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04-02(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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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향한 그의 열정, 가슴 속에 영원히”
    故 손인식 목사   2017년 3.1절 통곡기도대회를 섬긴 목회자들과 당시 북한 인권 탄압을 증언한 탈북간증자들이 함께 했다.   故 손인식 목사와 북한 인권과 자유화를 위해 힘써 온 ‘그날까지 선교연합’(UTD-KCC) 공동대표 박희민 목사, 송정명 목사, 김인식 목사와 고인과 함께 통곡기도회를 개최하며 북한 복음화를 위해 기도운동을 일으켜온 기쁨우리교회 김경진 목사가 추모사를 전하며 북한 선교를 향한 고인의 뜻을 되새겼다. 나성영락교회 원로 박희민 목사는 “故 손 목사님은 누구보다 주님을 뜨겁게 사랑하며, 잃어버린 영혼과 상처 받은 심령들을 사랑하고 열정적으로 섬긴 헌신적인 종이었다”며 “비록 우리 곁을 떠나갔지만 그가 보여준 인격과 믿음의 삶, 사랑의 실천과 복음 증거, 선교를 위한 열정은 우리의 가슴속에 가장 값진 유산으로 영원히 간직될 것”이라고 추모했다. 미주 평안교회 원로 송정명 목사는 “故 손 목사님은 탈북자들의 형이요, 오빠요, 대부였다”며 “수많은 탈북자들의 상처 받은 마음을 싸매주고 치유했으며, 1세기의 위대한 전도자 바울 사도의 고백 같이 선한 싸움 잘 싸우셨고, 믿음을 지켜 달려갈 길을 잘 마셨다”고 회고했다. 웨스트힐장로교회 원로 김인식 목사는 “‘남북이 하나 되어 민족과 세계를 섬기는 가운데 주님 오실 길을 예비하는 꿈’은 故 손 목사님의 꿈이자 남아있는 우리들의 꿈”이라며 “손인식 목사님을 추모하며 그의 꿈을 가슴에 새기고 달려가자”고 촉구했다. 기쁜우리교회 김경진 목사는 “故 손 목사님은 호탕한 웃음과 인자한 눈길, 부드러운 음성과 유머 넘치는 말씀과 따뜻한 가슴으로 힘들고 지친 후배 목회자들이 기대고 싶은 큰 나무 같은 분이셨다”며 “인권이 유린되고 있는 북한 동포들과 민족의 염원이며 한민족 자유 평화통일을 위해 에스라처럼, 느헤미야처럼 혼신의 힘을 쏟아부어 자신을 불태우셨다”고 회고했다. 이하는 추모사 전문. 지성과 영성, 덕을 겸비한 신실한 목회자였다   그날까지 선교연합 공동대표, 나성영락교회 원로 박희민 목사   우리가 사랑하며 존경하던 손인식목사께서 소천하므로 먼저 사랑하는 남편과 아버지를 환송하는 사모님과 자녀들, 유가족들. 그리고 베델교회 성도들과 고인을 사랑하던 모든 목회자들과 성도들에게 주님의 위로하심과 평화가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우리가 주님을 믿지만 죽음 앞에서 드릴 위로의 말이 별로 없습니다, 주님의 참된 위로와 영생과 부활의 소망 가운데서 승리하실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바울은 우리의 장막집이 무너지면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이 있다고 말씀하였습니다. 삶이 있는 곳에는 언제나 죽음이 있습니다. 삶과 죽은은 우리 인생을 떠받드는 두 개의 기둥과 같습니다. 우리가 인생을 비법하고 위대하게 살려면 죽음을 바로 이해하고 어느 정도 죽음을 뛰어남 어야 합니다. 사도바울이 그렇게 위대한 인생을 살 수 있었던 것은 죽음마저 조소하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죽음이 복된 죽음이 되기 위해서는 우리 삶이 참되고 진실하며, 사랑이 충만하고 베풀고 나누며 섬기는 삶이 되어야 하며 무엇보다 하나님의 영원한 생명에 잇대진 삶이 되어야 합니다. 손 목사님은 베델교회가 어려운 시기에 담임목사로 부임하여 미주 최대의 한인교회의 하나로 성장시켰습니다 은퇴 후에도 UTD/KCC를 통해 탈북자를 섬기며, 북한동포의 자유와 해방 및 복음화 그리고 통일을 위한 통곡기도회 사역을 위해 전심전력을 다해 달려왔습니다.   제가 지난 30년 이상 사귀고 이민교회와 UTD/KCC를 함께 섬기면서 발견한 것은 손 목사님은 지성과 영성과 덕성을 겸비한 신실한 목회자이며, 무엇보다도 말씀과 기도의 종이며, 주님을 누구보다 뜨겁게 사랑하며 잃어버린 영혼과 상처 받은 심령들을 사랑하고 열정적으로 섬긴 헌신적인 종이 있습니다. 그는 훌륭한 믿음과 섬김의 종으로서의 리더십을 본보여 주셨습니다. 그를 통해 놀라운 역사와 사역을 이루신 주님의 은혜를 찬양합니다. 그는 우리 곁을 떠나갔지만 그가 보여준 인격, 믿음의 삶, 사랑의 실천 복음 증거와 선교를 위한 열정은 우리의 가슴속에 가장 값진 유산으로 간직될 것입니다. 다시 한번 사모님과 자녀들과 유가족에게 주님의 위로하심이 함께하시기를 기도합니다.   2015년 북한 구원을 위한 미주 투어 기도회를 소개하는 김인식, 송정명, 박희민, 손인식 목사(왼쪽부터)   목사님께서는 탈북자들의 형이요, 오빠요, 대부셨습니다   목사님 할 일이 그렇게 많은데 어찌 그리 빨리 가셨습니까? 그래서 지난 3월 26일 제 꿈에 찾아오셔서 그동안 감사했다고 웃으시면 인사를 하신 것인가요. 차라리 '그 꿈을 꾸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부질없는 생각도 해보고 있습니다. 목사님과 동역을 해온 기간이 20여 년 간이 되네요 그동안 보아왔던 목사님은 남을 칭찬 해주고 세워주는 일이 몸에 배어 있는 신실함과 겸손함이 겸비된 하나님의 종이 었습니다. 일에 대한 열정과 비전과 추진력이 대단한 행동하는 하나님의 사람이셨습니다. 오늘의 베델 한인교회가 이민 한인교계에서 우뚝 설 수 있었던 것은 '목사님의 눈물과 땀과 몸부림의 열매였다'는 사실은 수많은 동역자들이 수긍하고 있습니다. 맞는 말입니다.   헐벗고 굶주리고 매 맞고 찢기면서 짐승 같이 살아가고 있는 북한 동포들에 대한 그 뜨거운 열정은 언제부터 가지셨습니까? 목사님은 탈북자들의 형이요, 오빠요, 대부였습니다. 수많은 탈북자들의 상처받은 마음들을 싸매주고 몸부림을 쳐왔기 때문에 지금 수많은 탈북자들이 목사님의 소식을 듣고 오열하고 있을 것입니다. 북한 동포들이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는 길을 열어 주기 위해 통곡하며 기도 해왔던 일이 얼마나 얼마나 많이 있었습니까? 미주 땅 구석구석을 누비고 한국땅 방방곡곡을 찾아다니고 멀리는 구라파까지 찾아가서 잠들어 있던 목회자들을 흔들어 깨우고 성도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던 통곡 기도회를 이끌어 나가던 그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 합니다.   그래서 저도 여러 차례 동행했던 기억이 나기 때문에 가슴이 쏴 해오는지 모르겠습니다 LA 지역, 오렌지 카운티 지역, 얼바인지역, 워싱턴 DC ,한국의 여러 지역 멀리는 동독 땅 라이프치히 지방까지 같이 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수많은 통곡 기도회 가운데 독일 라이프 친히 에서 열렸던 그 기도회는 잊을 수가 없습니다 2012년도 1월 31일부터 4-5일간 계속된 기도회 같습니다 그 당시 구라파 지역에는 영하 16-17도를 오르내리는 한파가 계속되고 있어 400여 명이 넘는 동사자가 나왔다고 매스컴이 대서특필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라이프치히에 있는 성 니콜라이 교회가 동서독 간의 통일을 이루어낸 기도의 요람이었던 것을 안 이후에 목사님이 먼저 답사를 하고 교섭을 해서 기도회를 열 수 있다는 허락을 받았다는 사실을 뒤에 알았습니다 구라파 지역과 한국 그리고 미주 지역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목회자들 50여 명과 베델 교회 교인들 20여 명이 함께 참석을 했습니다. 새벽 5시에 성 니콜라이 교회에서 모인 새벽 기도회는 미끄러운 얼음판을 조심조심 걸어가서 모였습니다. 냉기가 감도는 본당에서 뜨겁게 기도 했습니다. 제가 말씀을 전했던 것도 지금 기억됩니다. 아침 식사를 끝낸 일행들은 손에 손에 “Freedom for North Korea”라는 팻말을 들고 구호를 위치면서 시가행진도 했습니다. 라이프치히 에 있는 북한 대사관 앞에 가서도 구호를 외치면서 시위도 했습니다. 누군가의 제안으로 무릎을 꿇고 기도하자는 말에 얼어붙어 있는 아스팔트 길에 응거 주춤 무릎을 꿇고 30여 분간 정치범 수용소를 철폐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추운 날씨 때문에 얼굴이 홍당무가 되고 잎술이 덜덜 떨리는데도 목사님은 성명서를 큰 소리로 다 읽어 내려갔습니다. 놀라운 것은 그 당시 독일 경찰들이 우리 시위대를 앞뒤에서 호위해 준 일입니다. 전 이런 현장을 오랫동안 기억해두고 싶어 제가 쓴 책에 기록을 해 두었습니다. 이런 귀한 일들을 남겨 두고 목사님이 먼저 가시면 누가 이런 일들을 계속해 나갈 수 있겠습니까?   지난 10월 31일 목사님이 예기치 않는 사고를 당하신 후에 목사님이 계시던 병원을 몇 차례 찾아봤는데 그때마다 눈을 감고 계시고 대화가 되지 않아 마음이 많이 무거웠습니다. 그런데 2월 18일에 찾아뵈면서 목사님의 이름을 몇 차례 불렀더니 실낱같은 눈을 뜨시길래 얼마나 반가웠는지 몰랐습니다 얼른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지금도 보관하고 있습니다. 목사님은 제 가슴에 오랫동안 남겨 두고 싶은 좋은 친구입니다 그래서 미주 복음 방송국에서 목사님이 진행하고 있던 칼럼 방송도 제가 대신 맡아 진행하고 있습니다.   목사님은 지금 까지 1세기의 위대한 전도자 바울 사도의 고백 같이 선한 싸움 잘 싸우셨습니다. 달려갈 길도 잘 달려가셨습니다. 믿음도 잘 지켰습니다. 이미 우리 주님이 일어나셔서 “손 목사 그동안 고생 많았다”고 말씀하시면서 품에 안고 등을 두들겨주고 계실 것을 확실히 믿고 있습니다. 면류관도 받으셨죠? 아쉬운 것이 있다면 목사님을 마지막 보내는 천국 환송 예배 사간에 수많은 동역자들과 성도들이 함께 자리를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제 주님 안에서 주님이 주시는 위로를 통해 편히 쉬시기를 바랍니다. 목사님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보고 싶습니다. 하나님 나라에서 만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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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02
  • 코로나 확진 후 퇴원 목회자 “예수는 나의 치료자”
