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02-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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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천지 신도들도 국민, 거짓 내려놓고 코로나19 방역에 협조하라”
    탁지일 교수  탁지일 부산장신대 교수가 21일 “신천지 신도들도 국민이기 때문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노력하라”고 주문했다.그는 “신천지가 조직을 보호하거나 자신의 정체를 감출 목적으로 협조하지 않는다면 사회로부터 고립을 자초하는 결과를 낳는다”고도 경고했다.이런 내용은 탁 교수가 이사장으로 있는 현대종교에 실렸다.탁 교수는 “신천지 신도들도 국민인 만큼 감염이 일어난 곳이 신천지 모임처라는 이유만으로 부정적 선입관과 부정확한 정보에 기초한 무분별한 비난은 조심스럽다”며 이단과 감염을 연결 짓는 걸 경계했다. 하지만 그는 신천지의 특성상 최고의 안전주의보를 발령해야 한다고 밝혔다.탁 교수는 “신천지 신도들이 모임에 참여하는 건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만큼 신도들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면서 “반드시 행정기관에 모든 정보를 제출해 익명의 감염자가 방역 통제권 밖에서 활동하는 걸 막아야 한다”고 요청했다.또한 “신천지 핵심 신도들은 기성교회와 거리, 가정 등으로 흩어져 포교하는 게 일반적인데 이로 인한 지역감염이 우려된다”면서 “신천지는 활동을 전면 중지해야 하고 실행 여부에 대해서는 관련 기관의 감독을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탁 교수는 “신천지는 거짓과 위장 교리를 내려놓고 정직과 협조를 통해 불안에 떠는 지역사회와 가정을 보호하라”고 촉구했다.탁 교수는 이단 전문가인 고 탁명환 소장의 아들로 이단 문제를 지속해서 발굴, 고발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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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2020-02-21
  • 손봉호 박사 “기윤실의 정치 개입 반대”
      손봉호 박사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 자문위원장직 사의를 표명한 손봉호 박사(서울대 명예교수, 장로)가 “정치 문제에 기윤실이 개입하는 것 자체를 반대한다”고 했다.   손 박사는 19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기윤실에 자문위원장직) 사임을 통고했다. (홍정길 목사에 대한 공개 서신 발표를) 만류했는데도, (기윤실이) 그걸 듣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좌든 우든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 기윤실은 윤리 문제의 전문 집단이고 여기에 모든 관심을 기울여야지 정치적인 문제를 가지고 공적으로 표현하는 건 적절치 않다는 게 내 신앙”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손 박사는 “(기윤실과) 아직까지 논의 중이다. (기윤실 입장을) 한 번 들어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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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2020-02-20
  • 활자로 전하는 복음 '문서선교', 어디까지 왔나
         ▲왼쪽부터 <예수셩교누가복음젼셔>, <신약마가젼복음셔언ㅎㆎ>, <구약젼셔>, <예수성교전서>(사진제공=대한성서공회)    초기 기독교, '문서'로 복음의 씨앗 뿌려 문서선교의 중요성은 재론할 여지가 없다. 문서선교는 문서를 선교의 한 방편으로 복음의 진수를 그대로 보존하고 전달하는 것이다. ‘문서전도’의 저자 죠지 버워는 “기독교문서는 인쇄된 선교사”라고 표현했다.한국교회 역사 가운데 특별히 선교에 있어 '문서'가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했다. ‘문서선교’는 크게 드러나진 않았지만 한국교회 선교역사에서 보이지 않는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한국의 문서선교는 성서보급에 주력하므로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스코틀랜드 소속 중국 선교사인 ‘존 로스’는 만주 근교에서 조선인 상인들과 교류하며 조선의 문서선교 필요성을 인식하고는 만주를 넘나들던 의주의 젊은 상인 등과 성경의 한글 번역을 시작한다. 그렇게 해서 1882년 스코틀랜드 선교사인 매킨타이어와 한국인 서상륜 등의 공역으로 최초의 한글 성경을 완성한 것이 문서선교의 첫 시작이었다. ‘예수셩교 누가복음젼서’에 이어 ‘예수셩교 요한복음젼서’도 발간해 조선 땅에 한글로 복음의 첫 씨앗을 심었다.  문서선교가 가장 활발히 진행된 시대는 개화기 때였다. 이 시기 우리나라에 들어온 서양 선교사들은 성경번역과 개정작업, 신문 잡지 등의 정기간행물 발행, 단행본 번역 및 출판 작업에 열심을 냈다. 문서를 통한 간접전도가 가장 효과적인 전도 방법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당시 반(反) 서학 분위기 속에 직접전도가 어려울 뿐더러 한국인들이 부를 찬송가와 읽을 성경, 교리서의 필요성이 요구됐다.실제로 한국인 매서인들을 통해 문서를 반포함으로써 전도의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국내에 정착한 외국 선교부가 문서사업을 위한 출판사 설립에 역점을 둔 이유다. 상임성서위원회라든가 조선기독교서회, 삼문출판사 등과 같은 문서선교 기관을 설립해 문서선교의 지평을 넓혀갔다. 장로회신학대 주선애 명예교수는 “문서선교운동이 점차 활성화되면서 문서를 통한 복음이 남녀노소, 빈부귀천을 떠나 누구에게나 전해졌다”며 “이는 한 개인의 삶을 변화시킬 뿐 아니라 민족의 운명을 바꾸고 한국교회 역사에 기여하는 위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국교회 성장·민중 계몽에 기여 특히 선교 초기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선교사들의 활동은 매우 고무적이다. 이들은 번역이나 정기간행물 간행 과정을 통해 한국인 조력자들을 기독교적 세계관을 갖춘 지성인으로 양성하는 데 많은 기여를 했다.1897년 아펜젤러 선교사에 의해 창간된 ‘죠선 그리스인 회보’는 물론 선교사 언더우드에 의해 창간된 ‘그리스도 신문’ 역시 선교의 큰 성과와 아울러 민중 계몽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이들의 기여는 한국 기독교인들로 하여금 기독교 문서를 저술하거나 잡지나 신문의 필자가 되도록 했다. 