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엽선교사칼럼) 목수이신 예수와 한옥 목수가 만나다
교회의 머리이신 예수 vs 소우주를 품고 있는 한옥
목수이신 예수와 한옥 목수가 만나다
하나님을 알고자 한다면 예수를 만나면 된다.(요14:7-14) 예수를 만나는 방법에는 수많은 방법이 있을 수 있다. 예수가 목수이니까 한옥 목수에게 잘 알 수 있는 방법을 주셨지 않았나 하는 바람을 갖고 목수의 시각으로 한옥을 조명아하기로 한다
교회의 머리이신 예수 vs 소우주를 품고 있는 한옥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나다 (天圓地方)’ 라고 생각했던 우리 선조들은 궁궐이나 중요 건축물을 지을 때 기둥을 원형의 형태로 강조했고, 일반 민가는 사각형· 육각형· 팔각형의 기둥을 널리 사용했다. 죽은 자의 집인 무덤도 마찬가지다. 고려 시대까지 직사각형 형태의 무덤이었고 왕만 둥근 봉분을 만들었다. 우리 인간도 하늘을 향한 머리는 둥글게 되어있지만, 상대적으로 땅에 가까운 몸통은 네모난 형태로 되어있어 예로부터 사람을 ‘소우주’라 했다.
고전 건축은 자연이라는 대우주와 인체라는 소우주 속에 숨어 있는 질서의 비례를 이용하여 표현했다. 고전 건축가들은 이 표현을 통해 우주의 질서가 지상 위의 인간 세계로 번안되는 것이라 믿었다. 그리고 이것은 그대로 건축물이 지니는 가치가 되었다.
보성 이용욱 고택의 천원지방
*선조들의 우주관인 천원지방사상에 의해 하늘은 둥글게 땅을 네모나게 형상화하였고, 더불어 하늘의 덕성은 원만하고 땅의 덕성은 방정하다는 것을 매일매일 다짐하고자 하였다.
하늘을 상징하는 둥근 천장 돔
* 비잔틴 양식의 정방형 바닥은 땅을 의미하고 둥근 돔은 하늘을 상징한다. 돔에 예수 그리스도 이미지를 모자이크한 것은 몸이 천상의 위계를 반영하는 우주이고, 성인들과 남아 있는 궁륭을 의미한다.
(TIP) 성전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고전 3:16)(대한성서공회,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