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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3.1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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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림교회 건축.jpg

이선자 예일디자인그룹 대표가 지난달 10일 서울 도림교회 대예배당 2층에서 건축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서울 도림교회(정명철 목사)가 3000석 규모의 새 성전을 건축하고 지난해 12월 입당했다. 교회는 9828㎡(2972평) 대지에 지상 8층, 지하 5층 규모로 설립됐다. 지난달 10일 도림교회의 설계, 시공, 인테리어를 한 예일디자인그룹 이선자 대표를 만나 교회를 둘러봤다. 이 대표는 화려하지 않고 단순하고 세련되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대예배당은 3, 4층, 2층은 각종 사무실, 1층은 카페, 콘서트홀, 도서관, 체육 공간 등으로 구성돼 있었다.

이 대표는 “층고가 높은 것이 특징”이라며 “다른 교회에 비해 보통 0.5~1m가량 높다”고 말했다. “층고가 높아지면 뻥 뚫린 느낌을 주면서 실내가 답답하지 않아요. 교회 실내로서 웅장함도 줍니다.”

고급스럽고 내구성이 좋으면서 기능성 있는 마감재를 사용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각 층 벽면은 석재보다 강한 석재타일을 썼다. 타일 간의 여유 공간을 줘서 내구성을 높이는 ‘무매지공법’을 사용했다. 바닥도 강도를 보장하는 타일을 사용했다. 3, 4층 대예배당 입구 바닥은 대리석으로 마감했다. 대예배당 천정은 흡음재 역할을 하는 에코폰 마감재를 사용해 실용성을 극대화했다.

교회는 1층 공간을 적극 활용했다. 유년부실에는 폐차 직전의 포르쉐 자동차를 갖다놔 공간에 포인트를 줬다. 아이들이 이 차에 올라타 놀 수도 있다. 한쪽엔 암벽타기용 벽이 설치돼 있었다. 그 옆에는 카페를 만들고 커피 볶는 기계를 놨다. 좋은 커피로 지역주민을 섬기겠다는 생각이다. 작은 도서관과 독서 카페도 지역 주민을 위한 공간이다.

이 대표는 8년 전 이 교회를 리모델링했다. 그 인연으로 이번 공사까지 맡았다고 한다. 그는 인테리어로 시작해 건설 시공도 하고 있다. 현재 100여개 교회를 건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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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독서카페… 지역주민 섬기는 공간 마련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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