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03-3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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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확산에도 北에 매일 복음 선포하죠”
      TWR 북방선교방송 대표 성훈경 목사가 사무실에 전시된 다양한 라디오 기기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과 함께 많은 한국교회가 '사회적 거리두기'에 자발적으로 동참하여 현장 예배를 당분간 인터넷 생중계나 위성방송으로 전환해 드리고 있다. 일상생활에서는 비대면, 비접촉 문화가 확산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변화다. 코로나19라는 '보이지 않는 장벽'이 가져온 새로운 풍경이다. 복음이 전달되려면 다양한 장벽을 넘어서야 한다. 국경선의 장벽, 언어의 장벽, 민족의 장벽, 문화의 장벽, 사상과 이념의 장벽까지. 이러한 장벽들을 넘고 넘어,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중국과의 국경마저 폐쇄된, 선교지 중 가장 험지로 꼽히는 북한에 25년째 매일 꾸준히 복음을 선포하는 단체가 있다. TWR 북방선교방송은 '만날 수 없어도 전할 수 있어요'라는 슬로건을 걸고 1996년부터 단파라디오 방송으로 북한 영혼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고 있다. 지상 150~300km 상공 전리층과 지표에서의 반사가 반복되며 수천km까지 전달되는 단파에 복음을 실어 북한으로 쏘면, 특별한 경로로 들여보낸 단파라디오를 가진 북한 내지 성도들이 복음을 들을 수 있다. 남북관계나 한반도 주변 정세 변화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고, 특별히 코로나19로 북한선교 현장이 크게 위축된 지금도 매일 북한에 복음을 전하고 있다. 지난 23일 오전 서울 관악구 선교회에서 만난 TWR 북방선교방송 대표 성훈경 목사는 "북한 내지의 지하교회 지도자, 교인들을 위한 예배와 성경공부, 신학 교육 프로그램, 그리고 기독교에 적대적인 일반 주민의 호감을 얻기 위한 전(前)전도 프로그램(Pre-Evangelism Program)과 복음전도 프로그램까지 매일 밤 10시 15분부터 0시 45분까지 150분간 북한에 방송을 송출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TWR 북방선교방송이 북한에 보급한 단파라디오는 수만 대에 이른다. 기독교 박해가 전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그곳에서 이 손바닥만 한 '라디오 교회'로 정확한 수는 알 수 없으나 매일 지하교회 성도들이 성경과 신학, 간증, 찬양을 접하고 있는 것이다. '주일예배'는 매 주일 밤 11시 15분부터 45분까지 30분간 드린다. 방송 안내에 따라 헌금시간도 갖고, 1년에 몇 차례 성찬도 갖는다고 했다.   TWR 북방선교방송 사무실 내 성훈경 목사가 일하는 작은 공간에서 인터뷰가 진행됐다.   라디오는 북한 선교의 유용한 미디어 도구 인터넷, 위성방송 등 다양한 매체가 선교의 도구가 되는 오늘날, 주민의 외부 세계 접촉을 극도로 제한하는 북한에서 미디어 선교는 제약이 많다. 대부분 주민이 인터넷 접속이 불가능하고, 우리나라와 해외에서 송출한 방송을 수신하는 수신기기를 구하기 어렵다. 전기 공급도 안정적이지 않다. 디지털 환경이 전 세계에서 가장 열악한 이곳에서 근대의 대표적 소통 방식인 라디오가 매우 유용한 선교 도구로 활용되는 이유다. ㅡ'만날 수 없어도 전할 수 있어요'라는 모토를 정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선교 역사를 볼 때 복음을 전한다는 의미에는 여러 장벽(산)을 극복하고 넘어가야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러 장벽 중 지리적, 환경적 장벽을 넘어가는 수단으로 하나님이 허락하신 것이 방송이며, 이 방송을 복음을 전하는 도구로 사용하여 하나님의 성도들을 견고하게 붙드는 것이 TWR 북방선교방송이 설립된 주요 목적입니다. 라디오 방송 선교의 가장 큰 장점은 남북관계나 주변 정세 변화에 영향을 적게 받는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한반도 분단 이후 북한선교를 한 번도 쉬지 않으셨고, 그러한 방법의 하나로 라디오 방송을 사용해 오셨습니다. '만날 수 없어도 전할 수 있어요'라는 문구는 북한에 매일 복음이 들려지고 있음을 잘 표현한 문구라 생각합니다." 성훈경 대표는 전자공학을 전공한 공학도다. 대학교 1학년 때 '왜 이 분야 공부를 해야 하는지' 의문을 가지고 한국CCC 수련회에 참여했다. 당시 한국CCC 설립자 고 김준곤 목사가 민족 복음화와 북한선교에 대해 도전했고, 마지막 날 헌신의 밤에서 북한선교를 위한 '엔지니어선교사'가 되기로 결단했다. 군대를 다녀온 후 한국CCC에서 4년 동안 함께 신앙훈련을 하며 기도제목을 나누던 친구를 통해 국제 TWR 사역을 듣게 됐다. 앞서 대학을 마치고 교사가 된 그 친구는 방학 때 선교사 자녀들을 위한 해외 교육 봉사를 떠났는데, 선교지에서 TWR 협력선교사를 만난 것이었다. 성훈경 대표는 친구의 이야기를 듣고 1년 반 정도 준비하여 1994년 8월 홍콩 TWR로 파송돼 미디어 선교를 하게 되었다.   TWR 북방선교방송이 제작한 라디오 프로그램을 북한에 단파 방송으로 송출하는 괌 송출소. ©TWR 북방선교방송   ㅡTWR 북방선교방송은 어떻게 시작됐나요. "1952년 설립된 국제 TWR은 전 세계 14개 국제방송 송출소와 2,000여 개의 지역방송 송출소, 다양한 매체로 230여 개 언어로 복음을 전하고 있는 전문 미디어 방송 선교단체입니다. 1994년 당시에도 한국에서는 TWR이 정식으로 발족하기 전이어서 저는 홍콩에서 중국 동북 3성의 조선족을 주 사역 대상으로 복음방송을 송출했습니다.   한국 TWR은 1992년 홍콩과 한국CCC와의 협력 사역을 계기로 지역 위원회가 구성된 후 1995년 9월, 국제 TWR과 파트너 관계로 설립되었습니다. 1996년에는 지금의 TWR Korea 북방선교방송으로 명칭을 변경했습니다. 당시만 해도 조선족을 대상으로 복음방송을 보내다 1990년대 중후반, 소위 북한의 '고난의 행군'으로 인한 대량 탈북 사태로 북한의 문이 조금씩 열리자 청취 대상을 북한 주민으로 바꾸었습니다. 동북 3성의 조선족마을은 이 시기 조선족들이 중국 정책으로 다른 지역으로 흩어지거나, 1997년 IMF로 경제가 어려워진 한국으로 대거 들어오면서 라디오 방송 사역의 의미가 축소되었습니다. 조선족교회 지도자들조차 한국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조선족마을보다 한족마을로 가서 사역하기 시작하는데, 중복으로 사역할 필요가 없다고 보고 북한 지하교회 성도를 위한 방송을 내보내기로 한 것입니다." 비슷한 시기에 영국 선교사들의 후손들이 함께 모은 선교헌금을 기부할 곳을 찾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들을 만나 북한 방송사역에 대한 비전을 소개하여, 매일 30분씩 1년 동안 송출할 선교후원금을 지원받았다. 그렇게 1997년부터 북한으로 복음방송을 송출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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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30
  • “가나안 성도에 필요한 것? 따뜻한 사랑과 말씀”
      라이프교회 최우준 목사     기독일보는 개척교회 목회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연중 기획 인터뷰 ‘힘내라! 한국교회’를 진행한다. 네 번째 주인공은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 있는 라이프교회 최우준 목사(41)다. 최 목사는 온누리교회 청년부에서 신앙생활을 하다가 담당 전도사를 따라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에 입학했다. 이후 온누리교회에서 4년을 사역하고 그곳에서 인생 멘토인 조정민 목사(베이직교회)를 만나게 된다. 그렇게 지구촌교회와 베이직교회에서 목회 경험을 쌓은 뒤 본격 개척에 뛰어들었다. 최 목사는 이른바 ‘가나안 성도’가 다시 교회로 돌아오는데 관심이 많다고 한다. 그러나 자신은 교회라는 울타리 안에만 있었기에 기독교 밖의 문화에는 문외한이었다고. 그래서 한 회사에서 사목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세상 속 방황하는 사람들의 심정에 공감하고 싶어서였다. 최 목사는 “가나안 성도들은 예수님 때문이 아니라 교회 사람들에게 실망해서 떠난 것”이라며 “이들은 여전히 진리에 목마르다. 세상이 답이 아니란 걸 너무도 잘 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을 교회로 돌아오게 할 방법은 오직 성경 말씀과 따뜻한 사랑 뿐”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Q. 개척을 하기로 결정한 배경은? A. 개척에 대한 생각은 늘 있었다. 원래 해외이민 교회를 개척하고 싶었다. 유년 시절 중국 이민교회에서 신앙생활을 7~8년 했다. 이후 온누리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신학교를 졸업한 후 온누리교회와 지구촌교회 사역을 거쳤다. 이 과정에서 조정민 목사님(베이직교회)을 만났다. 조 목사님을 따라 베이직교회에서 사역자로 일했는데, 조 목사님은 항상 “교회가 복음으로 모였다면 복음으로 흩어져야 한다”고 강조하셨다. 그래서 베이직교회가 개척된 지 2년이 되었을 때 라이프교회를 개척하고, 작년 10월에 현재의 위치로 옮겨 왔다. Q. 교회 개척에 있어 추구하는 바가 있다면? A. ‘가나안 성도’에 관심이 있다. 라이프교회 성도 수는 총 40여 명이다. 그 중 70%는 가나안 성도다. 한국교회에서 이런 이들이 생겨난 이유는 교회에 대한 잘못된 인식 때문이다. 교회에 대한 오해가 많이 있었다. “교회 때문에 예수 안 믿을래” 이런 것들이 많은 것이다. 그러나 밥이 쉬었다고 ‘다시는 밥 먹지 말아야지’하는 생각은 미련하지 않은가? 오히려 밥을 잘 지어 제대로 먹여야 한다. 우리교회에서 가나안 성도였던 청년들의 부모님 중 장로·권사님들이 많았다. 그런데 대학가서 "교회 안 나갈래"하고 떠난다는 것이다. 지금은 가나안 성도들이 우리 교회에 와서 많이 회복되고 있다.   Q. 가나안 성도 목양은 어떻게 하는가? A. 무엇보다 기다림이 필요하다. 원래 있던 교회 성도들이 가나안 성도들을 맞이한 태도가 성숙했다. 이 때문에 가나안 성도 목양이 가능했다. 이들은 성경이 안 믿어져서 교회를 떠난 게 아니다. 교회의 실망스런 모습 때문에 떠난 것이다. 교회에서 가나안 성도들을 따뜻하게 맞아준다면 이들 안에 맺힌 오해가 풀릴 것 같다. Q. 평소에도 가나안 성도들과 자주 만나는가? A. 그렇다. 우리 교회는 원래 새벽예배가 없다. 대신 성경공부를 주중에 8번 한다. 교회에서 1번 정도 모이고 7번은 그들에게 직접 찾아간다. 거주지를 중심으로 소그룹별로 묶는다. 그리고 매주마다 성경 공부를 한다. 이는 하나의 양육이고 심방이다. 집으로 직접 찾아 가기도 한다. 자영업하시는 분들은 운영하시는 가게나 사무실에 찾아가기도 한다. Q. 가나안 성도를 상대로 성경공부는 어떻게 하나? A. 하이델베르크 요리 문답을 이용한다. Q. 어렵지는 않은가? A. 전혀 어렵지 않다. 하이델베르크 요리 문답은 성경의 축소판이다. 성경의 기본적 내용을 담고 있다. 우리 교회 성도 중 95% 이상이 요리문답 공부를 거쳤다. 특히 새 가족들이 오면 7주 과정으로 요약해서 요리 문답을 가르친다. 이것만 가르쳐도 ‘교회는 이런 곳이고 성경이 이렇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하이델베르크 요리 문답이 재미없다는 건 오해다. 물론 매번 1문 1답씩 129개를 기계적으로 가르치면 당연히 재미없다. 그래서 비슷한 주제별로 문항을 10개씩 모아 핵심 교리를 알려준다. 이를 애니메이션(Animation)으로도 제작하고 있다. 1편당 6~8분짜리다. 그러면서 가나안 성도들은 ‘교회가 이렇게 좋은데 내가 오해 했구나’라고 깨달아 간다. Q. 방황하는 이들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 같다. A. 교회가 존재하는 이유는 약한 자들을 세우기 위함이다. 신앙이 좋은 사람들은 알아서들 잘 한다. 그러나 이들은 약한 자들을 세우려고 노력해야 한다. 혼자만 예수 잘 믿는 것이 신앙의 목적은 아니다. 믿음이 약한 사람들을 돕는 책임도 있다. 어렸을 적 주일학교 선생님, 우락부락한 나의 성격을 잘 참아줬던 형·누나들이 있어서 지금의 내가 있는 것이다. 만일 나의 신앙이 성숙하다면 지금의 내가 있기까지 도와줬던 사람들처럼, 나 역시 신앙이 약한 이들을 도와야 한다. 나 혼자만 성령 충만하면 아무 의미 없다. Q. 가나안 성도의 어떤 부분에 관심이 많나? A. 이들은 진리에 대한 갈급함이 있다. 동시에 분노도 있다. 바로 교회에 대한 분노다. 만일 분노하면 세상의 방식대로 술 마시고 스트레스 풀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가나안 성도들은 진리에 대해 갈급함이 여전히 있다. 이들은 세상이 진리가 아니라는 걸 잘 안다. 세상의 가치관은 돈 벌면, 힘 있으면, 줄만 잘 서면 ‘만사 OK'라고 말한다. 그러나 지내다 보면 “이게 정답이 아니구나”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돈이 있어도 죽으면 끝이고, 줄 서면 내가 점점 비열해진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들에게 영원한 생명이나 진리를 전달하면 잘 알아듣는다. 가나안 성도들이 진리에 갈급하다는 사실을 기성교회는 정확히 알아야 한다. 성경에 대해 정확히 알려주는 게 필요하다. 언젠가 우리 교회에서 요한계시록 강해를 한다고 유료 광고를 잠시 한 적이 있다. 그걸 보고 한 청년이 왔다. 그러더니 “요한계시록 강해를 알려주는 교회가 없었다”고 했다. 보통 교회들은 문화 강좌에 치중한다. 이는 잘못됐다. 성경 말씀을 잘 알려줘야 한다. 가나안 성도들은 교회에 대한 분노도 크다. 이들이 실망하는 이유는 바로 교회에서 사랑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교회가 이들을 따뜻한 사랑으로 품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가나안 성도들이 교회 공동체에 실망하는 이유는 뭘까? 교회 성도들이 사람에게 시간을 쓰는데 인색하기 때문이다. 가나안 성도들을 돕고 격려하며 따뜻하게 인사를 하면 사랑이 전달 되어서 좋다. 그리고 따뜻한 사랑을 주면 우선 내가 행복해진다. 가나안 성도뿐만 아닌 세상 모든 사람에게 사랑과 따뜻한 웃음이 필요하다. 세상 모든 사람들은 크리스천들을 사랑으로 성숙케 하는 은혜의 사람들이다. Q. 목회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A. 한 자매가 있었다. 그 아이는 매사에 냉소적이고 항상 늦잠을 잔다. 한 번은 생일을 맞아서 축하해 주려고 성도들이 케이크를 준비했다. 그런 뒤 언제까지 오라고 알려주면서 그 자매와 약속을 잡았다. 하지만 그 자매는 오지 않았다. 그런데도 성도들은 실망하지 않았다. 오히려 준비한 생일파티 모습을 스마트 폰 영상으로 찍어 그 자매에게 보내주자고 했다. 사소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99마리 양들이 주님께 ‘우리 여기 잘 있을게요. 그러니까 1마리 찾아 주세요’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신앙 잘하는 사람이 존재하는 이유는 바로 잃어버린 1마리 양을 찾기 위해서다. 예수님에게 99마리 양들은 너무 귀하다. 그럼에도 99마리 양들이 ‘우리 걱정 말고 잃어버린 양 1마리 찾아 주세요’라고 주님께 말씀드린다면, 그런 따뜻한 마음이라면 주님은 오히려 고마워하실 것 같다. 마음 편히 1마리를 찾아 다니실 것 같다. Q. 라이프교회의 비전이 있다면? A. 내가 신학교에 들어간 이유는 오직 나의 신학적 질문 때문이었다. 대단한 사명감은 아니었다. 지금까지 교회들이 잘못된 방향으로 갔다면 그건 예수님 때문이 아니다. 오히려 율법적인 모습으로 따뜻함을 잃어버린 우리 탓이다. 헌신이 신앙의 도구가 되어서 그렇다. 이것들이 교회를 그릇된 방향으로 이끌었다. 여기에 대한 해답은 무조건 말씀이다. 말씀이 있어야 교회가 따뜻해진다. 나의 멘토인 베이직교회 조정민 목사님은 항상 ‘말씀이면 충분하다’고 강조하셨다. 그리고 라이프교회는 결혼을 앞둔 청년들, 신혼 가정들이 대부분이다. 대학생이 많고 평균 나이는 40대 중반이다. 그리고 가정 사역에 관심이 많다. 가정이 온전히 세워지는 것도 목회의 중심이다. 화목한 가정을 보면서 ‘나도 저런 남편·아내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역을 하고 싶다. 교회 안에는 사랑만 있으면 된다. 그거 하나다. 구호로 그치지 않고 사랑이 우리의 삶이 됐으면 좋겠다. Q. 교회 개척에 도움 주신 분들이 있다면? A. 베이직교회 조정민 목사님이다. 재정적인 도움을 주실 뿐 아니라 만날 때마다 따뜻하게 격려해주시고 밥 한 끼를 사주신다. 또 말씀을 공부하는 부분에선 남포교회 박영선 (원로)목사님이 멘토다. 박영선 목사님은 젊은 목회자들을 위해 정기적으로 시간을 내주시며 말씀을 가르쳐주신다. 남포교회 사역자이신 윤철규 목사님도 존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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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16
