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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동족상잔을 극복할 힘, 예수의 선제적 원수 사랑"

한완상 전 통일부총리, 제 48차 한국기독교학회에서 주제 강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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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11.07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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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학회 예수의선제적 사랑.jpg

2019년 한국기독교학회 제48차 정기학술대회에 참여한 회원들이 단체사진을 찍었다 ©한국기독교학회 제공

 

제 48차 한국기독교학회는 정동제일교회에서 ‘통일시대를 여는 평화선교와 목회’란 주제로 최근 개최됐다. 이번 주제 강연자는 전 통일부 장관 한완상 박사가 나섰다. 그는 '평화시대를 여는 평화선교'를 주제로 발제했다.

우선 그는 “한반도는 일제강점기를 거쳐, 냉전 시대를 관통하기까지 험한 질고를 겪었다”며 “냉전은 끝났지만 여전히 남북은 70년 이상을 냉전 체제 하에 고통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남북 간 적대적 공생관계가 형성되면서, 불신은 더욱 강화됐다”면서 “비민주적 정치 세력은 기득권 유지를 위해, 적대적 공생을 강화시켜왔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값싼 번영신학만을 주창하고 있는 오늘날의 한국 교회를 보면서, 평화신학은 우리 민족의 특수한 트라우마에 대해 고민하고 또 기도해야한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그는 평화에 대한 성경의 거대담론을 주창하며, 논지를 전개했다. 먼저 그는 “창세기의 에덴은 착취와 강탈이 없는 평화와 평등의 세계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사자 같은 육식동물이 등장하며, 생명체를 공존의 대상이 아닌 먹잇감으로 보면서 생명체들 간의 다툼이 생겼다”며 “이미 샬롬의 균형이 깨진 세계가 돼 버렸다”고 말했다.

하여 그는 “하나님은 분노하셨고, 이사야는 그 분노의 목소리를 대언한 선지자였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이사야는 약한 생명체를 음식으로 격하시켜 죽이는 일을 ‘악’으로 규정했다”고 지적하며, “이사야 11장 6-7절을 통해 이사야는 사자가 소처럼 풀을 먹는 새 질서를 꿈꿨다”고 역설했다.

"그 때에 이리가 어린 양과 함께 살며 표범이 어린 염소와 함께 누우며 송아지와 어린 사자와 살진 짐승이 함께 있어 어린 아이에게 끌리며
암소와 곰이 함께 먹으며 그것들의 새끼가 함께 엎드리며 사자가 소처럼 풀을 먹을 것이며"(이사야 11장 6-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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