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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자이신 야훼 하나님

블레셋의 신 ‘다곤’ vs 전통한옥의 문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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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10.2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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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리자이신 야훼 하나님

 블레셋 사람들은 전쟁에서 승리한 후 언약궤를 아스돗의 다곤 신전에 보관하였다. 이스라엘이 섬기는 여호와만이 참 신이시며 블레셋 족속들에게 하나님의 우월성을 보여주기 위해, 끊어진 다곤 머리와 양손 손바닥을 문지방에 있게 하였다.

                                      블레셋의 신 ‘다곤’ vs 전통한옥의 문지방

 블레셋에서는 다곤 신이 문지방에 쓰러져 부서진 이유로 문지방을 신성시하는 풍습도 있다. 다곤이 하나님 앞에서 부서진 걸 보고도 그들은 우상을 버리지 않고, 환상인줄 알면서도 환상을 버리기 보다는 하나님을 피하는 방법을 택했다. 인간의 부패한 속성이다. 속담에도 ‘문지방에 앉으면 복 달아난다’라는 말이 있다. 이는 문지방에 신령스러운 귀신이 살고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통한옥의 문지방은 방의 출입문이나 대문에서 문 밑 부분의 문 중방 위에 덧대어 수평으로 놓은 인방으로, 개구부를 가지고 있기에 공간의 경계선 또는 칸막이 역할을 하며 문의 상징적인 부재이다.(두피아,2020) 

 문지방은 일부러 골라놓은 것이 아니라 쓰다 남은 목재를 대충 다듬어서 문설주하부에 맞춰놓기 때문에 그 높이나 형태도 모두 다 제각각이다. 기둥이나, 보· 도리 그리고 서까래처럼 우람하게 돋보이게 대지 못하고, 처음부터 그저 바닥에 바짝 엎드린 채 사람들의 발밑에 밟히는 처량한 신세로 태어난다. 때로는 아무 거리낌 없이 사람들이 제 얼굴에 엉덩이를 대고 척 걸터앉아도 항변 한마디 하지 못하고, 보폭이 작은 애들이 예사로 저를 밟고 넘나들어도 싫은 내색도 할 줄 모른다. 여름 한낮엔 고단한 일상을 내려놓고 곤히 잠자는 주인집 아저씨의 목침 역할을 하고, 북풍한설이 몰아치는 겨울에는 제 온몸으로 문틈을 여며주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 예전에는 세상의 안팎을 가르고 나누는 경계의 구실도 충실히 수행하였다.

 

 

206.양진당 문.JPG

 

안동 양진당의 문지방


☞다곤의 문지방

"그러므로 다곤의 제사장들이나 다곤의 당에 들어가는 자는 오늘까지 아스돗에 있는 다곤의 문지방을 밟지 아니하더라"(삼상5:4~5)(대한성서공회,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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