선교사 아펜젤러가 1897년 발행한 ‘죠선 그리스도인 회보’와 언더우드가 발행한 ‘그리스도 신문’, 1907년 감리교가 발행한 ‘예수교회보’, 1915년 장로회·감리교 연합신문인 ‘기독신보’ 등이 초기 기독교의 성경연구, 신앙강좌와 서양문화, 과학 지식 등을 보급하며 복음전파는 물론 민중 계몽에도 크게 이바지했다.서재필이 발행하던 우리나라 최초의 신문인 ‘독립신문’ 사설에서도 “교회신문은 매우 학문 있는 좋은 신문이다. 농·공·상 세 가지 업에 대단히 요긴한 신문”이라고 평가했다.문서선교는 우리나라의 인쇄시설을 비롯 문서운동 기관, 출판사 등의 구축 및 확산에도 크게 기여했다. 1890년 출범한 ‘조선기독교서회’는 오늘날 ‘대한기독교서회’로 남아 100여 년의 역사를 넘기면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1891년부터 한글성경 사업을 위해 투자 활동했던 성서공회라는 문서선교기관은 지금의 ‘대한성서공회’의 모태가 됐다.현재 한국 문서선교계는 약 200여 개의 기독교출판사, 500개의 기독교 서점이 있을 정도로 성장했다. 그리고 여전히 문서를 통한 복음전파에 매진하고 있다.선교계는 “문서선교는 초기 기독교 토대를 세움과 동시에 한국교회의 성장에 크게 이바지 했다”며 “안타깝게도 오늘날 그 중요성이 약화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과제를 고민해볼 시점”이라고 한 목소리를 낸다.한국기독교출판협회 방주석 회장은 “인터넷시대의 도래로 문서선교계가 위기를 맞게 된 현실”이라면서 “문서선교인들이 지혜를 모으고 뜻을 합쳐 잃어버린 복음을 회복하고 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 선교뉴스
    • 선교단체
    2020-02-18
  • “예배에 음악이 깊게 개입하는 것 주의해야”
    차성진 목사.   찬양사역자이자 작가인 차성진 목사가 14일 SNS에 ‘모든 교회에 해당되는 건반 구입 요령’이라는 제목으로 쓴 글에서 ‘악기와 예배’에 대한 생각을 나눠 주목을 받고 있다. 차 목사는 “교회가 여건이 갖추어지기 시작하면 ‘최고의 것을 하나님께 드려야한다’는 이유로 좋은 퀄리티의 음악을 만들기 위해 주저 없이 예산을 사용하는 것 같다”며 “그런데, 예배에 음악이 깊게 개입하는 건 정말 주의를 많이 요구하는 일”이라고 했다. 이어 “예배의 원동력은 반드시 구원에 대한 감격이어야 하고, 음악은 이 감격의 되새김을 도와주는 좋은 도구가 맞다. 하지만 예배에서 음악이 너무 큰 비중을 차지해버리면 예배자 스스로도 혼돈이 온다”고 했다. 차 목사는 “일례로, 우리는 가사도 모르는 외국 찬양을 들어도 ‘신남’ ‘비장함’ ‘흥분’을 느낄 수 있고, 구원에 대한 감격을 묵상하지 않아도 음악을 통해 이런 감정을 받을 수 있다는 건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예배음악의 지향점은 ‘얼마나 더 화려하고 즐겁냐’가 아니라, ‘얼마나 최소로 줄여도 우리 공동체는 예배가 가능하냐?’에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끔씩은 음악을 비우고, ‘우리는 정말 구원의 감격으로 예배하고 있는가?’를 점검하는 것도 좋다”며 “그런데 언제부턴가 좋은 악기에 투자하는 것, 비싼 연주자를 데려오는 것이 교회의 자존심이 된듯한 느낌”이라고 했다. 차 목사는 또 “헌금의 관점에서도 말하고 싶다. 헌금의 목적은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 즉, 구제와 선교”라며 “300만원 짜리 악기를 구입하기 전에, 300만원으로 할 수 있는 구제와 선교를 먼저 생각해보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 구제와 선교를 미뤄둘 수 있는 적절한 이유를 찾기 전까진 (악기) 구입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며 “교회의 위상을 높이거나 우리의 즐거움을 채우는데 헌금이 쉽게 사용되어지는 일은 분명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 차 목사는 “하나님께 최고의 것을 드려야 하는 것은 맞다. 그런데 솔직히 우린 때로 사람들 앞에 최고의 것을 보이고 싶어하는 건 아닌지 한 번쯤 되돌아 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그래서 연주자들에게도 부탁하고 싶다. 너무 비싼 악기를 교회에 요구하지 말자”며 “(교회에 악기) 전공생이 필요한 이유는, 교회 예산을 보다 본질적인 곳에 투자할 수 있도록, 이들은 부족한 환경에서도 예배를 도울 수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아울러 “부족한 여건일수록 우리의 역량이 발휘되는 순간이라고 생각하자”면서 “때론, 우리 스스로가 비싼 악기를 거부할 줄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교계뉴스
    • 목회
    2020-02-17
  • 다문화 국제학생 사역의 전망
      외국인 유학생 사역 모습. ©문성주 목사   2010년부터 5년간 8만 명 대였던 외국인 유학생 숫자가 2014년 8만4,800여 명 이래 빠르게 늘기 시작해 2015년 9만1,300여 명, 2016년 10만4,200여 명, 2017년 12만3,800여 명을 기록하고, 2018년 14만2,200여 명으로 급증했다. 4년 만에 67.5%가 증가한 것이다. 인구당 숫자는 중국과 일본보다 많다. 현재 국내 대학 중 유학생이 가장 많은 학교는 고려대학교다. 학부와 대학원생, 교환 및 계절학기 학생과 한국어 교육생 등을 모두 합치면 4,800여 명이 120여 개 국에서 왔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개교 100주년이었던 지난 2005년 이래 '글로벌(Global) KU'를 기치를 내걸고 국제화에 힘쓴 결과 2018년 현재 외국인 유학생이 정규 학부생 2,327명, 어학연수생 1,989명, 교환학생 445명, 방문 학생 95명 등 총 4,850명으로 전체 재적 학생 2만2,935명 가운데 약 21%에 해당한다. 지난 2015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염재호 전 고려대 총장은 "홍콩이나 싱가포르에는 외국인의 비중이 50%에 이르는 대학이 이미 많다" "고려대도 2020년까지는 20~30%가 외국인 학생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4~5년 전에 3,000여 명 안팎으로 연세대, 경희대에 이어 3위였지만, 활발한 유학생 유치 덕분에 1위로 올라섰다. 이 덕에 학부 내 외국학생 비율은 10%를 넘어섰다고 한다. 서울대는 현재 모교에 재학 중인 외국인 학생은 113개국 출신 1,711명이며, 외국인 전임교원은 전체 2,104명 중 총 110명이었다. 해외에서 오는 교환 및 방문학생, 국제 하계 강좌 참여 인원은 약 800여 명, 'SNU 인 더 월드 프로그램(SNU in the World Program)' 참여 인원은 377명이다.   