    마크 매클러그 목사. ©트위터 캡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했다 치료를 받고 퇴원한 목회자가 '사회적 거리 두기'를 권유했다고 지난 30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보도했다. 북아일랜드 지역의 다운 카운티에 거주하는 마크 맥클러그 목사는 일주일간 집중 치료를 받고 난 후 퇴원하면서 의료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맥클러그 목사는 자신의 SNS에 병원을 떠나면서 "기도해주신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생명을 구해주신 의료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코로나 바이러스를 극복했다. 예수님의 나의 치료자이시다"라고 글을 올렸다. 그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기도 요청을 하면서 "코로나 바이러스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라"고 호소했다. 그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한다고 해서 사랑하는 사람이나 친구, 이웃에게 전화를 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현명하고 친절하라. NHS를 보호하자"고 글을 올렸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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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01
  • “코로나19... 예배 방식의 장기적인 변화 대비해야”
      NAE 월터 김 대표. ©Robby Dob Productions, Inc.   전 세계적으로 대유행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교회가 장기적인 예배방식의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같은 주장은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간) 전미복음주의협회(NAE) 월터 김 대표가 주최한 '코로나19 교회 온라인 서밋'(COVID-19 Church Online Summit) 패널 토론에서 언급됐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보도했다. 다양한 교단의 임원들이 참석한 이 모임에서 하나님의 성회(Assemblies of God) 총감독 더그 클레이(Doug Clay) 목사는 "최근 교단의 정신건강위원회가 코로나19 확산 기간 동안 목회자들에게 조언을 구하기 위해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며 "현재 지도자들 사이에서 유포되고 있는 9가지 모범 사례 목록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목회자들은 또한 의사 결정과 지도력을 발휘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신뢰할만한 동료를 찾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들은 뉴스 시청을 줄이거나 안정된 신체적, 정서적 리듬을 찾을 수 있도록 스스로를 돌보고 휴식을 취하고 현실적인 기대를 갖고, 개인적 예배를 드리고, 통제 할 수 있는 사항만 통제하고 통제할 수 없는 사항에 의해 스트레스를 받지 말라고 조언했다. 창조적인 방법으로 희망을 찾으라고 덧붙였다.   개혁교회(Christian Reformed Church)의 사무총장인 콜린 왓슨(Colin Watson) 목사는 "목회자들이 전염병에 대한 빠른 해결책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 익숙해져야 한다"며 "장기적인 상황에 익숙해져야 한다. 단지 몇 주 안에 고쳐질 단기적인 문제가 아니다. 장기적으로 일부 관행과 리듬을 확립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왓슨 목사는 사회적 거리 두기에 많은 논의를 하고 있다며 "우리는 사회적 친밀함을 원한다. 교회가 함께 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전화나 인터넷 사용 여부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도자들은 예배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예수님을 만나고 따르도록 돕는 교회 운동인 '컨버지'(Converge)의 스콧 리드아웃(Scott Ridout) 대표는 "온라인 모임을 촉진하고 목회자들의 필요에 따라 가장 적합하게 구축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불확실한 시기에 사람들은 명확성과 민첩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또한 기도제목에 대해서도 공유했다. 왓슨 목사는 "지금 우리의 교회와 목회자, 사역자들에 대해 생각한다. 이 어려운 시기를 겪으며 많은 기도가 있었다. 이 시기에 분명하게 하나님을 볼 수 있기를 원한다"고 기도했다. 그러면서 "전염병을 치료해 달라고 기도해왔다. 이 기간 동안 교회가 연합되기를 기도하며 특히 이 시점에서 위대한 증인이 되기를 원한다"며 "공동체 전체를 위한 기도 뿐만 아니라 특히 지금 우리 민족을 위해 소금과 빛이 될 수 있도록 기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드아웃 대표는 "우리의 포트폴리오의 가치는 떨어지지만 기도의 가치는 높아지고 있다"며 "우리가 의지 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다. 무슨 일이 일어날 지 알 수 없다. 그러나 하나님을 의지할 수 있음을 알고 있다"며 시편 146편과 46편을 읽으며 기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사람들은 희망을 찾고 있다. 그들은 TV에서 절망을 얻지만 여전히 희망을 찾고 있다. 사람들은 하나님 안에서 그것을 찾을 것"이라며 "저의 기도제목은 깨어 있는 것이다. 이 기간이 기도의 '팬데믹'이 되길 바란다. 하나님께서 이것(코로나19)을 그 분에게로 이끄는데 사용하시길 기도할 것"이라고 전했다고 CP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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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31
  • 4월 총선, 유권자가 세상 바꿀 수 있나
    이효상 원장   어느 시인이 말했듯 4월은 잔인한 달인가. 우한코로나 사태로 국가적 재난 가운데 빠져 있다. 국가적 위기관리 능력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경제는 기력을 잃고 바닥을 친지 오래고 맨 땅에 헤딩하고 있으며, 안보는 불안, 외교는 왕따이다. 거기에 초기 방역실패와 이어진 마스크 대란을 보면 고민된다. 국민 대다수가 마스크 하나 제대로 구하지 못해 ‘약국순례'를 하며 거리를 헤매고 있다. 대구의 눈물과 부부가 코로나에 걸려 남편이 사망했지만 장례를 치르지 못한 아내의 참담함, 마스크 하나도 제대로 살 수 없는 나라, 이런 정치리더십으로 어떻게 국민의 마음을 잡을 수 있을까. 국민들은 일상이 뒤틀리고 경제적 피해가 불어나는 고통의 터널에 갇혔다. 이런 상황이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다는 것도 큰 고통이다. 집권당의 장기집권을 위한 투쟁의 3류 정치, ‘정의’니 ‘공정’이니 ‘자유’니 하는 말은 이미 오래전 언어의 유희가 되었다. 21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고민이 많다. 배신과 협잡의 정치판을 보며 꼭 찍어야 하는 정당도, 꼭 찍고 싶은 후보자도 찾기가 쉽지 않아서이다. 4월 총선은 21대 입법부를 통해 한국사회의 미래를 바꾸는 중요한 선거다. 한 표로 4년 뒤 국가의 미래가 새롭게 바뀔 수도 있고 반대로 뒤쳐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번 총선의 선택기준은 분명 ‘코로나리더십’으로, 재난에 어떻게 대처 했는가 하는 것과 반드시 물갈이나 불판 자체를 바꿔야 한다는 점이다. 국민이 무서운 줄 모르는 정치에 찌든 직업적 정치인들을 가능하다면 퇴출시켜야 한다. 코메디같은 정치판을 바꿔야 한다. 선거 때면 나타나 명함 돌리는 선거꾼이나 말 잘하는 아나운서, 목소리 큰 사람 뽑는 선거가 아니다. 총선은 현재의 삶을 살아가는 시민의 대변자를 뽑는 것이다.   그래서 ‘중앙정치꾼’이 아닌 주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으로 바꿔야 한다. 국가적 재난 앞에서 온 몸을 던지며 대구로 달려가 의료봉사를 한 어느 정치인을 보며 감동한 바 있다. 그와 같이 생명을 살리려 한 몸을 던져 헌신한 의료진의 봉사와 보건당국의 역할을 기억한다. 그들은 국민의 영웅이었다. 그들의 헌신으로 겨우 버티는 국가가 되었다. 이와 반대로 기득권을 누리며 권력의 맛에 찌든 정치인들의 탁상공론도 지켜보았다. 구태 정치인들의 직권남용, 국가 재난앞에서 편가르기 패싸움정치가 얼마나 하찮은 것인지, 어떤 리더십을 가져야 하는지 일깨워 주었다.   ‘코로나민심’앞에서 정당의 정책도 인물도 보이지 않는다. 투표 전 후보자의 인물, 공약, 삶의 과정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한 표를 행사 할 작정이지만 가상현실 같은 상황이다. 매번 선거에서 공약이나 정책을 보면 나라를 위기에서 구할 것 같고 지역이 천지가 개벽할 것 같아서 귀가 번쩍이고 마음이 설레이지만 선거가 끝나면 금새 아무 일 없었듯이 빈 공(空)약이 될 것이다. 각 정당의 공천은 그들만의 리그인가. 공천관리위원회가 후보자를 최소한 걸러냈다고 하지만, 지역유권자와의 소통이나 공감없는 공천이다. 여론조사도 믿을 수 없는 상황에서는 최종선택은 시민들의 몫이다. 전과 병역, 사생활, 막말 등도 검증하고 선택해야겠지만 코로나사태에서 보여준 리더십과 경제위극 극복 대안제시 능력을 더 높이 주목하고 싶다. 후보자들이 마스크 사기 위하여 줄서 본적이 있는가.   한국교회나 ‘한국기독교유권자연합’이 공명선거와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성도들을 지도하는 제 기능을 해야 한다. 그렇다고 특정 정당 지지는 곤란하다. 