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천지 '35주년 창립 기념행사' 유튜브 영상 갈무리
이달 예정된 신천지 창립 기념 행사 진행 여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천지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이어 나오면서 또 다른 집단감염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엔 ‘2주 안에 신천지 못 막으면 큰일납니다’란 제목으로 신천지 창립 기념 행사를 어떻게든 막아야 한다는 주장의 글이 올라왔다.
신천지에서는 매년 3월 14일을 전후해 전국 신천지 신자들이 한 곳에 모여 창립 기념예배를 드린다. 평균 참석 인원만 2만 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신천지 측은 올해는 창립 기념행사를 진행하지 않겠다고 한 언론을 통해 전한 바 있다. 신천지가 줄곧 이 행사를 진행해왔던 잠실실내체육관에도 3월 대관일정을 확인해 본 결과 신천지 관련 행사가 따로 예약된 건 없었다.
종말론연구소 윤재덕 소장은 “지금 이런 상황에서 행사를 진행했다가 발각되면 그 여파가 상당할 것”이라며 가능성을 낮게 봤다.
그러나 일각에선 어떠한 방식으로든 비밀리에 행사가 진행될 수도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신천지가 평소 단체명에 ‘평화’나 ‘봉사’ 등을 포함, 위장해 자주 모임을 가진다는 점에서 가능성을 아예 배제하긴 어렵다는 관측이다.
과거 신천지에 속했던 A씨는 “창립 기념행사는 신천지에서 가장 큰 행사 중 하나”라며 “축소해서라도 몰래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