  • “리더가 젊어야 청년들 온다, 그래서 조기은퇴 결심”
    61세의 나이로 조기은퇴를 결심한 최병걸 목사   새로움의 기쁨이 가득한 2020년 새해가 얼마 지나지 않아 미국 시애틀에 있는 훼드럴웨이제일장로교회 제3대 담임 최병걸 목사가 은퇴를 선언했다. 올해 61세로 목회 후반을 충분히 사역할 수 있는 나이라, 지역 목회자들에게 적잖은 충격과 궁금증을 안겨줬다. 최병걸 목사로부터 조기 은퇴에 대한 이유를 들어봤다. 그는 조기 은퇴하는 이유로 ‘차세대 신앙 전수’를 꼽았다. 고령화되는 한인 이민교회를 바라보면서 손을 놓고 고민만 하기보다는 리더십 교체를 통해 젊은 층이 모이는 교회를 이루기 위한 자구책이라고 했다. 또 건강하게, 아무 문제없이, 하나님만 의지하며 은퇴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했다. 아래는 그와의 일문 일답. -조기 은퇴 선언이 갑작스럽다는 분위기다. “은퇴 소식을 들은 분들에게는 갑작스럽게 들렸을지 몰라도 개인적으로는 작년 초부터 당회와는 작년 후반부터 함께 의논하고 준비해 왔다.” -은퇴에 따른 여러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도 있다. “조금은 이른 나이에 은퇴를 선언하니 주변에서 세 가지를 가장 많이 물어보더라. 첫째는 ‘건강에 이상이 있는가?’ 둘째는 ‘교회에 무슨 일이 있는가?’ 셋째는 ‘은퇴 이후를 미리 준비해두었는가?’이다. 그런데 이 세 가지 모두 은퇴와 전혀 무관하다. 이런 말들을 들으면 처음에는 조금 황당했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이런 말들 속에 하나님의 크신 은혜가 숨겨져 있었다. 그래서 하나님께 세 가지 제목으로 감사를 드렸다. 건강하게 은퇴할 수 있게 하신 것, 아무런 문제없이 은퇴할 수 있게 하신 것, 세상적인 준비가 아니라 여전히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은퇴할 수 있게 하신 것, 이 세 가지가 은퇴를 하면서 하나님께 감사하는 부분이다.” -은퇴를 결심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제일장로교회는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이민 사회에서는 보기 드물게 두 교회가 통합한 이후 아름다운 성장을 이룬 교회다. 제일장로교회를 통해 2세 교회가 든든히 새워져서 독립을 이룬 일도 참 자랑스러운 일이다. 그런데 교회는 성장하는데 그 안에 한어권 젊은 층이 엷어지는 것은 느꼈다. 이민사회가 고령화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해도 젊은 층이 든든하지 못하면 교회의 미래가 사라질 수밖에 없음을 보게 됐다. ‘어떻게 하면 젊은이들을 교회로 이끌 수 있을까?’를 두고 기도하다가 가장 먼저 얻은 기도의 응답이 ‘리더가 젊어야 한다’는 것이다. 항간에는 ‘리더만 젊으면 자동적으로 젊은 층이 모이느냐’고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는 분들도 있지만 일단 ‘리더가 젊어야 젊은 층이 모일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교회의 앞날을 위해 은퇴하기로 결심했다.” -후임 선택 과정은 어떻게 진행됐나? “일반적으로 후임 청빙 과정은 청빙위원회를 구성하고 광고를 내면 지원자들이 지원서를 내고 그 가운데서 몇 명을 추려서 설교를 들어본 후 교인들이 투표를 한다. 그러나 이번 청빙은 기존의 방식과는 조금 다르게 했습니다. 청빙위원회에서 여러 후보자들을 동시에 천거하지 말고 한 사람씩 천거해서 천거된 사람이 공동의회를 통과하면 거기서 청빙을 멈추자고 제안을 했다. 왜냐하면 여러 후보자를 동시에 천거해 결정하는 과정에서 교회가 어려움을 당하는 모습을 봤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감사한 부분이 당회가 나를 믿고 후임을 천거해달라고 부탁한 부분이다. 이번 청빙절차가 다른 교회들에 참고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후임 이민규 목사와 친분이 있었나? “이민규 목사와는 같은 교단 소속이라는 것 외에 서로 잘 알지 못하는 사이였다. 교단 주소록에 나와 있는 교단 목사님들을 일일이 찾아보고 분석하는 가운데 찾게 됐다. 담임하는 교회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설교를 들어보고, 목회방향도 찾아보고, 교회와 맞는지도 연구해본 후 얻어진 결과다. 청빙위원회에 보고했더니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니 내가 직접 찾아가서 면접을 하고 오라고 해서 알라바마까지 찾아가 면접을 하고, 그 결과를 두고 청빙위원들이 심도 있게 토론한 후 청빙위원회와 당회에서 만장일치로 후보자로 결정했고, 공동의회에서도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후임으로 청빙하게 됐다.”   지난 2018년 자신의 신간 출판회에서 기념사진을 찍은 최병걸 목사     -후임 결정한 후 위임기간을 갖지 않는 이유는? “일반적으로 전임 목사와 후임 목사가 오랜 기간을 함께 있으면 교회가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다. 후임 목사가 전임 목사의 눈치를 보지 않고 소신껏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미리 인수인계 사항을 준비해서 넘겨준 후 곧장 은퇴하기로 결심했다.” -은퇴 후의 계획은 무엇인가? “목사는 항존직이라고 해서 '평생 목사로 살아가야 한다'고 말하지만 개인적으로 목사 은퇴는 목사라는 직분을 내려놓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목사가 목사로 살지 않으면 도대체 누구로 살려고 하느냐고 반문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목사보다 더 어렵고 힘든 일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성도로,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일이다. 목사 은퇴 후에는 성도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려고 한다. 성도는 하나님께서 책임지시는 하나님의 자녀라는 말이다. 그리스도인은 예수 그리스도에게 속한 사람이라는 말이니 주님께서 제 삶을 책임지시리라 믿고 남은 후반기를 살아가려고 한다.” -후임 이민규 목사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하나님께서 모세가 죽은 후 여호수아에게 하신 말씀으로 대신하고 싶다. "강하고 담대하라!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수 1:8) 마지막으로 이민교회에 전하고 싶은 말은 이민교회가 더 이상 세대와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면 이민교회는 더 큰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 세대 차이를 극복할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은 보다 젊은이들이 교회의 리더가 되어야 교회를 더 건강하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철저히 말씀 안에서 한국적인 문화의 특색을 살리면서 다문화와 소통하는 교회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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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2-25
  • “통일 이뤄낼 ‘통일민’ 사역 위해 기도해주세요”
      이빌립 목사는 “통일민 다음세대는 중국어도 구사할 줄 알고, 남한 사회를 이해할 뿐 아니라 신앙인으로 자라나 자기 부모 세대의 아픔을 신앙 안에서 이해한다면 남쪽과 북쪽과 중국을 품어낼 수 있는 아이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기총     자유와 인권, 생존을 위해 북한을 탈출한 북한 사람들을 우리 사회는 '탈북인' '탈북자' '탈북민' '새터민' '북한이탈주민' 등으로 부른다. 이전에는 '월남귀순자' '귀순용사' '귀순북한동포'라는 호칭을 사용하기도 했다. 그런데 최근 1~2년 전부터 이들을 호칭하는, 아직 사전에 등재되지도 않은 새로운 용어가 있다. 아는 사람만 사용하는 이 호칭은 바로 '통일민'. 지난달 28일부터 29일까지 산돌중앙교회에서는 북한을 탈출하여 한국에 온 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목회자가 된 통일민 목회자 18가정이 모여 부부 수련회를 했다. 북한기독교총연합회(북기총) 회장 이빌립 목사는 "북한을 탈출한 북한 사람들이 앞으로 통일을 이뤄낼 주역이 될 것이라는 정체성을 부여하여 우리는 '통일민'이라고도 부른다"며 "특히 통일민의 40%를 차지하는 10대, 20대 탈북 청소년을 통일선교의 동력으로 길러내기 위해 한국교회와 함께 섬기고 싶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2002년 탈북하여 한국에 온 뒤 2003년 총신대학교 신학과에 편입해 16년째 목회하고 있다. 2009년에는 통일소망선교회를 세우고 수십 명의 선교사를 파송해 북한 지하교회 사역과 해외 각국에 예수제자훈련원을 세워 탈북민 신앙 훈련을 해왔다. 다음은 인터뷰 내용.              ㅡ통일민은 어떤 의미인가요. "최근 1~2년 사이에 통일민이라는 용어가 한국교회 성도들 가운데 사용되고 있습니다. 북한을 탈출한 사람의 정체성에 대해 여러 용어가 같이 쓰이지만, 그와는 또 다르게 통일민은 통일을 준비하는 관점에서 이들이 앞으로 통일을 이뤄내는 사람이라는 정체성을 뜻하는 긍정적인 용어입니다. 통일민 중에는 북에서 내려와 신앙 안에서 하나님 앞에 귀하게 세워지고 있는 성도들이 많이 있습니다." ㅡ통일민 목회자 부부 수련회를 진행하는 목적이 궁금합니다. "대부분 북쪽에서 내려온 목회자와 사모들이지만, 일부는 남쪽에서 태어난 목회자, 사모로 통일민 사역을 감당하는 분들이 함께 모여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 땅에 들어온 통일민을 한국교회가 케어할 때 그들을 어떻게 신앙적으로 섬기고 훈련하는 것이 좋은지 서로 노하우를 발표하고, 주님 안에서 좋은 모델을 나누고 함께 배우는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북쪽 출신 목회자, 사모들이 이 시간 많은 힐링을 얻고,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응답하심을 경험하고 목회에서 많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이번에도 산돌중앙교회의 귀한 후원과 노보 노스코리아(NOVO North Korea) 서예레미야 선교사님의 귀한 섬김으로 수련회와 세미나가 열릴 수 있어 너무 감사드립니다. 1년에 몇 차례씩, 3년 전부터 이 행사가 열리는데 미국에서 오랫동안 목회를 경험하셨던 서예레미야 선교사님이 먼저 이 일을 앞장서서 진행하셨고, 한국의 산돌중앙교회, 일산대림교회, 예능교회, 부산 수영로교회 등도 이 사역을 계속해서 도와주셨습니다." ㅡ통일민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목회를 시작한 계기가 있나요. "통일민 출신 목회자들이 일반 한국교회에서 목회 경험이 너무 적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주로 한국교회가 사역하는 대상이 남쪽에서 태어나신 분들인데, 북쪽 출신 목회자들이 신학공부를 하고 목사 안수를 받거나, 혹은 전도사 사역을 할 수 있다 해도 사실 일반 남쪽 성도님들을 대상으로 사역하는 데에는 문화적인 차이로 한계가 있지 않을까 우려하여 한국교회가 통일민 목회자들에게 일반적인 사역의 문을 그동안 많이 열어주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하나님의 소명을 받고 부르심을 따라 신학은 공부했지만, 사역의 장이 없는 통일민 목회자들이 기도하는 가운데 북에서 온 우리 탈북민, 통일민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목회를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작년 12월 북기총 회원과 북한선교 사역자들이 송년모임을 갖고 한국교회와 함께 복음통일과 북한교회 재건, 통일한국교회 설립을 이룰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다   ㅡ통일민교회에서 다문화 사역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처음에는 북한선교만을 위해서, 혹은 이땅에 들어온 우리 통일민만을 대상으로 목회하던 통일민교회의 북쪽과 남쪽 출신 목회자들이 북쪽에서 오신 분들도 같은 민족이지만, 문화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다문화라는 용어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또 통일민교회에 중국을 경유해 오는 과정에서 만난 중국인 남편들이 오게 되고, 그 중국인 남편과 탈북민 엄마 사이에서 낳은 아이들이 한국 사회에 들어와 정착해가는 과정 가운데 통일민교회가 단지 북한만을 위한 사역이 아니라, 중국과 포괄적으로 여러 다문화 사람들을 품어야 하는 사역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통일민교회가 갖고 있는 다문화 사역에 대한 고민들을 선교적인 관점과 역사적인 관점, 목회적인 관점에서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이번 수련회 주제로 다루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탈북 청소년 대안학교를 운영하는 심양섭 남북사랑학교 교장 선생님이나, 동두천에서 다문화 청소년 대안학교를 운영하는 강영철 선교사님 등을 모시고 강의를 듣는 데 굉장히 유익했습니다. 통일민교회가 앞으로 진행하게 될 여러 가지 다문화적인 사역을 준비하는 데 있어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ㅡ국내에 들어온 3만4천 통일민 중 다음세대인 10~20대 청소년, 청년이 40%를 차지합니다. 특히 국내 초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탈북 청소년 중 북한이 아닌 제3국에서 출생한 비율이 60%를 넘었다고 합니다. 이들을 위해 어떤 사역을 할 수 있을까요? "나라의 미래는 청소년, 청년 세대를 어떻게 세워주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이고요. 미래에 다음세대가 굉장히 중요한데, 탈북해 온 이들 가운데 10~20대가 40%라는 것은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닙니다. 이들은 북한도 경험하고, 남쪽으로 오는 과정에서 중국도 경험하고, 남쪽 사회도 경험하는데 현실은 사회 적응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별히 남쪽에 일반 학교에 가서 잘 적응하는 친구들도 있지만, 북한에서 태어난 아이들 가운데 일반 학교 공부를 잘할 수 없는 상황을 겪은 아이들이라든지, 아니면 중국에서 탈북 엄마와 한족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남쪽 사회에서 일반 학교에 적응하는 것이 너무 어렵습니다. 이 아이들을 대상으로 우리 한국교회가 어떻게 기도할 수 있을까요. 우선 문제가 많은 아이들이라고 생각하기보단, 다양한 것을 경험한 아이들이 신앙 안에서 잘 성장하도록 품어내야 할 것입니다. 기독인들이 세운 탈북 청소년 대안학교 등을 통해 잘 섬길 때, 이들은 앞으로 남북통일의 가교적인 역할을 감당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이 아이들은 아픔을 경험한 세대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과 치유를 경험하게 되면 또 다른 아픔을 가진 세대를 섬길 수 있는 선교적인 동력이 될 것입니다. 특히 중국 출생 통일민 아이들이 이 사회에 들어와서 잘 적응할 수 있는 교육을 받아야 하는데, 사실 정부 시책으로 볼 때 북한 출생이 아니라 통일부에서 섬겨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보건복지부나 기타 우리 정부의 다른 부처 기관들에서도 이들을 위한 특성화 교육 예산을 만드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굉장히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어찌 보면 교육을 받아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교육을 잘 받을 수 없는 환경의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이 교육을 받은 아이들보다 훨씬 많습니다. 때문에 교회가 북에서 태어나 남쪽으로 온 우리 탈북 청소년 아이들을 위해서도 기도하고, 그들을 통일의 가교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미래 자원으로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중국 출생 아이들의 문제에도 관심을 갖길 원합니다. 중국 출생 탈북 청소년의 문제는 결국 이 사회에 들어온 통일민 가운데 80%에 가까운 탈북 여성 엄마들의 정착 문제와도 관련돼 있으니 이들에게도 관심을 부탁합니다. 그동안 감사한 것은 이 아이들을 위해 한국교회가 관심을 갖고 기도하고, 계속 대안학교들을 세워 섬기고 있는 것입니다. 통일민 다음세대는 중국어도 구사할 줄 알고, 남한 사회를 이해할 뿐 아니라 신앙인으로 자라나 자기 부모 세대의 아픔을 신앙 안에서 이해한다면 남쪽과 북쪽과 중국을 품어낼 수 있는 아이들이 될 것입니다. 이뿐 아니라 앞으로 밀려오게 될 문제들 가운데 큰 문제인 다문화 사회에서 살아가야 하는 우리 아이들의 다양한 문제를 풀어낼 수 있는 귀한 자산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이를 위해서 한국교회가 관심 갖고 좀 더 품어주고 세워주며 계속 기도해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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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회
