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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찬, 그리스도인의 삶의 기적을 노래하다
    ©강찬   18년. 어감은 다소 상스러우나 강찬이 걸어온 그 세월의 무게는 성스럽다. 두 번이나 강산이 변할 수 있는 시간, 18년. 이 짧지 않은 시간 동안 강찬을 수식하는 말들도 세월의 옷을 입었다. ‘강하게 찬양하는 사람’ 강찬에서 ‘십자가의 마음으로 섬김의 삶을 살려고 노력하고 있는 사명자’ 강찬으로 말이다. 전자가 ‘강찬’이라는 사람자체에게 집중된 레토릭이라면, 후자는 ‘그 삶의 과정’에 더 치중되어 있다. 주어(subject)의 이동이다. 이 주어의 이동은 강찬의 음반 명과 타이틀곡의 제목에서도 볼 수 있다. 자기 삶의 ‘여정’(1집)을 묻던 강찬은 그 삶속에서의 ‘기적’(2집 ‘미라클’)을 노래하더니, 점차 그 ‘기적’을 구체화하기 시작했다. 삶에서의 기적은 무언가. 누군가를 ‘섬기는 삶’(3집 ‘섬김’)이다. 그리고 그 섬김을 가능케 하는 기적은 ‘십자가’(4집)다. 이어 그 십자가의 기적은 우리의 인생을 그저 살아가는 삶이 아니라 ‘사명자’(5집)로 살게 한다. 이어 이번에 선보이는 싱글음반의 제목은 ‘그 은혜로’다.   2016년, 15주년 기념 베스트 음반을 선보인 후 3년 만에 세상을 향해 부르는 노래인 ‘그 은혜로’는 섬김, 십자가, 사명이라는 화두를 지나 그가 읽고 있는 ‘기적 같은’ 그리스도인의 삶이다. 그것도 그냥 은혜가 아니라 ‘그 은혜’다.관형사 ‘그’는 가리키는 대상이 분명할 때 쓰이는 단어다. 은혜의 주체와 대상이 분명하다는 뜻이다. ‘그 은혜’는 무언가. 고린도전서 15장 10절의 은혜다.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수고하였으나 내가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   3집(섬김)부터 강찬은 노랫말을 쓰기 시작했다. 자신의 삶을 견인하는 ‘기적 같은’ 그리스도인의 삶을 쓰고 부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찬양사역 18년이 된 오늘 그는 ‘그 은혜’를 노래한다. 그 18년이라는 삶의 수고와 주어가 이동되기까지의 과정과 모든 여정을 ‘오직 나와 함께하신 하나님의’ ‘그 은혜’라고 고백한다. 그리고 ‘그 은혜로’ 살아가겠다고 다짐한다. 이 다짐의 근거인 ‘그 은혜’의 의미를 조금 더 확장해 보면, 갈라디아서 6장 14절의 메시지와 맞닿는다. ‘그 은혜’는 곧 ‘그리스도의 십자가’이며 ‘그것을 자랑하는 삶’이 ‘그 은혜로’ 살아가는 삶이다. 그래서 강찬은 노래한다.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 내게 주신 그 은혜 헛되지 않으며 내가 수고한 것 내가 한 게 아니요/ 나와 함께하신 하나님의 은혜라 그의 은혜로 십자가의 그 은혜로/ 내가 살아가리라   강찬의 삶의 여정이 고스란히 담긴 가사에 서정적이며 담백한 곡을 쓰는 작곡가 박홍준이 곡을 붙였다. 그리고 빼곡하게 들어선 우리네 삶의 자리 한켠에 자리 잡은 교회 이미지로 구성된 자켓커버는 허기지고 메마른 삶 속에도 분명하게 존재하고 있는 은혜의 실존을 바라보게 한다. 우리네 여정은 질퍽한 진흙탕길 같지만, 주어를 바꾸어 바라보면 우리의 매일은 ‘은혜로(路)’를 걷는 기적의 한 걸음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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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0-07
  • “2019 에큐메니칼 문화예술제” 개최
        한국 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협의회(김희중 대주교, 이홍정 총무, 이하 한국신앙과직제)가 그리스도인 일치운동의 평신도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한국의 천주교회, 개신교회, 정교회가 함께하는 “2019 에큐메니칼 문화예술제”(Ecumenical Cluture&Art Festival)를 개최한다. 주최 측은 이번 축제에 대해 "다양한 그리스도교 전통의 평신도들이 중심이 되어 전시와 공연, 토크마당을 통해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다채로운 세상의 이야기를 존중과 즐거움으로 표현하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신앙과 일상이 교차하는 현실에서 그리스도인이 마주치는 세계는 어떤 모습일까?'라는 질문을 기반으로 기획된 문화예술제의 주제는 “마주치다”이다. 주최 측은 "신앙인이지만 사회의 시민으로 마주치는 우리의 일상은 삶과 신앙이 분리되지 않으며, 오히려 적극적으로 사회와 소통하며 책임사회를 위한 종교인의 역할을 고민해야 함을 공감하며 준비했다"면서 "특별히 천주교와 개신교 평신도의 총괄, 감독 하에 이번 프로젝트는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신앙과직제는 2014년 창립 이후 2015년부터 현재까지 5년 동안 한국의 천주교회, 정교회, 개신교회 평신도들이 참여하는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아카데미” 기본과정, 심화과정을 운영하였고, 이곳을 거쳐 간 이들이 200여 명에 이르고 있으며, 교육과정을 통해 만나고 사귄 관계를 문화와 예술을 통해 만남의 장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주최 측은 "신앙과 삶의 자리를 연결하고 공공의 평화와 어울림을 경험할 뿐만 아니라 좋은 신자는 좋은 이웃이며, 좋은 시민이라는 에큐메니칼 운동의 본질을 되새기는 실험적인 움직임"이라며 "특별히 '프로그램전시'는 일치아카데미에 참여한 평신도 일치운동가들의 작품으로 채워진다"고 전했다.   한편 이러한 취지로 진행하는 문화예술제에 많은 이들의 관심과 참여를 위해 주최 측은 "1회 에큐메니칼 사진공모전도 함께 실시한다"고 했다. “도시와 사람”이라는 주제를 통해 사회와의 소통, 공동체성, 더불어 살아감의 의미를 함께 고민하고 나누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 사진공모전의 취지이다. 출품일은 10월 11일까지이며, 선정된 작품은 문화예술제 기간 동안 경인미술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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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0-02
  • 끝나지 않은 항일 운동의 대장정! ... 10월 17일 전국 극장 대개봉!
    ©CBS 시네마   “나라를 잃고 고향을 떠나왔지만 대신 복음을 받아들인 북간도의 기독교인들. 그들이 손에 쥔 십자가는 독립을 향한 담대함의 상징이자 짊어져야할 시대의 소명이었다. 역사학자 심용환이 마지막 북간도 후예 故 문동환 목사의 회고를 따라 북간도 곳곳에 숨겨진 항일 독립 운동의 흔적과 의미를 좇는다.” 일본 제국주의에 맞서서 모든 것을 바쳐 싸웠던 북간도 그리스도인들의 의미를 다룬 대 서사시가10월 17일 전국 극장에서 공개된다!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공식 후원작품 3.1운동 100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마무리하는 2019년 가을, 100여 년 전 기독교인들의 항일 독립운동부터 민주화운동 전반을 다룬 기대작이 한국 사회에 공개한다. CBS(사장 한용길)에서 제작해 10월 17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할 다큐멘터리 영화 <북간도의 십자가>가 그것이다. 문동환 선생 ©CBS 시네마   #1 3.1운동 100주년에 왜 <북간도의 십자가>인가? - 인구의 1.5%에 불과했던 100년 전 기독교인들은 어떻게 3.1운동을 주도했을까?- 3.1운동 이후 최대 규모의 해외 만세 운동이 북간도에서 펼쳐졌다는데?- 북간도 지역의 독립운동을 기독교 세력이 주도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가?- 북간도 민족주의 기독교 세력은 왜 십자가와 총을 함께 들었는가? 무너지지 않은 벽같았던 일본 제국주의 앞에서 독립 선언서를 남기고 만세 시위를 펼쳤던 100년 전 민중들. 그들은 독립을 향한 염원이 바로 실현되리라 생각하고 맨몸으로 일제의 총칼에 맞섰던 것일까?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시 126:5) 민족의 미래를 위해 당신의 오늘을 희생한 우리의 선조들, 당대에는 패배했을지언정, 역사에서는 승리했던 사람들!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그들의 이야기를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당시 인구의 1.5%에 불과했던 기독교인들이 어떻게 3‧1운동에 가장 큰 기여를 했는지 국내외 학술기관의 다양한 연구자료를 기반으로 분석한다. 그러나 단순히 “100년 전 기독교는 이 땅에 빛과 소금과 같은 역할을 감당했고...”라는 고리타분한 이야기만을 담은 작품은 아니다. <북간도의 십자가>는 시대와 호흡하고 신앙을 ‘실천’하려 했던 그리스도인의 모습, 특히 100년 전 ‘북간도(중국 길림성 연변 조선족 자치주 일대)’ 지역에 주목했다. 3.1운동 이후 가장 큰 만세운동이었던 용정(龍井) 3‧13 만세 운동과 항일 무장 투쟁, 그리고 이를 가능케 했던 북간도 기독교 공동체를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CBS 시네마 #2. 2019년 가을 더 절실히 다가올 일본제국주의에 맞서 헌신한 이들의 기록! 제1차 세계대전 이후 국제 정세가 재편되는 상황에서 국외의 항일 운동세력은 국제 사회에 일제의 조선 강점의 불법성과 조선 독립의 당위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활동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리고 1919년 2월, 음력으로 무오년(戊午年)에 만주와 연해주 일대의 독립운동가들이 ‘대한독립선언서’를 발표한다. ‘무오독립선언’이라고도 불리는 이 선언은 무장투쟁으로 완전 독립을 쟁취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독립군의 궐기를 촉구하는 내용이 담겨져 있는데, 김약연 등 북간도 기독교 지도자들도 그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리고 국내 3.1운동 준비와 함께 북간도에서도 만세 시위가 준비되기 시작했고, 3월 13일 용정(龍井, Longjing) 서전평야에서 3만여 명이 모인 만세 시위가 펼쳐졌다. 그 자리에서 북간도 일대의 기독교 등 종교 지도자들을 중심으로 한 17명이 ‘독립선언포고문’을 발표했는데, 17명 중 10명 이상이 기독교인들이었다. 독립을 ‘선언’하는 것이 아니라 독립을 ‘포고(布告)‘한다는 강력한 메시지가 담긴 이 ’3.13 독립선언포고문‘에는 일제에 항거해 무장투쟁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겠다는 함의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러나 이 시위에서 (일제의 사주를 받은 것으로 추측되는) 중국 관헌들의 발포로 십수명의 사망자가 생길 정도로 유혈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그리고 이후 북간도의 독립 운동은 본격적인 ’실천‘, 즉 무장투쟁으로 접어들게 된다. 무기 구입을 위해 일제가 만주 철도 건설자금으로 이송하던 현재 화폐 가치 수백억원의 현금을 탈취한 ’15만원 탈취 사건‘ 및 봉오동 전투, 청산리 대첩 등의 이야기가 다큐멘터리에서 펼쳐진다. 북-중 국경 지대에서 최초로 화면에 담은 봉오동 전투의 시발(始發)점 삼둔자(三屯子) 영상과 인삼밭으로 변해버린 청산리 어랑촌 일대 영상 등은 사료(史料)로서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나의 구원이 아니라 ‘조국의 구원’을 위해 헌신하고 직접 행동으로 그 신앙을 ‘실천’한 북간도의 그리스도인들. 십자가와 총을 함께 들었던 그들의 원동력은 무엇이었나?   ©CBS 시네마 #3. 우리가 몰랐던 북간도, 북간도의 민중들, 북간도의 기독교 CBS는 2017년 가을부터 3‧1운동 100주년에 공개할 특집 다큐멘터리와 영화를 위해 관련 단체 및 학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기획을 진행했다. 민족을 위해 모든 걸 바친 기독교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를 제대로 알려낸다면, 사회적 신뢰를 잃고 있는 한국 기독교의 위대한 전통을 되살려내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으리라는 바람에서였다. 이런 배경에서 기획된 작품이 바로 <북간도의 십자가>다. 