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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루터킹 목사 막내딸, 서울시 명예시민 됐다.

버니스 알베르틴 킹 박사 "비폭력으로 한국 사회 갈등 풀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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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3.0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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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흑인 인권운동가 마틴 루서 킹 주니어(1929~1968) 목사의 막내딸인 버니스 킹(56) 목사는 4일 비폭력철학을 바탕으로 한 대화로 한반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버니스 킹 목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남북 분단과 '남·남 갈등'에 대해 "아버지 킹 목사가 주창하신 비폭력 철학과 방법론이 한국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서로 대화를 많이 나누고 해결책을 같이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머리를 맞대고 소통하다 보면 윈윈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며 서로 상생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초청으로 지난달 27일 방한한 버니스 킹 목사는 비무장지대(DMZ) 등지를 방문하고,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에도 참석했다.
  
버니스 킹 목사는 지난 3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설교하고 '희망토크쇼'를 통해 청년들과 만났다.
  
그는 당시 청년들에게 받은 두 가지 질문을 소개했다. '선한 영향력'을 잃은 한국교회의 나아갈 길과 아버지 킹 목사의 암살에 따른 분노를 어떻게 감당했는지에 대한 질문이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I have a dream)라는 연설로 유명한 마틴 루서 킹 목사는 비폭력 흑인 인권운동으로 1964년 노벨평화상을 받았으나 1968년 백인우월주의자에게 암살당했다.
  
버니스 킹 목사는 "교회는 사람들을 위해 존재한다. 사람들과 연결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서로 존중해주고 이해함으로써 선한 영향력을 회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청년들에게 직면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바로 그들이라는 것을 이야기했다"며 "아버지가 흑인들이 직면한 문제를 바꾸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듯이 청년들도 자신들이 할 수 있음을 믿고 변화를 위해 앞장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마틴 루서 킹 목사의 2남 2녀 중 실질적인 후계자로 꼽히는 버니스 킹 목사는 어머니 코레타 스콧 킹이 1968년 설립한 '마틴 루서 킹 비폭력사회변화센터'(킹센터) 대표를 맡고 있다.
  
변호사 출신인 그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비폭력 365' 캠페인을 벌이며 인권운동가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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