    2020-02-04
  • 오수영 서호관 이사장 “취업난 겪는 학생 안타깝다”
      “호텔관광업계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현장에서 필요한 실무수행능력과 배양을 위한 학습기회를 제공하겠습니다. 인생 선배로서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서울호텔관광직업전문학교(서호관) 오수영(사진) 이사장은 26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에 있는 이 학교에서 국민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오 이사장은 “취업난을 겪는 학생들이 안타깝다”며 “그들의 꿈을 응원해 주고 싶다”고 거듭 말했다. 그는 “코스닥 등록기업인 모두투어와 함께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호텔외식 관광사업의 글로벌 인재 양성이 목표”라고 말했다.        서호관은 국내 대표 호텔 관광계열 취업교육 전문학교다. 이 학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2014년부터 3년 연속 호텔서비스 인력양성 우수교육기관으로 선정했다. 또한 고용노동부로부터 일반고 특성화 직업능력개발 훈련기관으로 위촉됐다.      특급 호텔 출신의 교수진이 4개 분야 7개 과정을 운영한다. 현재 약 20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취업률은 매년 90%를 웃돈다. 전공은 2년제 전문학사학위 호텔조리과정, 호텔제과제빵과정, 관광식음료과정, 관광경영과정이다. 대상자는 고등학교 졸업생 및 검정고시 합격생이다. 군 전역자와 대학 중퇴 및 휴학생, 대학 졸업생은 편입학이 가능하다.이 과정은 전문대와 동등한 학력을 인정한다. 80% 이상의 실습률을 보유하고 있어 현장 실무 위주의 강의를 들을 수 있다. 해외 취업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이를 위해 외국어 교육, 해외 연수, 취업 알선 지원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졸업생은 모두투어 그룹을 지원할 경우 100% 서류전형 합격의 혜택이 주어진다. 2020년도 입학 원서지원은 학교 홈페이지(shvc.sc.kr) 및 방문 접수, 전화 접수로 가능하다.  그는 현재 디자이너, 아나운서, 교수 등 다양한 직종에 몸담으며 학교 이사장의 임무를 다하고 있다.그래픽 디자이너로 근무하며 사내 방송 아나운서 업무를 맡고 이를 계기로 케이블 방송 아나운서와 미술관 및 행사 진행 업무, 아트디렉터와 화가 등로서 활동한다. 이밖에 대학에서 비주얼커뮤니케이션 디자인 강의를 하며 학생들의 취업, 삶의 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하기도 한다.“명문대 졸업생마저도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시대입니다. 매년 취업율은 감소하고 실업율은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장점을 살려 새로운 업종을 창조해 나아가는 사람들은 성공할 수 있다고 감히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크리스천인 오 이사장은 올해 서호관의 재도약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취업율 95% 달성이 목표다. 그는 “교회 다니는 신실한 크리스천으로서 책임의식을 갖고 이사장의 임무를 다할 것”이라고 했다. 또 “기업 연계 주문식 실습교육과 창업 프로젝트 교육 등 학생의 취·창업 역량을 최대한 키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기획보도
    • 인터뷰
    2020-01-28
  • 부흥사 단체 모여 성령·말씀운동으로 세계선교 나선다
      한영훈 피종진 오범열 목사(왼쪽부터)가 지난 10일 서울한영대 총장실에서 한부총의 향후 활동 계획을 밝히고 있다.  -참석자-·피종진 원로목사(남서울중앙교회)·한영훈 총장(서울한영대) ·오범열 목사(안양 성산교회)국내외 모든 부흥사 및 부흥운동 단체를 아우르는 ‘한국기독교부흥사단체총연합(한부총)’이 창립됐다. 한부총은 지난 6일 서울 구로구 서울한영대에서 창립총회를 열었다. 피종진 남서울중앙교회 원로목사가 대표총재를, 서울한영대 총장 한영훈 목사가 중앙회장, 오범열 안양 성산교회 목사가 중앙본부장을 맡았다. 지난 10일 서울한영대 총장실에서 이들을 만나 한부총의 창립 취지와 활동계획 등을 들어봤다.   -한부총은 구체적으로 어떤 단체인가.   △한영훈 목사=부흥사단체, 부흥운동단체의 총 연합체다. 하지만 부흥 관련 단체만 국한하지 않고 국내외 모든 교단과 단체를 포괄한다. 부흥 운동과 선교 사역에 헌신하고자 하는 단체는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다.   △오범열 목사=특별히 세계 선교를 지향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미국 조지아주 법인사무국에 등록, 재미 재단법인으로 만들었다. 국내의 모든 교단과 단체를 하나로 묶고 해외 750만 한인 디아스포라의 지역교회 및 선교단체와 연결, 세계 선교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거대한 한인 선교네트워크다. 한인 디아스포라와 연결하기 위해 이미 180개국 598개 한인 단체 리스트를 확보했다.  -한부총을 만든 이유와 과정은.  △피종진 목사=한국교회가 큰 기대를 하고 새천년을 맞았지만 상황은 낙관적이지 않다. 교회는 성장을 멈췄고 목회자들은 탈진상태다. 또 이단과 사이비, 동성애, 마약, 자살 등 이 사회의 질서가 무너지고 있다. 이를 회복하려면 복음으로 돌아가야 한다. 성령 운동과 말씀 운동에 나서야 한다. 이것이 곧 부흥운동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지상 명령인 선교에 매진해야 한다. 이를 모든 기독교인, 교회, 단체에 알리고 부흥의 불을 붙여야 한다. 그래서 한부총을 만들었다. 6개월 정도 치밀하게 준비했다. 총회에 앞서 지난달 30일 제1회 정책위원회를 열고 예산을 확정했다. -한부총과 세 분의 인연은.△오 목사=모두 부흥사로 헌신해왔다. 피 목사는 한국교회 부흥과 성장의 견인차였던 한국기독교부흥협의회 16대 대표회장으로 평생 부흥운동, 성령운동을 했다. 한 목사도 한국기독교부흥협의회 대표회장(24대)을 역임했고 특히 각 연합 단체의 주요 보직을 맡으면서 행정을 배웠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공동회장,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3대)을 지냈고 한국기독교영풍회, 세계복음화협의회, 한국복음단체총연합를 창립했다. △피 목사=오 목사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스타 부흥사로 소개할 수 있다.-향후 활동 계획은.△오 목사=가장 먼저 연합과 일치를 위해 기도회를 연다. 나라와 민족을 위한 특별기도회인데 다윗이 침상을 적신 것처럼 히스기야왕이 벽을 향해 울부짖은 것처럼 눈물로 회개하자는 것이다. 3월 12~14일 3일간 매일 저녁 7시30분 서울한영대 대강당에서 집회를 한다. △피 목사= 국가 또는 교계 이슈에 성명을 통해 우리의 소리를 전하겠다. 진보, 보수도 아닌 복음적인 입장이다. 국가 차원에서는 균형 있는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다.-창립 첫해인 만큼 참여가 중요하다.△한 목사=올해는 한부총을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창립 취지를 알리는 게 중요하다. 첫 사업으로 한부총을 소개하는 화보를 발행하겠다. 올해 한국어판을 만들고 내년쯤 영어판도 낼 것이다. SNS도 적극 활용하겠다. 현재 확보한 한인 단체를 SNS로 연결,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 또 인터넷 TV도 개설한다. 시험 방송을 마쳤다.△오 목사=서울한영대 대학본부 306호 ‘피종진 목사 기념홀’을 사무실로 사용한다. 재정이 확보되면 직원도 채용할 것이다. 올해는 행정적으로 문서적으로 향후 활동을 준비하는 해다.△피 목사=부흥사를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도 만들겠다. 우리가 늘 설교만 하지 듣는 시간이 없다. 그러다 보니 발전의 한계가 있다. 이를 보완하자는 것이다. 하루아침에 되는 것은 아니다. 천천히 교파를 초월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되면 모두 가능한 일이다. 이를 위해 한국의 6만 교회와 15만 목회자들의 기도와 관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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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2020-01-17

실시간 인터뷰 기사

  • “코로나19 확산에도 北에 매일 복음 선포하죠”
      TWR 북방선교방송 대표 성훈경 목사가 사무실에 전시된 다양한 라디오 기기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과 함께 많은 한국교회가 '사회적 거리두기'에 자발적으로 동참하여 현장 예배를 당분간 인터넷 생중계나 위성방송으로 전환해 드리고 있다. 일상생활에서는 비대면, 비접촉 문화가 확산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변화다. 코로나19라는 '보이지 않는 장벽'이 가져온 새로운 풍경이다. 복음이 전달되려면 다양한 장벽을 넘어서야 한다. 국경선의 장벽, 언어의 장벽, 민족의 장벽, 문화의 장벽, 사상과 이념의 장벽까지. 이러한 장벽들을 넘고 넘어,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중국과의 국경마저 폐쇄된, 선교지 중 가장 험지로 꼽히는 북한에 25년째 매일 꾸준히 복음을 선포하는 단체가 있다. TWR 북방선교방송은 '만날 수 없어도 전할 수 있어요'라는 슬로건을 걸고 1996년부터 단파라디오 방송으로 북한 영혼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고 있다. 지상 150~300km 상공 전리층과 지표에서의 반사가 반복되며 수천km까지 전달되는 단파에 복음을 실어 북한으로 쏘면, 특별한 경로로 들여보낸 단파라디오를 가진 북한 내지 성도들이 복음을 들을 수 있다. 남북관계나 한반도 주변 정세 변화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고, 특별히 코로나19로 북한선교 현장이 크게 위축된 지금도 매일 북한에 복음을 전하고 있다. 지난 23일 오전 서울 관악구 선교회에서 만난 TWR 북방선교방송 대표 성훈경 목사는 "북한 내지의 지하교회 지도자, 교인들을 위한 예배와 성경공부, 신학 교육 프로그램, 그리고 기독교에 적대적인 일반 주민의 호감을 얻기 위한 전(前)전도 프로그램(Pre-Evangelism Program)과 복음전도 프로그램까지 매일 밤 10시 15분부터 0시 45분까지 150분간 북한에 방송을 송출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TWR 북방선교방송이 북한에 보급한 단파라디오는 수만 대에 이른다. 기독교 박해가 전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그곳에서 이 손바닥만 한 '라디오 교회'로 정확한 수는 알 수 없으나 매일 지하교회 성도들이 성경과 신학, 간증, 찬양을 접하고 있는 것이다. '주일예배'는 매 주일 밤 11시 15분부터 45분까지 30분간 드린다. 방송 안내에 따라 헌금시간도 갖고, 1년에 몇 차례 성찬도 갖는다고 했다.   TWR 북방선교방송 사무실 내 성훈경 목사가 일하는 작은 공간에서 인터뷰가 진행됐다.   라디오는 북한 선교의 유용한 미디어 도구 인터넷, 위성방송 등 다양한 매체가 선교의 도구가 되는 오늘날, 주민의 외부 세계 접촉을 극도로 제한하는 북한에서 미디어 선교는 제약이 많다. 대부분 주민이 인터넷 접속이 불가능하고, 우리나라와 해외에서 송출한 방송을 수신하는 수신기기를 구하기 어렵다. 전기 공급도 안정적이지 않다. 디지털 환경이 전 세계에서 가장 열악한 이곳에서 근대의 대표적 소통 방식인 라디오가 매우 유용한 선교 도구로 활용되는 이유다. ㅡ'만날 수 없어도 전할 수 있어요'라는 모토를 정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선교 역사를 볼 때 복음을 전한다는 의미에는 여러 장벽(산)을 극복하고 넘어가야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러 장벽 중 지리적, 환경적 장벽을 넘어가는 수단으로 하나님이 허락하신 것이 방송이며, 이 방송을 복음을 전하는 도구로 사용하여 하나님의 성도들을 견고하게 붙드는 것이 TWR 북방선교방송이 설립된 주요 목적입니다. 라디오 방송 선교의 가장 큰 장점은 남북관계나 주변 정세 변화에 영향을 적게 받는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한반도 분단 이후 북한선교를 한 번도 쉬지 않으셨고, 그러한 방법의 하나로 라디오 방송을 사용해 오셨습니다. '만날 수 없어도 전할 수 있어요'라는 문구는 북한에 매일 복음이 들려지고 있음을 잘 표현한 문구라 생각합니다." 성훈경 대표는 전자공학을 전공한 공학도다. 대학교 1학년 때 '왜 이 분야 공부를 해야 하는지' 의문을 가지고 한국CCC 수련회에 참여했다. 당시 한국CCC 설립자 고 김준곤 목사가 민족 복음화와 북한선교에 대해 도전했고, 마지막 날 헌신의 밤에서 북한선교를 위한 '엔지니어선교사'가 되기로 결단했다. 군대를 다녀온 후 한국CCC에서 4년 동안 함께 신앙훈련을 하며 기도제목을 나누던 친구를 통해 국제 TWR 사역을 듣게 됐다. 앞서 대학을 마치고 교사가 된 그 친구는 방학 때 선교사 자녀들을 위한 해외 교육 봉사를 떠났는데, 선교지에서 TWR 협력선교사를 만난 것이었다. 성훈경 대표는 친구의 이야기를 듣고 1년 반 정도 준비하여 1994년 8월 홍콩 TWR로 파송돼 미디어 선교를 하게 되었다.   TWR 북방선교방송이 제작한 라디오 프로그램을 북한에 단파 방송으로 송출하는 괌 송출소. ©TWR 북방선교방송   ㅡTWR 북방선교방송은 어떻게 시작됐나요. "1952년 설립된 국제 TWR은 전 세계 14개 국제방송 송출소와 2,000여 개의 지역방송 송출소, 다양한 매체로 230여 개 언어로 복음을 전하고 있는 전문 미디어 방송 선교단체입니다. 1994년 당시에도 한국에서는 TWR이 정식으로 발족하기 전이어서 저는 홍콩에서 중국 동북 3성의 조선족을 주 사역 대상으로 복음방송을 송출했습니다.   한국 TWR은 1992년 홍콩과 한국CCC와의 협력 사역을 계기로 지역 위원회가 구성된 후 1995년 9월, 국제 TWR과 파트너 관계로 설립되었습니다. 1996년에는 지금의 TWR Korea 북방선교방송으로 명칭을 변경했습니다. 당시만 해도 조선족을 대상으로 복음방송을 보내다 1990년대 중후반, 소위 북한의 '고난의 행군'으로 인한 대량 탈북 사태로 북한의 문이 조금씩 열리자 청취 대상을 북한 주민으로 바꾸었습니다. 동북 3성의 조선족마을은 이 시기 조선족들이 중국 정책으로 다른 지역으로 흩어지거나, 1997년 IMF로 경제가 어려워진 한국으로 대거 들어오면서 라디오 방송 사역의 의미가 축소되었습니다. 조선족교회 지도자들조차 한국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조선족마을보다 한족마을로 가서 사역하기 시작하는데, 중복으로 사역할 필요가 없다고 보고 북한 지하교회 성도를 위한 방송을 내보내기로 한 것입니다." 비슷한 시기에 영국 선교사들의 후손들이 함께 모은 선교헌금을 기부할 곳을 찾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들을 만나 북한 방송사역에 대한 비전을 소개하여, 매일 30분씩 1년 동안 송출할 선교후원금을 지원받았다. 그렇게 1997년부터 북한으로 복음방송을 송출하기 시작했다.        
