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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자의 공간

봉안당 vs 한옥의 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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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4.30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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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은 자의 공간

개신교에서는 성인숭배와 연옥 신앙에 대한 신학적 차이로 인해 죽은 자들에 대한 중보기도를 하지 않고, 특히 ‘몸의 부활’이라는 신앙으로 인해 시신 화장을 하지 않기 때문에 교회에 봉안당과 수목장을 설치하지 않는다. 그러나 가톨릭교회나 성공회는 일정한 여건이 갖춰지면 교회 건물의 한 부분에 봉안당을 설치하는 것에 대해 별다른 장애가 없다. 초대교회부터 교회의 기능은 말씀을 선포하고 예배만 드리기 위한 처소가 아니라 지역사회를 포함해 세상을 섬기는 기능도 함께 하는 것이다. 교회 시설물의 사회적 공공성을 고려할 때 교회가 지역주민을 위한 ‘죽은 자를 위한 공간’을 마련한다면 이것은 장기적으로 지역의 가족 단위 선교의 가장 튼튼한 초석이 될 수 있다,

 

405.서울주교좌성당.JPG

서울 주교좌성당  -유일하게 사대문에 봉안당있는 교회이다.

                               봉안당 vs 한옥의 사당

 유교문화권 나라에서는 죽은 조상의 위령에 제사를 올린다. 한국의 양반층 고택을 살펴보면 집 경내에 조상의 위패를 모신 사당을 두고 있다. 현재에 초우와 재우는 하지 않아도 삼우제는 기독교인들도 지키고 있는 것은 유교 장례절차 중에서 중요한 몇 가지가 토착화된 것이라고 알 수 있다. 기독교는 기독교를 제외한 여타종교들과 그 의례를 배척했지만, 유교와 무속신앙 풍습의 일정 부분은 수용했음을 알 수 있다. 한국은 오랜 기간 집 경내에 조상의 영혼을 위해 사당을 두고 그곳에 위패를 모시고 죽은 조상의 영혼들과 집 안에서 함께 생활해 온 정서가 있다.

 

406.학봉종택 사당.JPG

안동 학봉종택 종갓집, 한옥의 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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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 1

  • 83872
한경순

봉안당.죽은자를 위한ᆢ그렇군요
서울 공릉동에 선진지견학을 갔는데요.
그곳 성당에서 그런 문제로 주민들과 갈등이 크다고 들은적이 있었어요.
선교사님. 오늘도 새로운걸 배워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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