명동촌 등 북간도 기독교 공동체 지도자로 활동했던 ‘규암 김약연’ 목사는 ‘간도 대통령’이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로 기독교 독립 운동에서 큰 역할을 차지하고 있는 인물이다. 그의 뜻을 기리기 위해 설립된 ‘(사)규암김약연기념사업회’는 이번 다큐의 역사적 고증과 새로운 발굴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북간도의 십자가>에서는 ‘(사)규암김약연기념사업회’ 측이 오랜 북간도 취재/연구를 통해 입수한 다양한 유적/사료들을 최초로 공개된다. 여기에 이만열(前국사편찬위원장), 윤경로(前한성대 총장), 서굉일(한신대 명예교수), 이덕주(前감신대 교수) 등 교계와 학계를 아우르는 사학자들이 공식 자문진으로 참여해 다큐멘터리의 논리적 완결성을 뒷받침해준다. 북한 및 김일성 연구에 있어서 최고 권위자인 미국 하와이대 서대숙 명예교수(1931년 북간도 용정 출생)도 출연해 일제 강점기 북간도에 대한 생생한 증언을 전하기도 한다. #4. 역사 다큐멘터리를 어떻게 다큐멘터리 ‘영화’로 만들 수 있었나? : 3.1운동을 바라보는 두 남자의 시선: 과거와 현재, 북간도와 한국을 넘나드는 구성: 배우 문성근, 작은 아버지 故 문동환 목사 役으로 내레이션 진행 다큐 최초의 ‘반말투 내레이션’ 및 前국립국악원 예술감독의 음악으로 이목 집중 특히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역사와 실존을 연결하는 새로운 실험이 이번 영화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제작진은 ‘기독교의 항일 독립운동’이라는 역사적 뼈대 위에 두 남자의 스토리를 덧입혔다. 1921년생으로 촬영(2018년) 당시 생존해 있었던 북간도 출신 문동환 목사(2019년 3월 9일 소천)와 젊은 역사학자 심용환 작가의 시선을 교차하며 북간도 항일 운동의 ‘스토리’를 추적했던 것이다. 병상에 누워 있는 문동환 목사가 회고하는 장소를 프리젠터 심용환이 직접 찾아간다. 그리고 심용환이 북간도 현지에서 느끼는 감동과 질문에 문동환 목사가 화답한다. 3‧1운동과 기독교 민족운동을 주제로 한, 50년 넘는 나이 차이와 시공간을 넘어서는 두 남자의 버디(buddy) 무비가 펼쳐지는 것이다. 두 남자는 직접 만나기도 하고 따로 떨어져 있기도 하면서 스토리를 이어간다. 시간과 장소의 구분은 무의미하다. 때론 심용환 작가가 문동환 목사가 되어 북간도를 거닐기도 하며, 때론 문동환 목사가 심용환 작가를 통해 기독교의 항일 독립운동, 민주화운동 등 ‘실천’의 의미를 전하는 순간들이 새로운 감동을 보여줄 것이다. 그리고 故 문동환 목사의 마지막 메시지와 장례식 장면까지 담아내며 시대를 살아간 거인의 흔적을 되돌아보는 ‘휴먼 다큐멘터리’의 감동도 선사한다. 영화의 내레이션은 프리젠터 심용환 작가와 배우 문성근이 맡았다. 늦봄 문익환 목사의 아들이자 문동환 목사의 조카인 문성근은 병상의 작은 아버지로 역할로 열연을 펼쳤다. 현직 소설가인 김어흥 작가가 밀도있게 집필한 반말투(99세 老목회자의 시점) 내레이션은 극장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제공할 것이다. 또한 음악감독을 맡은 류형선 작곡가(前 국립국악원 예술감독)가 1년 간 준비해 선보인 50여곡의 영화음악은 5.1 채널 스테레오 믹싱을 통해 관람객들의 ‘귀’에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CBS 시네마 #5. 오늘을 살아가는 시청자들에게 공명(共鳴)을 줄 영화 명동촌의 지도자 김약연의 마지막 유언은 “나의 행동이 곧 나의 유언이다”이었다. 일제의 지배가 강고해진 이후에도 북간도의 그리스도인들은 민족의 미래를 위한 교육과 인재 양성을 계속했다. 북간도 곳곳의 기독교학교/민족학교를 통해 배출된 윤동주, 문익환, 강원용(경동교회 목사), 송몽규, 문동환, 안병무(민중신학자) 등이 그들이다. 독립운동의 승리의 역사, 패배의 역사를 지켜보며 자라난 그 ‘북간도의 후예들’은 자신들의 경험과 신앙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현대사에 굵직한 족적을 남기게 된다. <북간도의 십자가>는 해방 이후 대한민국의 민주화운동, 통일운동에까지 큰 영향을 미친 북간도의 후예들의 스토리를 지난 3월 소천한 문동환 목사의 시선으로 회고한다. 그가 남긴 마지막 메시지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큰 공명(共鳴)을 줄 것이다. “진지하게 살면 역사와 통하게 되고 예수님하고 교류하게 되는 경험을 가질 것입니다. 그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제가 영웅적으로 살았던 것이 아니라, 역사가 저를 그렇게 끌고 왔습니다. 우리를 만들어 주는 건 ‘역사’입니다” 2년 가까운 기간 동안 TV 다큐멘터리와 다큐멘터리 영화로 북간도의 이야기를 다뤘던 반태경 감독(CBS PD)은 “이 영화에서 소개되는 ‘신앙’과 ‘신념’을 ‘실천’하려 헌신했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종교를 넘어 많은 국민들에게 위로와 도전이 되기만 바란다”고 제작 소감을 밝혔다. 또한 “병상에 누워서도 제작진들에게 생생한 회고와 감동적인 메시지를 남겨 준 문동환 목사가 있었기에 이 작품은 가능했다. 그가 남긴 마지막 이야기들은 ‘역사’를 고민하는 우리들에게 오래 지속될 공명(共鳴)을 줄 것이다”라며 소천한 故 문동환 목사를 향한 추모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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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9-30
  • "3.1운동 100주년의 대미를 장식할 영화 '북간도의 십자가' 10월 17일 개봉 확정"
    ©CBS 시네마   3.1운동 100주년인 2019년에 10월 17일, CBS가 '북간도의 십자가'란 다큐를 선보인다. 이는 북간도에서 펼쳐졌던 기독교인들의 항일 독립 운동, 그 중심에 있었던 문동환/문익환/윤동주에 관한 일대기다. CBS 관계자는 "3. 1운동에서의 개신교가 수행했던 역할은 언급해야 하지만, 그것을 핵심 주제로 삼는 것은 진부한 접근이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CBS에 따르면, 이들이 오랜 고민 토론 끝에 주목한 지점은 바로 북간도(현재 연변조선족자치주 일대)에서 펼쳐졌던 기독교인들의 항일 독립운동이었다. 3. 1운동 전후 펼쳐진 만세 시위 중 가장 규모가 컸던 용정 3. 13 만세 시위의 중심에 기독교인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관계자는 "그 이후 펼쳐진 항일 무장투쟁에서도 기독교인들이 적지 않은 역할을 수행했다는 자료를 보며 흥미로웠다"며 "예나 지금이나 ‘영혼 구원’을 통해 내세(來世)에서 영생을 누리는 것을 가장 중요시 하는 것이 기독교의 핵심 교리인데, 100여 년 전 북간도의 기독교인들은 어떻게 십자가와 총을 함께 들 수 있었는지가 궁금했다"고 전했다. 그 방대한 ‘역사’를 나열식으로 소개하는 것은 다큐멘터리로서 완결성일 터. 하여 이들은 보안할 부분을 고민하기 시작했고, 윤동주/문익환/문동환/ 등 ‘북간도의 후예들’에 착목하게 됐다. 마침 다큐멘터리를 준비하던 지난해가 늦봄 문익환 목사의 탄생 100주년이었고, 문익환 목사의 동생인 문동환 목사(1921년생, 지난 3월 9일 소천)가 생존해 있었기에 '북간도의 후예들' 제작은 더욱더 탄력을 받았다.   북간도 출신 마지막 인사 격인 문동환 목사의 시점으로 100년 전 북간도부터 한국 현대사까지를 관통하는 ‘북간도 정신’에 주목해보자는 주제로 정리를 했다. 이어 ‘북간도의 십자가’라는 타이틀로 지난해 4월부터 본격적인 제작에 착수했다고 한다. 다양한 저술/방송 활동으로 역사 대중화에 힘쓰는 역사작가 심용환이 다큐멘터리의 프리젠터로 참여해 병상의 老목회자와 교감하며 스토리를 이끌었다. 포스터의 사진은 1910년 명동교회 성도들의 사진을 배경으로, 북간도 출신 상징적인 인물인 문익환 목사/윤동주 시인의 사진을 배치했다. 다큐멘터리 영화 <북간도의 십자가>는 10월 17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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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9-25
  • "기후위기, 한국교회가 창조세계 지키는 방주가 되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 목사) 생명문화위원회(위원장 오동균 신부)는 UN 기후행동정상회의에 맞춰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 양심있는 시민들이 함께 하게 될 ‘기후행동 비상행동’을 하루 앞둔 지난 9월 20일, 인류가 직면한 기후위기를 우려하며 “한국교회여! 기후위기의 시대, 창조세계의 온전함을 지키는 방주가 됩시다”라는 제목의 목회서신을 발표하고, 한국교회가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행동에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교회협은 이를 위해 먼저 "교회는 생태정의를 이루는 사명을 적극적으로 감당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매년 기후난민의 숫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현실에 대해 “선진산업국들이 풍요를 누리기 위해 무책임하게 배출한 탄소로 인해 발생한 기후위기 때문에 탄소배출이 평균 이하인 극지방과 열대지역의 저개발농업국들이 극심한 피해를 입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교회가 기후위기와 관련한 불의한 현실을 직시하고 하나님의 생태정의를 이루고자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기후변화로 인해 ‘생물다양성의 위기’에 직면한 현실을 지적하며 교회가 온 생명의 평화를 위해 있는 힘을 다해 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교회협은 기후난민의 문제, 생물다양성의 위기 등 기후변화로 인한 심각한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교회가 창조세계의 온전함을 지키는 방주가 되어야 한다”고 밝히고, 이를 위해 “교회가 기후위기의 무서운 현실을 직시하고 만천하에 경고해 줄 것”, “사회와 기업, 정부를 향해 기후위기에 대처하는 비상행동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하고 이끌어 줄 것”, “생명을 살리는 그리스도의 방주가 되어 기후위기를 극복하는 일에 가장 먼저 희생하고 가장 나중까지 헌신할 것”등을 당부했다. 다음은 목회서신 전문이다.   [목회서신] 한국교회여! 기후위기의 시대, 창조세계의 온전함을 지키는 방주가 됩시다!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창세기 1:31) 지금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창조세계에 머물러 살고 있음을 기억하는 창조절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창조세계는 기후변화로 인해 죽어가는 뭇 생명들의 신음소리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는 욕심에 사로잡힌 우리들이 성장과 개발만을 추구해왔기 때문이며, 교회가 창조세계의 온전함을 지키는 일에 힘을 다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올해 환경주일의 주제를 “생명의 숲으로 푸른 하늘을 - 미세먼지 없는 세상을 향한 교회의 사명”으로 정하고, ‘기후변화’를 시급하고 중요한 선교의 과제로 인식할 것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인식의 차원을 넘어서 한국교회가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행동에 나설 것을 다음과 같이 촉구합니다. 교회는 생태정의를 이루는 사명을 적극적으로 감당해야 합니다.기후위기는 세계의 부정의를 심화시키는 주요한 요인입니다. 기후위기로 인해 올 한 해에만 약 700만 명이 삶의 터전을 잃고 ‘기후난민’이 되었습니다. 이들 대부분은 저개발국에서 농어업으로 어렵게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선진산업국들이 풍요를 누리기 위해 무책임하게 배출한 탄소로 인해 발생한 기후위기 때문에 탄소배출이 평균 이하인 극지방과 열대지역의 저개발농업국들이 극심한 피해를 입고 있는 것입니다. 이 상태가 지속된다면 앞으로 해마다 수억 명의 기후난민이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선진산업국들은 기후난민이 겪는 고통을 외면하고 있으며,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책임도 방기하고 있습니다. 