    • 선교뉴스
    • 선교사
    2020-03-30
  • “가나안 성도에 필요한 것? 따뜻한 사랑과 말씀”
      라이프교회 최우준 목사     기독일보는 개척교회 목회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연중 기획 인터뷰 ‘힘내라! 한국교회’를 진행한다. 네 번째 주인공은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 있는 라이프교회 최우준 목사(41)다. 최 목사는 온누리교회 청년부에서 신앙생활을 하다가 담당 전도사를 따라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에 입학했다. 이후 온누리교회에서 4년을 사역하고 그곳에서 인생 멘토인 조정민 목사(베이직교회)를 만나게 된다. 그렇게 지구촌교회와 베이직교회에서 목회 경험을 쌓은 뒤 본격 개척에 뛰어들었다. 최 목사는 이른바 ‘가나안 성도’가 다시 교회로 돌아오는데 관심이 많다고 한다. 그러나 자신은 교회라는 울타리 안에만 있었기에 기독교 밖의 문화에는 문외한이었다고. 그래서 한 회사에서 사목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세상 속 방황하는 사람들의 심정에 공감하고 싶어서였다. 최 목사는 “가나안 성도들은 예수님 때문이 아니라 교회 사람들에게 실망해서 떠난 것”이라며 “이들은 여전히 진리에 목마르다. 세상이 답이 아니란 걸 너무도 잘 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을 교회로 돌아오게 할 방법은 오직 성경 말씀과 따뜻한 사랑 뿐”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Q. 개척을 하기로 결정한 배경은? A. 개척에 대한 생각은 늘 있었다. 원래 해외이민 교회를 개척하고 싶었다. 유년 시절 중국 이민교회에서 신앙생활을 7~8년 했다. 이후 온누리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신학교를 졸업한 후 온누리교회와 지구촌교회 사역을 거쳤다. 이 과정에서 조정민 목사님(베이직교회)을 만났다. 조 목사님을 따라 베이직교회에서 사역자로 일했는데, 조 목사님은 항상 “교회가 복음으로 모였다면 복음으로 흩어져야 한다”고 강조하셨다. 그래서 베이직교회가 개척된 지 2년이 되었을 때 라이프교회를 개척하고, 작년 10월에 현재의 위치로 옮겨 왔다. Q. 교회 개척에 있어 추구하는 바가 있다면? A. ‘가나안 성도’에 관심이 있다. 라이프교회 성도 수는 총 40여 명이다. 그 중 70%는 가나안 성도다. 한국교회에서 이런 이들이 생겨난 이유는 교회에 대한 잘못된 인식 때문이다. 교회에 대한 오해가 많이 있었다. “교회 때문에 예수 안 믿을래” 이런 것들이 많은 것이다. 그러나 밥이 쉬었다고 ‘다시는 밥 먹지 말아야지’하는 생각은 미련하지 않은가? 오히려 밥을 잘 지어 제대로 먹여야 한다. 우리교회에서 가나안 성도였던 청년들의 부모님 중 장로·권사님들이 많았다. 그런데 대학가서 "교회 안 나갈래"하고 떠난다는 것이다. 지금은 가나안 성도들이 우리 교회에 와서 많이 회복되고 있다.   Q. 가나안 성도 목양은 어떻게 하는가? A. 무엇보다 기다림이 필요하다. 원래 있던 교회 성도들이 가나안 성도들을 맞이한 태도가 성숙했다. 이 때문에 가나안 성도 목양이 가능했다. 이들은 성경이 안 믿어져서 교회를 떠난 게 아니다. 교회의 실망스런 모습 때문에 떠난 것이다. 교회에서 가나안 성도들을 따뜻하게 맞아준다면 이들 안에 맺힌 오해가 풀릴 것 같다. Q. 평소에도 가나안 성도들과 자주 만나는가? A. 그렇다. 우리 교회는 원래 새벽예배가 없다. 대신 성경공부를 주중에 8번 한다. 교회에서 1번 정도 모이고 7번은 그들에게 직접 찾아간다. 거주지를 중심으로 소그룹별로 묶는다. 그리고 매주마다 성경 공부를 한다. 이는 하나의 양육이고 심방이다. 집으로 직접 찾아 가기도 한다. 자영업하시는 분들은 운영하시는 가게나 사무실에 찾아가기도 한다. Q. 가나안 성도를 상대로 성경공부는 어떻게 하나? A. 하이델베르크 요리 문답을 이용한다. Q. 어렵지는 않은가? A. 전혀 어렵지 않다. 하이델베르크 요리 문답은 성경의 축소판이다. 성경의 기본적 내용을 담고 있다. 우리 교회 성도 중 95% 이상이 요리문답 공부를 거쳤다. 특히 새 가족들이 오면 7주 과정으로 요약해서 요리 문답을 가르친다. 이것만 가르쳐도 ‘교회는 이런 곳이고 성경이 이렇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하이델베르크 요리 문답이 재미없다는 건 오해다. 물론 매번 1문 1답씩 129개를 기계적으로 가르치면 당연히 재미없다. 그래서 비슷한 주제별로 문항을 10개씩 모아 핵심 교리를 알려준다. 이를 애니메이션(Animation)으로도 제작하고 있다. 1편당 6~8분짜리다. 그러면서 가나안 성도들은 ‘교회가 이렇게 좋은데 내가 오해 했구나’라고 깨달아 간다. Q. 방황하는 이들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 같다. A. 교회가 존재하는 이유는 약한 자들을 세우기 위함이다. 신앙이 좋은 사람들은 알아서들 잘 한다. 그러나 이들은 약한 자들을 세우려고 노력해야 한다. 혼자만 예수 잘 믿는 것이 신앙의 목적은 아니다. 믿음이 약한 사람들을 돕는 책임도 있다. 어렸을 적 주일학교 선생님, 우락부락한 나의 성격을 잘 참아줬던 형·누나들이 있어서 지금의 내가 있는 것이다. 만일 나의 신앙이 성숙하다면 지금의 내가 있기까지 도와줬던 사람들처럼, 나 역시 신앙이 약한 이들을 도와야 한다. 나 혼자만 성령 충만하면 아무 의미 없다. Q. 가나안 성도의 어떤 부분에 관심이 많나? A. 이들은 진리에 대한 갈급함이 있다. 동시에 분노도 있다. 바로 교회에 대한 분노다. 만일 분노하면 세상의 방식대로 술 마시고 스트레스 풀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가나안 성도들은 진리에 대해 갈급함이 여전히 있다. 이들은 세상이 진리가 아니라는 걸 잘 안다. 세상의 가치관은 돈 벌면, 힘 있으면, 줄만 잘 서면 ‘만사 OK'라고 말한다. 그러나 지내다 보면 “이게 정답이 아니구나”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돈이 있어도 죽으면 끝이고, 줄 서면 내가 점점 비열해진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들에게 영원한 생명이나 진리를 전달하면 잘 알아듣는다. 가나안 성도들이 진리에 갈급하다는 사실을 기성교회는 정확히 알아야 한다. 성경에 대해 정확히 알려주는 게 필요하다. 언젠가 우리 교회에서 요한계시록 강해를 한다고 유료 광고를 잠시 한 적이 있다. 그걸 보고 한 청년이 왔다. 그러더니 “요한계시록 강해를 알려주는 교회가 없었다”고 했다. 보통 교회들은 문화 강좌에 치중한다. 이는 잘못됐다. 성경 말씀을 잘 알려줘야 한다. 가나안 성도들은 교회에 대한 분노도 크다. 이들이 실망하는 이유는 바로 교회에서 사랑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교회가 이들을 따뜻한 사랑으로 품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가나안 성도들이 교회 공동체에 실망하는 이유는 뭘까? 교회 성도들이 사람에게 시간을 쓰는데 인색하기 때문이다. 가나안 성도들을 돕고 격려하며 따뜻하게 인사를 하면 사랑이 전달 되어서 좋다. 그리고 따뜻한 사랑을 주면 우선 내가 행복해진다. 가나안 성도뿐만 아닌 세상 모든 사람에게 사랑과 따뜻한 웃음이 필요하다. 세상 모든 사람들은 크리스천들을 사랑으로 성숙케 하는 은혜의 사람들이다. Q. 목회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A. 한 자매가 있었다. 그 아이는 매사에 냉소적이고 항상 늦잠을 잔다. 한 번은 생일을 맞아서 축하해 주려고 성도들이 케이크를 준비했다. 그런 뒤 언제까지 오라고 알려주면서 그 자매와 약속을 잡았다. 하지만 그 자매는 오지 않았다. 그런데도 성도들은 실망하지 않았다. 오히려 준비한 생일파티 모습을 스마트 폰 영상으로 찍어 그 자매에게 보내주자고 했다. 사소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99마리 양들이 주님께 ‘우리 여기 잘 있을게요. 그러니까 1마리 찾아 주세요’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신앙 잘하는 사람이 존재하는 이유는 바로 잃어버린 1마리 양을 찾기 위해서다. 예수님에게 99마리 양들은 너무 귀하다. 그럼에도 99마리 양들이 ‘우리 걱정 말고 잃어버린 양 1마리 찾아 주세요’라고 주님께 말씀드린다면, 그런 따뜻한 마음이라면 주님은 오히려 고마워하실 것 같다. 마음 편히 1마리를 찾아 다니실 것 같다. Q. 라이프교회의 비전이 있다면? A. 내가 신학교에 들어간 이유는 오직 나의 신학적 질문 때문이었다. 대단한 사명감은 아니었다. 지금까지 교회들이 잘못된 방향으로 갔다면 그건 예수님 때문이 아니다. 오히려 율법적인 모습으로 따뜻함을 잃어버린 우리 탓이다. 헌신이 신앙의 도구가 되어서 그렇다. 이것들이 교회를 그릇된 방향으로 이끌었다. 여기에 대한 해답은 무조건 말씀이다. 말씀이 있어야 교회가 따뜻해진다. 나의 멘토인 베이직교회 조정민 목사님은 항상 ‘말씀이면 충분하다’고 강조하셨다. 그리고 라이프교회는 결혼을 앞둔 청년들, 신혼 가정들이 대부분이다. 대학생이 많고 평균 나이는 40대 중반이다. 그리고 가정 사역에 관심이 많다. 가정이 온전히 세워지는 것도 목회의 중심이다. 화목한 가정을 보면서 ‘나도 저런 남편·아내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역을 하고 싶다. 교회 안에는 사랑만 있으면 된다. 그거 하나다. 구호로 그치지 않고 사랑이 우리의 삶이 됐으면 좋겠다. Q. 교회 개척에 도움 주신 분들이 있다면? A. 베이직교회 조정민 목사님이다. 재정적인 도움을 주실 뿐 아니라 만날 때마다 따뜻하게 격려해주시고 밥 한 끼를 사주신다. 또 말씀을 공부하는 부분에선 남포교회 박영선 (원로)목사님이 멘토다. 박영선 목사님은 젊은 목회자들을 위해 정기적으로 시간을 내주시며 말씀을 가르쳐주신다. 남포교회 사역자이신 윤철규 목사님도 존경한다.      
    • 기획보도
    • 인터뷰
    2020-03-16
  • “리더가 젊어야 청년들 온다, 그래서 조기은퇴 결심”
    61세의 나이로 조기은퇴를 결심한 최병걸 목사   새로움의 기쁨이 가득한 2020년 새해가 얼마 지나지 않아 미국 시애틀에 있는 훼드럴웨이제일장로교회 제3대 담임 최병걸 목사가 은퇴를 선언했다. 올해 61세로 목회 후반을 충분히 사역할 수 있는 나이라, 지역 목회자들에게 적잖은 충격과 궁금증을 안겨줬다. 최병걸 목사로부터 조기 은퇴에 대한 이유를 들어봤다. 그는 조기 은퇴하는 이유로 ‘차세대 신앙 전수’를 꼽았다. 고령화되는 한인 이민교회를 바라보면서 손을 놓고 고민만 하기보다는 리더십 교체를 통해 젊은 층이 모이는 교회를 이루기 위한 자구책이라고 했다. 또 건강하게, 아무 문제없이, 하나님만 의지하며 은퇴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했다. 아래는 그와의 일문 일답. -조기 은퇴 선언이 갑작스럽다는 분위기다. “은퇴 소식을 들은 분들에게는 갑작스럽게 들렸을지 몰라도 개인적으로는 작년 초부터 당회와는 작년 후반부터 함께 의논하고 준비해 왔다.” -은퇴에 따른 여러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도 있다. “조금은 이른 나이에 은퇴를 선언하니 주변에서 세 가지를 가장 많이 물어보더라. 첫째는 ‘건강에 이상이 있는가?’ 둘째는 ‘교회에 무슨 일이 있는가?’ 셋째는 ‘은퇴 이후를 미리 준비해두었는가?’이다. 그런데 이 세 가지 모두 은퇴와 전혀 무관하다. 이런 말들을 들으면 처음에는 조금 황당했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이런 말들 속에 하나님의 크신 은혜가 숨겨져 있었다. 그래서 하나님께 세 가지 제목으로 감사를 드렸다. 건강하게 은퇴할 수 있게 하신 것, 아무런 문제없이 은퇴할 수 있게 하신 것, 세상적인 준비가 아니라 여전히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은퇴할 수 있게 하신 것, 이 세 가지가 은퇴를 하면서 하나님께 감사하는 부분이다.” -은퇴를 결심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제일장로교회는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이민 사회에서는 보기 드물게 두 교회가 통합한 이후 아름다운 성장을 이룬 교회다. 제일장로교회를 통해 2세 교회가 든든히 새워져서 독립을 이룬 일도 참 자랑스러운 일이다. 그런데 교회는 성장하는데 그 안에 한어권 젊은 층이 엷어지는 것은 느꼈다. 이민사회가 고령화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해도 젊은 층이 든든하지 못하면 교회의 미래가 사라질 수밖에 없음을 보게 됐다. ‘어떻게 하면 젊은이들을 교회로 이끌 수 있을까?’를 두고 기도하다가 가장 먼저 얻은 기도의 응답이 ‘리더가 젊어야 한다’는 것이다. 항간에는 ‘리더만 젊으면 자동적으로 젊은 층이 모이느냐’고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는 분들도 있지만 일단 ‘리더가 젊어야 젊은 층이 모일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교회의 앞날을 위해 은퇴하기로 결심했다.” -후임 선택 과정은 어떻게 진행됐나? “일반적으로 후임 청빙 과정은 청빙위원회를 구성하고 광고를 내면 지원자들이 지원서를 내고 그 가운데서 몇 명을 추려서 설교를 들어본 후 교인들이 투표를 한다. 그러나 이번 청빙은 기존의 방식과는 조금 다르게 했습니다. 청빙위원회에서 여러 후보자들을 동시에 천거하지 말고 한 사람씩 천거해서 천거된 사람이 공동의회를 통과하면 거기서 청빙을 멈추자고 제안을 했다. 왜냐하면 여러 후보자를 동시에 천거해 결정하는 과정에서 교회가 어려움을 당하는 모습을 봤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감사한 부분이 당회가 나를 믿고 후임을 천거해달라고 부탁한 부분이다. 이번 청빙절차가 다른 교회들에 참고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후임 이민규 목사와 친분이 있었나? “이민규 목사와는 같은 교단 소속이라는 것 외에 서로 잘 알지 못하는 사이였다. 교단 주소록에 나와 있는 교단 목사님들을 일일이 찾아보고 분석하는 가운데 찾게 됐다. 담임하는 교회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설교를 들어보고, 목회방향도 찾아보고, 교회와 맞는지도 연구해본 후 얻어진 결과다. 청빙위원회에 보고했더니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니 내가 직접 찾아가서 면접을 하고 오라고 해서 알라바마까지 찾아가 면접을 하고, 그 결과를 두고 청빙위원들이 심도 있게 토론한 후 청빙위원회와 당회에서 만장일치로 후보자로 결정했고, 공동의회에서도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후임으로 청빙하게 됐다.”   지난 2018년 자신의 신간 출판회에서 기념사진을 찍은 최병걸 목사     -후임 결정한 후 위임기간을 갖지 않는 이유는? “일반적으로 전임 목사와 후임 목사가 오랜 기간을 함께 있으면 교회가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다. 후임 목사가 전임 목사의 눈치를 보지 않고 소신껏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미리 인수인계 사항을 준비해서 넘겨준 후 곧장 은퇴하기로 결심했다.” -은퇴 후의 계획은 무엇인가? “목사는 항존직이라고 해서 '평생 목사로 살아가야 한다'고 말하지만 개인적으로 목사 은퇴는 목사라는 직분을 내려놓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목사가 목사로 살지 않으면 도대체 누구로 살려고 하느냐고 반문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목사보다 더 어렵고 힘든 일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성도로,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일이다. 목사 은퇴 후에는 성도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려고 한다. 성도는 하나님께서 책임지시는 하나님의 자녀라는 말이다. 그리스도인은 예수 그리스도에게 속한 사람이라는 말이니 주님께서 제 삶을 책임지시리라 믿고 남은 후반기를 살아가려고 한다.” -후임 이민규 목사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하나님께서 모세가 죽은 후 여호수아에게 하신 말씀으로 대신하고 싶다. "강하고 담대하라!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수 1:8) 마지막으로 이민교회에 전하고 싶은 말은 이민교회가 더 이상 세대와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면 이민교회는 더 큰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 세대 차이를 극복할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은 보다 젊은이들이 교회의 리더가 되어야 교회를 더 건강하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철저히 말씀 안에서 한국적인 문화의 특색을 살리면서 다문화와 소통하는 교회가 되길 바란다.”  
