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2-19(토)

하늘에 영광 땅에는 평화-예수 탄생

즉물적 종교관(고딕 양식) vs 인본주의(그리스 신전) vs 우러르고 하늘 땅을 굽어살핀다. (전통한옥)

댓글 0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기사입력 : 2020.06.18 17:41
  • 프린터
  • 이메일
  • 스크랩
  • 글자크게
  • 글자작게

                                             하늘에 영광, 땅위에는 평화 

서양에서는 하늘과 땅을 별개의 개념으로 보기에 한 건물에 하늘과 땅의 이미지가 동시에 존재하지 않는다. 고딕 양식은 하늘에 다가갈수록 신앙심이 커진다는 즉물적 종교관이 표현되어 있다. 그리스 헬레니즘 건축은 인본주의 신화를 바탕으로 창조되어 하늘을 우러르기보다는 땅을 굽어살피겠다는 지상의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이제는 건축양식도 변화되어야 한다. 이제는 건축물도 하늘을 우러르고, 땅을 굽어살피는 이미지가 존재하여야 한다. 전통한옥은 하늘을 우러르고 땅을 굽어살피는 구조의 건축물이다.

                      즉물적 종교관(고딕 양식) vs 인본주의(그리스 신전)

                                                                vs 우러르고 하늘 땅을 굽어살핀다. (전통한옥)

천상세계를 향한 종교적 신비성을 바탕으로 창조된 고딕 성당은 극단적인 수직선의 이미지로 지붕을 처리한다. 바벨탑에서도 한번 시도했듯 지상에서 멀리 달아나 하늘에 가까이 갈수록 신앙심도 커진다는 즉물적 종교관이 고딕 성당의 지붕에 표현되어 있다. 그 결과 고딕 성당의 지붕은 날카로운 예각의 첨탑 성 에티엔느 교회의 고딕 성당 지붕에 나타난 강한 수직선은 땅을 버리고 하늘을 우러르겠다는 앙천 의지를 표현하고 있다.


169.paris 성 에티엔느교회.jpg

* 천상세계를 강조하며, 천상으로 향하는 즉물적 종교관의 수직적 지붕의 고딕 성당.

 

땅 위의 인본주의를 바탕으로 서양 건축의 기원을 완성한 그리스 헬레니즘 건축은 수평선의 이미지로 지붕을 마감한다. 인본주의 신화를 바탕으로 창조된 그리스 신전은 지붕의 수평선을 통해 하늘을 우러르기보다는 땅을 굽어보겠다는 지상의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168.parthenon.jpg

그리스 파르테논 신전 (인본주의를 강조하는 수평선의 지붕)

 

한국의 지붕은 은근하면서도 다양하게 변화한다. 이것은 하늘과 땅을 별개가 아닌 상호보완의 개념으로 보는 철학사상이 반영된 결과이다. 태극기에서도 잘 나타나 있듯이 하늘과 땅의 기운이 상호작용하면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팔괘의 상태로 존재한다. 하늘을 우러르는 동시에 땅을 굽어보는 두 가지 모습을 함께 나타낸다. 용마루 선을 따라 수평선을 형성하는 동시에 처마 끝이 올라가면서 하늘을 향해 개천의 의지를 함께 표현한다. 두 가지 기운 혹은 음과 양의 조화가 어우러지면서 천의 얼굴로 다양하게 변신한다.


185.경복궁 망화.JPG

경복궁 망와


(TIP) 하늘에 영광, 땅위에는 평화 

☞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 (눅2:14) (대한성서공회,2019)

 

 
 
 
 

BEST 뉴스

전체댓글 0

  • 43277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하늘에 영광 땅에는 평화-예수 탄생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