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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신 예수

동·서양 건축에서 빛 vs 기독교에서 빛-세상의 빛, 생명의 빛 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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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3.1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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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이 신 예수

 동양 건축에서는 빛을 에너지원과 같은 물리적인 요소와 정서적 안정을 주는 심리적 요소로 취급하였다. 서양 건축에서는 빛을 조형적인 요소로 취급하였고 특히, 기독교 건축에서는 빛을 신의 존재를 증명해주는 요소로 취급하였다

                       동·서양 건축에서 빛 vs 기독교에서 빛-세상의 빛, 생명의 빛 예수

남향은 햇빛을 잘 받는다는 물리적 조건 하나만으로도 건물에 많은 혜택을 주며 한국인의 집 개념에 큰 영향을 끼쳤다. 햇빛은 우수한 에너지원인 동시에 높은 살균력을 지니는 등 환경적으로 뛰어난 물리적 기능이 있다. 햇빛의 물리적 기능은 심리적 기능으로 발전한다. 남향의 햇빛은 사람들에게 자신감과 편안함을 주는 심리적 기능도 함께 갖는다. 남향은 단순히 물리적 의미 이상의 존재적 의미가 있는 방위적 요소이다. 이러한 물리적 방향 이상의 의미가 있는 한국 전통건축의 방위는 자연의 구성 원리를 닮으려는 데 그 궁극적인 목적이 있고 이를 법칙 화한 것이 풍수지리이다.

 

23.병산서원 만대루햇빛.JPG

안동 병산서원 만대루, 남향의 햇빛

서양 관점에서 건축은 땅 위에 인간만의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그래서 굳이 자연의 조건에 얽매일 필요성을 못 느꼈을 것이다. 그보다는 인간의 존재 의지를 표현할 요소를 더 중시하였고 낭만주의 사조 이전까지 서양 건축에서의 자연은 그 속에 안기는 대상이 아니라 인간의 손으로 개조해야 하는 대상이었다. 서양 건축에서 햇빛은 자연환경 요소라기보다는 조형 요소를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특히 기독교 건축이 시작되면서 빛은 신의 존재를 증명해주는 요소로서 중요하게 다루어졌다. 둥근 천장에서 떨어지는 빛은 이 닫집에 초점을 맞추면서 종교심을 승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서양 건축에서 둥근 천장이란, 하늘의 이미지를 인간의 손을 통해 지상의 세계로 번안한 건축어휘에 해당한다.

 

26.vaticana.jpg

로마 교황청 바티칸 성당 실내의 닫집

 

27.서양의 빛의 용도-조형적요소.jpg

 * 빛으로 몸을 데우기 위한 요소가 아닌 손으로 다루는 기교의 대상인 조형적인 요소로 여기는 서양 현대건축의 빛과 그림자

 

(TIP) 세상의 빛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둠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여 8:12)(대한성서공회,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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