    • 기획보도
    • 인터뷰
    2020-02-25
  • “통일 이뤄낼 ‘통일민’ 사역 위해 기도해주세요”
      이빌립 목사는 “통일민 다음세대는 중국어도 구사할 줄 알고, 남한 사회를 이해할 뿐 아니라 신앙인으로 자라나 자기 부모 세대의 아픔을 신앙 안에서 이해한다면 남쪽과 북쪽과 중국을 품어낼 수 있는 아이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기총     자유와 인권, 생존을 위해 북한을 탈출한 북한 사람들을 우리 사회는 '탈북인' '탈북자' '탈북민' '새터민' '북한이탈주민' 등으로 부른다. 이전에는 '월남귀순자' '귀순용사' '귀순북한동포'라는 호칭을 사용하기도 했다. 그런데 최근 1~2년 전부터 이들을 호칭하는, 아직 사전에 등재되지도 않은 새로운 용어가 있다. 아는 사람만 사용하는 이 호칭은 바로 '통일민'. 지난달 28일부터 29일까지 산돌중앙교회에서는 북한을 탈출하여 한국에 온 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목회자가 된 통일민 목회자 18가정이 모여 부부 수련회를 했다. 북한기독교총연합회(북기총) 회장 이빌립 목사는 "북한을 탈출한 북한 사람들이 앞으로 통일을 이뤄낼 주역이 될 것이라는 정체성을 부여하여 우리는 '통일민'이라고도 부른다"며 "특히 통일민의 40%를 차지하는 10대, 20대 탈북 청소년을 통일선교의 동력으로 길러내기 위해 한국교회와 함께 섬기고 싶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2002년 탈북하여 한국에 온 뒤 2003년 총신대학교 신학과에 편입해 16년째 목회하고 있다. 2009년에는 통일소망선교회를 세우고 수십 명의 선교사를 파송해 북한 지하교회 사역과 해외 각국에 예수제자훈련원을 세워 탈북민 신앙 훈련을 해왔다. 다음은 인터뷰 내용.              ㅡ통일민은 어떤 의미인가요. "최근 1~2년 사이에 통일민이라는 용어가 한국교회 성도들 가운데 사용되고 있습니다. 북한을 탈출한 사람의 정체성에 대해 여러 용어가 같이 쓰이지만, 그와는 또 다르게 통일민은 통일을 준비하는 관점에서 이들이 앞으로 통일을 이뤄내는 사람이라는 정체성을 뜻하는 긍정적인 용어입니다. 통일민 중에는 북에서 내려와 신앙 안에서 하나님 앞에 귀하게 세워지고 있는 성도들이 많이 있습니다." ㅡ통일민 목회자 부부 수련회를 진행하는 목적이 궁금합니다. "대부분 북쪽에서 내려온 목회자와 사모들이지만, 일부는 남쪽에서 태어난 목회자, 사모로 통일민 사역을 감당하는 분들이 함께 모여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 땅에 들어온 통일민을 한국교회가 케어할 때 그들을 어떻게 신앙적으로 섬기고 훈련하는 것이 좋은지 서로 노하우를 발표하고, 주님 안에서 좋은 모델을 나누고 함께 배우는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북쪽 출신 목회자, 사모들이 이 시간 많은 힐링을 얻고,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응답하심을 경험하고 목회에서 많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이번에도 산돌중앙교회의 귀한 후원과 노보 노스코리아(NOVO North Korea) 서예레미야 선교사님의 귀한 섬김으로 수련회와 세미나가 열릴 수 있어 너무 감사드립니다. 1년에 몇 차례씩, 3년 전부터 이 행사가 열리는데 미국에서 오랫동안 목회를 경험하셨던 서예레미야 선교사님이 먼저 이 일을 앞장서서 진행하셨고, 한국의 산돌중앙교회, 일산대림교회, 예능교회, 부산 수영로교회 등도 이 사역을 계속해서 도와주셨습니다." ㅡ통일민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목회를 시작한 계기가 있나요. "통일민 출신 목회자들이 일반 한국교회에서 목회 경험이 너무 적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주로 한국교회가 사역하는 대상이 남쪽에서 태어나신 분들인데, 북쪽 출신 목회자들이 신학공부를 하고 목사 안수를 받거나, 혹은 전도사 사역을 할 수 있다 해도 사실 일반 남쪽 성도님들을 대상으로 사역하는 데에는 문화적인 차이로 한계가 있지 않을까 우려하여 한국교회가 통일민 목회자들에게 일반적인 사역의 문을 그동안 많이 열어주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하나님의 소명을 받고 부르심을 따라 신학은 공부했지만, 사역의 장이 없는 통일민 목회자들이 기도하는 가운데 북에서 온 우리 탈북민, 통일민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목회를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작년 12월 북기총 회원과 북한선교 사역자들이 송년모임을 갖고 한국교회와 함께 복음통일과 북한교회 재건, 통일한국교회 설립을 이룰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다   ㅡ통일민교회에서 다문화 사역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처음에는 북한선교만을 위해서, 혹은 이땅에 들어온 우리 통일민만을 대상으로 목회하던 통일민교회의 북쪽과 남쪽 출신 목회자들이 북쪽에서 오신 분들도 같은 민족이지만, 문화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다문화라는 용어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또 통일민교회에 중국을 경유해 오는 과정에서 만난 중국인 남편들이 오게 되고, 그 중국인 남편과 탈북민 엄마 사이에서 낳은 아이들이 한국 사회에 들어와 정착해가는 과정 가운데 통일민교회가 단지 북한만을 위한 사역이 아니라, 중국과 포괄적으로 여러 다문화 사람들을 품어야 하는 사역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통일민교회가 갖고 있는 다문화 사역에 대한 고민들을 선교적인 관점과 역사적인 관점, 목회적인 관점에서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이번 수련회 주제로 다루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탈북 청소년 대안학교를 운영하는 심양섭 남북사랑학교 교장 선생님이나, 동두천에서 다문화 청소년 대안학교를 운영하는 강영철 선교사님 등을 모시고 강의를 듣는 데 굉장히 유익했습니다. 통일민교회가 앞으로 진행하게 될 여러 가지 다문화적인 사역을 준비하는 데 있어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ㅡ국내에 들어온 3만4천 통일민 중 다음세대인 10~20대 청소년, 청년이 40%를 차지합니다. 특히 국내 초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탈북 청소년 중 북한이 아닌 제3국에서 출생한 비율이 60%를 넘었다고 합니다. 이들을 위해 어떤 사역을 할 수 있을까요? "나라의 미래는 청소년, 청년 세대를 어떻게 세워주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이고요. 미래에 다음세대가 굉장히 중요한데, 탈북해 온 이들 가운데 10~20대가 40%라는 것은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닙니다. 이들은 북한도 경험하고, 남쪽으로 오는 과정에서 중국도 경험하고, 남쪽 사회도 경험하는데 현실은 사회 적응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별히 남쪽에 일반 학교에 가서 잘 적응하는 친구들도 있지만, 북한에서 태어난 아이들 가운데 일반 학교 공부를 잘할 수 없는 상황을 겪은 아이들이라든지, 아니면 중국에서 탈북 엄마와 한족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남쪽 사회에서 일반 학교에 적응하는 것이 너무 어렵습니다. 이 아이들을 대상으로 우리 한국교회가 어떻게 기도할 수 있을까요. 우선 문제가 많은 아이들이라고 생각하기보단, 다양한 것을 경험한 아이들이 신앙 안에서 잘 성장하도록 품어내야 할 것입니다. 기독인들이 세운 탈북 청소년 대안학교 등을 통해 잘 섬길 때, 이들은 앞으로 남북통일의 가교적인 역할을 감당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이 아이들은 아픔을 경험한 세대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과 치유를 경험하게 되면 또 다른 아픔을 가진 세대를 섬길 수 있는 선교적인 동력이 될 것입니다. 특히 중국 출생 통일민 아이들이 이 사회에 들어와서 잘 적응할 수 있는 교육을 받아야 하는데, 사실 정부 시책으로 볼 때 북한 출생이 아니라 통일부에서 섬겨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보건복지부나 기타 우리 정부의 다른 부처 기관들에서도 이들을 위한 특성화 교육 예산을 만드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굉장히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어찌 보면 교육을 받아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교육을 잘 받을 수 없는 환경의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이 교육을 받은 아이들보다 훨씬 많습니다. 때문에 교회가 북에서 태어나 남쪽으로 온 우리 탈북 청소년 아이들을 위해서도 기도하고, 그들을 통일의 가교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미래 자원으로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중국 출생 아이들의 문제에도 관심을 갖길 원합니다. 중국 출생 탈북 청소년의 문제는 결국 이 사회에 들어온 통일민 가운데 80%에 가까운 탈북 여성 엄마들의 정착 문제와도 관련돼 있으니 이들에게도 관심을 부탁합니다. 그동안 감사한 것은 이 아이들을 위해 한국교회가 관심을 갖고 기도하고, 계속 대안학교들을 세워 섬기고 있는 것입니다. 통일민 다음세대는 중국어도 구사할 줄 알고, 남한 사회를 이해할 뿐 아니라 신앙인으로 자라나 자기 부모 세대의 아픔을 신앙 안에서 이해한다면 남쪽과 북쪽과 중국을 품어낼 수 있는 아이들이 될 것입니다. 이뿐 아니라 앞으로 밀려오게 될 문제들 가운데 큰 문제인 다문화 사회에서 살아가야 하는 우리 아이들의 다양한 문제를 풀어낼 수 있는 귀한 자산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이를 위해서 한국교회가 관심 갖고 좀 더 품어주고 세워주며 계속 기도해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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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2-04
  • 오수영 서호관 이사장 “취업난 겪는 학생 안타깝다”
      “호텔관광업계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현장에서 필요한 실무수행능력과 배양을 위한 학습기회를 제공하겠습니다. 인생 선배로서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서울호텔관광직업전문학교(서호관) 오수영(사진) 이사장은 26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에 있는 이 학교에서 국민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오 이사장은 “취업난을 겪는 학생들이 안타깝다”며 “그들의 꿈을 응원해 주고 싶다”고 거듭 말했다. 그는 “코스닥 등록기업인 모두투어와 함께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호텔외식 관광사업의 글로벌 인재 양성이 목표”라고 말했다.        서호관은 국내 대표 호텔 관광계열 취업교육 전문학교다. 이 학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2014년부터 3년 연속 호텔서비스 인력양성 우수교육기관으로 선정했다. 또한 고용노동부로부터 일반고 특성화 직업능력개발 훈련기관으로 위촉됐다.      특급 호텔 출신의 교수진이 4개 분야 7개 과정을 운영한다. 현재 약 20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취업률은 매년 90%를 웃돈다. 전공은 2년제 전문학사학위 호텔조리과정, 호텔제과제빵과정, 관광식음료과정, 관광경영과정이다. 대상자는 고등학교 졸업생 및 검정고시 합격생이다. 군 전역자와 대학 중퇴 및 휴학생, 대학 졸업생은 편입학이 가능하다.이 과정은 전문대와 동등한 학력을 인정한다. 80% 이상의 실습률을 보유하고 있어 현장 실무 위주의 강의를 들을 수 있다. 해외 취업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이를 위해 외국어 교육, 해외 연수, 취업 알선 지원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졸업생은 모두투어 그룹을 지원할 경우 100% 서류전형 합격의 혜택이 주어진다. 2020년도 입학 원서지원은 학교 홈페이지(shvc.sc.kr) 및 방문 접수, 전화 접수로 가능하다.  그는 현재 디자이너, 아나운서, 교수 등 다양한 직종에 몸담으며 학교 이사장의 임무를 다하고 있다.그래픽 디자이너로 근무하며 사내 방송 아나운서 업무를 맡고 이를 계기로 케이블 방송 아나운서와 미술관 및 행사 진행 업무, 아트디렉터와 화가 등로서 활동한다. 이밖에 대학에서 비주얼커뮤니케이션 디자인 강의를 하며 학생들의 취업, 삶의 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하기도 한다.“명문대 졸업생마저도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시대입니다. 매년 취업율은 감소하고 실업율은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장점을 살려 새로운 업종을 창조해 나아가는 사람들은 성공할 수 있다고 감히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크리스천인 오 이사장은 올해 서호관의 재도약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취업율 95% 달성이 목표다. 그는 “교회 다니는 신실한 크리스천으로서 책임의식을 갖고 이사장의 임무를 다할 것”이라고 했다. 또 “기업 연계 주문식 실습교육과 창업 프로젝트 교육 등 학생의 취·창업 역량을 최대한 키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기획보도
    • 인터뷰
    2020-01-28
  • 부흥사 단체 모여 성령·말씀운동으로 세계선교 나선다
      한영훈 피종진 오범열 목사(왼쪽부터)가 지난 10일 서울한영대 총장실에서 한부총의 향후 활동 계획을 밝히고 있다.  -참석자-·피종진 원로목사(남서울중앙교회)·한영훈 총장(서울한영대) ·오범열 목사(안양 성산교회)국내외 모든 부흥사 및 부흥운동 단체를 아우르는 ‘한국기독교부흥사단체총연합(한부총)’이 창립됐다. 한부총은 지난 6일 서울 구로구 서울한영대에서 창립총회를 열었다. 피종진 남서울중앙교회 원로목사가 대표총재를, 서울한영대 총장 한영훈 목사가 중앙회장, 오범열 안양 성산교회 목사가 중앙본부장을 맡았다. 지난 10일 서울한영대 총장실에서 이들을 만나 한부총의 창립 취지와 활동계획 등을 들어봤다.   -한부총은 구체적으로 어떤 단체인가.   △한영훈 목사=부흥사단체, 부흥운동단체의 총 연합체다. 하지만 부흥 관련 단체만 국한하지 않고 국내외 모든 교단과 단체를 포괄한다. 부흥 운동과 선교 사역에 헌신하고자 하는 단체는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다.   △오범열 목사=특별히 세계 선교를 지향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미국 조지아주 법인사무국에 등록, 재미 재단법인으로 만들었다. 국내의 모든 교단과 단체를 하나로 묶고 해외 750만 한인 디아스포라의 지역교회 및 선교단체와 연결, 세계 선교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거대한 한인 선교네트워크다. 한인 디아스포라와 연결하기 위해 이미 180개국 598개 한인 단체 리스트를 확보했다.  -한부총을 만든 이유와 과정은.  △피종진 목사=한국교회가 큰 기대를 하고 새천년을 맞았지만 상황은 낙관적이지 않다. 교회는 성장을 멈췄고 목회자들은 탈진상태다. 또 이단과 사이비, 동성애, 마약, 자살 등 이 사회의 질서가 무너지고 있다. 이를 회복하려면 복음으로 돌아가야 한다. 성령 운동과 말씀 운동에 나서야 한다. 이것이 곧 부흥운동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지상 명령인 선교에 매진해야 한다. 이를 모든 기독교인, 교회, 단체에 알리고 부흥의 불을 붙여야 한다. 그래서 한부총을 만들었다. 6개월 정도 치밀하게 준비했다. 총회에 앞서 지난달 30일 제1회 정책위원회를 열고 예산을 확정했다. -한부총과 세 분의 인연은.△오 목사=모두 부흥사로 헌신해왔다. 피 목사는 한국교회 부흥과 성장의 견인차였던 한국기독교부흥협의회 16대 대표회장으로 평생 부흥운동, 성령운동을 했다. 한 목사도 한국기독교부흥협의회 대표회장(24대)을 역임했고 특히 각 연합 단체의 주요 보직을 맡으면서 행정을 배웠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공동회장,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3대)을 지냈고 한국기독교영풍회, 세계복음화협의회, 한국복음단체총연합를 창립했다. △피 목사=오 목사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스타 부흥사로 소개할 수 있다.-향후 활동 계획은.△오 목사=가장 먼저 연합과 일치를 위해 기도회를 연다. 나라와 민족을 위한 특별기도회인데 다윗이 침상을 적신 것처럼 히스기야왕이 벽을 향해 울부짖은 것처럼 눈물로 회개하자는 것이다. 3월 12~14일 3일간 매일 저녁 7시30분 서울한영대 대강당에서 집회를 한다. △피 목사= 국가 또는 교계 이슈에 성명을 통해 우리의 소리를 전하겠다. 진보, 보수도 아닌 복음적인 입장이다. 국가 차원에서는 균형 있는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다.-창립 첫해인 만큼 참여가 중요하다.△한 목사=올해는 한부총을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창립 취지를 알리는 게 중요하다. 첫 사업으로 한부총을 소개하는 화보를 발행하겠다. 올해 한국어판을 만들고 내년쯤 영어판도 낼 것이다. SNS도 적극 활용하겠다. 현재 확보한 한인 단체를 SNS로 연결,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 또 인터넷 TV도 개설한다. 시험 방송을 마쳤다.△오 목사=서울한영대 대학본부 306호 ‘피종진 목사 기념홀’을 사무실로 사용한다. 재정이 확보되면 직원도 채용할 것이다. 올해는 행정적으로 문서적으로 향후 활동을 준비하는 해다.△피 목사=부흥사를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도 만들겠다. 우리가 늘 설교만 하지 듣는 시간이 없다. 그러다 보니 발전의 한계가 있다. 이를 보완하자는 것이다. 하루아침에 되는 것은 아니다. 천천히 교파를 초월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되면 모두 가능한 일이다. 이를 위해 한국의 6만 교회와 15만 목회자들의 기도와 관심이 필요하다.                
