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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의 형상화-골고다의 언덕, 순례자의 길

골고다의 언덕 vs 사찰의 누하진입 vs 계단의 권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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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12.20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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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단의 형상화-골고다의 언덕, 순례자의 길

교회는 본당에 이르는 통로를 의도적으로 경사지게 설치하여 예수 그리스도가 골고다를 통해 오르는 분위기를 창출한다. 본당을 향한 경사로는 순례자의 길과도 같기에 의도적으로 통로를 불편하게 설치해야 할 신학적 이유가 있다.

 

381.경동제일교회 골고다언덕.JPG

서울 경동교회, 계단 길-경사진 통로로 골고다 언덕을 형상화 

('해골‘이란 뜻의 아라어 '굴굴타'의 헬라어 음역이다. 일명 '갈보리'라 한다.)

 

                         골고다의 언덕 vs 사찰의 누하진입 vs 계단의 권위

아무것도 보여 주지 않을 것 같은 만세루는 누하진입을 통해서만 들어 갈 수 있도록 되어있다. 대웅전을 들어가는 입구는 저절로 몸을 움츠려지게끔 만들어 놓고 있다. 어둡고 나지막이 누 아래를 걸어가는 동안 이미 자신을 낮추고 마음을 정결하게 가다듬을 수 밖에 없다. 극적인 효과를 통해 신성한 곳을 더욱 신성하게 보이게끔 설계한 한국불교의 건축미이다.

 

382.봉정사 누하주계단.JPG

안동 봉정사, 해탈문 진입하는 누하주 계단

 

계단은 힘이나 권위를 드러내는 수단으로 설치된다.

계단은 건축가들에게 권력을 보장하는 건축적인 요소인 동시에, 자신의 조형 솜씨를 발휘하고 사용자의 동선을 결정할 수 있는 매력적인 부재이다.

 

383..stairs building architecture rise kontor.jpg

stairs building architecture rise kontor

 

TIP☞골고다 즉 해골의 곳이라는 곳에 이르러

(마27:33) (대한성서공회,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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