몰디브, 가나, 파키스탄 출신 서울대 외국인 유학생들의 졸업식 날 찍은 기념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가 문성주 목사. ©문성주 목사   유네스코에 따르면 2016년 기준으로 정규 대학 및 대학원생만 따져 해외 유학생이 가장 많은 나라는 단연 미국으로 97만 명, 그 뒤로 2위 영국 43만 명, 3위 호주 33만 명, 4위 프랑스 24만 명, 5위 독일 24만 명이다. 아시아에선 일본 14만3,000여 명으로 8위, 중국 13만7,000여 명으로 9위를 차지한다. 한국은 6만1,000여 명으로 18위를 차지한다. 하지만 인구비율로 따지면 10만 명당 한국은 120.4명, 일본은 113.5명꼴이다. 게다가 유학생 증가 속도에서는 한국이 전년보다 13.5% 늘어난 반면, 일본의 증가는 8.7%, 중국은 11.7%에 그쳤다.   한국 정부는 2012년 '스터디 코리아 2020' 계획을 발표하며 외국인 유학생 20만 명 유치를 목표로 정했다. 2019년까지 지방대학에는 외국인 유학생 3만 명을 유치하겠다고 발표했다. 2020년까지 한국은 20만 명, 중국은 50만 명, 일본은 30만 명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다. 국내대학교에는 236개 국가에서 온 16만165명의 외국 학생이 1,045개의 캠퍼스에서 공부하고 있다. 이들에게 가장 영향력이 있는 '전도자'는 대학교 교수다. 근무처인 대학교는 선교지다. 전국대학교수선교협의회는 교수들에게 선교 훈련을 실행하고 있으며, 2019년 말 제1기 선교 훈련을 이수한 총 16명이 교수 전문인 선교사로 파송 받았다. 향후 다양한 전문 분야에서 전문인 선교사들을 발굴하고 훈련하고 파송하는 계획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우리 주위에 있는 대학이 세계에서 온 유학생으로 인해 선교지가 되었다. 한국교회는 세계의 미래인재를 양성하는 영적 지도자를 키우는 선교사역에 전력을 다하여야 한다. 대학의 전문사역자와 협력하여서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예수 정신으로 사역을 하면 좋은 시너지를 가지게 될 것이다. 추수할 때가 되었는데 일꾼이 없는 이 시대에 '주인에게 청하여 추수할 일꾼을 보내 주소서'(마 9:38, 눅 10:2)라는 이 기도가 절실하다. 현재 한국에 오는 유학생들은 대부분 공산권과 이슬람권, 힌두교권, 무신론권, 미전도종족 등 선교하기에 매우 어려운 지역에 온 유학생이 대부분이다. 이제는 한국이 선교지다. 한국교회는 해외선교를 하는 만큼 국내선교에 전력을 다해 균형 있는 선교를 할 때가 이미 다가왔다. 문성주 목사 미국 풀러신학교 객원교수,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교육대학원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한국세계유학생선교협의회(KOWSMA) 대표로 섬기고 있으며, 서울대학교 다국적 유학생 선교를 중심으로 하는 글로벌비전교회 담임목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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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2020-02-14
  • “좀 더 참을 걸, 좀 더 즐길 걸, 좀 더 베풀 걸”
      경기도 용인에 샘물호스피스라는 기독교 선교단체가 있다. 말기 암 환우들이 삶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곳이다. 이곳 대표와 오래전부터 같은 교회에서 함께 신앙생활을 해온 인연으로 몇 해 전 말기암 환우 도우미인 자폐성 청년들이 거주할 수 있는 공동생활관 1동을 지어줬다. 공사비 2억5000만원은 2011년에 설립한 석성일만사랑회에서 지원했다. 사랑의 집짓기 운동을 하는 한국해비타트에서 1년간 공사를 담당했다. 이곳에 입주해 생활할 자폐성 청년들은 한국밀알재단에서 직접 관리해 주고 있다.30년 넘는 기간 이곳에서 생을 마감한 말기암 환우는 수천명이라 한다. 그들이 이 세상에서 마지막으로 남긴 사연을 모아봤더니 만족보다 후회가 훨씬 더 많았다.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크게 3가지 ‘걸’로 요약된다고 한다.첫째가 “좀 더 참을 걸”이라는 후회였다고 한다. 건강했을 때 가까이 있는 아내나 남편, 자녀들을 비롯해 평소 가까이 지내온 이웃들이나 직장동료들에게 왜 참지 못하고 순간적으로 화를 버럭 내고 비난만 했는지 후회가 되더라는 것이다. 죽음을 앞두면 그런 잘못된 행동이 떠오른다고 한다. 둘째가 “한 번밖에 없는 인생인데 좀 더 즐길 걸”이라는 후회라고 한다. 자식들 뒷바라지하거나 남부럽지 않게 한번 제대로 살아보려고 죽을 둥 살 둥 온갖 괴로움을 헤쳐나가면서 몸이 으스러지도록 고생을 했는데, 그만 불치의 병에 걸려 이 세상을 떠나게 됐다며 억울해하더라는 것이다.마지막 셋째가 매우 중요했다. “남들에게 좀 더 베풀고 살 걸”이라는 후회였다고 한다. 그저 내 가족 내 식구들만 위해서 살다 보니 남이야 죽든 말든 나하고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아예 관심을 갖지 않고 살았다는 것이다.하나님께서 우리를 이 세상에 보내실 때는 분명 개개인을 향한 큰 뜻이 있었다. 그런 뜻을 외면한 채 나만 잘 먹고 잘살다 하나님 앞에 서게 된다면 과연 뭐라고 하실까. 하나님께서 “그래, 너는 세상에서 잘 살았다”라고 칭찬해 주실까.마른 풀같이, 아침의 안개같이 잠시 머물다 가는 인생을 보시며 하나님께서 얼마나 답답해 하셨을까. 그래서 그동안 수많은 선지자를 통해 메시지를 전해주셨다. 심지어는 하나님 당신께서 직접 사람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셨다. 그리고 우리를 위해 대신 죽으시고 하늘로 오르시면서 “마음과 목숨과 모든 정성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며 또 이웃들을 너 자신처럼 사랑하라”는 귀한 사명을 주셨다. 그런데도 우리는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중심적으로 살아간다. 마태복음 25장에는 우리가 모두 맞이할 하나님의 심판이 나온다. 가난하고 어려운 이웃을 진심으로 섬겨온 오른편 양과 오직 자신만을 생각해 온 왼편 염소 비유다. 주님은 “여기 지극히 작은 형제에게 한 것이 곧 나에게 한 것”이라고 힘주어 말씀하셨다. 성경 말씀대로 조만간 우리는 이 땅의 인생을 마무리하고 주님이 부르실 때 양 아니면 염소의 판단을 받게 될 것이다. 두렵지 않은가. 그러므로 지금부터, 나부터, 작은 것부터 실천 가능한 것부터 지극히 작은 자에게 정성껏 베풀어야 한다. 죽을 때까지 지속해서 말이다. 단 한 번밖에 없는 삶, 지금부터 가진 것을 플로잉하면서 사는 건 어떨까. 죽고 사는 문제가 아니라면 늘 상대방에게 져 주면서 말이다. 그렇게 하면 훗날 삶을 정리할 때 “좀 더 참을 걸, 좀 더 즐길 걸, 좀 더 베풀 걸”이라는 3가지 후회가 나오지 않고 주님께 착하고 충성된 양이라 평가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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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2020-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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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천지 신도들도 국민, 거짓 내려놓고 코로나19 방역에 협조하라”
