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의 토착화-성화상 논쟁
스테인드글라스 빛과색 vs 전통문화 오방색 vs 녹색 단청
공간의 토착화-성화상 논쟁
개신교회가 교리적이고 정서적인 거부감 때문에 예배 공간 안에 설치하는 성 화상을 수용할 수 없다면 색을 더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추상적인 표현의 작품 정도는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 서양의 전통적이고 도상학적인 색의 의미에 갇혀 제한적으로 사용하기보다는 한국의 전통적인 오방색에 신학적 해석과 의미를 부여하여 교회력, 혹은 일상 절기에 맞추어 이것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토착화 작업이 필요하다.
개신교회인 서울 초동교회, 남용우 화백 작품 스태인드글라스
스테인드글라스 빛과색 vs 전통문화 오방색 vs 녹색 단청
서울 영락교회 선교관, 빛과 색을 활용한 스테인드글라스
서울 서문교회, 빛과 색을 활용한 스테인드글라스
* 낮을 상징하는 구름과 밤을 상징하는 불길의 인도를 받는다는 시편의 말씀에서 영감을 받은 이 작품은 직선과 곡선의 조화가 잘 이루어졌으며 개신교회의 요구에 맞게 구체적인 이미지를 최대한 생략하고 선의 흐름과 색조의 변화를 중심으로 구성하였다.
대구 계산동성당, 우리 고유의 전통문양색인 오방색계열을 활용한 스테인드글라스
사찰과 궁궐 그리고 일부 민가의 문이나 서까래 등에 많이 쓰이는 녹색 단청은 이슬람사원의 신성성을 표시하는 코발트블루의 강렬함과는 달리 부드럽고 온화하다. 특히 외국인들은 한국을 대표하는 색으로 이 녹색을 꼽는다.
창덕궁 녹색 단청 가칠과 이슬람사원의 코발트 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