교회는 기후위기와 관련된 불의한 현실을 직시하고 하나님의 생태정의를 이루고자 힘써야 합니다. 교회는 온 생명의 평화를 위해 있는 힘을 다하여야 합니다.기후위기는 산과 들, 강과 바다 등 모든 영역에서 동식물의 서식지를 거대한 규모로 파괴하고 있습니다. 지금 창조세계는 기후위기로 인한 해양 생태계의 변화, 열대우림의 감소, 그리고 사람들이 기르는 가축 이외의 모든 동물들을 멸종위기종으로 만들어버리는 심각한 ‘생물다양성의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다양한 생명들이 더불어 평화롭게 살아가던 창조세계는 이제 더 이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기후위기의 시대에 청지기로 부름받은 교회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생명이 안전한 삶의 자리에서 평화롭게 공존하는 세상을 이루기 위해 있는 힘을 다해야 합니다. 교회는 창조세계의 온전함을 지키는 방주가 되어야 합니다.하나님께서는 노아를 통해 방주를 만드시고 뭇 생명들을 홍수의 위기로부터 구하셨습니다. 기후위기에 직면한 창조세계는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향해 다시 한 번 구원의 방주가 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교회는 기후위기의 무서운 현실을 직시하고 만천하에 경고해야 합니다. 교회는 사회와 기업과 정부를 향해 기후위기에 대처하는 비상행동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하고 이끌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교회가 생명을 살리는 그리스도의 방주가 되어 기후위기를 극복하는 일에 가장 먼저 희생하고 가장 나중까지 헌신해야 합니다. 창조질서의 보전을 위해 힘써온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창조세계를 위협하는 기후변화의 위기에 직면하여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와 함께 생태정의를 이루고 온 생명의 평화를 지키는 하나님의 방주로서의 사명과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입니다. 2019년 9월 20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생 명 문 화 위 원 회 위 원 장 오 동 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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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9-24
  • "독립운동가 최재형 출판 기념 북 콘서트 열려"
        17일 여의도 ccmm 빌딩에선 ‘나의 아버지 최재형’ 출판 기념 북 콘서트가 있었다. 연해주 독립운동가의 대부인 최재형 선생은 안중근 의사에게 브라운 권총을 전달했고, 안중근 의사는 권총으로 일본 총리 이등박문을 저격한 일화는 유명하다. 이 외에도 연해주에 자신의 자산을 다 털어 독립운동의 전초 기지를 건설하기도 했다. 개회식에는 많은 귀빈들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먼저 안민석 국회문화체육관광위원장의 축사 이후, 새 에덴교회 소강석 담임 목사가 축사의 바톤을 이어 받았다.         소 목사는 “일제강점기에 살았던 독립운동가 최재형에게 이 시대를 살아갈 우리는 그에게 빚진 자들”이라고 전했다.   소강석 새에덴 교회 목사     (왼쪽부터) 안민석 국회문화체육관광위원장, 이혜훈 바른미래당 의원, 소강석 목사   감사패 수여식이 이어진 후, 문희상 국회의장은 축사에서 “순국 100주년을 맞이한 최재형 독립운동가”라며 “그가 재조명되기 시작한 것은 10년 전”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최재형 뿐만 아니라 묻혀있는 독립 운동가들의 삶은 많다”며 “이들을 재조명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숭고했던 독립 운동가들의 삶에 우리는 감사해야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그는 “국권을 피탈당한 100년 전보다 현재 우리 국력은 다르다”라며 “능동적·주체적인 우리 대한민국이 길을 잃지 않도록 마음과 힘을 모으자”고 역설했다. 유경헌 헌정회 회장은 “안중근, 유관순, 이준 열사 등은 초등학교 역사에도 나왔다”면서 “최재형이 잊혀 질 때 즈음, 기념비와 사업회를 세우겠다는 건 새로운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독립 운동가 선배들의 거룩한 뜻을 되새기는 자리가 되길” 당부했다.   유경헌 헌정회 회장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바른 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최재형 선생은 민족 권익의 향상을 위해 온 일생을 바치셨다”며 “일본군과 싸우고, 36개나 되는 학교를 세웠다”고 했다. 이어 그는 “그분의 업적을 우린 잘 모르고 있었지만, 위대한 역사는 한 사람만으로 되진 않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최재형 독립 운동가를 후원했던 많은 사람들이 있었기에, 역사는 진보했다”며 “이처럼 진정한 애국자 최재형 선생의 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이 되길” 당부했다. 북 콘서트 시간이 이어졌다. ‘잊혀진 영웅들, 독립운동가’의 저자 정상규 작가의 사회로 진행된 북 콘서트 시간에는 특별히 손자 최발렌틴, 증손녀 리타가 참석했다. 최 발렌틴 선생은 할아버지 최재형을 술회하며, “그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언제든 도움을 줬던 따뜻한 사람”이라며 “한인 교육에 앞장섰고, 난로처럼 온화했던 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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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9-18

실시간 문화 기사

  • 강찬, 그리스도인의 삶의 기적을 노래하다
    ©강찬   18년. 어감은 다소 상스러우나 강찬이 걸어온 그 세월의 무게는 성스럽다. 두 번이나 강산이 변할 수 있는 시간, 18년. 이 짧지 않은 시간 동안 강찬을 수식하는 말들도 세월의 옷을 입었다. ‘강하게 찬양하는 사람’ 강찬에서 ‘십자가의 마음으로 섬김의 삶을 살려고 노력하고 있는 사명자’ 강찬으로 말이다. 전자가 ‘강찬’이라는 사람자체에게 집중된 레토릭이라면, 후자는 ‘그 삶의 과정’에 더 치중되어 있다. 주어(subject)의 이동이다. 이 주어의 이동은 강찬의 음반 명과 타이틀곡의 제목에서도 볼 수 있다. 자기 삶의 ‘여정’(1집)을 묻던 강찬은 그 삶속에서의 ‘기적’(2집 ‘미라클’)을 노래하더니, 점차 그 ‘기적’을 구체화하기 시작했다. 삶에서의 기적은 무언가. 누군가를 ‘섬기는 삶’(3집 ‘섬김’)이다. 그리고 그 섬김을 가능케 하는 기적은 ‘십자가’(4집)다. 이어 그 십자가의 기적은 우리의 인생을 그저 살아가는 삶이 아니라 ‘사명자’(5집)로 살게 한다. 이어 이번에 선보이는 싱글음반의 제목은 ‘그 은혜로’다.   2016년, 15주년 기념 베스트 음반을 선보인 후 3년 만에 세상을 향해 부르는 노래인 ‘그 은혜로’는 섬김, 십자가, 사명이라는 화두를 지나 그가 읽고 있는 ‘기적 같은’ 그리스도인의 삶이다. 그것도 그냥 은혜가 아니라 ‘그 은혜’다.관형사 ‘그’는 가리키는 대상이 분명할 때 쓰이는 단어다. 은혜의 주체와 대상이 분명하다는 뜻이다. ‘그 은혜’는 무언가. 고린도전서 15장 10절의 은혜다.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수고하였으나 내가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   3집(섬김)부터 강찬은 노랫말을 쓰기 시작했다. 자신의 삶을 견인하는 ‘기적 같은’ 그리스도인의 삶을 쓰고 부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찬양사역 18년이 된 오늘 그는 ‘그 은혜’를 노래한다. 그 18년이라는 삶의 수고와 주어가 이동되기까지의 과정과 모든 여정을 ‘오직 나와 함께하신 하나님의’ ‘그 은혜’라고 고백한다. 그리고 ‘그 은혜로’ 살아가겠다고 다짐한다. 이 다짐의 근거인 ‘그 은혜’의 의미를 조금 더 확장해 보면, 갈라디아서 6장 14절의 메시지와 맞닿는다. ‘그 은혜’는 곧 ‘그리스도의 십자가’이며 ‘그것을 자랑하는 삶’이 ‘그 은혜로’ 살아가는 삶이다. 그래서 강찬은 노래한다.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 내게 주신 그 은혜 헛되지 않으며 내가 수고한 것 내가 한 게 아니요/ 나와 함께하신 하나님의 은혜라 그의 은혜로 십자가의 그 은혜로/ 내가 살아가리라   강찬의 삶의 여정이 고스란히 담긴 가사에 서정적이며 담백한 곡을 쓰는 작곡가 박홍준이 곡을 붙였다. 그리고 빼곡하게 들어선 우리네 삶의 자리 한켠에 자리 잡은 교회 이미지로 구성된 자켓커버는 허기지고 메마른 삶 속에도 분명하게 존재하고 있는 은혜의 실존을 바라보게 한다. 우리네 여정은 질퍽한 진흙탕길 같지만, 주어를 바꾸어 바라보면 우리의 매일은 ‘은혜로(路)’를 걷는 기적의 한 걸음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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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0-07
  • “2019 에큐메니칼 문화예술제” 개최
        한국 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협의회(김희중 대주교, 이홍정 총무, 이하 한국신앙과직제)가 그리스도인 일치운동의 평신도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한국의 천주교회, 개신교회, 정교회가 함께하는 “2019 에큐메니칼 문화예술제”(Ecumenical Cluture&Art Festival)를 개최한다. 주최 측은 이번 축제에 대해 "다양한 그리스도교 전통의 평신도들이 중심이 되어 전시와 공연, 토크마당을 통해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다채로운 세상의 이야기를 존중과 즐거움으로 표현하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신앙과 일상이 교차하는 현실에서 그리스도인이 마주치는 세계는 어떤 모습일까?'라는 질문을 기반으로 기획된 문화예술제의 주제는 “마주치다”이다. 주최 측은 "신앙인이지만 사회의 시민으로 마주치는 우리의 일상은 삶과 신앙이 분리되지 않으며, 오히려 적극적으로 사회와 소통하며 책임사회를 위한 종교인의 역할을 고민해야 함을 공감하며 준비했다"면서 "특별히 천주교와 개신교 평신도의 총괄, 감독 하에 이번 프로젝트는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신앙과직제는 2014년 창립 이후 2015년부터 현재까지 5년 동안 한국의 천주교회, 정교회, 개신교회 평신도들이 참여하는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아카데미” 기본과정, 심화과정을 운영하였고, 이곳을 거쳐 간 이들이 200여 명에 이르고 있으며, 교육과정을 통해 만나고 사귄 관계를 문화와 예술을 통해 만남의 장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주최 측은 "신앙과 삶의 자리를 연결하고 공공의 평화와 어울림을 경험할 뿐만 아니라 좋은 신자는 좋은 이웃이며, 좋은 시민이라는 에큐메니칼 운동의 본질을 되새기는 실험적인 움직임"이라며 "특별히 '프로그램전시'는 일치아카데미에 참여한 평신도 일치운동가들의 작품으로 채워진다"고 전했다.   한편 이러한 취지로 진행하는 문화예술제에 많은 이들의 관심과 참여를 위해 주최 측은 "1회 에큐메니칼 사진공모전도 함께 실시한다"고 했다. “도시와 사람”이라는 주제를 통해 사회와의 소통, 공동체성, 더불어 살아감의 의미를 함께 고민하고 나누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 사진공모전의 취지이다. 출품일은 10월 11일까지이며, 선정된 작품은 문화예술제 기간 동안 경인미술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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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0-02
  • 끝나지 않은 항일 운동의 대장정! ... 10월 17일 전국 극장 대개봉!