    탁지일 교수  탁지일 부산장신대 교수가 21일 “신천지 신도들도 국민이기 때문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노력하라”고 주문했다.그는 “신천지가 조직을 보호하거나 자신의 정체를 감출 목적으로 협조하지 않는다면 사회로부터 고립을 자초하는 결과를 낳는다”고도 경고했다.이런 내용은 탁 교수가 이사장으로 있는 현대종교에 실렸다.탁 교수는 “신천지 신도들도 국민인 만큼 감염이 일어난 곳이 신천지 모임처라는 이유만으로 부정적 선입관과 부정확한 정보에 기초한 무분별한 비난은 조심스럽다”며 이단과 감염을 연결 짓는 걸 경계했다. 하지만 그는 신천지의 특성상 최고의 안전주의보를 발령해야 한다고 밝혔다.탁 교수는 “신천지 신도들이 모임에 참여하는 건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만큼 신도들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면서 “반드시 행정기관에 모든 정보를 제출해 익명의 감염자가 방역 통제권 밖에서 활동하는 걸 막아야 한다”고 요청했다.또한 “신천지 핵심 신도들은 기성교회와 거리, 가정 등으로 흩어져 포교하는 게 일반적인데 이로 인한 지역감염이 우려된다”면서 “신천지는 활동을 전면 중지해야 하고 실행 여부에 대해서는 관련 기관의 감독을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탁 교수는 “신천지는 거짓과 위장 교리를 내려놓고 정직과 협조를 통해 불안에 떠는 지역사회와 가정을 보호하라”고 촉구했다.탁 교수는 이단 전문가인 고 탁명환 소장의 아들로 이단 문제를 지속해서 발굴, 고발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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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2-21
  • 손봉호 박사 “기윤실의 정치 개입 반대”
      손봉호 박사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 자문위원장직 사의를 표명한 손봉호 박사(서울대 명예교수, 장로)가 “정치 문제에 기윤실이 개입하는 것 자체를 반대한다”고 했다.   손 박사는 19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기윤실에 자문위원장직) 사임을 통고했다. (홍정길 목사에 대한 공개 서신 발표를) 만류했는데도, (기윤실이) 그걸 듣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좌든 우든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 기윤실은 윤리 문제의 전문 집단이고 여기에 모든 관심을 기울여야지 정치적인 문제를 가지고 공적으로 표현하는 건 적절치 않다는 게 내 신앙”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손 박사는 “(기윤실과) 아직까지 논의 중이다. (기윤실 입장을) 한 번 들어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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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2-20
  • 활자로 전하는 복음 '문서선교', 어디까지 왔나
         ▲왼쪽부터 <예수셩교누가복음젼셔>, <신약마가젼복음셔언ㅎㆎ>, <구약젼셔>, <예수성교전서>(사진제공=대한성서공회)    초기 기독교, '문서'로 복음의 씨앗 뿌려 문서선교의 중요성은 재론할 여지가 없다. 문서선교는 문서를 선교의 한 방편으로 복음의 진수를 그대로 보존하고 전달하는 것이다. ‘문서전도’의 저자 죠지 버워는 “기독교문서는 인쇄된 선교사”라고 표현했다.한국교회 역사 가운데 특별히 선교에 있어 '문서'가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했다. ‘문서선교’는 크게 드러나진 않았지만 한국교회 선교역사에서 보이지 않는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한국의 문서선교는 성서보급에 주력하므로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스코틀랜드 소속 중국 선교사인 ‘존 로스’는 만주 근교에서 조선인 상인들과 교류하며 조선의 문서선교 필요성을 인식하고는 만주를 넘나들던 의주의 젊은 상인 등과 성경의 한글 번역을 시작한다. 그렇게 해서 1882년 스코틀랜드 선교사인 매킨타이어와 한국인 서상륜 등의 공역으로 최초의 한글 성경을 완성한 것이 문서선교의 첫 시작이었다. ‘예수셩교 누가복음젼서’에 이어 ‘예수셩교 요한복음젼서’도 발간해 조선 땅에 한글로 복음의 첫 씨앗을 심었다.  문서선교가 가장 활발히 진행된 시대는 개화기 때였다. 이 시기 우리나라에 들어온 서양 선교사들은 성경번역과 개정작업, 신문 잡지 등의 정기간행물 발행, 단행본 번역 및 출판 작업에 열심을 냈다. 문서를 통한 간접전도가 가장 효과적인 전도 방법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당시 반(反) 서학 분위기 속에 직접전도가 어려울 뿐더러 한국인들이 부를 찬송가와 읽을 성경, 교리서의 필요성이 요구됐다.실제로 한국인 매서인들을 통해 문서를 반포함으로써 전도의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국내에 정착한 외국 선교부가 문서사업을 위한 출판사 설립에 역점을 둔 이유다. 상임성서위원회라든가 조선기독교서회, 삼문출판사 등과 같은 문서선교 기관을 설립해 문서선교의 지평을 넓혀갔다. 장로회신학대 주선애 명예교수는 “문서선교운동이 점차 활성화되면서 문서를 통한 복음이 남녀노소, 빈부귀천을 떠나 누구에게나 전해졌다”며 “이는 한 개인의 삶을 변화시킬 뿐 아니라 민족의 운명을 바꾸고 한국교회 역사에 기여하는 위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국교회 성장·민중 계몽에 기여 특히 선교 초기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선교사들의 활동은 매우 고무적이다. 이들은 번역이나 정기간행물 간행 과정을 통해 한국인 조력자들을 기독교적 세계관을 갖춘 지성인으로 양성하는 데 많은 기여를 했다.1897년 아펜젤러 선교사에 의해 창간된 ‘죠선 그리스인 회보’는 물론 선교사 언더우드에 의해 창간된 ‘그리스도 신문’ 역시 선교의 큰 성과와 아울러 민중 계몽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이들의 기여는 한국 기독교인들로 하여금 기독교 문서를 저술하거나 잡지나 신문의 필자가 되도록 했다. 