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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문과 종

고딕 성당의 종 vs 솟을대문의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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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1.09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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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의 문과 종

 교회의 문은 성과 속의 구획이면서, 소통할 수 있는 성과 속의 ‘사이’이며, 문지방처럼 외부이자 동시에 내부이다. 현대교회의 문은 육중한 문이기보다는 본당 건물과 조화를 이루어야 하며 주변에 위화감을 주어서는 안 된다. 시민들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모으고 누구나 편히 들어와 영적 호기심으로 내부를 들여다보고 싶은 그런 문이어야 한다. 자신의 혼탁한 영혼을 정화하며 영적 욕망을 충족해 줄 것 같은 문이어야 한다. 이문을 나서면 세상을 섬기고 사랑해야 할 측은지심의 문이어야 한다.

 

                                      고딕 성당의 종 vs 솟을대문의 종

서방교회는 정방형의 돔이 있는 비잔틴식 구조를 전례의 집전에 적절하도록 장방형 로마네스크와 고딕 형태 (뾰족탑)로 변경하여 발전시켜왔다. 서방교회의 출입문은 제대가 있는 동편을 마주하는 서쪽 벽면에 설치하였다. 고딕 성당이면 서쪽 벽면 중앙부위에 대형 장미창을 설치하고 그 주변을 이스라엘 왕들의 조각으로 장식하였다. 그리고 양쪽에는 탑을 세워 ‘하나는 마을의 종, 하나는 교회의 종’으로 사용하였다.

 

367.notre-dame.jpg

고딕 성당의 대표적인 형태인 루앙(노트르담) 대성당

(양쪽에 탑을 세워 마을의 종과 교회의 종을 설치하였다.)

 

378.온수리성당 외삼문.JPG

강화도 대한 성공회 온수리 성당, 외삼문

현재도 마을의 종으로, 교회의 종으로 사용 하고 있고, 오늘도 파송의 종소리가 동네에 울려 퍼지고 있다.

(솟을대문 형태를 취하고 있다. 가운데 지붕은 우진각으로 처리하여 조선시대 성곽의 망루 같은 분위기를 담고 있다. 실제로 솟을지붕 아래 종을 매달고 사방으로 벽을 터서 종소리가 퍼져나가게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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