    • 기획보도
    • 인터뷰
    2020-01-17
  • "하나님이 주신 사명 때문에 일생 옥수수 육종에 전념할 수 있었다"
      국제옥수수재단 이사장 겸 한동대 석좌교수 김순권 박사   옥수수 육종으로 '아프리카와 북한의 기아 문제 해결'에 기여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북한과 아프리카의 척박한 환경에도 잘 자라는 옥수수 품종 개발로, 옥수수 증산에 크게 기여한 김순권 박사. 이런 업적으로 그는 노벨 평화상 후보에 올랐고, 농업계의 노벨상인 국제농업연구대상(벨기에 국왕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그는 “상보다 타인을 위해 사는 삶이 훨씬 가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에서 약 500만 명의 기아 문제를 해결했다고 자부한다. 현재 북한과 아프리카에서 재배되는 옥수수 품종의 50% 이상은 김순권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박사는 ‘옥수수 하나로 세계 기아 문제를 해결 하겠다’는 옥수수 외길 인생에 대해, “하나님이 내게 사명을 주셨기 때문”이라고 역설했다. 현재 한동대 석좌교수로서 왕성한 옥수수 육종 연구에 전념하고 있는 김순권 박사. 개화동 국제옥수수재단 사무실에서 7일 그와 인터뷰를 가졌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 Q : 김순권 박사님께서 진로를 농대 농학과로 선택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그리고 어떤 신앙 배경이 김 박사님을 옥수수 외길 인생으로 인도하셨는지 듣고 싶습니다. A : 부산상고 입시에 떨어져 1년 동안 울산 앞바다에 벼 농사지었습니다. 그 때 벼 도열병이 와서 100% 죽었지요. 굉장히 독한 농약을 쳐서 농약에 중독됐습니다. 거의 죽을 뻔 했지요. 그래서 농사를 안 지어도 되는 상고나 농협 협동조합에 들어가고 싶었지만 이마저도 실패했습니다.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울산 농고 들어갔습니다. 당시 울산 농고는 60%가 농장 실습이었죠. 농사에 잔뼈가 굵은 나에겐 물 만난 고기였습니다. 그러다 고 2때 한 여학생을 짝사랑 했습니다. 그 여학생이 교회를 다녀서 신앙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교회에 다니다 보니 진지하게 물음이 들더군요. ‘내가 왜 이 세상에 태어났는가?’, ‘내가 사는 목적은 무엇인가’ 등이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무얼 하기 위해서 이 세상에 태어났는가를 정말 고민했지요. 결국 울산 농고에서 농업도 적성에 맞았고, 신앙 배경 때문에 “세상에서 태어난 이상 내가 농업을 통해 다른 사람을 이롭게 하자”는 결심으로 경북대 농학과에 진학했습니다. Q : 옥수수 하나로 인류 기아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사명감을 가진데 큰 영향을 줬던 성경 말씀이나 신앙 선배들이 계셨던가요? A : 경북대 1학년 때 대구제일교회에 다녔습니다. 당시 이상건 목사님의 “건축자들의 버린 돌이 머릿돌이 됐다”는 설교 들었어요. 나처럼 IQ도 가정배경도 안 좋았던 내가 하나님께 붙들리면, ‘하나님의 심부름을 할 수 있지 않나’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긍정적 마인드도 생겼고요. 이것이 옥수수 육종 개발을 계속할 수 있던 원동력이 됐습니다. 그리고 고려대 대학원 3학기를 마치고 인턴으로 농업 진흥청에 들어갔어요. 당시 미국에서 유학 제안도 왔던 상황이었습니다. 도미 직전 한경직 목사님이 시무하시던 영락교회에 가서 설교를 들었습니다. 그분은 에스겔 33:7절의 “인자야 내가 너를 이스라엘 족속의 파수꾼으로 삼음이 이와 같으니라 그런즉 너는 내 입의 말을 듣고 나를 대신하여 그들에게 경고 할지어다”를 가지고 설교하셨는데, 이스라엘 민족을 한국 민족으로 바꿔서 말씀하셨습니다. 그 설교를 듣고 사명감이 더 세워졌지요. 한국 민족을 살리는 파수꾼으로 살자는 마음을 품었습니다. 이는 ‘옥수수로 우리 대한민국 사람들을 잘 먹고 잘 살게 해줬으면 하는 사명감’으로 이어졌던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사명을 주셨죠. 옥수수를 통해서 한국을 살리고 세계를 살리자는 소명 말입니다. 앞서 들은 두 가지 설교 말씀을 품고 미국에서 옥수수 붙들고 끈질기게 공부했습니다. 이런 원동력은 결국 신앙에서 나온 것입니다. 당시 일리노이 대학교 연구과정을 거치고 하와이 대학교에 들어가 석·박사를 3년 만에 땄습니다. 그 학교 역사상 최단기로 박사를 땄다고 하더군요. 일리노이 대학에 있었을 때 연구원들은 내게 “김순권은 옥수수를 하기 위해 태어났다”고 평가했어요. 한 마디로 옥수수에 미친 사람이었죠. 미국에서 치질 수술의 부작용으로 졸도해 죽음 직전까지 갔고, 교통사고도 당해 죽을 뻔 했습니다. 아프리카에서도 말라리아에 걸려 수없이 죽을 고비를 넘겼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그런 나를 수없이도 살려주셨죠. 하나님께서 죽기 전 반드시 나를 지켜주실 것이라는 생각으로 버티고 또 버텼어요. 그런 어려움이 왔을 때 예수님의 십자가를 묵상했던 것 같습니다. 이 모든 건 신앙 때문에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Q : 결국 옥수수 육종으로 기아 문제 해결하고 싶다는 하나님의 사명이 김 박사님의 진로 선택에 핵심이었네요? A : 네 그렇습니다. 74년에 박사를 따고 미국 농업 회사인 파이디아가 월 3000불로 저를 스카우트하려고 했어요. 당시 농업 진흥청 월급은 고작 47불이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농업 진흥청 입사했습니다. 돈 보다는 사명을 위해서. 가난한 대한민국이 굶주림에서 해방시켜 주기 위해 농진청에 입사했습니다. 기본적으로 공무원은 국가를 위해 희생하는 종이 돼야한다는 마인드여야 해요. 저는 매일 새벽기도 드리고 저녁 11시 반에 퇴근했어요. 당시에는 일반 공무원들처럼 철밥통으로 살고 싶지 않았습니다. 47불 월급으로 내 조국 대한민국을 위해서 죽어도 좋다고 당시에 생각했어요. 요새 젊은 사람들 너무 돈만 밝히는 것도 안 돼요.   국제옥수수재단 이사장 겸 한동대 석좌교수 김순권 박사   Q : 하와이 대학교에서 농학 박사를 받으신 후, 74년부터 농진청에서 병충해에 강한 옥수수 육종 개발에 집중하셨습니다. 국내 옥수수 증산에도 크게 기여하셨는데요. 70년대 대한민국은 당시 보릿고개 등 우리나라가 식량 부족을 겪고 있었을 때인데, 하필 쌀이 아닌 옥수수 품종 개량을 선택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A : 실은 당시 농업 진흥청에 쌀 연구 TO가 없어 옥수수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점차 옥수수가 중요하다는 걸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76년도에 수원 19호라는 옥수수 품종을 개발했습니다. 당시 강원도 전체 농가 소득이 연 400억이 늘어났어요. “내 1분은 10만원이다. 농민들 전체 수익 400억이 곧 나의 월급”이라는 생각으로, 시간 절약하면서 연구하고 공부했습니다. Q : 79년에 국제열대농업연구소 초청으로 17년 동안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병충해에 강한 옥수수 종자 개발에 일조하셨습니다. ‘악마의 풀’로 풀리는 스트라이가 바이러스에 강한 옥수수 종자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이할 점은 스트라이가 바이러스를 죽이는 옥수수 종자 아닌 ‘공생’하는 종자입니다. 왜 하필 공생인가요? A : 53년 육종 유전을 해보니까. 자연의 진화라는 건 반드시 공생을 해야 합니다. 진화는 공생을 하는 방향으로 되어 갑니다. 육종 공부를 해보면서 압니다. 유전 인자 두 개가 있어요. 하나는 100% 강한 스트롱(Strong) 유전자. 다른 하나는 95% 정도 강한 위크(Weak) 유전자입니다. 100% 강한 건 반드시 돌연변이를 일으킵니다. 자연의 원리는 병해충들도 살아남아야 해요. 이들을 없애려 할수록 더욱더 돌연변이가 발생합니다. 농약을 쳐서 마구 병해충들을 컨트롤 하면 할수록 농약에 대한 내성이 마구 뻗칩니다. 53년 동안 옥수수와 병해충 간 공생을 연구해왔습니다. 병해충을 없애는 것이 아닌 병해충과 공생하면서 사는 옥수수 종자 개발입니다.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바람이 불 때 벼가 뻣뻣하면 부러지기 마련입니다. 반드시 같이 살아가야 해요. 인생 살아가면서 자기 혼자 너무 잘났다고 살지 말고, 손해 볼 때도 있어야 해요.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야 하죠.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죠. 자기가 끌려 다닐 때도 있어야 하고요. 이런 연습이 인생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Q : 아프리카 환경에 잘 적응하는 옥수수 종자 개발을 하면서 반대가 심했다고 들었습니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의 농학자들, 국제 농업 자본들의 견제도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반대가 있었다면 그러한 상황과 이를 어떤 마음으로 극복하셨는지 듣고 싶습니다. A : 79년도 나이지리아에서 육종 개발을 성공한 후, 연 옥수수 100만 톤 증산에 성공했습니다. 그렇게 되고 나서 유엔(UN) 및 국제 농업 자본들이 압력을 가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농업 자본들이 유엔에게 심지어 “나를 파면시키라”고 압박을 가했습니다. 나는 유엔에게 “가난한 사람들 도우라고 나를 스카우트 했는데, 이제 와서 나를 파면하라니 무슨 소리냐”고 반발했습니다. 아프리카는 유럽 등의 식민지 생활을 100년이나 겪었습니다. 아프리카가 발전하면 할수록 유럽이 곤란할 수 있어요. 심지어 유럽 농학자들은 “아프리카가 잘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하면서, 적당히 돕자는 식이었어요. 나는 일본의 식민지배 당한 대한민국 출신으로 식민지 아프리카의 아픔에 깊이 공감했죠. 이런 공감대가 아프리카 사람들을 돕는 원동력이었던 같습니다. 당시 아프리카 식민지 국가들에게도 안타까웠던 점도 있었습니다. 이들은 우리나라 경제 발전 현황은 잘 분석해요. 우리나라가 자원도 없지만 세계 GDP 10위권에 오른 경제 성장 말입니다. 아프리카 개발도상국은 우리나라보다 자원도 풍부합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개발도상국입니다. 이유는 무얼까요? 그 나라에 애국자들이 없어요. 극히 일부만 잘 살겠다는 마인드가 문제에요. 당시 아프리카 국민들이 전반적으로 나라를 위해 봉사하겠다는 마음이 없었습니다. Q : 아프리카에서 자체적으로 옥수수 수확량이 늘면서 아프리카 사람들의 굶주림에 크게 일조하셨습니다. 1998년부터 국제옥수수재단 이사장에 취임해 북한 농업 과학원과 옥수수 프로젝트를 오랫동안 진행하셨습니다. 구체적인 성과에 대해 말씀해주실 수 있을까요? A : 79년도부터 나이지리아에서 옥수수 육종을 시작했습니다. 당시 나이지리아는 연간 100만 톤의 옥수수를 생산 하는데도, 식량이 부족해 100만 톤을 미국으로부터 수입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개발한 옥수수 품종으로 지금은 연간 생산량 1000만 톤까지 늘어났습니다. 아프리카에서 재배되는 옥수수의 50% 이상은 우리 연구팀이 개발한 것입니다. 북한도 50% 이상이 수원 19호+이외 12종입니다. 옥수수 재단의 연구개발 때문에 북한에선 연간 100만 톤이 증산됐지요. 옥수수 재단이 없었다면 아마 북한에선 500만 명이 이상이 굶어 죽었을 것입니다. Q : 북한의 옥수수 증산에 크게 기여하셨는데, 보수 기독교 일각에선 북한에게 식량 원조를 반대하는 입장도 있습니다. 이에 대한 선생님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A : 나는 북한 정권을 도우 자는 게 아닙니다. 죽어가는 동포를 돕고 싶어요. 옥수수도 로켓 같이 생겼잖아요? 옥수수 쏘아 올리라고 북한 과학 연구원이 제게 연구를 요청 했을 때 승인해준 겁니다. 국제 옥수수재단에 단 1만 원 후원으로 종자와 비료 값만 대주면, 북한 사람들을 도울 수 있습니다. 남한 정부는 단호하게 북한 정권에게 돈 같은 것을 지원해주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북한 주민들에게 옥수수 종자를 줘서 스스로 땀을 흘려 농사를 짓도록 도와야 합니다. 내가 하는 건 북한 환경에서 잘 자라는 옥수수 품종 개발입니다. 우리나라는 북한이든 어디든 ‘퍼주기식’ 지원이 아니라, 종자를 개발해서 그 나라 국민들이 종자를 심어 땀을 흘려 재배하도록 도와야 합니다. 아프리카도 마찬가지고요. 개발도상국 국민들이 스스로 농사를 지어서 일어 설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순권 박사가 당시 98년도 북한에 비료 지원 했을 때 십자가가 새겨진 포대를 보여주고 있다. 그 아래는 지원에 동참했던 교회 이름이 적혀 있다   Q : 북한 옥수수 개발 지원 사업을 하시면서 총 57번의 방북을 하셨는데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으신지요? A : 아내가 98년도에 나와 같이 방북하면서, 1살 때 헤어진 오빠를 만났습니다. 집사람이 북한에서 태어나 전쟁 중 국제시장 배를 타고 남한으로 왔거든요. 47년 만입니다. 그런데 제가 김정일 위원장에게 “왜 내 아내만 만나게 해주냐”고 따졌습니다, 남한에서 죽기 직전의 할아버지·할머니들도 이산가족 만나게 해줘야 한다고 따져 물었더니, 김 위원장이 이산가족 상봉을 추진하더군요. 그래서 성사된 것입니다. 나는 언제 김 위원장에게 “기독교 신앙 없이는 북한 과학원과 옥수수 종자 개발 할 수 없다”고 우겼어요. 그러더니 98년 1월에 김정일 위원장은 내게만 종교의 자유를 허락해 줬지요. 김정일 위원장은 나를 남조선 깡패라고 불렀습니다. 그리고 김대중 정부 당시 남한 교회가 지원해준 비료포대에 십자가 마크가 있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이 십자가를 빼라고 지시했거든요. 그런데 나는 절대 안 된다고 했습니다. 빼면 비료 안 주겠다고 김 위원장에게 끝까지 우겼습니다. 그래서 십자가 마크가 새겨진 평화의 옥수수가 됐지요. 그 아래는 지원해준 남한 교회 이름들이 새겨져 있습니다. 십자가를 끝까지 고수했던 건 옥수수 지원 사업이 잘 안될 경우 우리가 십자가 지겠다고 하는 결기였지요. 결국십자가 마크가 찍힌 160만 비료 포대가 북한 전역에 널리 퍼지게 됐습니다. Q : 현재도 왕성한 연구활동을 하고 계신데요. 진행하시는 연구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A : 세계 기후 변화를 생각하는 옥수수 육종 개발을 하고 있어요. 지금까지 옥수수 알맹이를 가지고 바이오 에탄올을 생산했는데, 사람이 먹는 식량으로 만들다보니 전 세계적으로 식량 파동이 왔던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게 옥수수 잎을 이용해 바이오 에탄올을 생산하자는 것입니다. 생물자원에서 에너지를 추출하는 친환경 연료입니다. 2011년부터 포스코(POSCO)의 연구 지원으로 시작했습니다. 중국으로부터 옥수수 잎을 수입해서, 바이오 에탄올 뽑는 연구를 추진했습니다. 그러나 중국이 갑자기 친환경 사업을 막아 좌초됐죠. 현재는 정부 연구비 없이, 모금만으로 국제 옥수수재단이 연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약 70-80%는 기독교인들이 동참하고 있습니다. 이런 건 정부에서 연구비 지원을 해야 합니다. 이건 국민 모금으로 할 일이 아니죠. 그리고 검정 약 옥수수 육종도 개발 중입니다. 원래 조류 독감 치료약을 발명하려고 이 품종을 연구했는데, 이것이 당뇨에도 좋다는 결과가 있어서 이를 초점으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Q : 선생님께서 그 간 옥수수 종자 개발로 노벨 평화상 5번, 농업분야의 노벨상은 국제농업연구대상(벨기에 국왕상)을 수상하셨습니다. 요새 초·중·고등학생 진로 1위가 공무원이라고 합니다. 과학자는 상대적으로 후순위에 밀려있고요. 꿈을 잃어버리고 사명을 잃어버린 시대, 한동대 학생들에게 그리고 초·중·고 학생들에게 진로 선택에 있어 해주실 말씀은? A : ‘내가 이 땅에 사는 목적이 무엇인가’라는 사명이 있어야 해요. 욕심을 부리지 말고 내가 바보라도 누구라도 각자가 잘 할 수 있는 분야는 있거든요. 인생을 살아가면서 자기 일이 매우 중요함을 깨달아야 합니다. 자기 스스로 평가 절하하면 안 돼요. 긍정적인 마인드가 매우 중요해요. 그리고 내가 하는 일이 좀 천천히 되도 아무 문제없어요. 나는 53년 동안 옥수수 한 분야를 파면서, 삶에 기복이 있어도 다급하게 생각하지 않았어요. 주어진 시간을 남을 위해서 무얼 할 것인가 고민하면서 옥수수 연구에 전념했습니다. 나 자신만을 위해서 사는 게 아니에요. 남을 위해서 남기는 인생. 그렇게 생각하면 인생이 재밌어져요. 다른 사람을 위해 나누는 그런 인생이 매우 중요합니다. 받아먹기보다 남한테 주는 연습을 해야 해요. 그러다 보면 인생에서 좋은 일도 많이 생기고 꿈도 크게 될 것입니다. 자기만의 성공이면 인생에서 남는 게 없어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꿈을 크게 가져 전 세계 60억 인구를 위해 기여하겠다는 마음으로 살아가야 해요. 무엇을 위해서 이 세상에 태어났습니까? 이를 생각하면 젊은이들은 계속 스마트폰 가지고 시간 낭비할 수 없어요. 자기보다 못한 사람들을 위로하고 사랑할 때 위인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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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1-08