선교사 아펜젤러가 1897년 발행한 ‘죠선 그리스도인 회보’와 언더우드가 발행한 ‘그리스도 신문’, 1907년 감리교가 발행한 ‘예수교회보’, 1915년 장로회·감리교 연합신문인 ‘기독신보’ 등이 초기 기독교의 성경연구, 신앙강좌와 서양문화, 과학 지식 등을 보급하며 복음전파는 물론 민중 계몽에도 크게 이바지했다.서재필이 발행하던 우리나라 최초의 신문인 ‘독립신문’ 사설에서도 “교회신문은 매우 학문 있는 좋은 신문이다. 농·공·상 세 가지 업에 대단히 요긴한 신문”이라고 평가했다.문서선교는 우리나라의 인쇄시설을 비롯 문서운동 기관, 출판사 등의 구축 및 확산에도 크게 기여했다. 1890년 출범한 ‘조선기독교서회’는 오늘날 ‘대한기독교서회’로 남아 100여 년의 역사를 넘기면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1891년부터 한글성경 사업을 위해 투자 활동했던 성서공회라는 문서선교기관은 지금의 ‘대한성서공회’의 모태가 됐다.현재 한국 문서선교계는 약 200여 개의 기독교출판사, 500개의 기독교 서점이 있을 정도로 성장했다. 그리고 여전히 문서를 통한 복음전파에 매진하고 있다.선교계는 “문서선교는 초기 기독교 토대를 세움과 동시에 한국교회의 성장에 크게 이바지 했다”며 “안타깝게도 오늘날 그 중요성이 약화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과제를 고민해볼 시점”이라고 한 목소리를 낸다.한국기독교출판협회 방주석 회장은 “인터넷시대의 도래로 문서선교계가 위기를 맞게 된 현실”이라면서 “문서선교인들이 지혜를 모으고 뜻을 합쳐 잃어버린 복음을 회복하고 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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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2-18
  • “예배에 음악이 깊게 개입하는 것 주의해야”
    차성진 목사.   찬양사역자이자 작가인 차성진 목사가 14일 SNS에 ‘모든 교회에 해당되는 건반 구입 요령’이라는 제목으로 쓴 글에서 ‘악기와 예배’에 대한 생각을 나눠 주목을 받고 있다. 차 목사는 “교회가 여건이 갖추어지기 시작하면 ‘최고의 것을 하나님께 드려야한다’는 이유로 좋은 퀄리티의 음악을 만들기 위해 주저 없이 예산을 사용하는 것 같다”며 “그런데, 예배에 음악이 깊게 개입하는 건 정말 주의를 많이 요구하는 일”이라고 했다. 이어 “예배의 원동력은 반드시 구원에 대한 감격이어야 하고, 음악은 이 감격의 되새김을 도와주는 좋은 도구가 맞다. 하지만 예배에서 음악이 너무 큰 비중을 차지해버리면 예배자 스스로도 혼돈이 온다”고 했다. 차 목사는 “일례로, 우리는 가사도 모르는 외국 찬양을 들어도 ‘신남’ ‘비장함’ ‘흥분’을 느낄 수 있고, 구원에 대한 감격을 묵상하지 않아도 음악을 통해 이런 감정을 받을 수 있다는 건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예배음악의 지향점은 ‘얼마나 더 화려하고 즐겁냐’가 아니라, ‘얼마나 최소로 줄여도 우리 공동체는 예배가 가능하냐?’에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끔씩은 음악을 비우고, ‘우리는 정말 구원의 감격으로 예배하고 있는가?’를 점검하는 것도 좋다”며 “그런데 언제부턴가 좋은 악기에 투자하는 것, 비싼 연주자를 데려오는 것이 교회의 자존심이 된듯한 느낌”이라고 했다. 차 목사는 또 “헌금의 관점에서도 말하고 싶다. 헌금의 목적은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 즉, 구제와 선교”라며 “300만원 짜리 악기를 구입하기 전에, 300만원으로 할 수 있는 구제와 선교를 먼저 생각해보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 구제와 선교를 미뤄둘 수 있는 적절한 이유를 찾기 전까진 (악기) 구입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며 “교회의 위상을 높이거나 우리의 즐거움을 채우는데 헌금이 쉽게 사용되어지는 일은 분명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 차 목사는 “하나님께 최고의 것을 드려야 하는 것은 맞다. 그런데 솔직히 우린 때로 사람들 앞에 최고의 것을 보이고 싶어하는 건 아닌지 한 번쯤 되돌아 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그래서 연주자들에게도 부탁하고 싶다. 너무 비싼 악기를 교회에 요구하지 말자”며 “(교회에 악기) 전공생이 필요한 이유는, 교회 예산을 보다 본질적인 곳에 투자할 수 있도록, 이들은 부족한 환경에서도 예배를 도울 수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아울러 “부족한 여건일수록 우리의 역량이 발휘되는 순간이라고 생각하자”면서 “때론, 우리 스스로가 비싼 악기를 거부할 줄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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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회
    2020-02-17
  • 다문화 국제학생 사역의 전망
      외국인 유학생 사역 모습. ©문성주 목사   2010년부터 5년간 8만 명 대였던 외국인 유학생 숫자가 2014년 8만4,800여 명 이래 빠르게 늘기 시작해 2015년 9만1,300여 명, 2016년 10만4,200여 명, 2017년 12만3,800여 명을 기록하고, 2018년 14만2,200여 명으로 급증했다. 4년 만에 67.5%가 증가한 것이다. 인구당 숫자는 중국과 일본보다 많다. 현재 국내 대학 중 유학생이 가장 많은 학교는 고려대학교다. 학부와 대학원생, 교환 및 계절학기 학생과 한국어 교육생 등을 모두 합치면 4,800여 명이 120여 개 국에서 왔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개교 100주년이었던 지난 2005년 이래 '글로벌(Global) KU'를 기치를 내걸고 국제화에 힘쓴 결과 2018년 현재 외국인 유학생이 정규 학부생 2,327명, 어학연수생 1,989명, 교환학생 445명, 방문 학생 95명 등 총 4,850명으로 전체 재적 학생 2만2,935명 가운데 약 21%에 해당한다. 지난 2015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염재호 전 고려대 총장은 "홍콩이나 싱가포르에는 외국인의 비중이 50%에 이르는 대학이 이미 많다" "고려대도 2020년까지는 20~30%가 외국인 학생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4~5년 전에 3,000여 명 안팎으로 연세대, 경희대에 이어 3위였지만, 활발한 유학생 유치 덕분에 1위로 올라섰다. 이 덕에 학부 내 외국학생 비율은 10%를 넘어섰다고 한다. 서울대는 현재 모교에 재학 중인 외국인 학생은 113개국 출신 1,711명이며, 외국인 전임교원은 전체 2,104명 중 총 110명이었다. 