    ©CBS 시네마   “나라를 잃고 고향을 떠나왔지만 대신 복음을 받아들인 북간도의 기독교인들. 그들이 손에 쥔 십자가는 독립을 향한 담대함의 상징이자 짊어져야할 시대의 소명이었다. 역사학자 심용환이 마지막 북간도 후예 故 문동환 목사의 회고를 따라 북간도 곳곳에 숨겨진 항일 독립 운동의 흔적과 의미를 좇는다.” 일본 제국주의에 맞서서 모든 것을 바쳐 싸웠던 북간도 그리스도인들의 의미를 다룬 대 서사시가10월 17일 전국 극장에서 공개된다!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공식 후원작품 3.1운동 100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마무리하는 2019년 가을, 100여 년 전 기독교인들의 항일 독립운동부터 민주화운동 전반을 다룬 기대작이 한국 사회에 공개한다. CBS(사장 한용길)에서 제작해 10월 17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할 다큐멘터리 영화 <북간도의 십자가>가 그것이다. 문동환 선생 ©CBS 시네마   #1 3.1운동 100주년에 왜 <북간도의 십자가>인가? - 인구의 1.5%에 불과했던 100년 전 기독교인들은 어떻게 3.1운동을 주도했을까?- 3.1운동 이후 최대 규모의 해외 만세 운동이 북간도에서 펼쳐졌다는데?- 북간도 지역의 독립운동을 기독교 세력이 주도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가?- 북간도 민족주의 기독교 세력은 왜 십자가와 총을 함께 들었는가? 무너지지 않은 벽같았던 일본 제국주의 앞에서 독립 선언서를 남기고 만세 시위를 펼쳤던 100년 전 민중들. 그들은 독립을 향한 염원이 바로 실현되리라 생각하고 맨몸으로 일제의 총칼에 맞섰던 것일까?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시 126:5) 민족의 미래를 위해 당신의 오늘을 희생한 우리의 선조들, 당대에는 패배했을지언정, 역사에서는 승리했던 사람들!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그들의 이야기를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당시 인구의 1.5%에 불과했던 기독교인들이 어떻게 3‧1운동에 가장 큰 기여를 했는지 국내외 학술기관의 다양한 연구자료를 기반으로 분석한다. 그러나 단순히 “100년 전 기독교는 이 땅에 빛과 소금과 같은 역할을 감당했고...”라는 고리타분한 이야기만을 담은 작품은 아니다. <북간도의 십자가>는 시대와 호흡하고 신앙을 ‘실천’하려 했던 그리스도인의 모습, 특히 100년 전 ‘북간도(중국 길림성 연변 조선족 자치주 일대)’ 지역에 주목했다. 3.1운동 이후 가장 큰 만세운동이었던 용정(龍井) 3‧13 만세 운동과 항일 무장 투쟁, 그리고 이를 가능케 했던 북간도 기독교 공동체를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CBS 시네마 #2. 2019년 가을 더 절실히 다가올 일본제국주의에 맞서 헌신한 이들의 기록! 제1차 세계대전 이후 국제 정세가 재편되는 상황에서 국외의 항일 운동세력은 국제 사회에 일제의 조선 강점의 불법성과 조선 독립의 당위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활동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리고 1919년 2월, 음력으로 무오년(戊午年)에 만주와 연해주 일대의 독립운동가들이 ‘대한독립선언서’를 발표한다. ‘무오독립선언’이라고도 불리는 이 선언은 무장투쟁으로 완전 독립을 쟁취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독립군의 궐기를 촉구하는 내용이 담겨져 있는데, 김약연 등 북간도 기독교 지도자들도 그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리고 국내 3.1운동 준비와 함께 북간도에서도 만세 시위가 준비되기 시작했고, 3월 13일 용정(龍井, Longjing) 서전평야에서 3만여 명이 모인 만세 시위가 펼쳐졌다. 그 자리에서 북간도 일대의 기독교 등 종교 지도자들을 중심으로 한 17명이 ‘독립선언포고문’을 발표했는데, 17명 중 10명 이상이 기독교인들이었다. 독립을 ‘선언’하는 것이 아니라 독립을 ‘포고(布告)‘한다는 강력한 메시지가 담긴 이 ’3.13 독립선언포고문‘에는 일제에 항거해 무장투쟁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겠다는 함의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러나 이 시위에서 (일제의 사주를 받은 것으로 추측되는) 중국 관헌들의 발포로 십수명의 사망자가 생길 정도로 유혈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그리고 이후 북간도의 독립 운동은 본격적인 ’실천‘, 즉 무장투쟁으로 접어들게 된다. 무기 구입을 위해 일제가 만주 철도 건설자금으로 이송하던 현재 화폐 가치 수백억원의 현금을 탈취한 ’15만원 탈취 사건‘ 및 봉오동 전투, 청산리 대첩 등의 이야기가 다큐멘터리에서 펼쳐진다. 북-중 국경 지대에서 최초로 화면에 담은 봉오동 전투의 시발(始發)점 삼둔자(三屯子) 영상과 인삼밭으로 변해버린 청산리 어랑촌 일대 영상 등은 사료(史料)로서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나의 구원이 아니라 ‘조국의 구원’을 위해 헌신하고 직접 행동으로 그 신앙을 ‘실천’한 북간도의 그리스도인들. 십자가와 총을 함께 들었던 그들의 원동력은 무엇이었나?   ©CBS 시네마 #3. 우리가 몰랐던 북간도, 북간도의 민중들, 북간도의 기독교 CBS는 2017년 가을부터 3‧1운동 100주년에 공개할 특집 다큐멘터리와 영화를 위해 관련 단체 및 학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기획을 진행했다. 민족을 위해 모든 걸 바친 기독교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를 제대로 알려낸다면, 사회적 신뢰를 잃고 있는 한국 기독교의 위대한 전통을 되살려내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으리라는 바람에서였다. 이런 배경에서 기획된 작품이 바로 <북간도의 십자가>다. 명동촌 등 북간도 기독교 공동체 지도자로 활동했던 ‘규암 김약연’ 목사는 ‘간도 대통령’이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로 기독교 독립 운동에서 큰 역할을 차지하고 있는 인물이다. 그의 뜻을 기리기 위해 설립된 ‘(사)규암김약연기념사업회’는 이번 다큐의 역사적 고증과 새로운 발굴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북간도의 십자가>에서는 ‘(사)규암김약연기념사업회’ 측이 오랜 북간도 취재/연구를 통해 입수한 다양한 유적/사료들을 최초로 공개된다. 여기에 이만열(前국사편찬위원장), 윤경로(前한성대 총장), 서굉일(한신대 명예교수), 이덕주(前감신대 교수) 등 교계와 학계를 아우르는 사학자들이 공식 자문진으로 참여해 다큐멘터리의 논리적 완결성을 뒷받침해준다. 북한 및 김일성 연구에 있어서 최고 권위자인 미국 하와이대 서대숙 명예교수(1931년 북간도 용정 출생)도 출연해 일제 강점기 북간도에 대한 생생한 증언을 전하기도 한다. #4. 역사 다큐멘터리를 어떻게 다큐멘터리 ‘영화’로 만들 수 있었나? : 3.1운동을 바라보는 두 남자의 시선: 과거와 현재, 북간도와 한국을 넘나드는 구성: 배우 문성근, 작은 아버지 故 문동환 목사 役으로 내레이션 진행 다큐 최초의 ‘반말투 내레이션’ 및 前국립국악원 예술감독의 음악으로 이목 집중 특히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역사와 실존을 연결하는 새로운 실험이 이번 영화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제작진은 ‘기독교의 항일 독립운동’이라는 역사적 뼈대 위에 두 남자의 스토리를 덧입혔다. 1921년생으로 촬영(2018년) 당시 생존해 있었던 북간도 출신 문동환 목사(2019년 3월 9일 소천)와 젊은 역사학자 심용환 작가의 시선을 교차하며 북간도 항일 운동의 ‘스토리’를 추적했던 것이다. 병상에 누워 있는 문동환 목사가 회고하는 장소를 프리젠터 심용환이 직접 찾아간다. 그리고 심용환이 북간도 현지에서 느끼는 감동과 질문에 문동환 목사가 화답한다. 3‧1운동과 기독교 민족운동을 주제로 한, 50년 넘는 나이 차이와 시공간을 넘어서는 두 남자의 버디(buddy) 무비가 펼쳐지는 것이다. 두 남자는 직접 만나기도 하고 따로 떨어져 있기도 하면서 스토리를 이어간다. 시간과 장소의 구분은 무의미하다. 때론 심용환 작가가 문동환 목사가 되어 북간도를 거닐기도 하며, 때론 문동환 목사가 심용환 작가를 통해 기독교의 항일 독립운동, 민주화운동 등 ‘실천’의 의미를 전하는 순간들이 새로운 감동을 보여줄 것이다. 그리고 故 문동환 목사의 마지막 메시지와 장례식 장면까지 담아내며 시대를 살아간 거인의 흔적을 되돌아보는 ‘휴먼 다큐멘터리’의 감동도 선사한다. 영화의 내레이션은 프리젠터 심용환 작가와 배우 문성근이 맡았다. 늦봄 문익환 목사의 아들이자 문동환 목사의 조카인 문성근은 병상의 작은 아버지로 역할로 열연을 펼쳤다. 현직 소설가인 김어흥 작가가 밀도있게 집필한 반말투(99세 老목회자의 시점) 내레이션은 극장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제공할 것이다. 또한 음악감독을 맡은 류형선 작곡가(前 국립국악원 예술감독)가 1년 간 준비해 선보인 50여곡의 영화음악은 5.1 채널 스테레오 믹싱을 통해 관람객들의 ‘귀’에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CBS 시네마 #5. 오늘을 살아가는 시청자들에게 공명(共鳴)을 줄 영화 명동촌의 지도자 김약연의 마지막 유언은 “나의 행동이 곧 나의 유언이다”이었다. 일제의 지배가 강고해진 이후에도 북간도의 그리스도인들은 민족의 미래를 위한 교육과 인재 양성을 계속했다. 북간도 곳곳의 기독교학교/민족학교를 통해 배출된 윤동주, 문익환, 강원용(경동교회 목사), 송몽규, 문동환, 안병무(민중신학자) 등이 그들이다. 독립운동의 승리의 역사, 패배의 역사를 지켜보며 자라난 그 ‘북간도의 후예들’은 자신들의 경험과 신앙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현대사에 굵직한 족적을 남기게 된다. <북간도의 십자가>는 해방 이후 대한민국의 민주화운동, 통일운동에까지 큰 영향을 미친 북간도의 후예들의 스토리를 지난 3월 소천한 문동환 목사의 시선으로 회고한다. 그가 남긴 마지막 메시지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큰 공명(共鳴)을 줄 것이다. “진지하게 살면 역사와 통하게 되고 예수님하고 교류하게 되는 경험을 가질 것입니다. 그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제가 영웅적으로 살았던 것이 아니라, 역사가 저를 그렇게 끌고 왔습니다. 우리를 만들어 주는 건 ‘역사’입니다” 2년 가까운 기간 동안 TV 다큐멘터리와 다큐멘터리 영화로 북간도의 이야기를 다뤘던 반태경 감독(CBS PD)은 “이 영화에서 소개되는 ‘신앙’과 ‘신념’을 ‘실천’하려 헌신했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종교를 넘어 많은 국민들에게 위로와 도전이 되기만 바란다”고 제작 소감을 밝혔다. 또한 “병상에 누워서도 제작진들에게 생생한 회고와 감동적인 메시지를 남겨 준 문동환 목사가 있었기에 이 작품은 가능했다. 그가 남긴 마지막 이야기들은 ‘역사’를 고민하는 우리들에게 오래 지속될 공명(共鳴)을 줄 것이다”라며 소천한 故 문동환 목사를 향한 추모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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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9-30