훌륭한 인물이 선출되길 바라는 기도, 기독교적 세계관과 관점으로 정치보기,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 설교, 또 하나님보다 정치인이 우상이 되지 않도록 마음 지키기, 가짜뉴스 생산하거나 유포하는 행위 자제, 선거결과에 대한 승복과 후보자나 당선인의 공약 실천 유무 파악하기 등은 강조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선거는 비례후보자들도 주목하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 언론이나 신앙의 자유까지 제한되는 상황에서, ‘예배중단’이나 ‘교회폐쇄’를 주장하는 사회주의자 같은 오만한 후보나 정치권에 줄서기 보다는 해당 후보의 정책과 가치관을 검증하고 선택하도록 지역사회를 올바르게 이끌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회자들이 쏟아내는 특정 정당이나 후보 찬성, 반대하는 발언이 선거에선 경계의 대상이다. "우파 지도자가 당선돼야"라고 설교한 목사 12명이 고발당한 바 있다.   매주 칼럼애독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메일이나 SNS 문자로, 온 오프라인 신문 지면에서 칼럼을 읽는 이가 많을 땐 25만명을 넘어서다보니 반응이 즉각적이다. 더 신중해지고 어느 교수처럼 ‘민주당 빼고’식의 정치적 칼럼을 쓰지는 못한다. 사실 4월 투표도 잔인하다. 전염병의 한복판에서 치러진다. 전혀 소통없는 선거, 후보가 누구인지, 투표소를 가야할지 줄서기도 부담스럽고 투표소 안에 들어가기도 꺼림직 하다. 투표율이 폭락할 가능성이 높다. 투표율이 낮으면 표의 왜곡현상이 생긴다. 민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다. 대면접촉이 없는 선거를 치루니 선거가 사이버 게임같이 가상현실이 된다. 오랜 정치생활을 하였거나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으면 당연히 당선된다고 착각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투표독려로 투표율을 높여야겠지만, 코로나 위험으로부터 유권자의 안전을 보장하는 방안도 제시해야 한다. 투표소의 방역이나 소독과 더불어 현장 투표자 전원에게 마스크를 지급하거나, 투표소를 최대한 늘려 분산시키는 방법도 고려돼야 한다. 가능하다면 교회가 주민들의 투표소로 제공되었으면 한다. 코로나로 느끼는 지금의 참담한 현실과 공포를 잊지 말자. 멸시와 조롱의 대상이 된 교회, 교회가 세상을 바꿀 힘이 없다면 유권자로서 바꿔야 한다. 자유민주주의는 ‘혁명’이 아니라 ‘투표’로 바꾸는 시스템이다. 한 표가 얼마나 엄중한지, 그 힘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것이 있다면 ‘투표’뿐이다. 사실 단 한 표 차이로 역사의 물줄기가 바뀐 사례는 많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결정짓는 것은 ‘투표참여’가 답이다. 지금 이대론 더 이상 안 된다. (사회구조적 모순 앞에) 침묵하지 말고 외쳐라. 분노하라. 저항하라. 그리고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참여하라. 그 어느 때 보다 한 표가 절실하고 중요하다. 표류하는 자유대한민국의 미래를 구할 것인가. 코로나 위기 가운데서도 유권자들이 적극적으로 투표에 임해야 하는 이유다. 한 표가 미래를 결정짓고 세상을 바꾼다. 이효상 목사(칼럼니스트, 한국교회건강연구원 원장, 한국기독교유권자연합 기획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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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31
  • 교회 관련 코로나19 집단 감염률 1.7%
      사랑의교회 예배당을 소독하던 모습 ⓒ사랑의교회   지금까지 교회와 관련된 코로나19 집단 감염자 수는 모두 168명으로, 30일 0시 기준 전체 확진자 9,661명 중 약 1.7%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확인된 교회 관련 집단 감염자 수는 △서울 동대문구 동안교회 및 PC방 20명 △부산 온천교회 32명 △경기도 성남 은혜의강교회 68명 △부천 생명수교회 48명이다.   최근 교회의 현장 예배 중단 압박에 기독교계가 저항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도 바로 이런 점 때문이다. 교회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 사례가 절대적으로 많지 않은 상황에서 유독 교회의 현장 예배만을 문제 삼는 것은 부당하다는 것이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류정호 목사)는 최근 성명에서 “전국 2천 9백여 교회 가운데 확진자가 나온 경우는 극소수에 불과하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정부나 언론은 코로나19 확산의 책임과 위험이 마치 한국교회가 주일에 예배를 드려 발생한 것처럼 호도하면서 예배를 범죄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9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2주 동안에 환자 발생의 감염경로를 살펴보면 크게 첫 번째는 해외 유입이 30~40% 정도로 가장 많다”며 “해외유입자들에 대한 검역과 자가 격리를 철저히 관리하는 것으로 지역사회로 전파되는 것을 차단하는 게 가장 중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주로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한 요양병원·정신병원 등 집단시설 사례가 두 번째로 많다. 대구지역은 지역사회 감염이 상당 기간 진행됐기 때문에 이러한 집단시설에서의 발병사례가 계속 보고가 될 수 있을 것으로는 보고 있다”며 “전국적인 요양병원, 요양원에 대한 관리 강화를 통해서 최소화하는 노력이 같이 진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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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31
  • 예배 금지시킨 서울시, 퀴어축제는 허락
    지난해 서울광장에서 열렸던 퀴어행사   코로나19 감염예방수칙을 지키지 않았다며 23일 사랑제일교회에 ‘집회금지 행정명령’을 내린 서울시가 서울광장에서의 제21회 서울퀴어문화축제 개최 요청을 수리한 사실이 24일 알려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서울광장 인터넷 홈페이지 월간행사 안내 페이지에는 올 6월 12~13일 양일 간 서울퀴어문화축제의 서울광장 잔디광장 및 동서편 광장의 사용 요청이 수리되었음을 알리고 있다. 행사의 성격은 ‘공연’이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청 총무과 관계자는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열린광장운영시민위원회가 6월 개최 예정인 퀴어문화축제를 지난 18일에 승인했고, 최종 결정권자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를 수리했다”며 “이번 수리 결정은 어디까지나 코로나19 사태가 앞으로 진정된다는 전제 하에서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에 코로나19가 여름까지 지속된다면 퀴어축제 뿐 아니라 수리되어 있는 다른 행사들도 취소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시의 이 같은 결정이 편파적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교계 한 관계자는 “지금이 전시에 준하는 비상상황이라며 종교의 자유 침해 논란에도 불구하고 교회의 예배까지 금지시켰던 서울시의 이중적 태도”라고 지적했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 달 광화문광장에 집적 나가 당시 전광훈 목사가 이끌었던 집회 해산을 촉구하기도 했었다. 서울시의 이번 결정과는 대조적으로 다른 행사들은 취소 혹은 연기되고 있다. 매년 4-5월 경 개최됐던 전주퀴어문화축제는 지난 23일 취소 결정을 했고, 6월 열릴 예정이었던 대구 국제뮤직페스티벌과 치맥 축제도 하반기로 연기됐다. 특히 7월로 예정된 도쿄올림픽도 이미 몇몇 나라가 불참을 선언하며 연기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다.   서울시 측은 그러나 서울광장에서의 퀴어문화축제 개최를 반대했던 서울시 공무원들에 대해서는 지난 24일 인권침해 행위에 해당한다는 결론을 내렸었다. 해당 공무원들은 지난해 음란성이 짙은 이 행사가 남녀노소 시민들이 이용하는 서울광장에 어울리지 않는다며 반대 성명을 발표했는데, 이것을 문제 삼았던 것이다. 동성애동성혼반대국민연합(동반연) 등은 서울광장에서의 퀴어행사 개최를 허락한 서울시에 대해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장기화 되면서 전 세계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전시체제 돌입을 선포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고 있다”며 “유치원은 물론 초·중·고와 대학교까지 개학을 미루고 인터넷 강의로 대체할 뿐 아니라 종교 행사까지 통제하고 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서울시 열린광장 운영시민위원회가 6월 퀴어문화축제를 승인했다는 소식에 경악을 금할 수가 없다”고 했다.   서울광장 자유게시판을 통해서도 서울광장 퀴어축제에 반대하는 글들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정 모씨는 “육체적으로 즐기기만 하면 타락해도 괜찮은가? 뭐든지 마음대로 하도록 내버려 두는 것이 인권인가?”라고 반문하며 “인권은 건강한 삶, 윤리적이고 도덕적으로 행하며 행복해지는 것에 있다”고 적었다. 또 박 모씨는 “동성애자들에게만 인권이 있는 것은 아니다. 국민의 대다수가 반대하는 퀴어축제를 강행하는 것은 반대로 대다수의 인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동성애와 에이즈와의 관련성을 부정해선 안된다”며 “동성애를 비판하는 것은 그들에 대한 차별이나 혐오가 아니라 그들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가르쳐주는 사랑의 마음”이라고 밝혔다.              