해외에서 오는 교환 및 방문학생, 국제 하계 강좌 참여 인원은 약 800여 명, 'SNU 인 더 월드 프로그램(SNU in the World Program)' 참여 인원은 377명이다.   몰디브, 가나, 파키스탄 출신 서울대 외국인 유학생들의 졸업식 날 찍은 기념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가 문성주 목사. ©문성주 목사   유네스코에 따르면 2016년 기준으로 정규 대학 및 대학원생만 따져 해외 유학생이 가장 많은 나라는 단연 미국으로 97만 명, 그 뒤로 2위 영국 43만 명, 3위 호주 33만 명, 4위 프랑스 24만 명, 5위 독일 24만 명이다. 아시아에선 일본 14만3,000여 명으로 8위, 중국 13만7,000여 명으로 9위를 차지한다. 한국은 6만1,000여 명으로 18위를 차지한다. 하지만 인구비율로 따지면 10만 명당 한국은 120.4명, 일본은 113.5명꼴이다. 게다가 유학생 증가 속도에서는 한국이 전년보다 13.5% 늘어난 반면, 일본의 증가는 8.7%, 중국은 11.7%에 그쳤다.   한국 정부는 2012년 '스터디 코리아 2020' 계획을 발표하며 외국인 유학생 20만 명 유치를 목표로 정했다. 2019년까지 지방대학에는 외국인 유학생 3만 명을 유치하겠다고 발표했다. 2020년까지 한국은 20만 명, 중국은 50만 명, 일본은 30만 명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다. 국내대학교에는 236개 국가에서 온 16만165명의 외국 학생이 1,045개의 캠퍼스에서 공부하고 있다. 이들에게 가장 영향력이 있는 '전도자'는 대학교 교수다. 근무처인 대학교는 선교지다. 전국대학교수선교협의회는 교수들에게 선교 훈련을 실행하고 있으며, 2019년 말 제1기 선교 훈련을 이수한 총 16명이 교수 전문인 선교사로 파송 받았다. 향후 다양한 전문 분야에서 전문인 선교사들을 발굴하고 훈련하고 파송하는 계획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우리 주위에 있는 대학이 세계에서 온 유학생으로 인해 선교지가 되었다. 한국교회는 세계의 미래인재를 양성하는 영적 지도자를 키우는 선교사역에 전력을 다하여야 한다. 대학의 전문사역자와 협력하여서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예수 정신으로 사역을 하면 좋은 시너지를 가지게 될 것이다. 추수할 때가 되었는데 일꾼이 없는 이 시대에 '주인에게 청하여 추수할 일꾼을 보내 주소서'(마 9:38, 눅 10:2)라는 이 기도가 절실하다. 현재 한국에 오는 유학생들은 대부분 공산권과 이슬람권, 힌두교권, 무신론권, 미전도종족 등 선교하기에 매우 어려운 지역에 온 유학생이 대부분이다. 이제는 한국이 선교지다. 한국교회는 해외선교를 하는 만큼 국내선교에 전력을 다해 균형 있는 선교를 할 때가 이미 다가왔다. 문성주 목사 미국 풀러신학교 객원교수,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교육대학원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한국세계유학생선교협의회(KOWSMA) 대표로 섬기고 있으며, 서울대학교 다국적 유학생 선교를 중심으로 하는 글로벌비전교회 담임목사이다.  
    • 오피니언
    • 사설
    2020-02-14
  • “좀 더 참을 걸, 좀 더 즐길 걸, 좀 더 베풀 걸”
      경기도 용인에 샘물호스피스라는 기독교 선교단체가 있다. 말기 암 환우들이 삶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곳이다. 이곳 대표와 오래전부터 같은 교회에서 함께 신앙생활을 해온 인연으로 몇 해 전 말기암 환우 도우미인 자폐성 청년들이 거주할 수 있는 공동생활관 1동을 지어줬다. 공사비 2억5000만원은 2011년에 설립한 석성일만사랑회에서 지원했다. 사랑의 집짓기 운동을 하는 한국해비타트에서 1년간 공사를 담당했다. 이곳에 입주해 생활할 자폐성 청년들은 한국밀알재단에서 직접 관리해 주고 있다.30년 넘는 기간 이곳에서 생을 마감한 말기암 환우는 수천명이라 한다. 그들이 이 세상에서 마지막으로 남긴 사연을 모아봤더니 만족보다 후회가 훨씬 더 많았다.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크게 3가지 ‘걸’로 요약된다고 한다.첫째가 “좀 더 참을 걸”이라는 후회였다고 한다. 건강했을 때 가까이 있는 아내나 남편, 자녀들을 비롯해 평소 가까이 지내온 이웃들이나 직장동료들에게 왜 참지 못하고 순간적으로 화를 버럭 내고 비난만 했는지 후회가 되더라는 것이다. 죽음을 앞두면 그런 잘못된 행동이 떠오른다고 한다. 둘째가 “한 번밖에 없는 인생인데 좀 더 즐길 걸”이라는 후회라고 한다. 자식들 뒷바라지하거나 남부럽지 않게 한번 제대로 살아보려고 죽을 둥 살 둥 온갖 괴로움을 헤쳐나가면서 몸이 으스러지도록 고생을 했는데, 그만 불치의 병에 걸려 이 세상을 떠나게 됐다며 억울해하더라는 것이다.마지막 셋째가 매우 중요했다. “남들에게 좀 더 베풀고 살 걸”이라는 후회였다고 한다. 그저 내 가족 내 식구들만 위해서 살다 보니 남이야 죽든 말든 나하고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아예 관심을 갖지 않고 살았다는 것이다.하나님께서 우리를 이 세상에 보내실 때는 분명 개개인을 향한 큰 뜻이 있었다. 그런 뜻을 외면한 채 나만 잘 먹고 잘살다 하나님 앞에 서게 된다면 과연 뭐라고 하실까. 하나님께서 “그래, 너는 세상에서 잘 살았다”라고 칭찬해 주실까.마른 풀같이, 아침의 안개같이 잠시 머물다 가는 인생을 보시며 하나님께서 얼마나 답답해 하셨을까. 그래서 그동안 수많은 선지자를 통해 메시지를 전해주셨다. 심지어는 하나님 당신께서 직접 사람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셨다. 그리고 우리를 위해 대신 죽으시고 하늘로 오르시면서 “마음과 목숨과 모든 정성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며 또 이웃들을 너 자신처럼 사랑하라”는 귀한 사명을 주셨다. 그런데도 우리는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중심적으로 살아간다. 마태복음 25장에는 우리가 모두 맞이할 하나님의 심판이 나온다. 가난하고 어려운 이웃을 진심으로 섬겨온 오른편 양과 오직 자신만을 생각해 온 왼편 염소 비유다. 주님은 “여기 지극히 작은 형제에게 한 것이 곧 나에게 한 것”이라고 힘주어 말씀하셨다. 성경 말씀대로 조만간 우리는 이 땅의 인생을 마무리하고 주님이 부르실 때 양 아니면 염소의 판단을 받게 될 것이다. 두렵지 않은가. 그러므로 지금부터, 나부터, 작은 것부터 실천 가능한 것부터 지극히 작은 자에게 정성껏 베풀어야 한다. 죽을 때까지 지속해서 말이다. 단 한 번밖에 없는 삶, 지금부터 가진 것을 플로잉하면서 사는 건 어떨까. 죽고 사는 문제가 아니라면 늘 상대방에게 져 주면서 말이다. 그렇게 하면 훗날 삶을 정리할 때 “좀 더 참을 걸, 좀 더 즐길 걸, 좀 더 베풀 걸”이라는 3가지 후회가 나오지 않고 주님께 착하고 충성된 양이라 평가받을 것이다.                      