  • "3.1운동 100주년의 대미를 장식할 영화 '북간도의 십자가' 10월 17일 개봉 확정"
    ©CBS 시네마   3.1운동 100주년인 2019년에 10월 17일, CBS가 '북간도의 십자가'란 다큐를 선보인다. 이는 북간도에서 펼쳐졌던 기독교인들의 항일 독립 운동, 그 중심에 있었던 문동환/문익환/윤동주에 관한 일대기다. CBS 관계자는 "3. 1운동에서의 개신교가 수행했던 역할은 언급해야 하지만, 그것을 핵심 주제로 삼는 것은 진부한 접근이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CBS에 따르면, 이들이 오랜 고민 토론 끝에 주목한 지점은 바로 북간도(현재 연변조선족자치주 일대)에서 펼쳐졌던 기독교인들의 항일 독립운동이었다. 3. 1운동 전후 펼쳐진 만세 시위 중 가장 규모가 컸던 용정 3. 13 만세 시위의 중심에 기독교인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관계자는 "그 이후 펼쳐진 항일 무장투쟁에서도 기독교인들이 적지 않은 역할을 수행했다는 자료를 보며 흥미로웠다"며 "예나 지금이나 ‘영혼 구원’을 통해 내세(來世)에서 영생을 누리는 것을 가장 중요시 하는 것이 기독교의 핵심 교리인데, 100여 년 전 북간도의 기독교인들은 어떻게 십자가와 총을 함께 들 수 있었는지가 궁금했다"고 전했다. 그 방대한 ‘역사’를 나열식으로 소개하는 것은 다큐멘터리로서 완결성일 터. 하여 이들은 보안할 부분을 고민하기 시작했고, 윤동주/문익환/문동환/ 등 ‘북간도의 후예들’에 착목하게 됐다. 마침 다큐멘터리를 준비하던 지난해가 늦봄 문익환 목사의 탄생 100주년이었고, 문익환 목사의 동생인 문동환 목사(1921년생, 지난 3월 9일 소천)가 생존해 있었기에 '북간도의 후예들' 제작은 더욱더 탄력을 받았다.   북간도 출신 마지막 인사 격인 문동환 목사의 시점으로 100년 전 북간도부터 한국 현대사까지를 관통하는 ‘북간도 정신’에 주목해보자는 주제로 정리를 했다. 이어 ‘북간도의 십자가’라는 타이틀로 지난해 4월부터 본격적인 제작에 착수했다고 한다. 다양한 저술/방송 활동으로 역사 대중화에 힘쓰는 역사작가 심용환이 다큐멘터리의 프리젠터로 참여해 병상의 老목회자와 교감하며 스토리를 이끌었다. 포스터의 사진은 1910년 명동교회 성도들의 사진을 배경으로, 북간도 출신 상징적인 인물인 문익환 목사/윤동주 시인의 사진을 배치했다. 다큐멘터리 영화 <북간도의 십자가>는 10월 17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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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9-25
  • "기후위기, 한국교회가 창조세계 지키는 방주가 되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 목사) 생명문화위원회(위원장 오동균 신부)는 UN 기후행동정상회의에 맞춰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 양심있는 시민들이 함께 하게 될 ‘기후행동 비상행동’을 하루 앞둔 지난 9월 20일, 인류가 직면한 기후위기를 우려하며 “한국교회여! 기후위기의 시대, 창조세계의 온전함을 지키는 방주가 됩시다”라는 제목의 목회서신을 발표하고, 한국교회가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행동에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교회협은 이를 위해 먼저 "교회는 생태정의를 이루는 사명을 적극적으로 감당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매년 기후난민의 숫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현실에 대해 “선진산업국들이 풍요를 누리기 위해 무책임하게 배출한 탄소로 인해 발생한 기후위기 때문에 탄소배출이 평균 이하인 극지방과 열대지역의 저개발농업국들이 극심한 피해를 입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교회가 기후위기와 관련한 불의한 현실을 직시하고 하나님의 생태정의를 이루고자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기후변화로 인해 ‘생물다양성의 위기’에 직면한 현실을 지적하며 교회가 온 생명의 평화를 위해 있는 힘을 다해 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교회협은 기후난민의 문제, 생물다양성의 위기 등 기후변화로 인한 심각한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교회가 창조세계의 온전함을 지키는 방주가 되어야 한다”고 밝히고, 이를 위해 “교회가 기후위기의 무서운 현실을 직시하고 만천하에 경고해 줄 것”, “사회와 기업, 정부를 향해 기후위기에 대처하는 비상행동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하고 이끌어 줄 것”, “생명을 살리는 그리스도의 방주가 되어 기후위기를 극복하는 일에 가장 먼저 희생하고 가장 나중까지 헌신할 것”등을 당부했다. 다음은 목회서신 전문이다.   [목회서신] 한국교회여! 기후위기의 시대, 창조세계의 온전함을 지키는 방주가 됩시다!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창세기 1:31) 지금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창조세계에 머물러 살고 있음을 기억하는 창조절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창조세계는 기후변화로 인해 죽어가는 뭇 생명들의 신음소리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는 욕심에 사로잡힌 우리들이 성장과 개발만을 추구해왔기 때문이며, 교회가 창조세계의 온전함을 지키는 일에 힘을 다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올해 환경주일의 주제를 “생명의 숲으로 푸른 하늘을 - 미세먼지 없는 세상을 향한 교회의 사명”으로 정하고, ‘기후변화’를 시급하고 중요한 선교의 과제로 인식할 것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인식의 차원을 넘어서 한국교회가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행동에 나설 것을 다음과 같이 촉구합니다. 교회는 생태정의를 이루는 사명을 적극적으로 감당해야 합니다.기후위기는 세계의 부정의를 심화시키는 주요한 요인입니다. 기후위기로 인해 올 한 해에만 약 700만 명이 삶의 터전을 잃고 ‘기후난민’이 되었습니다. 이들 대부분은 저개발국에서 농어업으로 어렵게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선진산업국들이 풍요를 누리기 위해 무책임하게 배출한 탄소로 인해 발생한 기후위기 때문에 탄소배출이 평균 이하인 극지방과 열대지역의 저개발농업국들이 극심한 피해를 입고 있는 것입니다. 이 상태가 지속된다면 앞으로 해마다 수억 명의 기후난민이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선진산업국들은 기후난민이 겪는 고통을 외면하고 있으며,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책임도 방기하고 있습니다. 교회는 기후위기와 관련된 불의한 현실을 직시하고 하나님의 생태정의를 이루고자 힘써야 합니다. 교회는 온 생명의 평화를 위해 있는 힘을 다하여야 합니다.기후위기는 산과 들, 강과 바다 등 모든 영역에서 동식물의 서식지를 거대한 규모로 파괴하고 있습니다. 지금 창조세계는 기후위기로 인한 해양 생태계의 변화, 열대우림의 감소, 그리고 사람들이 기르는 가축 이외의 모든 동물들을 멸종위기종으로 만들어버리는 심각한 ‘생물다양성의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다양한 생명들이 더불어 평화롭게 살아가던 창조세계는 이제 더 이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기후위기의 시대에 청지기로 부름받은 교회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생명이 안전한 삶의 자리에서 평화롭게 공존하는 세상을 이루기 위해 있는 힘을 다해야 합니다. 교회는 창조세계의 온전함을 지키는 방주가 되어야 합니다.하나님께서는 노아를 통해 방주를 만드시고 뭇 생명들을 홍수의 위기로부터 구하셨습니다. 기후위기에 직면한 창조세계는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향해 다시 한 번 구원의 방주가 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교회는 기후위기의 무서운 현실을 직시하고 만천하에 경고해야 합니다. 교회는 사회와 기업과 정부를 향해 기후위기에 대처하는 비상행동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하고 이끌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교회가 생명을 살리는 그리스도의 방주가 되어 기후위기를 극복하는 일에 가장 먼저 희생하고 가장 나중까지 헌신해야 합니다. 창조질서의 보전을 위해 힘써온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창조세계를 위협하는 기후변화의 위기에 직면하여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와 함께 생태정의를 이루고 온 생명의 평화를 지키는 하나님의 방주로서의 사명과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입니다. 2019년 9월 20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생 명 문 화 위 원 회 위 원 장 오 동 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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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9-24
  • "독립운동가 최재형 출판 기념 북 콘서트 열려"