    • 오피니언
    • 사설
    2020-03-25

실시간 사설 기사

  • “북한 향한 그의 열정, 가슴 속에 영원히”
    故 손인식 목사   2017년 3.1절 통곡기도대회를 섬긴 목회자들과 당시 북한 인권 탄압을 증언한 탈북간증자들이 함께 했다.   故 손인식 목사와 북한 인권과 자유화를 위해 힘써 온 ‘그날까지 선교연합’(UTD-KCC) 공동대표 박희민 목사, 송정명 목사, 김인식 목사와 고인과 함께 통곡기도회를 개최하며 북한 복음화를 위해 기도운동을 일으켜온 기쁨우리교회 김경진 목사가 추모사를 전하며 북한 선교를 향한 고인의 뜻을 되새겼다. 나성영락교회 원로 박희민 목사는 “故 손 목사님은 누구보다 주님을 뜨겁게 사랑하며, 잃어버린 영혼과 상처 받은 심령들을 사랑하고 열정적으로 섬긴 헌신적인 종이었다”며 “비록 우리 곁을 떠나갔지만 그가 보여준 인격과 믿음의 삶, 사랑의 실천과 복음 증거, 선교를 위한 열정은 우리의 가슴속에 가장 값진 유산으로 영원히 간직될 것”이라고 추모했다. 미주 평안교회 원로 송정명 목사는 “故 손 목사님은 탈북자들의 형이요, 오빠요, 대부였다”며 “수많은 탈북자들의 상처 받은 마음을 싸매주고 치유했으며, 1세기의 위대한 전도자 바울 사도의 고백 같이 선한 싸움 잘 싸우셨고, 믿음을 지켜 달려갈 길을 잘 마셨다”고 회고했다. 웨스트힐장로교회 원로 김인식 목사는 “‘남북이 하나 되어 민족과 세계를 섬기는 가운데 주님 오실 길을 예비하는 꿈’은 故 손 목사님의 꿈이자 남아있는 우리들의 꿈”이라며 “손인식 목사님을 추모하며 그의 꿈을 가슴에 새기고 달려가자”고 촉구했다. 기쁜우리교회 김경진 목사는 “故 손 목사님은 호탕한 웃음과 인자한 눈길, 부드러운 음성과 유머 넘치는 말씀과 따뜻한 가슴으로 힘들고 지친 후배 목회자들이 기대고 싶은 큰 나무 같은 분이셨다”며 “인권이 유린되고 있는 북한 동포들과 민족의 염원이며 한민족 자유 평화통일을 위해 에스라처럼, 느헤미야처럼 혼신의 힘을 쏟아부어 자신을 불태우셨다”고 회고했다. 이하는 추모사 전문. 지성과 영성, 덕을 겸비한 신실한 목회자였다   그날까지 선교연합 공동대표, 나성영락교회 원로 박희민 목사   우리가 사랑하며 존경하던 손인식목사께서 소천하므로 먼저 사랑하는 남편과 아버지를 환송하는 사모님과 자녀들, 유가족들. 그리고 베델교회 성도들과 고인을 사랑하던 모든 목회자들과 성도들에게 주님의 위로하심과 평화가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우리가 주님을 믿지만 죽음 앞에서 드릴 위로의 말이 별로 없습니다, 주님의 참된 위로와 영생과 부활의 소망 가운데서 승리하실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바울은 우리의 장막집이 무너지면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이 있다고 말씀하였습니다. 삶이 있는 곳에는 언제나 죽음이 있습니다. 삶과 죽은은 우리 인생을 떠받드는 두 개의 기둥과 같습니다. 우리가 인생을 비법하고 위대하게 살려면 죽음을 바로 이해하고 어느 정도 죽음을 뛰어남 어야 합니다. 사도바울이 그렇게 위대한 인생을 살 수 있었던 것은 죽음마저 조소하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죽음이 복된 죽음이 되기 위해서는 우리 삶이 참되고 진실하며, 사랑이 충만하고 베풀고 나누며 섬기는 삶이 되어야 하며 무엇보다 하나님의 영원한 생명에 잇대진 삶이 되어야 합니다. 손 목사님은 베델교회가 어려운 시기에 담임목사로 부임하여 미주 최대의 한인교회의 하나로 성장시켰습니다 은퇴 후에도 UTD/KCC를 통해 탈북자를 섬기며, 북한동포의 자유와 해방 및 복음화 그리고 통일을 위한 통곡기도회 사역을 위해 전심전력을 다해 달려왔습니다.   제가 지난 30년 이상 사귀고 이민교회와 UTD/KCC를 함께 섬기면서 발견한 것은 손 목사님은 지성과 영성과 덕성을 겸비한 신실한 목회자이며, 무엇보다도 말씀과 기도의 종이며, 주님을 누구보다 뜨겁게 사랑하며 잃어버린 영혼과 상처 받은 심령들을 사랑하고 열정적으로 섬긴 헌신적인 종이 있습니다. 그는 훌륭한 믿음과 섬김의 종으로서의 리더십을 본보여 주셨습니다. 그를 통해 놀라운 역사와 사역을 이루신 주님의 은혜를 찬양합니다. 그는 우리 곁을 떠나갔지만 그가 보여준 인격, 믿음의 삶, 사랑의 실천 복음 증거와 선교를 위한 열정은 우리의 가슴속에 가장 값진 유산으로 간직될 것입니다. 다시 한번 사모님과 자녀들과 유가족에게 주님의 위로하심이 함께하시기를 기도합니다.   2015년 북한 구원을 위한 미주 투어 기도회를 소개하는 김인식, 송정명, 박희민, 손인식 목사(왼쪽부터)   목사님께서는 탈북자들의 형이요, 오빠요, 대부셨습니다   목사님 할 일이 그렇게 많은데 어찌 그리 빨리 가셨습니까? 그래서 지난 3월 26일 제 꿈에 찾아오셔서 그동안 감사했다고 웃으시면 인사를 하신 것인가요. 차라리 '그 꿈을 꾸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부질없는 생각도 해보고 있습니다. 목사님과 동역을 해온 기간이 20여 년 간이 되네요 그동안 보아왔던 목사님은 남을 칭찬 해주고 세워주는 일이 몸에 배어 있는 신실함과 겸손함이 겸비된 하나님의 종이 었습니다. 일에 대한 열정과 비전과 추진력이 대단한 행동하는 하나님의 사람이셨습니다. 오늘의 베델 한인교회가 이민 한인교계에서 우뚝 설 수 있었던 것은 '목사님의 눈물과 땀과 몸부림의 열매였다'는 사실은 수많은 동역자들이 수긍하고 있습니다. 맞는 말입니다.   헐벗고 굶주리고 매 맞고 찢기면서 짐승 같이 살아가고 있는 북한 동포들에 대한 그 뜨거운 열정은 언제부터 가지셨습니까? 목사님은 탈북자들의 형이요, 오빠요, 대부였습니다. 수많은 탈북자들의 상처받은 마음들을 싸매주고 몸부림을 쳐왔기 때문에 지금 수많은 탈북자들이 목사님의 소식을 듣고 오열하고 있을 것입니다. 북한 동포들이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는 길을 열어 주기 위해 통곡하며 기도 해왔던 일이 얼마나 얼마나 많이 있었습니까? 미주 땅 구석구석을 누비고 한국땅 방방곡곡을 찾아다니고 멀리는 구라파까지 찾아가서 잠들어 있던 목회자들을 흔들어 깨우고 성도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던 통곡 기도회를 이끌어 나가던 그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 합니다.   그래서 저도 여러 차례 동행했던 기억이 나기 때문에 가슴이 쏴 해오는지 모르겠습니다 LA 지역, 오렌지 카운티 지역, 얼바인지역, 워싱턴 DC ,한국의 여러 지역 멀리는 동독 땅 라이프치히 지방까지 같이 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수많은 통곡 기도회 가운데 독일 라이프 친히 에서 열렸던 그 기도회는 잊을 수가 없습니다 2012년도 1월 31일부터 4-5일간 계속된 기도회 같습니다 그 당시 구라파 지역에는 영하 16-17도를 오르내리는 한파가 계속되고 있어 400여 명이 넘는 동사자가 나왔다고 매스컴이 대서특필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라이프치히에 있는 성 니콜라이 교회가 동서독 간의 통일을 이루어낸 기도의 요람이었던 것을 안 이후에 목사님이 먼저 답사를 하고 교섭을 해서 기도회를 열 수 있다는 허락을 받았다는 사실을 뒤에 알았습니다 구라파 지역과 한국 그리고 미주 지역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목회자들 50여 명과 베델 교회 교인들 20여 명이 함께 참석을 했습니다. 새벽 5시에 성 니콜라이 교회에서 모인 새벽 기도회는 미끄러운 얼음판을 조심조심 걸어가서 모였습니다. 냉기가 감도는 본당에서 뜨겁게 기도 했습니다. 제가 말씀을 전했던 것도 지금 기억됩니다. 아침 식사를 끝낸 일행들은 손에 손에 “Freedom for North Korea”라는 팻말을 들고 구호를 위치면서 시가행진도 했습니다. 라이프치히 에 있는 북한 대사관 앞에 가서도 구호를 외치면서 시위도 했습니다. 누군가의 제안으로 무릎을 꿇고 기도하자는 말에 얼어붙어 있는 아스팔트 길에 응거 주춤 무릎을 꿇고 30여 분간 정치범 수용소를 철폐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추운 날씨 때문에 얼굴이 홍당무가 되고 잎술이 덜덜 떨리는데도 목사님은 성명서를 큰 소리로 다 읽어 내려갔습니다. 놀라운 것은 그 당시 독일 경찰들이 우리 시위대를 앞뒤에서 호위해 준 일입니다. 전 이런 현장을 오랫동안 기억해두고 싶어 제가 쓴 책에 기록을 해 두었습니다. 이런 귀한 일들을 남겨 두고 목사님이 먼저 가시면 누가 이런 일들을 계속해 나갈 수 있겠습니까?   지난 10월 31일 목사님이 예기치 않는 사고를 당하신 후에 목사님이 계시던 병원을 몇 차례 찾아봤는데 그때마다 눈을 감고 계시고 대화가 되지 않아 마음이 많이 무거웠습니다. 그런데 2월 18일에 찾아뵈면서 목사님의 이름을 몇 차례 불렀더니 실낱같은 눈을 뜨시길래 얼마나 반가웠는지 몰랐습니다 얼른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지금도 보관하고 있습니다. 목사님은 제 가슴에 오랫동안 남겨 두고 싶은 좋은 친구입니다 그래서 미주 복음 방송국에서 목사님이 진행하고 있던 칼럼 방송도 제가 대신 맡아 진행하고 있습니다.   목사님은 지금 까지 1세기의 위대한 전도자 바울 사도의 고백 같이 선한 싸움 잘 싸우셨습니다. 달려갈 길도 잘 달려가셨습니다. 믿음도 잘 지켰습니다. 이미 우리 주님이 일어나셔서 “손 목사 그동안 고생 많았다”고 말씀하시면서 품에 안고 등을 두들겨주고 계실 것을 확실히 믿고 있습니다. 면류관도 받으셨죠? 아쉬운 것이 있다면 목사님을 마지막 보내는 천국 환송 예배 사간에 수많은 동역자들과 성도들이 함께 자리를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제 주님 안에서 주님이 주시는 위로를 통해 편히 쉬시기를 바랍니다. 목사님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보고 싶습니다. 하나님 나라에서 만나고 싶습니다.        