    • 오피니언
    • 사설
    2020-02-13
  • 총선 통해 자유민주 체제 지켜야
      홍정길 목사(남서울은혜교회 원로), 정주채 목사(향상교회 은퇴) 등이 주도한 ‘나라를 위한 기도모임’이 ‘말씀과 순명’이라는 이름으로 12일 아침, 온누리교회(담임 이재훈 목사) 양재 횃불센터에서 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많은 기독교들이 모여 나라를 위해 눈물로 기도했다. 이 자리에서 홍 목사는 “6.29 선언으로 대통령 직선제 개헌을 한 후 1993년 김영삼 대통령을 선출함으로써 1948년 8월 15일 시작된 자유민주주의가 실현됐다”며 “이번 4.15 총선은 체제를 선택해야 할 선거”라고 했다. 이 말은, 앞으로 총선까지 매주 열릴 기도모임의 성격을 사실상 규정하고 있다. 바로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수호’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후 지금까지 ‘적폐 청산’이라는 이름으로 추진돼 온 여러 정책들은, 그것이 과연 대한민국 헌법의 테두리 안에 있는 것인지 의문을 불러 일으켰다. 무엇보다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태도가 그러했다. 해방 후 치열했던 이념 대립 속에서 이승만 초대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민족의 지도자들은 1948년 8월 15일 바로 이 자유민주주의를 체제로 하는 대한민국을 건국했다. 그러나 북한은 공산주의 이념 아래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을 수립하며 우리와 다른 길을 걸었다. 대한민국과 북한의 가장 큰 차이는 이 상반된 체제다. 그래서 6.25는 체제 전쟁이었고, 그 최후 승자가 누구인지는 지난 70년의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는 이를 강조하지 않는다. 오히려 감추려 하거나 애써 무시하는 듯하다.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출발을 알린, 그야말로 역사적인 1948년 8월 15일을 ‘건국일’로 인정하지 않는다. 설사 그 견해에 차이가 있더라도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성립한 그 날의 역사성 만큼은 기려야 한다. 그런데 지난 개헌 논의 과정에선 오히려 ‘자유 삭제’ 논란이 불거졌다. 올해가 6.25 발발 70주년임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이를 단 한 마디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을 바란다고 했다. 집권 후 줄곧 이야기 해온 ‘평화통일’에 대한 염원 때문이다. 누가 평화를 마다하나. 그러나 순서가 틀렸다. 먼저 그들의 남침을 지적하고, 왜 우리와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젊은이들이 낯선 나라에서 피를 흘려야 했는지 말해야 옳다. 그 숭고한 희생 위에서,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헌법을 수호해야 할 대통령이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기독교인들은 광화문으로 달려갔다. 기독교야 말로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세운 주역이며, 그 체제 아래서만 숨쉴 수 있는 까닭이다. 그런 역사적 책임감과 생존에 대한 위기의식이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부르짖게 만들었다. 한편 역사를 잊고 그 사명을 다하지 못한 스스로의 잘못을 눈물로 회개하고 있다. ‘나라를 위한 기도모임’은 한국교회 전체가 마침내 그 구국의 기치를 들 전환점이 될 것이다. 지금까지 많은 기독교인들이 나라와 교회의 안위를 걱정하며 행동에 나섰지만, 사실 그 대부분은 목회자가 아닌 평범한 성도였다. 더 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리더들의 참여가 아쉬웠다. 그러나 이번 기도모임을 주도한 이들(홍정길·이동원·정주채·유기성·이재훈·주승중·지형은·화종부 목사)의 면면은 이를 달래기에 충분하다. 한국교회가 다시 나라를 지켜야 할 때다.                  