        17일 여의도 ccmm 빌딩에선 ‘나의 아버지 최재형’ 출판 기념 북 콘서트가 있었다. 연해주 독립운동가의 대부인 최재형 선생은 안중근 의사에게 브라운 권총을 전달했고, 안중근 의사는 권총으로 일본 총리 이등박문을 저격한 일화는 유명하다. 이 외에도 연해주에 자신의 자산을 다 털어 독립운동의 전초 기지를 건설하기도 했다. 개회식에는 많은 귀빈들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먼저 안민석 국회문화체육관광위원장의 축사 이후, 새 에덴교회 소강석 담임 목사가 축사의 바톤을 이어 받았다.         소 목사는 “일제강점기에 살았던 독립운동가 최재형에게 이 시대를 살아갈 우리는 그에게 빚진 자들”이라고 전했다.   소강석 새에덴 교회 목사     (왼쪽부터) 안민석 국회문화체육관광위원장, 이혜훈 바른미래당 의원, 소강석 목사   감사패 수여식이 이어진 후, 문희상 국회의장은 축사에서 “순국 100주년을 맞이한 최재형 독립운동가”라며 “그가 재조명되기 시작한 것은 10년 전”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최재형 뿐만 아니라 묻혀있는 독립 운동가들의 삶은 많다”며 “이들을 재조명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숭고했던 독립 운동가들의 삶에 우리는 감사해야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그는 “국권을 피탈당한 100년 전보다 현재 우리 국력은 다르다”라며 “능동적·주체적인 우리 대한민국이 길을 잃지 않도록 마음과 힘을 모으자”고 역설했다. 유경헌 헌정회 회장은 “안중근, 유관순, 이준 열사 등은 초등학교 역사에도 나왔다”면서 “최재형이 잊혀 질 때 즈음, 기념비와 사업회를 세우겠다는 건 새로운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독립 운동가 선배들의 거룩한 뜻을 되새기는 자리가 되길” 당부했다.   유경헌 헌정회 회장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바른 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최재형 선생은 민족 권익의 향상을 위해 온 일생을 바치셨다”며 “일본군과 싸우고, 36개나 되는 학교를 세웠다”고 했다. 이어 그는 “그분의 업적을 우린 잘 모르고 있었지만, 위대한 역사는 한 사람만으로 되진 않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최재형 독립 운동가를 후원했던 많은 사람들이 있었기에, 역사는 진보했다”며 “이처럼 진정한 애국자 최재형 선생의 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이 되길” 당부했다. 북 콘서트 시간이 이어졌다. ‘잊혀진 영웅들, 독립운동가’의 저자 정상규 작가의 사회로 진행된 북 콘서트 시간에는 특별히 손자 최발렌틴, 증손녀 리타가 참석했다. 최 발렌틴 선생은 할아버지 최재형을 술회하며, “그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언제든 도움을 줬던 따뜻한 사람”이라며 “한인 교육에 앞장섰고, 난로처럼 온화했던 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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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9-18
  • "하나님은 우리 삶에 대해 특별한 부르심 갖고 계서"
          ©오픈도어 9월호 브라더 앤드류 칼럼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예언적 말씀을 듣자” 하나님을 위해 세상을 바꾸고 싶다면 우리는 반드시성경에 계시된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한다. 성경에 등장하는 선지자들은 대부분 특별한 훈련을 받은 것도 아니고, 높은 학식이 있었던 것도, 신학교 마지막학기에 소명을 받은 것도 아니었다. 일반적으로 선지자들은 일상에서 하나님을 섬겼던, 우리처럼 평범한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할 때면 의연히 일어나 여러 왕국의 흥망성쇠를 좌우했다. 그들의 사역에는 엄청난 영향력이 있었다.   오늘날 선지자의 일은 단순히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제자로 삼아”(마 28:19)라는 예수님의 마지막 지상 명령을 수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일은 성경을 통해 움직이시는 성령 하나님께 순종할 때 가능하다. 다른 말로 우리는 세 가지 조건을 갖추면 선지자가 될 수 있다. 첫째, 성경이 가르치는 하나님과 그분의 성품을 안다.둘째, 사람의 삶을 바꿀 메시지가 있다.셋째, 메시지를 전할 곳이 있다. 우리는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을 보고 하나님을 알게 되고 우리를 향한 그분의 뜻을 읽을 수 있다.말씀과 기도가 우리 몸에 베일수록 그리스도와 우리의 관계는 돈독해진다. 그리고 성경을 통해서 주님은우리가 어디서 어떻게 그리스도의 메시지를 나누기 원하시는지 감동을 주신다.   우리가 자주 하는 생각이 있다. 하나님은 반드시 우리 삶에 대해 특별한 부르심을 갖고 계시고, 우리가 성취해야 할 특별한 목적을 갖고 계시며, 우리는 반드시 그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만약 이러한 부르심이 없다면 우리는 특별히 섬기도록 선택 받지 못한 사람으로, 무료하고 의미 없는 나날을 보내는 하나님 왕국의 백수로 여긴다. 그러나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 있다. 이런 생각은 하나님의 생각이 아니라 우리의 생각이라는 점이다. 자신이 이루고 싶은 꿈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바라시는 목적으로 착각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그분의 뜻은 정반대일 수 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푯대와 목적은 과정이다. 우리가 초점을 맞추기를 바라시는 부분은 바로 오늘이다. 오스왈드 챔버스는 다음과 같이 잘 말해주었다.  “하나님의 훈련은 지금(now)에 해당하는 것이지 곧(presently)이 아닙니다. 그분의 목적은 바로 지금에 있지 미래 어떤 때가 아닙니다. 순종은 나중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순종을 미룬다면 뭔가 잘못된 것입니다. 사람이 훈련이니 준비니 하며 시간을 끄는 것을 주님은 끝이라고 하십니다. 순종이 전부라는 사실을 깨닫는다면 매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됩니다.” 하나님은 성경에 당신의 본성과 성품을 남김없이 계시하셨다. 그리고 오해의 여지없이 분명하게, 복음을 듣지 못한 이에게 하나님과 성경을 전하라, 말씀하셨다. 더 무엇이 필요한가? 어느 곳에 있든지 일상에서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일에 힘쓴다면 하나님은 우리를 이끌어 가실 것이다. 우리가 있어야 할 곳으로 만나야 할 사람에게로 데려가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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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9-16
  • "부활하신 예수님이 보이신 엠마오(Emmaus) 실제 장소는?"
    ©영국 크리스천 투데이   십자가 죽음 이후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는 엠마오로 가는 길에서 두 명의 제자들에게 보이셨다. 처음에 제자들은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했다. 그러나 예수님이 찢어주신 빵을 먹은 후에야 비로소 제자들은 부활을 믿고 알아보았다. 제자들에게 엠마오(Emmaus)는 어쩌면 부활하신 예수님을 알아가는 과정이었다. 영국 크리스천 투데이는 9일(현지시각) 기사에서, 엠마오(Emmaus)의 실제 장소가 기럇여아림(Kiriath Yearim)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고 보도했다. 기럇여아림은 예루살렘 서쪽에서 약 11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구약에 따르면, 기럇여아림은 다윗 왕이 언약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기기 전, 20년 동안 언약궤를 보관한 장소이기도 하다.   텔아비브 대학 고고학자 Israel Finkelstein, 콜레주 드 프랑스 대학 성서학자인 Thomas Römer 교수는 공동연구를 통해 "엠마오의 유력한 장소는 바로 기럇여아림"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2017년 기라앗여람에서 셀레쿠스 왕조(Seleucus)가 증축한 헬라식 고대 성벽을 발견했다”는 이유로 이런 가설을 제안했다. 특히 외경 마카비서에는 주전 5세기 셀레쿠스 왕조가 이스라엘을 멸망시킨 후, Bacchides 장군은 엠마오에 헬라 양식의 건축물을 증축했다는 기록이 있다.   이런 연관성을 근거로, 공동 연구진은 기럇여아림에 존재하는 성벽 형태가 셀레쿠스 왕조 때의 것이라면 "엠마오의 실제 장소가 기럇여아림일 수 있다"는 가설을 주장했다. 엠마오에 있는 성벽이 셀라쿠스 왕조 때의 것이란 기록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셀레쿠스 왕조가 엠마오에 성벽을 건축했다는 마카비서의 기록, 그리고 최근 기라앗여람에서 발견된 성벽 둘 다가 헬라 양식이라는 점에서 나온 주장인 셈이다. 다만 두 성벽의 유사성을 놓고 정확한 고증이 이뤄지지 않은 점은 비판받고 있다. 그러나 공동연구진 대표인 Finkelstein와 Römer 교수는 “서부 예루살렘에 기럇여아림(Kiriath Yearim)말고는 뚜렷한 헬라 문화권의 근거지는 없다”며 ‘기럇여아림이 엠마오일 수 있음’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누가복음에서도 엠마오가 예루살렘에서 7마일 떨어졌다고 기록했다. 엠마오가 예루살렘에서 7마일(약 11km)정도 떨어졌다는 누가복음의 기록을 생각해보면, "기리앗여람과 예루살렘의 거리가 7마일이라는 사실"은 그들의 주장에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반면 이에 대한 반론도 일었다. 텔아비스 대학의 고고학 교수인 Benjamin Isaac은 “고고학적, 지리학적으로 면밀한 분석이 있던 좋은 연구”라고 평가하면서, “그러나 가설은 가설일 뿐”이라고 단언했다. 특히 그는 “엠마오를 기럇여아림으로 연결시키는 강력한 증거는 없다”고 경계했다. 그에 의하면 엠마오로 추정되는 장소는 최소 2곳이상이나 된다.   구약 외경 마카비서 또한 Bacchides 장군이 성벽을 남긴 곳으로 엠마오(Emmaus), 베델(Bethel), 여리고(Jericho) 등을 제시하고 있다. 때문에 기럇여아림에서 Bacchides 장군이 증축한 성벽을 발견했다는 사실만으로 ‘기리앗여람은 엠마오’임을 섣불리 단언 할 수 없다는 얘기다. 뿐만 아니라 주전 2-3세기 유세비우스의 증언(Eusebius of Caesarea)문헌은 “엠마오 니코폴리스(Emmaus Nicopolis)가 누가복음서에 나오는 엠마오”라고 말하기도 했다.   엠마오 니코폴리스는 1967년 제 3차 중동 전쟁으로 파괴됐고, 현재 국립 공원으로 지정됐다. 그러나 엠마오 니코폴리스는 예루살렘에서 15마일이나 떨어져 있다. 누가복음에서 예루살렘과 엠마오 간 거리가 7마일이라고 기록된 것보다 2배 정도 차이난다. 이곳을 엠마오라고 말하기에는 역부족인 이유다. 이외에도 기럇여아림과 예루살렘 중간 지역에 있는 Motza도 유력한 후보지로 오르내리고 있지만, 예루살렘과의 거리가 너무 가깝다는 것도 문제다. 한편 공동연구진의 대표인 Romer 교수는 “‘Emmaus’는 ‘뜨거운 봄’이라는 히브리 단어를 헬라어로 변역한 말”이라며 “엠마오 마을과 유사한 어원을 지닌 마을들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연구방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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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9-11
  • 스마트폰의 원조는 누구일까? 사무엘 모르스의 신앙과 학문