    • 오피니언
    • 사설
    2020-04-02
  • 코로나 확진 후 퇴원 목회자 “예수는 나의 치료자”
    마크 매클러그 목사. ©트위터 캡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했다 치료를 받고 퇴원한 목회자가 '사회적 거리 두기'를 권유했다고 지난 30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보도했다. 북아일랜드 지역의 다운 카운티에 거주하는 마크 맥클러그 목사는 일주일간 집중 치료를 받고 난 후 퇴원하면서 의료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맥클러그 목사는 자신의 SNS에 병원을 떠나면서 "기도해주신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생명을 구해주신 의료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코로나 바이러스를 극복했다. 예수님의 나의 치료자이시다"라고 글을 올렸다. 그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기도 요청을 하면서 "코로나 바이러스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라"고 호소했다. 그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한다고 해서 사랑하는 사람이나 친구, 이웃에게 전화를 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현명하고 친절하라. NHS를 보호하자"고 글을 올렸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 오피니언
    • 사설
    2020-04-01
  • “코로나19... 예배 방식의 장기적인 변화 대비해야”
      NAE 월터 김 대표. ©Robby Dob Productions, Inc.   전 세계적으로 대유행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교회가 장기적인 예배방식의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같은 주장은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간) 전미복음주의협회(NAE) 월터 김 대표가 주최한 '코로나19 교회 온라인 서밋'(COVID-19 Church Online Summit) 패널 토론에서 언급됐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보도했다. 다양한 교단의 임원들이 참석한 이 모임에서 하나님의 성회(Assemblies of God) 총감독 더그 클레이(Doug Clay) 목사는 "최근 교단의 정신건강위원회가 코로나19 확산 기간 동안 목회자들에게 조언을 구하기 위해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며 "현재 지도자들 사이에서 유포되고 있는 9가지 모범 사례 목록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목회자들은 또한 의사 결정과 지도력을 발휘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신뢰할만한 동료를 찾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들은 뉴스 시청을 줄이거나 안정된 신체적, 정서적 리듬을 찾을 수 있도록 스스로를 돌보고 휴식을 취하고 현실적인 기대를 갖고, 개인적 예배를 드리고, 통제 할 수 있는 사항만 통제하고 통제할 수 없는 사항에 의해 스트레스를 받지 말라고 조언했다. 창조적인 방법으로 희망을 찾으라고 덧붙였다.   개혁교회(Christian Reformed Church)의 사무총장인 콜린 왓슨(Colin Watson) 목사는 "목회자들이 전염병에 대한 빠른 해결책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 익숙해져야 한다"며 "장기적인 상황에 익숙해져야 한다. 단지 몇 주 안에 고쳐질 단기적인 문제가 아니다. 장기적으로 일부 관행과 리듬을 확립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왓슨 목사는 사회적 거리 두기에 많은 논의를 하고 있다며 "우리는 사회적 친밀함을 원한다. 교회가 함께 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전화나 인터넷 사용 여부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도자들은 예배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예수님을 만나고 따르도록 돕는 교회 운동인 '컨버지'(Converge)의 스콧 리드아웃(Scott Ridout) 대표는 "온라인 모임을 촉진하고 목회자들의 필요에 따라 가장 적합하게 구축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불확실한 시기에 사람들은 명확성과 민첩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또한 기도제목에 대해서도 공유했다. 왓슨 목사는 "지금 우리의 교회와 목회자, 사역자들에 대해 생각한다. 이 어려운 시기를 겪으며 많은 기도가 있었다. 이 시기에 분명하게 하나님을 볼 수 있기를 원한다"고 기도했다. 그러면서 "전염병을 치료해 달라고 기도해왔다. 이 기간 동안 교회가 연합되기를 기도하며 특히 이 시점에서 위대한 증인이 되기를 원한다"며 "공동체 전체를 위한 기도 뿐만 아니라 특히 지금 우리 민족을 위해 소금과 빛이 될 수 있도록 기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드아웃 대표는 "우리의 포트폴리오의 가치는 떨어지지만 기도의 가치는 높아지고 있다"며 "우리가 의지 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다. 무슨 일이 일어날 지 알 수 없다. 그러나 하나님을 의지할 수 있음을 알고 있다"며 시편 146편과 46편을 읽으며 기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사람들은 희망을 찾고 있다. 그들은 TV에서 절망을 얻지만 여전히 희망을 찾고 있다. 사람들은 하나님 안에서 그것을 찾을 것"이라며 "저의 기도제목은 깨어 있는 것이다. 이 기간이 기도의 '팬데믹'이 되길 바란다. 하나님께서 이것(코로나19)을 그 분에게로 이끄는데 사용하시길 기도할 것"이라고 전했다고 CP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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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31
  • 4월 총선, 유권자가 세상 바꿀 수 있나
    이효상 원장   어느 시인이 말했듯 4월은 잔인한 달인가. 우한코로나 사태로 국가적 재난 가운데 빠져 있다. 국가적 위기관리 능력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경제는 기력을 잃고 바닥을 친지 오래고 맨 땅에 헤딩하고 있으며, 안보는 불안, 외교는 왕따이다. 거기에 초기 방역실패와 이어진 마스크 대란을 보면 고민된다. 국민 대다수가 마스크 하나 제대로 구하지 못해 ‘약국순례'를 하며 거리를 헤매고 있다. 대구의 눈물과 부부가 코로나에 걸려 남편이 사망했지만 장례를 치르지 못한 아내의 참담함, 마스크 하나도 제대로 살 수 없는 나라, 이런 정치리더십으로 어떻게 국민의 마음을 잡을 수 있을까. 국민들은 일상이 뒤틀리고 경제적 피해가 불어나는 고통의 터널에 갇혔다. 이런 상황이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다는 것도 큰 고통이다. 집권당의 장기집권을 위한 투쟁의 3류 정치, ‘정의’니 ‘공정’이니 ‘자유’니 하는 말은 이미 오래전 언어의 유희가 되었다. 21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고민이 많다. 배신과 협잡의 정치판을 보며 꼭 찍어야 하는 정당도, 꼭 찍고 싶은 후보자도 찾기가 쉽지 않아서이다. 4월 총선은 21대 입법부를 통해 한국사회의 미래를 바꾸는 중요한 선거다. 한 표로 4년 뒤 국가의 미래가 새롭게 바뀔 수도 있고 반대로 뒤쳐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번 총선의 선택기준은 분명 ‘코로나리더십’으로, 재난에 어떻게 대처 했는가 하는 것과 반드시 물갈이나 불판 자체를 바꿔야 한다는 점이다. 국민이 무서운 줄 모르는 정치에 찌든 직업적 정치인들을 가능하다면 퇴출시켜야 한다. 코메디같은 정치판을 바꿔야 한다. 선거 때면 나타나 명함 돌리는 선거꾼이나 말 잘하는 아나운서, 목소리 큰 사람 뽑는 선거가 아니다. 총선은 현재의 삶을 살아가는 시민의 대변자를 뽑는 것이다.   그래서 ‘중앙정치꾼’이 아닌 주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으로 바꿔야 한다. 국가적 재난 앞에서 온 몸을 던지며 대구로 달려가 의료봉사를 한 어느 정치인을 보며 감동한 바 있다. 그와 같이 생명을 살리려 한 몸을 던져 헌신한 의료진의 봉사와 보건당국의 역할을 기억한다. 그들은 국민의 영웅이었다. 그들의 헌신으로 겨우 버티는 국가가 되었다. 이와 반대로 기득권을 누리며 권력의 맛에 찌든 정치인들의 탁상공론도 지켜보았다. 구태 정치인들의 직권남용, 국가 재난앞에서 편가르기 패싸움정치가 얼마나 하찮은 것인지, 어떤 리더십을 가져야 하는지 일깨워 주었다.   ‘코로나민심’앞에서 정당의 정책도 인물도 보이지 않는다. 투표 전 후보자의 인물, 공약, 삶의 과정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한 표를 행사 할 작정이지만 가상현실 같은 상황이다. 매번 선거에서 공약이나 정책을 보면 나라를 위기에서 구할 것 같고 지역이 천지가 개벽할 것 같아서 귀가 번쩍이고 마음이 설레이지만 선거가 끝나면 금새 아무 일 없었듯이 빈 공(空)약이 될 것이다. 각 정당의 공천은 그들만의 리그인가. 공천관리위원회가 후보자를 최소한 걸러냈다고 하지만, 지역유권자와의 소통이나 공감없는 공천이다. 여론조사도 믿을 수 없는 상황에서는 최종선택은 시민들의 몫이다. 전과 병역, 사생활, 막말 등도 검증하고 선택해야겠지만 코로나사태에서 보여준 리더십과 경제위극 극복 대안제시 능력을 더 높이 주목하고 싶다. 후보자들이 마스크 사기 위하여 줄서 본적이 있는가.   한국교회나 ‘한국기독교유권자연합’이 공명선거와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성도들을 지도하는 제 기능을 해야 한다. 그렇다고 특정 정당 지지는 곤란하다. 훌륭한 인물이 선출되길 바라는 기도, 기독교적 세계관과 관점으로 정치보기,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 설교, 또 하나님보다 정치인이 우상이 되지 않도록 마음 지키기, 가짜뉴스 생산하거나 유포하는 행위 자제, 선거결과에 대한 승복과 후보자나 당선인의 공약 실천 유무 파악하기 등은 강조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선거는 비례후보자들도 주목하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 언론이나 신앙의 자유까지 제한되는 상황에서, ‘예배중단’이나 ‘교회폐쇄’를 주장하는 사회주의자 같은 오만한 후보나 정치권에 줄서기 보다는 해당 후보의 정책과 가치관을 검증하고 선택하도록 지역사회를 올바르게 이끌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회자들이 쏟아내는 특정 정당이나 후보 찬성, 반대하는 발언이 선거에선 경계의 대상이다. "우파 지도자가 당선돼야"라고 설교한 목사 12명이 고발당한 바 있다.   