 없다. 하나님을 더 알기 위한 질문이지 하나님을 거부하기 위한 질문이 아니다. 적어도 내가 아는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을 거부하기 위하여 질문을 던지는 사람들은 없다. 그런 사람이 어디 있는가? 어떠한 질문도 그 나름의 가치가 있다. 진지한 질문, 솔직한 질문을 왜 하나님이 싫어하시겠는가? 궁금증을 가지고 나오는 우리를 왜 귀찮아하시겠는가? 기탄없이 질문하시라. 진지하게 탐구하시라. 아는 것만큼 우리는 자유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안지영 목사(달라스 나눔교회, 미드웨스턴 실천신학 객원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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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2020-04-02
  • 코로나 여파… 부활절연합예배도 ‘생중계’로
      한국교회교단장회의 정례모임이 진행되고 있다. ⓒ한국교회교단장회의   올해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가 오는 12일 오후 3시 서울 새문안교회(담임 이상학 목사)에서 ‘방송 예배’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사실상 현장 모임이 취소된 것이다. 한국교회교단장회의는 1일 낮 한국기독교연합회관 그레이스홀에서 정례모임을 갖고,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성도의 참석 없이 예배 순서자와 교단장 등 일부만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이 드리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예배가 생중계 될 예정이다. 이번 예배에는 약 70개 교단이 참여하며, 주제는 ‘우리는 부활의 증인입니다’(눅 24:35, 46~49), 표어는 ‘부활의 영광, 세상의 평화로!’다. 설교는 예장 합동 총회장인 김종준 목사가 전한다. 한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홍정 목사)도 당초 6.25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용산교구협의회와 함께 ‘갈등을 넘어 다양성과 포용의 공동체로’라는 주제로 부활절연합새벽예배를 드리기로 했다가 코로나19로 인해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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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회
    2020-04-02
  • “비극은 기도에 대한 무응답이 아니라 기도를 안 하는 것”
      이동원 목사(지구촌교회 원로)가 설교하고 있다. ⓒ말씀과 순명 유튜브 영상 캡쳐   이동원 목사(지구촌교회 원로목사)가 1일 서울 성락성결교회(담임 지형은 목사)에서 열린 ‘나라를 위한 기도모임-말씀과 순명’에서 ‘교회를 교회 되게 하는 기도(사도행전 12:1~5)’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 목사는 “코로나19 위기가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한국교회도 적지 않은 위기를 더불어 맞이하고 있다”며 “과연 우리는 정상적인 예배를 드릴 수 있을 것인가. 혹은 신천지와 정통교회를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들로 인해 맞이하고 있는 교회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라고 물음을 던졌다. 그러면서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함께 이 위기를 어떻게 또 한번 극복할 수 있는가(하는 것)”라며 “오늘 본문에는 초대교회, 예루살렘 교회가 어떻게 위기를 극복했는지를 알려준다”고 했다. 이어 “헤롯 아그립바왕은 유대인들이 가장 싫어했던 기독교 공동체의 지도자였던 야고보를 붙잡아 참수에 성공했고, 이젠 베드로까지 체포했다.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 이후 최고의 리더로 부상하고 있던 베드로만 해치울 수 있다면 기독교 공동체는 절로 무너질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이제 예루살렘 교회는 리더십의 붕괴라는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종종 위기를 맞을 때마다 ‘기도만 하면 해결이 되겠는가’라며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이 있다”며 “그럴때면 기도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들에게 되묻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절대절명의 위기 앞에 그들이(예루살렘 교회) 교회의 이름으로 모였다”며 “소위 정치적인 이념이 달라도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모였고, 이것이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고 했다.   이 목사는 “세상과 교회의 가장 큰 차이를 기독교 사상가 오스키니스는 ‘우리가 경험해 온 세상 속에서 부재한 것은 자기반성, 쇄신, 회개가 없었던 것’이라고 말했다”며 “교회도 역사 속에서 세상 못지 않게 많은 죄를 범한 것이 사실이지만, 늦게라도 회개하므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상 안에 있지만 세상에 속하지 않도록 부르심을 받은 교회는 이제라도 다시 엎드려 우리 안에 가득한 세상을 토해 낸 회개의 기도를 시작해야 마땅할 것”이라며 “우리는 다시 주 앞에 엎드려 주님이 가르쳐 준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붙들어야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우리가 붙들어야 하는 가치는 자유민주주의만이 아니”라며 “자유민주주의는 중요하다. 그러나 우리가 붙든 하나님 나라의 가치는 자유민주주의 이상의 가치가 되어야한다. 우리가 참으로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믿는다면 복음주의자들은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위한 기도를 망각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복음주의자들이 했던 가장 최근의 고백이 2008년 5월 워싱턴 D.C.에서 있었던 소위 ‘복음주의 선언’이 아니었나 생각한다”며 “그 고백 안에는 ‘최근 수십년 종교 좌익과 종교 우익이 공의로 범한 오류는 신앙을 정치화하여 기독교를 성경적 진리와 무관한 이념으로 이용해 온 것이다. 고백하건데 우리가 예수의 이름에 합당한 복음주의자가 되려면 하나님 나라의 핵심인 자유, 평화, 정의, 복지에 충실하고, 공공의 선에 힘쓰는 만인과 협력하여 그들을 섬기는 자리에 서야 한다’라는 내용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이 선언에 ‘아멘’할 수 있다면 그렇게 살아오지 못한 우리의 죄악, 교회의 죄악을 먼저 회개하고,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도록 엎드려 기도할 때가 지금 이 때”라고 했다.   이어 “초대교회는 그 교회가 직면한 위기 앞에서 간절히 기도했다. 그것은 모든 힘을 다해 에너지를 쏟아내는 기도였고, 그렇게 기도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초대교회는 마치 생사가 달린 것처럼 기도했다”며 “그 간절한 기도가 그들 앞에 직면한 역사적 위기를 극복하게 했으며, 또 한번 마가의 다락방에서 기적을 체험하게 됐다. 그 결과 베드로는 석방되고, 초대교회는 앞을 향해 전진했다”고 덧붙였다. 이 목사는 “중요한 것은 교회의 기도를 주께서 사용하셨다는 것”이라며 “그 분의 뜻을 그 시대 안에 이루셨고, 기도가 교회를 교회되게, 그의 제자가 제자 되게 했다”고 했다. 아울러 “우리의 불완전한 믿음의 기도에도 주님은 결코 외면하지 않으셨다는 것”이라며 “인생의 가장 큰 비극은 응답되지 않는 기도가 아니라 드려지지 않는 기도이다. 지금 이 때 마땅히 드려야 할 기도를 드려야 한다. 곧 머지않아 부활절이 다가오며, 부활절은 우리와 교회, 민족을 다시 살리는 기적의 시간을 맞이하기 위해서, 남은 시간도 엎드려 기도하는 한국교회 모든 지도자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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