  • ”멜론 차트 100위권에 진입할 CCM을 만들고 싶다"
      ©위러브(WELOVE) 제공   “불합리한 현실 속에서 주의 사랑을 외치게 해” 어느 날 예배 중, 이 가사에 얹힌 묵직한 건반 멜로디가 가슴에 꽂혔다. 음악 검색 어플을 돌려보니 ‘WELOVE-주의 나라’로 검색됐다. 깊어가는 가을밤에 생각할 거리를 줬던 노래의 주인공들을 만나고 싶었다. 비가 부슬부슬 내렸던 13일, 위 러브(WELOVE)의 박은총 대표(장신대 기독교음악학과 재학)를 만났다. 인터뷰는 장신대 근처에 위치한 WELOVE 카페에서 진행했다. 박 대표는 “우린 단순히 CCM 밴드가 아닌 Creative Team"이라며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 다채로운 방식으로 그리스도 아름다움을 일반 대중들에게도 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현재 위 러브는 혼성 멤버 18명이 활동 하고 있다. 각기 베이스, 기타, 보컬을 맡으며 다채로운 화음을 발하고 있는 위러브(WELOVE). 그는 ”멜론 차트 100위권에 진입할 CCM을 만드는 것이 우리 목표“라며, WELOVE의 '당찬 꿈’을 들어봤다. Q : 위 러브(WELOVE)의 팀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 우리는 워 십팀(Worship Team)이 아니라 크리에이티브 팀(Creative Team)이라고 소개하고 싶어요. 창작에 집중하고 싶다는 의미죠. 이 시대는 영상시대고 영상을 통해 소통하는 시대라고 생각해요. 곡을 쓰더라도 영상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카페 운영, 더 나아가 예배 컨퍼런스 등 다양한 요소를 실험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기독교에서 우리가 진리라고 믿고 있는 것들을 뽑아내, 기독교 문화로 재가공함으로 주변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어요. 내 친구들 넓게는 내 세대들을 보더라도 기독교 콘텐츠가 빈약했거든요. 나도 10년 전만 해도 외국의 워십 영상을 통해 은혜를 많이 받았어요. 그런데 현재 한국에는 젊은 세대에 눈높이를 맞춘 콘텐츠가 많이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위 러브는 이런 콘텐츠를 만들어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위러브(WELOVE) 팀 리더 박은총 대표   Q : 박은총 대표님과 나머지 팀원들의 살아왔던 인생 여정이 어떻게 지금의 위 러브의 음악을 만들어냈는지 궁금합니다. A : 강현이(WELOVE 워십 리더)랑 나랑 지금까지 위 러브의 곡을 써왔어요. 전까지는 곡을 써본 적이 없었어요. 그니까 위 러브를 시작하면서 곡을 쓰게 된 케이스죠. 위 러브는 무엇보다 멜로디보다 가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요. 강현이랑 나랑 추구하는 방식은 다르지만 서로 소통하면서 가사를 쓰고 있지요. 나 같은 경우 가사를 표현하는 데 있어 이 세대와 소통하면서 쓰고 싶어요. 즉 지금 세대와 소통할 수 있을지를 항상 질문 하면서 곡과 가사를 쓰고 있죠. 가령 ‘~하소서’란 표현 자체는 우리 곡에선 1번 밖에 없어요. 왜냐면 교회에서만 배워서 쓰는 소위 고어(古語)식 표현이라서 그렇죠. 예수님 믿지 않는 우리 세대가 보면 고어에요. 그래서 믿지 않는 10, 20대들이 평소에 쓰는 표현이 뭘까 고민하면서 가사를 써요. 강현이 같은 경우. 내가 아니라 우리라는 표현이 진짜 많이 나와요. 가사 중 ‘꿈 없는 우리에게’, ‘우리를 통해 이뤄지리’ 등 ‘우리’를 항상 강조하죠. 강현이와 나와 동감한 부분은 이 시대 교회가 공동체성을 많이 상실했다는 것이에요. 공동체성을 고백하고 싶고, 무엇보다 우리세대에 맞게 공동체를 고백하고 싶어요. 우리 곡 중 ‘사랑 중에 사랑’이 있어요. 이거 3일 밤을 새가면서 썼거든요. 청소년 집회를 위해서 준비했던 곡이에요. 청소년들이 위로를 넘어서 회복까지 갈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쓴 곡입니다. 진정성도 또한 위 러브(WELOVE)만의 포인트에요. 우리 팀은 예배에서 멘트든 기도든 예배인도든 말 자체에서 최대한 가면을 쓰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우리 있는 모습 그대로 보여주고자 하죠. 그러면서 청소년 아이들에게 “있는 모습 그대로 괜찮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Q : 카페 운영도 공동체성을 추구하고 싶은 것과 연관 있는 건가요? A : 네 그렇습니다. 일본 자동차 브랜드 중 렉서스(Lexus)가 있어요. 여기 매장 같은 경우는 카페도 있고 식당도 있어요. 이런 철학을 공유해서 우리 공간에 오면 위 러브를 경험하게 하고 싶어요. 위 러브와 직접 소통도 하고요. 카페란 공간 자체가 그런 면에서 좋은 매개체죠. 온라인에서만 보았던 위 러브를 오프라인에서 직접 보고 허심탄회하고 자기 속 얘기 털어놓고 소통하는 공간. 이를 위해 장신대 근처에 카페를 열었습니다. Q : 아이들에게 있는 모습 그대로도 괜찮다는 것. 예수 그리스도의 용납과 연관 있는 건가요? A : 그렇습니다. 팀원들끼리도 서로 오픈하는 것에 있어, 서로 숨기지 않고 가식 떨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자유롭게 하자 이거죠. 교회 설교 시간에는 회중들은 보통 펜으로 기록하잖아요? 그런데 우리 세대는 영상세대에요. 주로 핸드폰을 쓰고 있죠. 매체가 영상으로 바뀌었는데 이를 예배 요소로 적극 활용하자는 겁니다. 예로 우리 예배 컨퍼런스에 온 아이들(청중)에게 “핸드폰 적극 써도 돼. 너희들이 원하는 대로 찬양해”를 많이 강조하는 편입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자유로움을 추구해요. 타인의 시선 신경 쓰지 말고. 보통 예배는 강대상을 중심으로 청중과 목사 간에 일방적인 시선이잖아요? 그러나 우리 예배는 다 같이 어우러져 함께하는 분위기를 추구해요. 그래서 우리가 중앙에 서고 청중과 우리와 하나로 어우러지는 형태로 워십 공연을 드리죠.   ©위러브(WELOVE) 제공     Q : 다른 기독교 신문에서 위 러브(WELOVE)의 소개 글을 보니까, “우리는 단순히 CCM 밴드가 아닌, 기독교문화를 표방하는 예배 팀으로 나아가고 싶다”고 말씀하신 걸 보았습니다. 위 러브(WELOVE)가 추구하고 싶은 기독교 문화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A : 주변에서 우리를 CCM 밴드로 보지만. 실은 영상이 메인이에요. 그 외에 옷도 제작 하고요. 보통 일반사람들은 CCM 장르를 많이 안 듣잖아요. 그러다 보니 세상과 소통하는 CCM 장르를 추구하고 싶어 진거죠. 세상에서 우리가 배울 것도 있다고 생각해요.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셨다고 나왔잖아요? 물론 세속적인 부분도 경계해야겠지만, 어쨌든 교회는 세상과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 점에서 우리 기독교 문화도 세상을 향해 아름다움을 충분히 보여주고 싶습니다. 이를 적극 느끼도록 하고 싶어요. 특히 예수의 아름다움 말이에요. 이런 소통을 위해 세상의 매체를 적극 차용하고 싶은데, 이게 바로 영상이죠. 그래서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고 싶어요. 일반사람들에게는 여전히 교회 문이 높거든요. 우린 그 울타리를 허물고 싶어요. 그래서 우리는 교회보다 체육관, 라이브 클럽을 빌려 공연해요. 이는 세상과 소통하고 싶은 우리 마음이죠. 교회란 공간이 세상에서 너무 안 좋게 비춰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왜 그럴까 고민해 봤는데. 교회는 교회만의 일방적 언어를 강요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특히 10대·20대 아이들에게 말이죠. 그래서 아이들이 있는 곳, 세상과 소통이 가능한 곳에서 그들의 눈높이에 맞춰 다가서고 싶었어요. 옷도, 스티커 등도 만들고요. 그처럼 교회만의 언어에서 벗어나 세상과 어우러져 충분히 멋있고 아름답고, 감각적인 기독교의 진리를 전달하고 싶습니다. 창조주 하나님은 정말 아름다우신 분이잖아요? 그분으로 인해 우리가 탄생됐는데, 왜 우리 크리스천들은 더 아름답고 창조적이지 못할까란 고민이 있었어요. 그래서 세상적인 문화를 이용해 기독교만의 아름다움을 더하고, 그 안에 복음적 메시지를 담아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거죠.   위러브(WELOVE)카페에서 자유롭게 공부하고 일하는 팀 멤버들   Q : 위 러브의 ‘주의 나라’를 처음 들었는데, 멜로디라인이 감각적이면서 가사내용에서 하나님의 위로를 느꼈습니다. 세상의 고된 벽 앞에서 힘들어하는 20대말·30대 초반의 크리스천 직장인들을 위로하는 느낌이랄까? ‘고된 하루를 보내고’, ‘공감 하시네’ 등도 그렇고요. 음악을 통해 청중들에게 하나님의 위로를 전해주는 게 목표인가요? A : 멜로디가 좋다고 하시니 감사하네요. 그러나 우린 가사에 좀 더 초점을 맞추고 싶어요. 멜로디가 좋다는 얘기도 가사가 공감되기 때문에 반응이 좋다고 생각해요. 보통 찬양들을 들어보면 아쉬운 점이 있는데, 바로 윗세대의 고백을 그대로 계승한다는 점이에요. 그러다 보니 가사들이 우리 세대와 공감되지 않은 부분도 있고요. 그래서 위 러브(WELOVE)는 우리세대가 절실히 공감하는 부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가사를 써요. 특히 지금 10대, 20대 아이들이 제일 필요로 하는 부분이 무얼까 생각하면서 가사를 쓰고 있죠. 특히 어른세대들이 가르쳤던 부분 중 ‘너희도 희생해라’는 것이 지금 세대에겐 별로 와 닿지 않다고 생각해요. 헌신은 자발적으로 이뤄지는 것이지 강요해서 되는 건 아니거든요. 이런 강요하는 목회는 변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런 괴리감 속에서 지금 우리 세대가 느끼는 부분을 고스란히 담아내려 노력한 것 같아요. 교회 제도권 안에 있으면 어른들의 눈치 봐야 하잖아요. 언제는 제가 다니는 교회 목사님에게 ‘주의 나라’ 가사를 보여드렸어요. 그런데 목사님은 가사 내용 중 ‘불합리한 현실’이 마음이 걸린다고 하셨어요. 그런데 우리 세대는 현실이 충분히 불합리하다고 여기잖아요? 그런 부분에서 어른들과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Q : 현실 속 어떤 부분이 불합리하다고 생각하시는지? A : 강현이(위러브 워십리더)가 파리바게트에서 알바를 많이 했어요. 세상 가운데 있으면서 그리스도인으로 살면, 희생을 강요당하는 부분이 많았죠. 세상은 보이는데서 열심히 하고, 안 보이는데서 쉬엄쉬엄 하고 그러는데. 그리스도인은 매번 열심히 하고 이런 지침가운데서도 ‘주의 사랑을 깊이 받은 내가 먼저 섬겨 야겠다’는 그의 스토리가 있었어요. 이를 담은 게 바로 ‘주의 나라’였던 거죠. Q : ‘주 나와 함께 하시니’도 굉장히 좋았습니다. 기타 리프가 황홀한 느낌을 자아냈어요. 그러면서 그 위에 타고 올라 질주하는 청춘의 느낌이 들었거든요. 기존 CCM의 노선을 유지하면서, 이로부터 탈주해 대중음악의 어느 한 지점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고민이 묻어나온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A : 저희 꿈은 우리 워십 음악이 멜론 차트 100위권에 올라가는 것이에요. 기독교 음악이 줄 수 있는 힘이 충분히 있어요. 특히 예수님을 담아 전파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지금도 시도하고 있고, 앞으로도 시도 중입니다. 일반 가수들과 피처링도 준비 중이고요. 이를 통해 세상과 좀 더 소통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Q : 다른 기독교 매체 소개 글(크리스천 투데이 2019. 7. 3일자 기사)을 보니, 한국의 힐송(HillSong) 같은 CCM을 추구하고 싶다는 내용을 보았어요. 힐송의 어떤 부분에 영향을 받았는지? A : 저는 매년마다 힐송(HillSong) 컨퍼런스 가고 있어요. 보통 힐송을 생각하면 음악만 생각해요. 그러나 힐송에서 음악이 차지하는 비중은 1% 밖에 안 돼요. 힐송은 하나의 교회에요. 그들은 소외되는 사람들을 섬기는 엄청난 교회죠. 문화적으로서 접근하는 것. 보통 사람들이 힐송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들이 있어요. 바로 힐송은 멜로디가 좋다는 것? 이들은 1년에 수천 개의 곡을 쏟아내는데 그 중 1-2개만 뽑아내서 팬들에게 소개하거든요. 엄청난 검증을 거치는 거죠. 그리고 음악을 선보였을 때 아이튠즈 차트 1위에 오르고 그래요. 힐송은 그런 점에서 세상에서도 나무랄 게 없는 요소를 갖추고 있죠. 이처럼 세상 문화와 소통 가능한 부분을 힐송에게서 배우고 싶어요. Q : 그런데 너무 멜로디에 치중하면, 가사를 통해 청중들에게 전달되는 복음의 메시지가 희석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얼마 전 힐송 멤버 중 마티 샘슨(Marty Sampson)이 신앙적으로 흔들리고 있다는 고백을 한 적도 있었고.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A : 우선 위 러브(WELOVE)는 멜로디보다 가사를 중시합니다. 저희들이 쓴 가사 중 신학적으로 잘못 생각하고 이해한 부분은 적극 장신대 교수님들에게 물어봐요. 그리고 위 러브 멤버 중 다양한 신학교 출신들이 포진해 있어요. 가령 침신대, 합신대 학생들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저는 마티 샘슨(Marty Sampson)을 꾀나 긍정적으로 보고 있어요. 예배 컨퍼런스 공연 때, 그를 보면 항상 질문을 던지고 있었어요. 그 사람은 구도자의 모습을 많이 보여줬던 것 같아요. 막상 그 일(지난 8월, 마티 샘슨이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자신의 신앙적 회의를 고백한)이 터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슬퍼했죠. 하지만 신앙의 여정 중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우리가 할 일은 그를 위해, 그리고 신앙적 의심에 빠진 모든 이들을 위해 적극 기도하는 것뿐이죠. 혹시 주 품에(Still) 작곡한 힐송 멤버 르우벤 모건(Reuben Morgan) 아세요? 그는 형이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교회를 떠났어요. 그러나 10년 만에 다시 교회로 돌아왔죠. 최근 힐송이 발매한 피플(People) 앨범 중 르우벤 모건이 작사한 노래가 있어요. 거기에는 ‘당신이 나를 찾으셨다’는 가사 내용이 나와요. 들으면 들을수록 슬프죠. 그러나 분명 르우벤 모건을 향한 하나님의 뜻이 있을 거 에요. 설사 그가 교회를 다시 떠나도 하나님은 그를 직접 찾아가실 것이란 믿음이 있어요.     위러브(WELOVE) 팀 리더 박은총 대표   Q : 유투브 영상 댓글 중 “위 러브(WELOVE) 찬양을 들으니깐 맨날 듣던 가요가 듣기 싫고 찬양만 듣고 싶어 졌어용”이라는 한 청소년의 댓글이 달린 걸 보았습니다. 