    창조론오픈포럼 공동대표 겸 창조신학연구소 소장 조덕영 박사   ◈스마트폰의 원조는 누구일까? 역사 속에서 스마트폰만큼 가난하던 우리 민족의 저력을 세상에 알리고 우리 민족을 선진국 문턱까지 밀어올린 고마운 제품이 있을까? 그렇다면 오늘날 스마트폰의 모퉁이돌이 된 인물은 누구였을까? 당연히 삼성의 고 이병철 회장 같은 한국인은 아니었다. 아마도 역사 속에서 오직 세 명만 꼽는다면 그 공로는 파스칼과 폰 노이만 같은 천재들에게 돌아가야 하고 나머지 한명이 더 있다면 바로 오늘 우리가 다룰 사무엘 모르스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젊은이들이 선망하는 최고 직장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장차 근무하기를 가장 선호하는 직장은 과연 어디일까? 과거 한 통계 조사에서, 놀랍게도 젊은이들은 모든 이들의 예상을 뒤엎고 대기업이 아닌 통신관련 한 공기업을 꼽아 커다란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지금은 민영화된 이 기업이 당시 정부 투자 기관이라는 안정성에도 매력이 있을 수 있었겠지만, 무엇보다도 젊은이들은 정보 통신 분야가 앞으로 미래를 이끌어 갈 대표적인 업종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음이 분명하다. 이처럼 오늘날 정보 통신 분야는 빠르게 세상을 변혁시키는 가장 큰 원동력이 되고 있다. 모르스는 19세기 중반 전신기를 발명하여 디지털과 정보 통신 산업의 시발을 알린 사람이었다. ◈사무엘 모르스의 어린 시절 사무엘 모르스(Samuel F. B. Morse:1791-1872)는 미국 매사추세츠 주 찰스타운이라는 곳에서 유복한 기독교 가정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사무엘이라는 이름에서 느껴지듯, 그의 아버지 제디디아 모르스(Jedidiah Morse:1761-1826)는 그의 아버지는 칼빈주의 신앙의 유명한 설교자이자 미국 연방주의의 지지자로 지리학 책을 내기도 한 학자였다. 그가 쓴 지리학 서적은 미국의 최초 지리학 교과서로 25판이나 인쇄할 정도로 권위와 인기를 끈 책이었다. 흥미로운 것은, 이 지리 교과서가 노아의 홍수를 강력하게 옹호하고 있으며 성경적 연대기를 그대로 지구 역사에 도입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 외에도 노아의 방주 안에 과연 어떻게 모든 동물을 실을 수 있었는지를 학문적으로 논하는 등 성경적 관점으로 일관한 책이었다. 이 같은 사실은 독립 초기부터 미국은 청교도 정신에 따라 모든 교육을 성경적 관점에서 행하고 있었으며, 자연과학의 해석도 진화론적 관점이 아닌 성경적, 창조론적 관점으로 일관되게 다루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사실 미 공립학교에서 진화론이 마음대로 교육될 수 있는 법적인 근거가 마련된 것은 1925년 스콥스 재판 이후였다. 오늘날 우리 중·고등학교 검정교과서에 진화론을 비판하는 내용을 조금도 싣기 어려운 현실을 생각하면 참으로 격세지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부친의 신앙을 이어 받은 사무엘을 포함한 세 아들들은 기숙사 생활을 하는 철저한 기독교 학교와 기독교 대학인 예일대에서 공부할 수 있었다. 이것은 사무엘이 한평생 그리스도인으로 커다란 업적과 발자취를 남길 수 있었던 밑거름이 되었다. 사무엘 모르스가 자신이 발명한 전신기로 최초로 송신한 내용이 성경 구절이었다는 것은 유명한 일화로 전해져 내려오는 사실이다. 훗날 전신기를 개발하기까지 고난과 경제적 어려움과 주위의 냉대 가운데서도 그는 하나님만을 의지하였으며, 선교 사업과 성직자 양성 기관을 후원하던, 평생을 한결같이 하나님께 충성한 열심있는 신앙인이었다. ◈미술에 뛰어난 아이 사무엘은 어린 시절, 미술에 대단한 관심과 재능을 보인다. 아마 전신기의 개발에 눈을 돌리지 않았다면 모르스는 세계적인 화가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실제로도 그는 화가와 조각가로서 상당한 경지에 오른 인물이었다. 그의 아버지는 장남인 사무엘의 이런 예술적 취향을 좋아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아들의 고집을 꺾을 수는 없어 마침내 그를 영국으로 유학을 보내게 된다. 사무엘의 나이 20세 되던 1811년의 일이었다. 모르스의 예술적 재능은 바로 이 영국 유학에서 꽃피우기 시작했으며 사람들에게 명성도 얻게 되었다. <헤라클레스의 죽음>이라는 작품을 이름난 조각전에 출품하여 특선을 차지한 것도 이때였다. 그가 제 5 대 미국 대통령 제임스 먼로의 초상화와, 프랑스 태생으로 미국남북전쟁의 영웅으로 알려진 라파엣(Marquis de Lafayette) 장군의 초상을 그린 것이나, 25세 되던 1815년, 국립미술관의 초대 관장을 역임한 것만 보아도 그의 예술적 재능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알 수 있다. 어쩌면 그런 예술적 재능이 고도의 과학적 재능으로 옮겨져 위대한 발명으로 이어졌다고 볼 수도 있겠다. 그런데 이런 예술적 재능을 가졌던 그가 무슨 이유로 조금은 엉뚱하게 느껴질 만큼 전혀 생소한 전신기의 개발에 매달리게 되었던 것일까? 여기에 관해서는 몇 가지 일화가 전해진다. ◈전해지는 일화 1832년 12월, 모르스는 유럽으로부터 대서양을 횡단하여 미국으로 가는 슈리호라는 배를 타게 되었다. 슈리호는 사람과 우편물을 함께 태우고 다니는 여객선이었다. 여기서 모르스는 찰스 잭슨이라는 미국인 의사를 만나게 된다. 그는 당시로서는 매우 희귀했던 전기에 대한 실험을 프랑스에서 구경을 하고는 그 자랑을 함께 배를 탄 사람들에게 늘어놓고 있었다. 잭슨은 프랑스에서 전자석도 하나 선물로 받아가지고 와서 배 안의 사람들에게 보여주었다. 전류가 통하면 쇠붙이가 자석으로 변하게 되는 전자석은 영국의 윌리엄 스타전이라는 사람이 7년 전에 발명한 것이었는데, 당시로서는 신기한 물건이었다. 여객들 틈에서 전자석과 전기 실험에 관한 잭슨의 이야기를 말없이 경청하던 예술가 모르스에게는 어떤 청사진이 하나 떠오르기 시작한다. '전기의 흐름과 전자석을 이용해 먼 곳으로 신호를 보내는 통신 수단에 이용할 수는 없을까?' 모르스는 전신전송(電信電送)은 숫자를 점의 수와 그 간격으로 표현하는 일종의 은어표(隱語表)를 만들면 문자로 전송이 가능할 것이라는 착상을 하였다. 이렇게 화가인 그의 머릿속에는 이미 설계도가 마련되고 있었고 그것은 점점 구체화되었다. "선장님, 이제 얼마 후에는 세계가 깜짝 놀랄 전신기의 개발 소식을 듣게 될 겁니다. 그러면 그 발명품이 바로 이 슈리호 안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이렇게 그는 선장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 일화는 어느 정도 사실에 근거한 것으로 여겨진다. 왜냐하면 이때부터 그의 전신기 개발이 본격화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오늘날 교회주일학교 원조의 한 사람 하지만 그가 전신기에만 매달린 것은 아니었다.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그가 고향 교회에서 시작한 주일학교는 미국 최초의 주일학교 가운데 하나였다. "종교가 없는 교육이란 기독교의 건전한 규범을 무모한 이론으로 바꾸어버릴 위험이 있습니다." 이렇게 그는 기독교 교육에도 관심이 많은 사람이었다. 칼빈주의 청교도 목회자 자녀로 자란 그는 또한 반가톨릭운동을 지지한 사람이기도 했다. 로마 방문 시 모르스는 당시 관례를 거부하고 교황 앞에서 모자를 벗지 않았다고 한다. 다시 전신기 개발에 관한 에피소드를 하나 더 살펴보자. ◈전신기 개발의 직접적 계기 전신기 개발을 본격화하기 훨씬 이전, 모르스는 또 다른 전신기의 발명에 대한 소명과 동기가 있었던 것 같다. 미술을 공부하러 그가 영국 런던에 도착하던 1811년은 미국과 영국 사이에 금방이라도 전쟁이 일어날 듯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던 시기였다. 당시 영국은 미국 선박들이 적성국인 프랑스에 물품을 공급하는 것으로 간주하고 미국 선박들을 선제공격하였다. 선박 공격 이후 곧바로 영국은 미국과 화해를 모색하게 되는데, 대서양을 건너 수개월 후에 이 메시지가 미국에 전달되었을 때, 이미 미국은 영국에 대해 선전 포고를 한 이후였다. 결국 이 분쟁은 2년이 지나서야 끝이 났지만, 평화 협정이 서명된 이후에도 양국의 일부 군함들은 분쟁이 해결되었다는 정보를 듣지 못한 채 전투를 지속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계속 발생하고 있었다. 신속한 통신의 부재가 이런 비극을 초래한 것이다. 1825년, 모르스는 개인적 불행도 맞게 된다. 미국 코네티컷 주의 뉴헤븐이라는 곳에 있던 그의 아내가 급작스럽게 사망하게 되었는데, 당시 그는 아내로부터 500킬로미터나 떨어진 곳에 있었으므로 장례식에 참석할 수가 없었다. 편지가 일주일이나 지난 후에야 그에게 배달되었기 때문이다. 만일 통신이 발달되었다면 이런 모든 일들은 발생하지 않았을 일들이었다. 이런 거듭된 일들이 그에게 전신기를 개발하는 데 촉매가 되었음은 물론이다. ◈손재주 좋은 다재다능한 발명가 모르스 발명가로서 모르스의 또 다른 일면을 보여주는 것으로, 그의 동생 시드니와 함께 개발한 물 펌프와 대리석 절단 기계가 있다. 또한 그는 당시 프랑스에서 시작된 사진 기술을 배워 미국에 전한 미국 최초의 사진사이기도 했다. 당시에는 인물 사진을 찍으려면 10분 이상을 꼼짝없이 서 있어야만 했다. 그래서 사실상 인물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모르스는 뉴욕대학의 동료 교수 존 드래퍼와의 공동 연구로 노출 시간을 1분으로 단축하였으며, 은판 사진 기구를 개발하기도 했다. 한 마디로 모르스는 당시 학생들에게는 별난 것에 관심이 많은 괴짜 미술교수였다. 아무튼 전자 통신에 대한 구체적 아이디어를 갖고 유럽 여행에서 돌아온 모르스는 뉴욕대학의 미술과 조각 교수로 있으면서 5년 동안 같은 대학 화학 교수로 있던 레오날드 게일(Leonard Gale) 교수의 도움을 받아 연구에 전념하게 된다. 연구가 진행되면서 그에게 하나 더 필요한 것은 바로 실험에 따르는 재정문제였다. 그는 돈 많은 사람들과 미국 정부에 이 일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자금 지원을 요청하였지만, 누구도 이 일에 재정적으로 후원하겠다고 나서는 사람은 없었다. 심지어는 영국 등 유럽을 오고 가면서 동분서주하였지만 아무런 소득도 얻을 수 없었다. 재정적 어려움과 더불어, 그가 하는 모든 일은 실패의 연속이었다. 그는 완전히 무일푼이 되어 끼니를 걱정할 만큼 방황을 거듭하게 된다. ◈고난을 통한 신앙의 성숙 대부분의 신앙인들이 그러하듯, 그도 환난을 통해 인내하는 법을 배우고 연단을 거쳐 성숙된 신앙인이 되어 갔는지도 모른다. 그런 고통스런 기간은 무려 11년 동안이나 지속되었다. 그렇지만 결코 그는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떠난 적이 없었다. 마치 애굽을 떠난 이스라엘 백성들이 고난이 다가올 때마다 모세와 하나님께 불평하였지만 모세는 묵묵히 때로는 부르짖어 하나님께 기도하였듯, 모르스는 인내하며 묵묵히 하나님을 찾았다. 이때의 상황을 그는 이렇게 적고 있다. "이렇게 일이 풀리지 않는다는 것이 도무지 알 수 없는 일이었지만, 이 모든 것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른 섭리라는 것을 나는 확신하고 있었다." 놀라운 믿음의 고백이 아닐 수 없다. 1843년, 끈질긴 노력 끝에 결국 모르스는 전신기에 관한 정부의 관심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그가 개발한 전신기를 사용하게 된다. 최초의 전선은 수도 워싱턴으로부터 약 64킬로미터 떨어진 볼티모어까지 연결되었다. 