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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식적인 성경공부는 바리새인만 만들어낸다”

[순복음삼마교회 ‘모세오경 아카데미’ ⑥] 홍해수를 통해 세상 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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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2.0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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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식적 성경공부 바리새인.jpg

이일성 파주 순복음삼마교회 목사(오른쪽)가 지난달 30일 전남 목포 예닮교회에서 열린
모세오경 아카데미 목회자세미나에서 순복음삼마교회 성도들과 함께 훈련 시범을 보이고 있다.
 
어린양은 할례받은 사람들만 먹을 수 있었다. 그런데 먹을 때는 하나님이 말씀하신 방법대로 먹어야 했다. “그 밤에 그 고기를 불에 구워 무교병과 쓴 나물과 아울러 먹되.”(출 12:8)

첫째, 양은 불에 구워서 먹으라고 말씀한다. 우리가 말씀을 먹을 때 영적인 ‘불’인 성령을 받고 먹으라고 하신 것이다. 성령을 받음으로 그때부터 설교가 은혜가 되고 말씀이 생명이 되기 때문이다.

둘째, 말씀을 먹을 때 주의할 것이 있다. 양을 먹을 때 날것이나 물에 삶아서 먹지 말라는 것이다. 영적으로 볼 때 이 말씀은 설교할 때 문자적으로 혹은 율법적으로 말씀을 먹이지 말라고 하신 것이다. 물에 삶아서 먹지 말라고 하신 것은 말씀을 부드럽게 하려고 세상 것을 섞지 말라고 하신 것이다.

쉽고 재미있게 설교하면 교회가 부흥할 수도 있고 사람들이 많이 모여들 수도 있다. 그러나 말씀은 재미있거나 부드러운 게 아니다. 성경은 말씀을 먹을 때 무교병과 쓴나물과 함께 먹으라고 하셨다. 무교병과 쓴나물과 함께 먹을 때 그들이 성령의 열매를 맺을 수 있으며 건강에 좋은 음식이 되기 때문이다. 성경에는 부드러운 고기를 좋아해 물에 삶은 고기를 먹다가 죽은 사람이 있다. 엘리의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였다.

설교는 오직 복음적이어야 한다. 이는 깨달음이 있는 설교를 말한다. 성경은 지식이 아니라 깨달아야 하는 책이다. 성도들은 말씀을 깨달을 때 비로소 변화되고 열매를 맺기 시작한다.(마 13:23)

성경에 바리새인이 나온다. 바리새인은 성경을 가르친 사람들이었다. 그런데 주님은 그들을 회칠한 무덤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들이 날마다 성전과 회당에서 성경을 가르쳤지만, 사람들은 변화되지 않고 위선자들만 양산했기 때문이다. 수십년간 목회를 하면서 내린 결론은 ‘형식적인 성경공부는 바리새인만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그래서 순복음삼마교회는 모세오경 아카데미를 진행하면서 성경공부라는 말 대신 ‘훈련’이라는 말을 사용한다. 훈련은 반드시 목적이 있다. 그 목적은 영적 전쟁을 위한 것이다.

말씀은 어떻게 훈련해야 할까. “너희는 그것을 이렇게 먹을지니 허리에 띠를 띠고 발에 신을 신고 손에 지팡이를 잡고 급히 먹으라 이것이 여호와의 유월절이니라.”(출 12:11)

첫째, 우리는 왜 말씀을 먹는가. 말씀을 무기 삼아 세상과 싸워 세상을 그리스도 앞에 무릎 꿇게 하기 위함이다. 둘째, 그러면 어떻게 훈련시켜야 하는가. “허리에 띠를 띠고 싸우라”고 말씀한다. 진리의 띠는 예수 이름으로 무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수님은 하늘과 땅의 권세를 갖고 계시고 그 권세를 믿는 우리에게 위임해주셨기 때문에 우리가 예수의 이름을 갖고 싸우면 충분히 승산이 있기 때문이다.(마 28:18~20)

셋째, 신을 신어야 한다. 여기에서 말하는 신은 복음이다. 우리는 전쟁하기 위해 찬송을 준비하고 전갈을 밟을 수 있는 복음을 준비해야 한다. 에베소서에서도 싸움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고 평안을 주는 복음의 신을 신으라고 하셨다.

많은 사람에게 설교하는 것도 중요하다. 많은 곳에 가서 전도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그 전에 우리가 반드시 할 일은 복음의 신발을 신는 것이다. 그래야 그곳에 생명이 싹트고 복음의 열매가 맺는다.(엡 6:15)

넷째, “지팡이를 잡고 급히 먹으라”고 말씀한다. 지팡이는 목자가 양을 인도할 때 쓰는 도구다. 모세가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해방시킬 때 사용했던 권능의 상징이기도 했다. 그래서 권능 혹은 아버지의 마음을 의미하는 지팡이를 들고 가야 한다.

목회자는 세상 CEO가 아니다. 목회자는 언제나 마귀와 싸울 준비가 된 야전사령관과 같다. 사울 왕처럼 영적 전쟁 앞에서 무능력하게 손을 놓고 있으면 안 된다. 듣기 좋은 말만 하는 ‘인의 장막’을 과감히 걷어내야 한다. 목회자는 하나님이 주시는 불기둥과 구름 기둥이면 충분하다.

유월절 어린양을 먹은 후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떻게 했을까. 이스라엘 백성들이 문설주와 인방에 피가 있는 집에 들어가 양을 먹은 목적이 있었다. 바로 홍해수를 건너 가나안 땅에 가기 위해, 아말렉 그리고 아모리 족속과 싸우기 위해서였다. 그들이 가나안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홍해수를 건너야 했고 홍해수를 건너가는 데는 반드시 증명서가 필요했다. 그것이 이마에 있어야 한다고 말씀한다.(출 13:9) 요한계시록에서는 그 표가 예수다.(계 7:3, 14:1, 22:4)

왜 증명서를 이마에 붙여야 할까. 이마 부근에는 전두엽이 있다. 전두엽에 표를 받으라고 한 이유는 전두엽이 기억력, 사고력, 기타 고등행동을 관장하고 다른 연합영역에서 들어오는 정보와 행동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전두엽에 표를 받은 사람은 생각하는 것이나 뜻하는 것이나 계획하는 것이 오직 말씀중심, 예수중심인 사람이라는 의미가 있다.

이처럼 성경은 출애굽기부터 성도가 어떻게 신앙생활을 해야 하고, 어떻게 훈련해야 하는지 자세히 말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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