    • 오피니언
    • 사설
    2020-02-13
  • “십일조, 특정 비율보다 관대한 마음 더 중요”
      신종코로나명륜교회이인영 기독교판일반판 설정미주 2020년 02월 11일 화요일   국제 미주·중남미 입력 2020. 02. 10 18:08 수정 2020. 02. 10 18:55 “십일조, 특정 비율보다 관대한 마음 더 중요” 기독일보 이미경 기자 (mklee@cdaily.co.kr) 글자크기   ©Pixabay 십일조와 관련해 특정 비율보다는 관대한 마음이 더 중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보도했다. '가스펠 코울리션' 웹사이트에 게시된 영상에서 워싱턴 D.C.에 위치한 체벌리침례교회 목회자인 리먼 목사는 "십일조는 구약시대 이스라엘에게 요구됐던 사항"이라며 "당시에 요구된 것과 같은 방식으로 수입의 십분의 일을 헌금하는 것이 요구되지는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모세의 언약 아래 있지 않다. 사실 구약 시대 백성들은 십일조 외에 많은 율법들이 적용됐다. 하지만 우리에게 직접 적용되지는 않는다. 따라서 특정 비율이 아닌 한 가지를 잘 지키라"고 조언했다. 리먼 목사는 고린도후서 9장 7절을 인용하면서 "각자 마음에 정한대로 할 것이며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찌니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신다"면서 "기독교인들은 기꺼이, 관대하게, 나누기로 부름 받았다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이어 "우선순위를 부여하라"고 권고하면서 "기독교인으로서 교회에 가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지아 주 애틀랜타에 있는 코너스톤 교회의 존 오너체카 목사는 "십일조와 헌금은 목회자를 지원하고 가난한 자들을 구호하고 복음 사업의 발전에 쓰여진다고 성경에 진술되어 있다"면서 "기독교인의 삶은 교회 중심적이다. 교회는 거점이 된다"고 밝혔다. 오너체카 목사는 "십일조는 특정 비율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관대한 태도를 의미한다"고 덧붙였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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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2-11
  • 중국 교회들, ‘신종 코로나’ 극복에 발벗고 나서
      (이 사진은 한국교회 성도들이 기도하는 모습으로, 기사 내용과는 직접적 관계가 없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교회들이 이를 극복하기 위해 발벗고 나서고 있다. 현지 기독교 언론인 '복음시보'(福音時報)는 최근 기독교 전국양회(기독교협회와 삼자애국운동위원회, 이하 양회)가 우한의 한 병원에 50만 위안(우리돈 약 8천5백만 원) 상당의 의약품을 지원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양회는 전염병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한 뒤 현지 병원에 연락을 취했고, 후베이자선총회와 기부협약을 체결한 뒤 아이더(爱德)기금회를 통해 화중과기대학 퉁지이(同济)병원에 이 같은 물품을 지원했다. 또 각 지역 양회와 교회들이 전염병 극복을 위한 모금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4일 오후 4시 기준 37,740,609.37 위안(우리돈 약 64억 원)이 모였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처럼 이번 '신종 코로나' 사태에서 중국 기독교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모금이나 물품 지원 뿐 아니라, 현지 기독교인들은 "전염병 퇴치와 환자들의 회복을 위해 우리가 한 마음으로 기도해야 한다"는 의식을 공유하고 있는데, 이런 사실이 온라인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호응을 얻고 있는 것. 중국의 한 사역자는 "중국의 교회와 성도들이 더욱 기도에 힘쓰며 성령 충만함을 입어, 이 고난의 시기에 생명의 '방주' 사명을 더욱 지혜롭게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했다. 또 다른 사역자는 "그 동안 중국 당국은 기독교를 통제해 왔지만, 이번 사태로 그 기조가 조금이나마 누그러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중국 기독교는 내적으로도 신앙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국가적 환란 속에서 그 사명과 정체성을 다시 확인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감염 우려로 인해 예배당 대신 온라인이나 가정에서 주로 예배를 드리면서 친적 등 지인들에 대한 선교 기회도 자연스레 마련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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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2020-02-10
  • 독거노인·장애인 봉사 20년…빨간우체통 '임영선 집배원'
          ▲안양우체국 임영선 집배원은 23년 간 일하며 담당 지역 독거노인, 불우이웃 등을 돕는데 힘쓰고 있다. 또한 동료들과 함께 '빨간우체동'이란 봉사단을 꾸려 20년 가까이 활동하고 있다.     “봉사란 작은 실천 하나에서 시작합니다. 뒷사람을 위해 문을 잠깐 잡아두는 것도 봉사죠. 함께 행복을 느끼는 것, 봉사를 하는 유일한 이유이자 목적입니다”빨간색 박스가 달린 오토바이를 타고 우체국 집배원이 집 근처에 오면 혹시나 우리 집에 온 편지는 없는지 기다리게 된다. 매일 동네를 돌며 기쁜 소식을 전하는 집배원. 안양우체국에는 편지나 소포뿐만 아니라 동네 어르신을 살피고 20년 가까이 봉사활동을 이어오는 “빨간우체통”자원봉사단이 있다. 설립 멤버인 임영선 집배원을 만났다.  23년 차 베테랑인 임 집배원은 안양우체국 동료들과 함께 2004년 ‘넉사모(마음이 넉넉한 사람들)’이란 봉사단을 꾸렸다. 무언가 의미 있는 일을 해보자던 주인두(우정노조지부장) 선임의 제안이었다. 대학시절부터 간간이 봉사활동을 했던 임 집배원은 인근에서 봉사활동을 할 만한 곳을 찾았다.  당시 경기 의왕시의 노인요양원 ‘에덴의 집’을 방문해 어르신을 돌보고 꽃동산을 조성했다. 하루는 고급 승용차 한 대가 들어와 부모를 두고 가는 가족도 목격했다. 싫다는 부모를 뒤로하고 돌아가는 가족들을 보면서 당시 임 집배원과 빨간우체통 봉사단원들은 씁쓸한 마음을 다스려야 했다.  2년 뒤 안양시 관양동에 있는 독거노인센터 ‘희로원’을 방문해 2년 간 목욕봉사를 병행했다. 이후 봉사단 이름을 ‘빨간우체통’으로 바꿔 ‘베네스타 교육원’, ‘희망세움터’의 지체장애인들 돕고 있다.  임 집배원은 요양원과 교육원에 ‘꽃동산’을 조성했던 기억이 뿌듯했다고 전했다. 그는“자체 회비로 운영했기 때문에 꽃을 들여올 돈이 없었어요. 그래서 봉사단원들이 과천 화훼단지에 가서 농장 분들 돕고 품삯으로 꽃들을 얻어왔죠”라며 회상했다.  봉사활동을 이어온 원동력은 임 집배원의 성품에서 비롯되었다. 오랜 기간 한 지역에서 집배원 업무를 담당하다 보니 동네사람들의 생활 형편을 가늠할 수 있게 됐다. 혼자 사는 할머니가 잘 지내고 있는지 한 번 더 살펴보고 폐지로 생계를 이어가는 노부부를 위해서는 신문이나 책 묶음을 던져주고 가기도 했다.     배송업무를 보던 중 혼자 사는 어르신 한 분이 보이질 않아 집을 방문한 적도 있다. 인기척이 없자 임 집배원은 구조대와 함께 집에 들어가 의식불명인 어르신을 발견했다. 또한 화재를 발견해 정신지체장애인을 구하기도 했다.  임 씨가 활동중인 ‘빨간우체통’은 우체국 사업 본부 내에서 가장 많은 활동을 하는 봉사단체다.  임 집배원은 이제는 사명감을 갖고 봉사활동에 임하고 있다. 그는“이제는 사명감, 꼭 해야만 한다는 의무감을 갖고 봉사활동에 임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행복할 수 있는 길이기에 앞으로도 쭉 이어나갈 생각입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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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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