1844년 5월 24일 금요일, 마침내 역사적인 날이 왔다. 많은 사람들이 이 신기하고 놀라운 발명품을 구경하려고 모여들었다. 모르스는 조금은 긴장되면서도 감격스런 표정이었지만 먼저 전신기 앞에 앉아 조용히 묵상 기도를 드렸다. 최초로 전송되는 공식 문장은 믿음 좋은 그의 오랜 친구의 어린 딸에게 선택권이 주어졌다. 물론 그녀는 자신의 아버지와 모르스 아저씨를 통해 사무엘 모르스의 일생을 지탱하고 그에게 영감을 불어넣어준 분이 누구인지 너무도 잘 알고 있었다. 바로 하나님이었다! 당연히 그 내용은 하나님께 대한 감사와 믿음의 고백이었다. ◈"하나님의 행하신 일이 어찌 그리 크뇨" 민수기 23장 23 후반절의 이 말씀은 이렇게 전신기를 통해 모르스의 부호로 최초로 볼티모어에 전해졌다. 모르스 부호는 점과 선으로 알파벳을 표현한 아주 과학적인 기호였다. 전신기는 이 부호들을 종이에 써내려 갔던 것이다. 이 내용을 수신한 볼티모어에서는 똑같은 내용을 워싱턴으로 다시 보냄으로써 통신은 완벽하게 이루어졌다. 이 커다란 사건은 단번에 모르스를 유명한 사람으로 만들어 버렸다. 더욱이 전신기가 산업화됨에 따라 엄청난 물질적인 부(富)가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를 시기하는 일부 사람들은 발명가로서의 그에게 로얄티를 지불하지 않으려고 소송을 걸기도 했다. 하지만, 미 대법원은 모르스야말로 1837년 이래 완벽한 전신기를 개발한 유일한 발명가임을 확인해 주었다. 1858 년에는 스웨덴 왕립 과학 아카데미의 외국인 회원으로 선출되기도 하였다. 그렇지만 그는 결코 자만하거나 이 모든 과정을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조금도 의심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것은 하나님의 작품이다. 오직 그분만이 나의 이 모든 시도를 통해 지금의 나를 이 위치에 이르게 하셨을 뿐이다. 영광 받으실 분은 오직 우리 주님일 뿐이다." 이렇게 그는 자신의 동생에게 고백하고 있다. 만일 그가 최초로 송신한 말이 "미국 국민 만세다!"식의 지극히 평범한 감격의 표현이었다면, 아마도 그는 평범한 과학자로 남았을지도 모른다. 뒤돌아보면 이렇게 사소한 결정이 역사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기는 경우를 우리는 상당히 많이 목격하게 된다. 지극히 작은 일에 관심을 가지신 우리 하나님이 아니신가(눅 16:10 ; 마 25:40). 사무엘 모르스가 전신기를 통해 최초로 송신한 말이 하나님께 대한 신앙 고백이었다는 것은 미래 디지털 정보 시대와 더불어 앞으로도 영원히 기억되고 기념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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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9-10
  • 판타지와 요한계시록, 요한계시록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너희는 그곳에서 우리가 무슨 일을 겪었는지 털끝만큼도 상상하지 못해.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해. 이야기만 듣고 신문 기사만 읽어서는 아무것도 이해할 수 없어. 너희가 직접 그 안에 들어가야 비로소 이해할 수 있어.”- 네티바 벤예후다(Netiva Ben-Yehuda) 중세 전쟁사를 전공한 유발 하라리는 전쟁을 통해 인간의 사고와 행동이 어떻게 변하는지 추적하여 ‘극한의 경험’을 썼다. “피를 뒤집어쓰고 사지를 늘어뜨린 채 이미 죽음이 목을 조여 오는 듯 쉰 목소리로 살려달라 외치는 형체를 바라볼 때 비현실적인 느낌이 나를 옥죄었다.” 1914년 일차 세계 대전에 참전했던 에른스트 윙거(Ernst Junger)는 고백했다. 전쟁은 인간을 환상에서 깨어나게 하고, 인간의 성격을 완전히 바꾸며, 세상에 대한 이해도 변화시킨다(Harari, 41/555).   ‘반지의 제왕’을 쓴 톨킨(J.R.R. Tolkien)도 1차 세계대전을 참전하였다. 수많은 젊은이가 무의미하게 목숨을 잃고 가장 친한 친구들이 눈앞에서 죽는 것을 목격하였다. 그는 전장에서 얻은 전염병으로 18개월 동안 삶과 죽음의 경계를 오갔다. 그는 고백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 얼마나 무시무시한 곳인지, 얼마나 암울한 공포에 뒤덮여 있으며 얼마나 슬픔에 빠져 있는지.”(고명섭, 207) 1세기 교인들의 삶은 어떠했을까? 전쟁의 경험은 아니겠지만, 그와 버금갈 정도로 끔찍한 경험들을 하였다. 로마 검투사의 칼날에 살점이 찢겨나가며 비명을 지르는 사람, 형틀에 묶여서 갈고리 채찍으로 수도 없이 맞아 뼈가 허옇게 노출된 사람, 십자가에 매달려 일주일 내내 신음하며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 그들은 현대인이 상상할 수도 없는 상황 속에서 신앙생활했다. 그들은 어떤 생각을 하며 살았을까? 그들은 어떻게 신앙을 지켰을까? 유발 하라리는 ‘극한의 경험’이 종교적 계시 경험과 맞닿아 있다고 하였다. 최악의 상황에서 사람은 현실을 뛰어넘는 신비한 경험을 하고, 평생 그것이 가슴에 남아 때로는 트라우마로 고생하고, 때로는 현실을 초월하는 경건을 배운다.   톨킨은 “인간이 만든 모든 것은 아무런 쓸모가 없으며 인간의 모든 노력은 헛된 것일 뿐”이라고 생각하였다(고명섭, 208). 이러한 경험과 생각에서 톨킨은 판타지 문학에 빠져들었다. 반면 현대인은 실용주의자이다. 계산적이고 합리적이며 예측 가능한 것을 좋아한다. 복음주의자들 역시 실용주의의 함정에 빠져들어, 성경에서 이론(교리)을 도출하여 ‘해야 한다’든지 ‘필요가 있다’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한다. 어떤 설교자들은 이야기를 경멸하고 신학과 교리를 설명하는 가르침만 추구한다.   그러나 성경은 사람의 가슴을 뛰게 하고 생명을 바쳐 헌신하게 하는 이야기로 가득 차 있다. 하나님은 위대한 이야기꾼이다. 최고의 설득을 쓴 카민 갤로(Carmine Gallo)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최고의 방법은 ‘이야기’라고 하였다. 그는 스티브 잡스가 존 스컬리(John Scully)에게 했던 말로 책을 시작한다. 스컬리는 37살 나이에 펩시콜라의 사장이 되었다. 8년이 지나고, '마케팅의 천재'라는 소리를 듣는 스컬리는 최고로 촉망받는 CEO가 되었다. 그때, 26살 청년 스티브 잡스는 45살 대기업 회장에게 신생기업 애플을 맡아달라고 부탁하였다. 스컬리는 당연히 거절하였다. 그러나 스티브 잡스는 실망하지 않았다. 1983년 3월 마침내 스티브 잡스는 스컬리를 설득하였다. 스티브 잡스의 메시지는 간단하지만 힘이 있었다. “남은 평생 설탕물을 팔 건가요. 아니면 저와 함께 세상을 바꿀 건가요?”   오늘날 설교자들의 문제 중 하나는 뻔한 이야기를 뻔한 방법으로 전한다. 어느 교회를 가도 비슷비슷한 이야기를 아무런 감동 없이 전한다. 대개 교인들은 졸거나 딴생각하기 일쑤이다. 그나마 귀를 기울여 듣는 성도들도 다음 주가 되면 지난주 설교를 다 잊어버린다. 말씀을 실천하는 교인은 찾아보기 힘들다. 신학교에서는 감동과 열정을 쏙 빼버린 이론(신학과 교리)만 열심히 가르친다. 마치 회사에서 세일즈맨에게 물건 사용설명서만 열심히 외우게 한 뒤, 물건을 팔라고 내보내는 것과 같다. 그 물건을 사용할 때 누릴 수 있는 행복(설령 그것이 가짜일지라도)을 열성적으로 전달해도 살둥말둥한데 말이다. 이런 회사와 신학교는 매우 유사하다. 신학교는 차갑게 식어버린 교리나 죽어있는 신학만 가르친다. 영혼을 살리는 말씀의 능력, 감동, 흥분, 기쁨은 가르치지 못한다. 그러니 목회 현장의 설교는 언제나 고만고만하고, 비슷비슷하다. 그렇게 기독교는 점점 죽어가고 있다.   성경은 다양한 이야기 모음집이다. 시, 잠언, 사랑 노래, 역사 이야기, 편지, 묵시 문학 등 다양한 장르의 이야기들이 있다. 그중에도 묵시 문학인 요한계시록은 이야기 중의 최고다. 처음 요한계시록을 읽는 사람은 이해하기 어려워한다. 그러나 현대 유행하는 판타지 문학을 생각하면, 생각을 달리해야 한다. ‘반지의 제왕’, ‘나니아 연대기’, ‘해리 포터’ 등은 상상의 세계를 묘사하지만, 누구도 어렵다고 하지 않는다. 요한계시록은 초대교회의 판타지 문학과 같다.   판타지 문학이나 묵시 문학은 현실 도피적 성향이 있다. 끔찍한 전쟁 경험이나 박해 경험은 현실 세상에 환멸을 느끼게 만든다. 1차 세계대전의 끔찍한 경험을 통해 판타지 문학에 심취했던 톨킨은 기독교 신앙 자체가 “도피가 영혼에 유익하다”는 믿음에 근거한 모험 인지도 모른다고 하였다(Yancey, 154).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사람은 도피를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감옥 밖의 자유로운 세상을 그린다고 해서 죄수를 경멸해야 하는가(Yancey, 153)? 얀시는 되묻는다. 톨킨은 ‘판타지라는 도피적인 매체를 이용하여 현실을 넘어선 영혼의 여정을 자연스럽게 그려낼 수 있다’고 하였다. 그러면 성경의 묵시 이야기를 한번 생각해 보자.   에스겔은 예루살렘 성전의 부패와 쇠락을 보고 괴로웠다. 어떻게 하면 예루살렘 성전을 회복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잠자는 하나님의 백성을 깨울 수 있을까? 시스템을 바꾸고, 성전 관리와 경영을 잘하면 될까? 성전(교회)을 고치고, 개혁하고, 갱신하고, 재구성하기 위하여 계획과 전략을 짜면 될까? 온갖 인간의 방법과 생각을 동원했지만, 아무런 소망이 없었다. 그러다 포로로 끌려간 후 (성전이 아니라) 그발 강가에서 놀라운 환상(해답)을 본다. 그는 아주 기괴하게 생긴 네 생물의 형상을 본다. 그 형상은 밧모 섬에 있던 요한이 보았던 형상과 비슷하다. 네 생물은 사자, 송아지, 사람, 독수리의 형상이었다(계 4:7, 겔 1:10) 그 후 에스겔은 마른 뼈들만 가득한 골짜기로 간다(겔 37:1-14). 뼈들만 가득한 그곳은 끔찍한 장소다. 죽음과 절망으로 가득한 곳이지만, 에스겔은 환상 속에서 놀라운 희망을 발견한다(Roxburgh, 90-91). 에스겔이나 요한이 보았던 환상은 톨킨이나 C.S. 루이스의 판타지 문학보다 훨씬 역동적이고 감동적이고 흥미 있다. 불행한 사실은 '우리는 요한계시록이 담고 있는 이야기에서 감동과 흥분과 열정을 잘 발견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사도 요한은 절망의 환경 속에서 끔찍한 죽음의 공포를 경험하는 그리스도인들을 환상의 이야기로 이끈다. 그리고 말한다. 세상이 아무리 절망적이고, 끔찍하다 할지라도 하나님은 역사의 주관자이시고, 역사를 이끌어 가신다. 나는 요한계시록에 등장하는 묵시 이야기에서 초대 교인들이 느꼈을 감동과 흥분을 맛보게 된다.   비록 지금 교회의 모습에서 희망을 발견할 수 없을지라도, 하나님은 포기하지 않으신다. 모든 그리스도인이 천상 보좌에 앉아 왕 노릇 할 것이라는 놀라운 환상을 듣는 초대교인들, 그리고 그 이야기를 묵시로 전달하는 사도 요한의 뛰는 가슴을 상상해 본다. 나는 점점 소망을 잃어가는 현대 교인들이 요한계시록을 읽으면서 묵시 문학이 가지는 복음과 희망과 영감을 발견하고 맛볼 수 있기를 소망한다. ◈ 배경락 목사는 기독교 인문학 연구소 강연자로, '곧게 난 길은 하나도 없더라' '성경 속 왕조실록' 등의 저자이다. 그는 일상의 여백 속에 담아내는 묵상들을 기록하고 있으며, 기독교와 인문학의 대화를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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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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