실제로 유튜브 공연 영상 보니까 공연에 크리스천 청소년 특히 10대, 20대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이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위 러브만의 매력 포인트는 뭐라고 생각하세요? A : 솔직함과 진정성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다양한 요소들이 존재했겠죠. 그러나 바로 솔직함과 진정성이 큰 요인이었다고 생각해요. 어른들이 소통하는 방식과 우리가 소통하는 방식은 다를 수 있는데. 우리가 소통하는 요소 중 하나는 바로 진정성인 것 같아요. 진솔함, 솔직함이죠. 유튜브가 인기를 얻은 요인도 바로 진짜 리얼리티를 보여주니까 가능했다고 생각해요. 그것에 대한 갈급함이 있는 청년들에게서 인기를 얻은 거죠. 우리도 찬양 인도 할 땐 정형화된 말 안 해요. 보통 찬양 집회가면 “다 같이 주께 기도하며 나아 갑시다” 이러잖아요? 근데 우리는 청중들에게 “애들아? 왔어? 준비됐어?” 이렇게 솔직하게 얘기해요. 또 악기를 연주하는 친구들에게서 자유함의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도록 노력하죠. 틀리더라도 있는 모습 그대로 보여주죠. 다른 CCM밴드들의 영상들은 완벽함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러나 우리는 틀린 모습 그대로. 현장 사운드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고자 해요. 이것이 위 러브(WeLove)의 진정성이고 매력 포인트라 생각해요. Q :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은? A : 어른 분들께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는데요. 다음세대는 죽지 않았다고 외치고 싶어요. 어른들의 옷을 다음세대에게 입히고 싶은데, 안 입혀지니까 죽었다고 말하지만 실은 아니거든요. 우리 아이들은 자기들의 방식대로 기독교 문화를 이어가고 소통하려고 해요. 그러니까 어른들도 예수님처럼 좀 더 넓은 마음과 아량으로 품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기다려주셨으면 좋겠어요. 예수님의 용납과 포용. 너그러운 마음으로 위 러브(WELOVE) 그리고 다음세대 위해 기도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위러브(WELOVE) 제공            
    • 기획보도
    • 인터뷰
    2019-11-14
  • “다음세대 부흥 원한다면 그들 있는 곳으로 가자”
      ▲이요셉 목사(왼쪽)와 양떼 커뮤니티 비지니스 선교 모델을 창출하고 있는 교사 신진욱 씨   양떼 커뮤니티를 이끄는 이요셉(33) 목사가 집회차 LA를 방문했다. 이 목사는 '뉴처치 빅토리 인 엘에이'(Victory in LA) 청년 연합집회를 비롯해 은혜한인교회, 세리토스 선교교회, 흰돌선교교회, 사랑의 빛 선교교회에서 다음세대를 향한 사명과 영혼구원을 강조했다. 이 목사를 만나 위기 청소년 사역과 차세대 부흥을 위한 방안을 들어봤다.     양떼 커뮤니티는 '양아치 떼'의 준말로 이요셉 목사가 9년 전 시작해 지금까지 가출 청소년, 성매매와 동성애에 노출된 아이들과 동고동락하는 선교단체다. 이 목사는 가정과 사회에서 내몰려 거리에서 방황하는 아이들을 위한 쉼터인 '양떼 홈'을 운영하고, '거리학교'란 이름의 대안학교를 통해 위기 청소년들을 교육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복음을 전하는 교회'를 개척해 거리에서 만난 아이들에게 예배를 통해 복음을 전하고 있다. 요즘은 양떼들을 위한 비지니스를 준비하며 선교사 파송을 놓고 기도하고 있다. 아래는 일문일답. -양떼 커뮤니티 사역을 소개해 달라 "가정과 학교, 사회마저 등 돌린 십대 위기 청소년들을 만나는 사역이다. 경찰서든 길거리든 학교든, 장소를 가리지 않고 찾아다니며 아이들과 관계를 맺고 밥을 먹으며 예수님께로 인도하는 사역이다. 거리 청소년들이 생활할 수 있도록 '양떼 홈'이라 불리는 8개의 생활관을 만들어 아이들을 돌보고 있다. 양떼 홈에는 전신에 문신을 한 조직폭력배 출신 아이들을 비롯해, 성매매, 동성애를 하는 청소년들, 자살하려던 아이들 등 다양한 어려움을 가진 청소년들이 생활한다."     -양떼 사역을 시작한 계기가 있었나? "서울의 한 교회에서 청소년 사역을 맡게 됐다. 그런데 가출 청소년들이 교회에 들어와 잠을 잤다. 본당에서 잠을 자는 청소년들을 밖으로 내보냈다. 그런 일들을 몇 번 겪다 보니 '다음세대가 교회로 오지 않는 시대에, 교회로 온 아이들을 밖으로 쫓아내는 것이 맞는 것인가?'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아이들을 교회 밖으로 내보낼 때 밥을 사 먹이고 보내다가 '그래 내가 너희들을 위해 토요일 저녁에 예배를 드려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처음 12명가량 아이들이 모여서 시작한 예배를 '양떼예배'라고 불렀다. 위기의 청소년 아이들은 가정이 깨진 아이들이 대부분이라 친구들과의 관계가 밀접하다. 친구들을 따라 하나둘씩 교회에 모이다 보니 130명까지 모이게 됐다. 지역 가출 청소년을 비롯해 소년원 출신 아이들까지 교회로 왔다. 그들이 막상 교회에 오니 교회에 문제가 생겼다. 교회 장비를 내다 팔고, 커튼에 불을 붙이는 아이도 있었다. 예배 중에 경찰이 찾아와서 절도죄로 아이들을 데려가기도 했다. 결국 그 교회를 사임하게 됐고, 아이들이 저를 따라오면서 양떼 커뮤니티 사역이 시작됐다." -양떼 사역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 "양떼 사역을 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돈이 아니다. 돈이야 아이들을 사랑하면 빚을 낼 수도 있다. 모텔촌이나 클럽, 유흥가의 뒷골목에서 아이들을 만나는 것도 이제는 익숙해졌다. 사역하면서 가장 어려울 때는 한 영혼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을 때다. 하나님을 만나서 변화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간증하다가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때 목회자로서 회의감이 든다. 사랑하고 품어주지만 계속 반복되면 사랑하기 어렵다. 아이들만 보고 했으면 벌써 그만뒀을 것이다. 그럴 때마다 아이들 너머에 계신 예수님을 보려고 한다. 아이들에게도 예수님을 사랑하는 모습만 드러내려고 한다. " -지난 9년 사역의 성과를 꼽는다면? "그동안의 성과는 변화된 영혼들이다. 그들은 양떼 커뮤니티의 자랑이다. 하나님을 가장 배척하고 증오했던 아이가 같이 사역하고 있다. 하나님을 싫어하고, 하나님이 없다고 확신했던 친구들이 어느 순간에 하나님을 만나더라. 그들이 펑펑 울면서 간증하고 지금은 예전의 자기와 꼭 같은 모습의 아이들을 맡아서 사역하고 있다. 현재 군생활하고 있는 한 아이는 신학교 진학을 준비하고 있다. 찬양사역자가 꿈이다. 속 썩이는 아이들을 보면 가슴이 찢어지지만, 변화된 아이들을 보면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을 깨닫게 된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참고 데리고 가면 바뀔 것이라 믿는다. 그 친구들이 저에게는 가장 큰 상급이다. 세상에서는 문제아라고 불렸지만 저는 그 아이들을 볼 때마다 힘이 난다." -차세대 부흥을 위해 교회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한국교회가 다음 세대의 중요성을 인지하고는 있다. 그들은 다가올 한국교회의 60년을 책임질 세대들이다. 한국교회는 지금 기성교회 어른들이 하나님 나라에 가면 교회 문을 닫는 경우가 생길 수 있을 만큼 위기다. 위기의식 만큼이나 다음세대를 세우기 위한 세미나와 컨퍼런스가 많다. 문제는 거기서만 끝난다는 데 있다. 현장으로 가야 한다. 교사들이 교육에만 신경 쓰는데서 그치지 않고, 밖으로 나가서 아이들에게 밥을 먹이고, 그들의 말을 듣고 관계성을 맺어야 한다. 교회 건물에 쏟는 관심의 반절만이라도 청소년들에게 주면 눈에 띄게 부흥한다. 질적인 부흥뿐 아니라 양적인 부흥도 함께 따라온다. 교회가 차세대 부흥을 원한다면 그들이 있는 현장으로 나가면 좋겠다. 교회라는 공간에 갇히지 말고 세상에서 하나님 나라를 전하면 좋겠다. 차세대 부흥을 원한다면 실제적으로 아이들이 있는 곳에서 복음을 전하고 재정과 시간을 써야 한다. 많은 교회가 청소년들이 찾아오길 기다린다. 그러나 10번을 현장에서 만나야 한번 교회에 온다. 예수님께서 죄 많은 우리를 찾아오셨듯이 우리가 그들을 찾아 나서야 한다. " -청소년들이 교회를 외면하는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는가? "교회에 대해 실망하는 부분이 적지 않은 것 같다. 교회가 진짜 예수님을 믿는지 자문해봐야 하는 때라고 생각한다. 교회가 예수님의 사역을 따라 낮은 곳으로 임할 때 성도들도 복음을 깨닫는다. 복음은 순수하고 진실할 때 더욱 빛난다. 엘에이에도 한인 위기청소년이 많다고 들었다. 보이는 위기보다 보이지 않는 위기가 있다. 바로 가치관, 문화의 위기다. 크리스천이라고 하지만 세속적인 가치관을 가진 교인들이 많다. 자신의 가치관은 내가 무엇을 선택하는지 보면 알 수 있다. 하나님을 이야기 하지만 세상의 부와 문화, 물질적 쾌락을 선택한다면 세속적 가치관을 가진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가슴에 전해지지 않는 시대를 살고 있다. 그리스도인의 삶과 세상의 사람들이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생각과 추구하는 것에 차이가 없다. 예수를 믿는다 하지만 낮아짐을 찾아보기 힘들다." -청소년 사역에 가장 필요한 마음은 무엇인가? "'모든 영혼은 똑같이 소중하다'라는 마음 같다. 인종이나 피부색, 빈부격차로 한 영혼의 가치에 차별화를 둘 수 없다. 마찬가지로 학교 공부 잘하고 신실한 학생들과 상처 받고 위기에 있는 청소년들, 하나님 보시기에는 동일한 한 영혼이다. 나의 입장에서 좋아 보이는 아이들만 교회로 인도하면 세상과 다름이 없다. 또 청소년 사역의 근본은 희생이다. 상황이 어렵고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교회가 희생으로 나아가야 한다.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사람들은 유대인들에게 배척받고 물질과 마음이 가난한 자들 아니었나? 그런 사람들이 복음을 받아들였듯이 우리가 만나는 아이들은 홈리스, 동성애, 성매매로 지친 아이들이다. 이 사역이 다른 사역보다 대단하거나 혹은 비천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희생, 십자가 복음이 모든 이에게 필요하듯 그들에게 전해지는 것 역시 당연하다." -양떼 커뮤니티 사역의 목표는 무엇인가? "양떼 커뮤니티의 목표는 없어지는 것이다. 위기 청소년이 많아지면 안 된다. 양떼 커뮤니티는 창립부터 지금까지 없어짐을 목표로 했다. 그런데 부흥하고 있다. 목표라기보다 사명이라면 교회와 학교, 비지니스를 통해 아이들의 삶에 희망을 전하는 것이다. 또 비지니스 선교사로서 선교적 삶을 사는 가정을 파송하는 꿈을 꾸고 있다. 소년원과 성매매를 전전하던 아이들이 자신들이 받은 사랑과 복음을 새로운 양떼 아이들에게 전해주고 나아가 예전 그들과 같은 상황에 놓인 아이들을 상담하고 변화시키는 일들이 일어나길 기도하고 있다. " -앞으로 사역 계획이 있다면? "3명의 전담 선생님과 시작한 거리학교 사역이 활발하게 일어나길 바란다. 아이들에게 고등학교 검정고시 통과를 시작으로 희망의 문을 열어주고 싶다. 10월에는 국숫집을 열어 비지니스 선교 모델을 창출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또 아이들을 선교사 과정으로 훈련시켜 어둠의 거리에서 열방의 거리를 누비는 하나님의 리더로 거듭나길 기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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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1-06
  • "모든 한국교회 한 자리에 모여 기도 하다"
    ©한국교회언론회 한국교회가 한 자리에 모여 기도를 하게 된다. 이에 대하여 관계자들이 19일 한국교회언론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 개최 이유에 대하여 설명하기를, "한국은 현재 총체적인 위기를 맞고 있다. 정치는 혼란하며, 경제는 추락하고 있고, 안보도 갈피를 잡지 못하는 등 위기를 맞고 있으며, 시민운동도 진영 논리로 극명하게 갈리는 등 매우 혼란을 겪고 있다"고 전제했다.   또 이들은 "교회도 파수군의 역할을 감당하지 못하고, 복음 진리 사수를 제대로 못하고 있으며, 거룩치 못한 상황에서, 악한 지도자가 나타나 교회를 연단시킨 역사적, 성경적 사실을 상기하고, 전국 단위로 한국 교회가 한 자리에 모여, 기도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기도회는"한국교회가 예수와 말씀 안에서 하나가 되며, 하나님 앞에 교회가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하늘에서 듣고 죄를 용서하고 땅을 고쳐주시는 은혜를 받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한국교회가 하나 되어 기도를 하는 목적은,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여, 교회가 새롭게 되며, 국가의 위기를 극복하는 믿음 안에서 시작하는 것이며, 교회가 우리 사회의 견인차 역할을 감당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관계자는 "이번 기도회의 특색은 기존의 기도회와 다른 면이 강하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첫째 모든 것을 기도에 초점을 맞춘다. 이번 기도회는 축사, 격려사 등 복잡한 순서를 넣지 않았다. 심지어 설교자도 없고, 오직 모이고, 찬송하고, 기도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그러면서 크게 7가지의 기도 제목을 놓고 집중적으로 기도한다. 둘째, 일체 정치적인 구호나 색채를 배제한다. 이번 기도회는 좌도 우도 아닌, 오직 예수님을 높이며, 하나님 말씀으로 인한 초월과 내재로 역사하심을 선포하여, 사회 통합과 교회 치료를 우선시 한다. 그리하여 위기의 시대에, 순수하게 교회의 걸어갈 길을 걸어감을 목표로 한다. 그래서 기도회에서는 참가자들이 일체의 태극기, 성조기 등도 들지 않으며, 오직 하나님께만 기도한다. 셋째, 특별한 조직이 없다. 이 기도회에는 대표적인 인물을 내세우는 것도 아니고, 전국 광역시도 회장단이 공동대표가 되며, 각 5개 지역별(경상, 호남, 경기, 충청. 특별)로 운영위원만 두고 실천한다. 넷째, 목회자 중심이 아닌, 젊은 층과 평신도를 대거 참여시킨다. 행사 순서자 가운데 절반 이상을 젊은이와 평신도가 참여한다. 목회자도 강단 아래에서 엎드려 기도한다. 다섯째, 전국 단위에서 참여한다. 이 기도회에는 전국의 모든 지역에서 골고루 기도회에 참여하게 된다. 호남, 영남, 충청, 강원, 경기, 서울 등에서 모두 참여하게 된다. 이번 기도회가 이뤄지게 된 배경을 두고 관계자는 "지난 6월에 부산지역에서 전국의 17개 광역시/도 지도자들이 모인 가운데 처음으로 거론됐고, 7월 30일에 서울에서 지역 연합 대표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재확인됐다"며 "8월 13일 대전에서 광역시/도 회장단이 모여 로드맵을 결의했고, 9월 17일 경기도에서 후원자 등 60여 명이 모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기도회는 서울 시청을 중심으로 열리며, 내년 3월 1일에도 ‘엑스폴로74’처럼 한국교회가 하나님께 매달려 기도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이기로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관계자는 "10만 명 이상의 기도 참여자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하7:14)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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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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