매주 칼럼애독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메일이나 SNS 문자로, 온 오프라인 신문 지면에서 칼럼을 읽는 이가 많을 땐 25만명을 넘어서다보니 반응이 즉각적이다. 더 신중해지고 어느 교수처럼 ‘민주당 빼고’식의 정치적 칼럼을 쓰지는 못한다. 사실 4월 투표도 잔인하다. 전염병의 한복판에서 치러진다. 전혀 소통없는 선거, 후보가 누구인지, 투표소를 가야할지 줄서기도 부담스럽고 투표소 안에 들어가기도 꺼림직 하다. 투표율이 폭락할 가능성이 높다. 투표율이 낮으면 표의 왜곡현상이 생긴다. 민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다. 대면접촉이 없는 선거를 치루니 선거가 사이버 게임같이 가상현실이 된다. 오랜 정치생활을 하였거나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으면 당연히 당선된다고 착각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투표독려로 투표율을 높여야겠지만, 코로나 위험으로부터 유권자의 안전을 보장하는 방안도 제시해야 한다. 투표소의 방역이나 소독과 더불어 현장 투표자 전원에게 마스크를 지급하거나, 투표소를 최대한 늘려 분산시키는 방법도 고려돼야 한다. 가능하다면 교회가 주민들의 투표소로 제공되었으면 한다. 코로나로 느끼는 지금의 참담한 현실과 공포를 잊지 말자. 멸시와 조롱의 대상이 된 교회, 교회가 세상을 바꿀 힘이 없다면 유권자로서 바꿔야 한다. 자유민주주의는 ‘혁명’이 아니라 ‘투표’로 바꾸는 시스템이다. 한 표가 얼마나 엄중한지, 그 힘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것이 있다면 ‘투표’뿐이다. 사실 단 한 표 차이로 역사의 물줄기가 바뀐 사례는 많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결정짓는 것은 ‘투표참여’가 답이다. 지금 이대론 더 이상 안 된다. (사회구조적 모순 앞에) 침묵하지 말고 외쳐라. 분노하라. 저항하라. 그리고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참여하라. 그 어느 때 보다 한 표가 절실하고 중요하다. 표류하는 자유대한민국의 미래를 구할 것인가. 코로나 위기 가운데서도 유권자들이 적극적으로 투표에 임해야 하는 이유다. 한 표가 미래를 결정짓고 세상을 바꾼다. 이효상 목사(칼럼니스트, 한국교회건강연구원 원장, 한국기독교유권자연합 기획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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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31
  • 교회 관련 코로나19 집단 감염률 1.7%
      사랑의교회 예배당을 소독하던 모습 ⓒ사랑의교회   지금까지 교회와 관련된 코로나19 집단 감염자 수는 모두 168명으로, 30일 0시 기준 전체 확진자 9,661명 중 약 1.7%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확인된 교회 관련 집단 감염자 수는 △서울 동대문구 동안교회 및 PC방 20명 △부산 온천교회 32명 △경기도 성남 은혜의강교회 68명 △부천 생명수교회 48명이다.   최근 교회의 현장 예배 중단 압박에 기독교계가 저항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도 바로 이런 점 때문이다. 교회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 사례가 절대적으로 많지 않은 상황에서 유독 교회의 현장 예배만을 문제 삼는 것은 부당하다는 것이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류정호 목사)는 최근 성명에서 “전국 2천 9백여 교회 가운데 확진자가 나온 경우는 극소수에 불과하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정부나 언론은 코로나19 확산의 책임과 위험이 마치 한국교회가 주일에 예배를 드려 발생한 것처럼 호도하면서 예배를 범죄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9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2주 동안에 환자 발생의 감염경로를 살펴보면 크게 첫 번째는 해외 유입이 30~40% 정도로 가장 많다”며 “해외유입자들에 대한 검역과 자가 격리를 철저히 관리하는 것으로 지역사회로 전파되는 것을 차단하는 게 가장 중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주로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한 요양병원·정신병원 등 집단시설 사례가 두 번째로 많다. 대구지역은 지역사회 감염이 상당 기간 진행됐기 때문에 이러한 집단시설에서의 발병사례가 계속 보고가 될 수 있을 것으로는 보고 있다”며 “전국적인 요양병원, 요양원에 대한 관리 강화를 통해서 최소화하는 노력이 같이 진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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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31
  • 예배 금지시킨 서울시, 퀴어축제는 허락
    지난해 서울광장에서 열렸던 퀴어행사   코로나19 감염예방수칙을 지키지 않았다며 23일 사랑제일교회에 ‘집회금지 행정명령’을 내린 서울시가 서울광장에서의 제21회 서울퀴어문화축제 개최 요청을 수리한 사실이 24일 알려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서울광장 인터넷 홈페이지 월간행사 안내 페이지에는 올 6월 12~13일 양일 간 서울퀴어문화축제의 서울광장 잔디광장 및 동서편 광장의 사용 요청이 수리되었음을 알리고 있다. 행사의 성격은 ‘공연’이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청 총무과 관계자는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열린광장운영시민위원회가 6월 개최 예정인 퀴어문화축제를 지난 18일에 승인했고, 최종 결정권자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를 수리했다”며 “이번 수리 결정은 어디까지나 코로나19 사태가 앞으로 진정된다는 전제 하에서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에 코로나19가 여름까지 지속된다면 퀴어축제 뿐 아니라 수리되어 있는 다른 행사들도 취소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시의 이 같은 결정이 편파적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교계 한 관계자는 “지금이 전시에 준하는 비상상황이라며 종교의 자유 침해 논란에도 불구하고 교회의 예배까지 금지시켰던 서울시의 이중적 태도”라고 지적했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 달 광화문광장에 집적 나가 당시 전광훈 목사가 이끌었던 집회 해산을 촉구하기도 했었다. 서울시의 이번 결정과는 대조적으로 다른 행사들은 취소 혹은 연기되고 있다. 매년 4-5월 경 개최됐던 전주퀴어문화축제는 지난 23일 취소 결정을 했고, 6월 열릴 예정이었던 대구 국제뮤직페스티벌과 치맥 축제도 하반기로 연기됐다. 특히 7월로 예정된 도쿄올림픽도 이미 몇몇 나라가 불참을 선언하며 연기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다.   서울시 측은 그러나 서울광장에서의 퀴어문화축제 개최를 반대했던 서울시 공무원들에 대해서는 지난 24일 인권침해 행위에 해당한다는 결론을 내렸었다. 해당 공무원들은 지난해 음란성이 짙은 이 행사가 남녀노소 시민들이 이용하는 서울광장에 어울리지 않는다며 반대 성명을 발표했는데, 이것을 문제 삼았던 것이다. 동성애동성혼반대국민연합(동반연) 등은 서울광장에서의 퀴어행사 개최를 허락한 서울시에 대해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장기화 되면서 전 세계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전시체제 돌입을 선포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고 있다”며 “유치원은 물론 초·중·고와 대학교까지 개학을 미루고 인터넷 강의로 대체할 뿐 아니라 종교 행사까지 통제하고 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서울시 열린광장 운영시민위원회가 6월 퀴어문화축제를 승인했다는 소식에 경악을 금할 수가 없다”고 했다.   서울광장 자유게시판을 통해서도 서울광장 퀴어축제에 반대하는 글들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정 모씨는 “육체적으로 즐기기만 하면 타락해도 괜찮은가? 뭐든지 마음대로 하도록 내버려 두는 것이 인권인가?”라고 반문하며 “인권은 건강한 삶, 윤리적이고 도덕적으로 행하며 행복해지는 것에 있다”고 적었다. 또 박 모씨는 “동성애자들에게만 인권이 있는 것은 아니다. 국민의 대다수가 반대하는 퀴어축제를 강행하는 것은 반대로 대다수의 인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동성애와 에이즈와의 관련성을 부정해선 안된다”며 “동성애를 비판하는 것은 그들에 대한 차별이나 혐오가 아니라 그들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가르쳐주는 사랑의 마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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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25
  • 코로나19와 싸우는 무신론자 의사 “이제 하나님 임재 믿어”
