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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1.23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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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과 함께" 스물두 번째 날 - 샬롬!


주님의 평강을 빌며 문안합니다.


오늘 새벽에 일어나 말씀을 보고 기도한 후 뉴스를 일별해보니 오늘 코로나 확진자수가  300명 초중반이 된다고 해서 감사한 마음으로 설거지를 하고 있었습니다.

 

싱크대 안에 구입한지 한 삼십년도 더 된 부부 커피잔이 있었습니다.

씻다가 보니 그중 하나가 굽이 깨진 것을 다시 붙인 흔적이 있습니다.

순간 아내의 삶이 생각났습니다. 그 커피잔을 우리는 얼마나 애지중지하며 사용했는지 모릅니다. 비록 깨졌어도...


살 당시에 우리는 상당한 금액을 지불했습니다.

금액보다는 우리  부부에게는 세월의 더께에 더 마음이 가기 때문입니다.

내 아내의 마음은 얼마나 많이 갈라져서 봉합을 했을까 하는 생각에 마음이 아파왔습니다.

새롭고 현란한 빛을 뽑내야만 아름다울까요?


먼저는 거기에 있기에 아름답습니다. 있기에 아름다운 겁니다.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실 때 모든 것이 아름다워서만 보기에 좋다고 하셨을까요? 아닙니다.

존재할 이유와 존재하는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답습니다.

그것이 조금 못나고 금이 가고 깨져서 다시 붙였어도 존재만으로도 사람은 아름답습니다.

그 사람이 하나님께서 존재하게 하셨기에...,


오늘 우리 주변을 한 번 돌아보십시다.

하나님의 마음으로, 하나님의 눈으로 이웃에게 눈을 돌려보세요.


우리나라가 3050클럽에 가입한지 사년차입니다.

삼만 달러의 소득에 오천만명의 인구를 가진 나라를 국제기구에서 진정한 선진국이라고 하더군요. 그렇다면 우리는 평균 한 집당 4인 가구로 따졌을 때 월 천만원의 수입이 있어야 평균입니다.

그런데 아마도 이 나라 국민 중 70%는 해당이 안 될 겁니다. 해서 박탈감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가끔은 저도 그렇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콩 한 쪽도 나누어 먹는 민족입니다.

그 공동체 의식이 코로나를 잘 이겨나가게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없을 때도 배가 고플 때도 남을 생각해서 한 숟가락을 덜 먹고 그것을 나눈 민족입니다.

 

이제 더욱 영의 눈을 크게 뜨고 세계를 바라봐야 합니다.

지금도 배고픔에 잠 못 이루는 내 아이들, 그 아이들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내 아이들입니다. 왜냐구요?

 

하루는 마리아가 예수님께 나와 옥합을 깨뜨리고 삼백 데나리온(지금의 약 삼천만원 상당, 이 여인이 일년은 먹지도 못 하고 쓰지도 않아야 모을 수 있는 돈)의 향유를 쏟아 예수님 발에 붓고 머리카락으로 발을 씻어 드릴 때 옆에 있는 제자들이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그 제자들을 말리시며 "가난한 자는 너희와 항상 있을 것이나 이 여인은 네 장례를 예비하는 것이니 그대로 두라."(요한 12:7-8)고 하셨습니다.


굽이 깨진 것도 다시 보면 아니 하나님의 눈으로 보면 아름답습니다.

이제 나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도. 그분의 축복도 나를 위해서가 아닌 하나님께서 만드신, 지금도 힘들어 하고 고통스러워할 사람들을 위한 것임을 알 때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빛의 사명(마태 5:14)을 우리는 다하는 것입니다.

그 사람이 빛깔이 없고 굽이 좀 깨졌어도 하나님께서 사랑하시기에 그 사람은 참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 오늘의 묵상할 말씀; 창세기 23장, 마태복음 23장, 느헤미야 12장, 사도행전 22장
* 오늘의 중심말씀 : 마태 5:14-16
* 오늘의 찬송 : 436장(통 49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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