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와 땅의 기운을 읽다-방위
동양 건축 방위 vs 서양 건축 방위
해와 땅의 기운을 읽다-방위
동양 건축의 경기전과 서양 건축의 전동성당 방위
동양 건축 방위 vs 서양 건축 방위
(동양 건축의 방향-남향)
남향은 햇빛을 잘 받는다는 물리적 조건 하나만으로도 건물에 많은 혜택을 주며 한국인의 집 개념에 큰 영향을 끼쳤다. 햇빛은 우수한 에너지원인 동시에 높은 살균력을 지니는 등 환경적으로 뛰어난 물리적 기능이 있다. 햇빛의 물리적 기능은 심리적 기능으로 발전한다. 남향의 햇빛은 사람들에게 자신감과 편안함을 주는 심리적 기능도 함께 갖는다. 남향은 단순히 물리적 의미 이상의 존재적 의미가 있는 방위적 요소이다. 이러한 물리적 방향 이상의 의미가 있는 한국 전통건축의 방위는 자연의 구성 원리를 닮으려는 데 그 궁극적인 목적이 있고 이를 법칙 화한 것이 풍수지리이다.
안동 병산서원 만대루, 남향의 햇빛
(서양건축의 방향)
* 기독교 교회건축의 방향은 유대 사원 건축 방향에 따라 지어졌다.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건축한 성 묘당, 초기 이탈리아 교회, 영국교회도 초기에는 제대가 서쪽을 향해 있었으나, 유스티아누스 대제에 이르러 예루살렘이 있는 동쪽을 향하게 된 것이 계기가 되어 오늘날까지 동쪽으로 정착하게 되었다. 교회 공간에서 동쪽은 낙원으로 이곳에 제단을 설치하고 하나님께 예배한다. 특히 서방교회는 출입문을 서쪽 벽면에 설치하였으며, 고딕 성당의 경우 서쪽 벽면 중앙부위에 대형 장미 창을 설치하고 그 주변은 이스라엘 왕들의 조각으로 장식하였다. 양쪽에는 탑을 세워 하나는 마을의 종, 하나는 교회의 종으로 사용하였다.
아말피 성당의 예배 공간
(교회 공간에서 동쪽은 낙원이며 이곳에 제단을 설치하고 하나님께 예배한다. 로마 가톨릭은 교황이 거하는 바티칸을 우주의 축으로 삼지만, 예루살렘은 유대교인과 기독교인들에게 세상의 중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