    기도하고 있는 의사(사진은 이 글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습니다). ©Jonathan Borba   코로나19 진원지인 중국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코로나 확진 환자와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코로나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이탈리아 병원의 30대 무신론자 의사가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이 끝나는 거기에서 우리는 하나님이 필요함을 깨달았다"며 지난 수 주간 자신을 포함한 무신론자 동료들이 어떻게 하나님을 믿게 되고, 잃어버렸던 '평강'을 얻게 됐는지 간증을 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탈리아는 24일 오전 기준으로 6만3천여 명의 누적 확진자와 6천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극심한 국가 중 하나다. 다음은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는 의사 율리안 우르반(Iulian Urban, 38)의 간증 '나는 이제 하나님의 임재를 믿는다' 전문.   나는 이제 하나님의 임재를 믿는다 율리안 우르반(Iulian Urban) 38세, 롬바르디아 주 코로나 바이러스 의사 많은 어두운 악몽 같은 순간들을 지나왔지만, 지난 3주 동안 여기 우리 병원에서 발생한 일들을 내가 보고 경험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해 본 적이 없습니다. 그 악몽은 실제로 흐르고 있고 또 그 흐름은 더욱 거대해져만 갑니다. 처음에는 몇 명이 병원으로 실려 왔고, 그다음은 몇 십 명, 그리고 몇 백 명이 몰려옵니다.   이제 우리는 더 이상 의사가 아닙니다. 우리는 그저 '누가 살 수 있고, 누가 죽음을 맞이하러 집으로 보내져야 하는지'를 결정해 라벨(표식)을 분류하는 사람들에 불과합니다. 비록 그들이 평생 이탈리아 세금을 성실히 납부했다 해도 그들은 죽음을 준비하기 위해 집으로 되돌려 보내집니다. 2주 전까지 나와 나의 동료들은 무신론자였습니다. 이것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임재 같은 것에 의지하지 않고, (사람을 치료하는 논리적인) 학문을 배웠습니다. 나는 언제나 나의 부모님이 교회에 가는 것을 비웃었습니다. 9일 전, 75세의 한 목사님이 (바이러스 확진자로) 우리에게 도착했습니다. 그는 점잖은 분이었지만 호흡하기에 심각한 문제를 가지고 있었으며 병원까지 성경을 지니고 왔습니다. 그는 주위의 죽어가는 이들의 손을 잡아줄 뿐 아니라 그들에게 성경을 읽어주곤 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습니다. 우리가 처음 그의 전하는 말을 들을 약간의 시간을 가졌을 때도 우리는 모두 그저 피곤함에 눌리고 낙담한 의사들이었고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끝난 상태였습니다. 지금 우리는 고백할 수 있습니다. 한낱 인간인 우리는 매일 수많은 사람이 죽어 나가는 이 상황에 더이상 무엇을 할 수도 없는 한계에 이르렀습니다. 우리는 지쳤고 우리의 동료 2명은 사망했으며 다른 동료들은 바이러스에 확진되었습니다. (그런데)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이 끝나는 거기에서 우리는 '하나님이 필요함'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짧은 몇 분의 휴식 시간이 주어질 때, 우리는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서로 얘기를 나눕니다. 치열한 무신론자였던 우리가, 지금 매일 우리의 평강을 구하고 우리가 환자들을 잘 돌볼 수 있도록 우리를 도우시기를 주님께 구하는 것을 믿을 수 없다고 말입니다. 어제 75세의 그 목사님은 돌아가셨습니다. 지금까지 3주 동안 120명이 사망했고 우리 또한 모두 지치고 무너졌었지만, 그분은 자신의 (위중한) 상태와 (도와드릴 수 없는) 우리의 어려움(한계)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더는 찾지 못했던 '평강'을 우리에게 가져다주었습니다. 그 목사님은 주님께 돌아가셨으며, 현재 상황이 이어진다면 아마 우리도 곧 그분의 뒤를 따를 것입니다. 나는 6일째 집에도 들리지 못했고 언제 마지막 식사를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나는 지금 이 땅에서 나의 무용함을 깨닫지만, 나의 마지막 호흡을 다른 이들을 돕는데 줄 수 있기 원합니다. 나는 나의 동료들의 죽음과 그들의 고통에 둘러싸여 내가 하나님께 돌아온 것에 기쁨이 넘칩니다.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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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25
  • 신앙·신학·성령 3가지 맞아떨어질 때 선교 역사 일어나
    서삼정 목사와 윤옥자 사모가 지난달 4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터커 아틀란타 제일장로교회 앞에서 44년 이민목회 사역을 소개하고 있다.  ‘아틀란타 제일장로교회’(서삼정 목사)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터커에 있다. 부지만 8만9030㎡(2만6930평)인데 정문에서 1㎞의 숲길을 더 들어가야 2000석 규모의 예배당이 나온다.서삼정 목사는 1976년 애틀랜타에 한인이 이민을 시작할 때 이곳에 왔다. 서 목사는 “8가구와 함께 교회를 개척했는데, 이민자나 유학생이 왔을 때 공항 픽업부터 임시 거주지 마련, 운전면허 취득, 구직, 병원, 교통사고 처리 등 미국 생활 전반을 도왔다”고 회고했다.이어 “최근 들어 한인 이민자가 줄고 있는데, 한국에서 삶의 질이 높아지고 미국 이민정책이 까다로워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라며 “이민교회도 이민자의 유입이 확연히 줄어들었다. 한국인을 포함해 예수를 믿지 않는 다수의 이민자에게 복음을 전해야 희망이 있다”고 설명했다.서 목사는 총신대가 캠퍼스를 서울 동작구 사당로로 옮기기 전인 남산 시절 신학을 공부했다. 1964년 서울 배재고 운동장에서 복음화대회가 열렸는데, 서울 충현교회에서 열린 마지막 날 집회 때 선교 서원을 했다.그는 “마지막 날 집회 강사가 자신의 교회가 선교사 300명 파송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간증했다”면서 “그때 ‘하나님, 저는 선교사 350명을 파송하겠습니다. 세계 복음화를 이루실 때 저를 좀 기억해 주십시오’라고 기도했다”고 회고했다.해군 군목으로 제대한 서 목사가 약사였던 아내 윤옥자 사모와 이민을 결심한 것은 선교 때문이었다. 서 목사는 “70년대 초반 한국은 경제력이 낮아 외국에 선교사를 파송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다”면서 “전략적으로 한국의 인적 자원과 미국의 경제력으로 선교사를 파송해야겠다는 생각에 미국행을 결심했다”고 했다.서 목사는 개척 초기부터 이스라엘 선교사를 후원했다. 1982년 인도네시아에 단독선교사를 파송하기 시작해 지금까지 250여명의 선교사를 돕고 있다. 중국 인도 볼리비아 등 31개 선교지에 교회를 개척했다.그는 88년부터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C, Korean World Mission Council for Christ)를 통해 미주 한인교회의 세계선교 운동을 이끄는 목회자 중 하나다. KWMC 대표의장을 4차례 역임했으며, 3000~5000명이 모이는 한인세계선교대회를 아주사퍼시픽대와 휘튼대 등에서 개최했다. 선교운동가로 미주 한인교회에 선교의 불을 붙이는 중추적 역할을 한 것이다.서 목사는 “지금까지 40개국에서 50회 이상 선교사 영성 수련회를 인도했는데, 사역에 지친 선교사를 말씀으로 회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서 “수백만 달러가 투입된 KWMC 대회를 미주 한인교회와 함께 개최했는데, 가장 큰 보람은 4000명이 넘는 한인 2세가 선교사로 지원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신앙, 신학, 성령의 역사라는 3가지 요소가 맞아떨어질 때 선교의 역사가 강하게 나타난다. 그런데 한국과 미주지역 한인교회가 선교운동보단 자체 프로그램에 치중하면서 선교의 열정이 식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서 목사는 “선교는 한곳에 머물지 않고 계속 움직이기 때문에 미국을 거쳐 한국으로, 한국에서 이제 중국과 인도네시아로 움직이고 있다”면서 “교회가 영적으로 약해질 때 선교 흐름이 더욱 빠르게 다른 지역으로 움직인다”고 말했다.서 목사가 미국 목회 44년에서 강조한 것은 ‘성령과 말씀이 통치하는 교회’다. 서 목사는 “처음 이민 왔을 때 막노동 등 이민자들이 겪는 밑바닥 생활부터 똑같이 했다”면서 “그때 이민자의 애환을 피부로 체험하며 삶을 변화시키는 것은 목회자 개인이 아니라 말씀과 성령에 있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말했다.이어 “목회자는 자식이 잘못돼도, 잘해도 모든 것을 포용하고 사랑으로 돌보는 어머니의 마음을 갖고 있어야 한다”면서 “목회자는 말씀과 성령으로 교회를 통치하시는 하나님께 순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미국장로교회(PCA) 소속인 교회의 비전은 ‘선교사 350명 파송, 2050 다음세대 세계주역’이다. 그는 “기독교 국가인 미국에서 성경 구절을 교실에 게시할 수 없게 되고 성경공부와 기도가 금지된 것은 1961년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 때부터였다”면서 “이처럼 지도자 한 사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교회는 2050년까지 우리 자녀들 가운데 미국과 세계의 각계에서 탁월한 지도자가 나와 세계 복음화에 앞장서도록 밤새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비전 아래 차세대를 키우기 위해 세미나실 체육관 북카페 등을 갖춘 ‘2050 비전센터’를 2009년 세웠다.서 목사는 ‘영성이 살아야 예수 믿는 맛이 난다’ ‘성령의 음성을 들어야 예수 믿는 맛이 난다’(두란노) 등 영성 관련 책을 다수 저술했다. 그는 “조만간 후임자에게 목회 리더십을 이양하는데, 제2의 사역으로 선교에 매진할 예정”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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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24
  • “정작 거리 두기는 우리 교회만 지키고 있다”
    교인들이 앉는 의자에 감염예방수칙 중 하나인 ‘거리 두기’를 알리기 위해 붙여놓은 스티커 ⓒ페이스북   정치권이 마치 교회의 현장 예배가 코로나19 확산의 주요 경로인 양 그 중단을 압박하고, 방역에 협조하지 않는 것처럼 유독 교회를 상대로 ‘행정명령’을 내리지만 실제 일선 교회들만큼 감염예방수칙을 지키고 있는 곳도 드물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현재 정부가 제안하고 있는 소위 ‘7대 감염예방수칙’은 ①교회 입장 전 발열, 기침, 인후염 등 증상유무 체크 ②교회 입장 시 마스크 착용 ③교회 내 손소독제 비치 활용 ④예배 시 신도 간 이격거리 유지 ⑤예배 전·후 교회 소독 실시 ⑥집회예배 시 식사제공 금지 ⑦집회예배 참석자 명단 작성이다. 많은 교회들이 인터넷이나 영상으로 예배를 전환하고 있지만, 이것과 현장 모임을 병행하거나 나름의 신학·신앙적 이유에서 예배당에 모이는 이들 역시 이 수칙 만큼은 철저히 지키려 한다는 건 SNS 등을 통해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다.     교회 입구에 손소독제와 체온계, 방명록을 비치해 둔 모습 ©페이스북   교인들에게 구체적인 감염예방수칙을 알린 공지 ©페이스북   이런 수칙을 지키며 예배를 드리는 모습들을 찍어 SNS에 올리는 전국의 목회자들은 “안전지침에 적극 협조하면서 매주 1, 2, 3부로 나눠서 드리던 예배를 일주일에 한 번 드리고 있다.” “우리 교회의 본분은 교우들로 하여금 질병의 위험으로부터 예방하는 것 뿐만 아니라, 현장에서의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이다. 그래서 방역을 준수하여 최선을 다해 예배를 준비했다.” 등의 글을 남기고 있다. 그러면서 “주일 구청직원, 경찰, 보건당국자님들이 교회를 다녀가셨던데, 그 시간에 우리 교회 걱정 마시고, 매일 공적마스크 구입하기 위해 앞뒤 사람 간격이 촘촘한 채로 길게 줄 선 곳에 가셔서 사회적 간격 띄우기 안내 좀 하시지요!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식당가 등에 매일 나가셔서 지도하시지요! 교회는 걱정 마십시오! 일주일에 한 번 예배 드리기 위하여 행정지침대로 최상의 방역과 개인 위생을 철저하게 지키고 있으니까요!”라는 뼈 있는 말도 잊지 않았다.     ‘거리 두기’를 위해 교인들이 띄엄 띄엄 앉은 모습. ©페이스북 건물의 한층 공간을 임대한 것으로 보이는 한 교회 목회자는 얼마 전 시청 직원 두 명이 현장 점검을 위해 다녀갔다며 자신의 SNS에 이런 말을 남기기도 했다. “4층 에어로빅은 주 6일을 운영하며 우리 성도분들보다 많은 수가 모여 운동하고, 2층은 학원에서 밀접하게 수업을 진행하고, 1층은 호프집에 수십 명이 동시에 마스크 없이 치맥을 먹고 있고, 지하실 탁구장에선 운동 소리가 들린다. 모두 같은 평수 같은 건물 내에 주 6일을 운영하는데, 정작 방역과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는 우리교회만 지키고 있다.” 한편, 경기도는 행정명령을 내렸던 도내 137개 교회를 대상으로 지난 22일 현장 점검을 실시한 결과, 감염예방수칙을 위반한 교회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대구시도 같은 날 현장 점검을 실시했는데, “정부의 종교시설 준수사항을 지키지 않은 교회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 오피니언
    • 사설
    2020-03-24
  • 코로나와 예배
    최더함 박사   산 넘어 산이다. 오래지 않아 진정될 것 같았던 코로나 사태가 점입가경(漸入佳境)이다. 가장 무서운 속도로 증가 추세에 있어 전 지구촌을 공포 속으로 집어넣고 있다. 미국 존스 홉킨스 의대가 취합한 자료에 따르면 3월 18일 현재 전 세계적으로 누적 환자 수가 19만 8천 18명이다. 이중 중국이 78,824명(사망자 수 2,788명)으로 가장 많고 뒤이어 이탈리아가 31,526명, 스페인이 11,826명, 독일 9,360명, 프랑스 7,695명, 미국 6,427명의 순이며 이중 총사망자 수는 약 8천 명에 달한다. 우리나라는 18일 현재 확진자 수는 8,413명에 사망자 수는 84명이다. 이러한 비상상황을 맞이한 세계는 나라마다 허겁지겁이다. 그나마 우리나라가 가장 잘 대처하고 있다고 평가를 받을 지경이다. 미국은 지난 17일 웨스트 버지니아 주에서 최초로 발생한 이후 지금 50개 주와 수도 워싱턴 D.C로 확대되었고 일부 주에서는 자택대피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840만 명의 인구를 가진 뉴욕시도 곧 이 명령을 시행할 직전에 있다는 소식이다. 유럽연합(EU) 27개국 회원국들도 저마다 대비책을 세우느라 분주하다. 각국 정상들은 17일에 화상회의를 열어 앞으로 30일간 외국인의 EU 입국을 금지하자는 데에 동의했다. 프랑스는 전국민 이동금지명령을 내린다고 하고, 독일은 자동차공장을 비롯한 주요 공장가동을 일시적으로 운행중단을 발표했다.   무엇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가장 상상하기 싫은 시나리오는 의료보건시스템이 붕괴되어 더 이상 환자들을 병원에 입원시킬 수 없게 되는 날이 닥치는 것이라고 예견한다. 현재의 증가추세에 의하면 늘어나는 환자 수에 비해 각국의 병상은 턱없이 부족하고 의료진도 곧 고갈될 처지라고 한다. 이것은 병원이 원래의 기능을 상실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결과는 정말 상상조차 힘들 지경이다. 역사적으로 볼 때 지금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이 코로나 사태는 전무후무한 자연재해이자 재앙으로 보여진다. 자연과학을 발견하고 발전시켰다고 자랑하며 뽐내던 인류가 이러한 천재지변 앞에 얼마나 허망하고 무력한 존재인가를 여실히 실증하면서 우리의 마음을 갈갈이 찢어놓고 있다.   문제는 코로나 사태를 직면한 교회의 입장이다. 특히 개교회 중심으로 형성된 개신교회들은 일정한 지휘체계 혹은 명령 체계가 수립되지 않아 위기 시에 천주교나 불교처럼 일사분란한 행동통일을 기하기 어렵다. 그저 각 총회의 권고와 개교회의 자발적인 대책 수립에 의존할 뿐이다. 이때 정부 당국에서는 개신교회의 주일예배를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한 지자체장은 정부의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을 때엔 감염병 예방법 49조에 따라 3백만 원 벌금에 처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고 있는 실정이다. 아울러 지금 정부는 각 지자체 별로 교회의 현황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필자도 하루 전에 동사무소 여직원으로부터 교회의 이름과 담임목사의 이름과 현재 운영상황에 대한 실태조사목적의 전화를 받았다. 오늘 점심 때엔 몇몇 목사님들과 식사를 하면서 이런 시기에 교회가 어떻게 대응하고 입장을 정해야 하는지, 특히 주일예배를 위해 성도들을 회집해야 하는지 아니면 영상예배로 드려야 하는지 등에 대해 의견교환을 서로 했다. 이를 계기로 나름대로 교회의 입장을 정리할 필요를 느껴 이 글을 통해 소견을 밝히고자 한다.   먼저, 모든 교회들은 지난 2월 27일에 발표된 고려신학대학원 교수회의 “국가적 비상상황과 공예배에 대한 신학적 목회적 성찰”이라는 글과 2월 28일자로 발표된 합신총회신학연구위원회의 “코로나 19사태로 인한 공예배의 신학적, 목회적 제안”의 글들을 참조하시길 제언한다. 그럼에도 여기에 한두 가지를 덧붙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우선 공예배의 회집 여부에 대한 입장이다. 우리는 앞서 두 기관이 언급한 대로, 또 장로교의 지침인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와 기타 신조 신앙고백서의 가르침을 따라 공예배를 지키는 것이 당연하다. 하이델베르그 교리문답 제103문답은 “안식일 날인 주일에 교회에 나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성례에 참석하며 주님에게 공적으로 기도하고 가난한 사람들을 구제하는 일”을 하나님이 명령한다고 고백한다. 특히 개혁파 교회에게 있어서 주일성수는 목숨을 지키는 것과 같은 일이다.   그러므로 주일 예배를 강권에 의해 포기해야 한다는 주장은 교회에 대한 억압이자 위헌적인 발상이다. 교회법은 정부가 교회의 예배를 중단시킬 권한이 없다고 못 박고 있다. 물론 성도들은 국가의 위정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그들의 인격을 존중하며 그들의 합법적인 명령에 순종해야 할 의무가 있다(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23장 4항). 그러나 반대로 국가 위정자들은 한편으로 교회를 보호할 의무가 있다고 가르친다. 이것이 정교분리의 원리이다. 상호 협력과 견제, 그리고 상호교류가 그 목적이다.   단, 지금은 비상시국이다. 교회는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는 존재로서 세상의 치유자가 되어야 한다. 교회는 누구보다 국가의 일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헌신 봉사해야 한다. 주일예배를 함께 모여 드리는 일만큼 국가적 재난을 해결하기 위해 앞장서는 일도 중요하다. 역사적으로 교회는 국가의 위기에 절대로 뒤로 물러나지 않았다. 일제 강점기엔 3.1 만세운동을 비롯한 애국애족 독립운동을 주도했고, 6.25 전쟁 때엔 총을 들고 괴뢰군에 맞서 싸웠다. 서해안 기름 사태 때엔 전교회가 다투어 봉사함으로써 앞으로 30년간은 폐허의 땅이 될 것이라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불과 3년 만에 기적 같은 해안회복을 이루어내었다.   그런데 코로나 사태는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대재앙의 하나이다. 이런 때 교회는 누구보다 정부에 적극 협조하고 모범된 행동을 보여야 한다. 그것이 세상의 치유자로서 빛과 소금의 사명이다. 세상을 껴안지 못한 교회는 교회가 아니다. 그래서 한 목사님이 영상 예배에 대한 입장을 물으셨다. 예수님은 예배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장소가 아니라 “영과 진리”라고 말씀하셨다(요 4:23~24). 위그노들은 핍박을 받아 산속에서 혹은 동굴 안에서 예배를 드렸다. 여기에 가정이라고 예배의 장소가 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상황에 따라 판단할 것이다. 특히 상가 등 임대 교회들과 자가 건물을 가진 교회의 입장이 다르다. 필자의 교회는 상가에 임차해 있고 상가연합회에서 정중하게 잠시 주일 공예배를 중지해줄 것을 요청함에 따라 지난주부터 영상예배를 드리고 있다. 그리고 되는대로 마스크를 구입하여 이웃 주민들에게 나누어주었다.   오히려 긍정적으로 볼 요소들도 발견된다. 초대교인들처럼 교회당에 모여 즐겁게 교제하는 행복을 잠시 밀친 아쉬움은 있지만 교회에서 적절히 성경 읽기와 학습을 독려하고 필요한 서적들을 안내하여 독서케 하고 일정한 시간에 국가와 민족을 위한 기도회를 가지게 하고 비록 통신을 통해서이지만 서로의 안부를 묻고 중보의 기도를 하면서 어쩌면 가장 좋은 신앙회복과 성숙의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오직 하나님의 가호가 있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다. 아멘. 최더함 박사(Th.D. 개혁신학포럼 책임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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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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