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2-19(토)

선한교회
Home >  선한교회  >  장로회

실시간 장로회 기사

  • 예장백석, 징계자 사면복권… 대통합의 길로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 실행위원들이 27일 서울 서초구 총회회관에서 회의를 갖기 전에 윤리강령을 낭독하고 있다. 예장백석 제공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장 장종현 목사)이 교단 내 갈등을 일으킨 관계자의 사과와 사면복권을 통해 분열 대신 화해와 대통합을 선택했다.예장백석은 27일 서울 서초구 총회회관에서 실행위원회를 개최하고 지난 41회기 징계자와 재판에 불복해 탈퇴한 목회자 모두에게 사면 및 복권 결정을 내렸다. 탈퇴자들이 오는 7월 말까지 총회로 복귀할 경우 조건 없이 수용키로 했다.교단에선 최근까지만 해도 갈등을 일으킨 당사자에게 강력한 징계를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지난 9월 정기총회 결의에 따라 구성된 특별재심원이 갈등과 분쟁에 연루된 인사 전체에 대한 징계를 총회에 건의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장종현 총회장이 이날 실행위에서 화해 중재안을 제시하고 전국 노회장들을 설득하면서 대타협 결정을 내렸다.이후 사건의 중심에 섰던 인사들의 사과가 있었다. 진동은 목사는 “교단 창립 이래 가장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게 됐고, 그 가운데 많은 분의 마음을 아프게 한 것 같다”며 “이유를 불문하고 지난 회기 모든 일에 대해 먼저 사과하겠다”고 머리를 숙였다.직전 총회장 이주훈 목사도 사과와 자숙의 뜻을 밝혔다. 이 목사는 “총회의 모든 사건에 대해 도의적인 책임을 통감하고 2년간 자숙하며 기도하는 시간을 갖겠다. 교단 내 모든 공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예장백석은 지난 회기 이 전 총회장과 임원회가 대립하면서 제명·면직 처리가 잇따랐다. 이후 고소·고발전으로 번지면서 분열상황으로 치달았다. 총대들은 지난해 9월 이를 수습하기 위해 교단 설립자인 장 목사를 총회장에 추대하고 성경적 해법을 요청했다.장 총회장은 “분열을 수습하기 위해 당사자를 징계하는 것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이 될 수 없다”면서 “당사자의 진정한 사과와 회개가 있다면 십자가 사랑으로 용납해야 한다. 용서할 수 없는 것까지 용서하는 것이 신앙이고 개혁주의생명신학이 추구하는 십자가 정신”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교회사에서 분열은 가장 큰 죄악이다. 교단을 정말 사랑한다면 자기 의를 드러내기보다 먼저 회개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면서 “지난 회기 총회가 겪은 어려움을 생각하면 분열 당사자에게 중징계를 내리는 것이 마땅하지만, 징계보다 총회 화합과 발전이 중요하기에 대통합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교단의 이번 결정으로 교단 총회장을 지낸 유만석(수원 명성교회) 목사와 전 부총회장 박경배(대전 송촌장로교회) 목사 등 전직 임원과 제1기 재판국원 등이 모두 명예를 회복하게 됐다.교단 관계자는 “사회법 소송과 갈등이 난무하는 교계 상황에서 분열 당사자의 사과와 자숙, 구성원들의 용서와 화해로 대화합을 선택한 백석총회의 결정이 좋은 선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교계뉴스
    • 총회
    2020-04-29
  • "택배기사인 줄 아셨죠?"...이색 비대면 심방 '눈길'
    ▲ 우리들교회 교육부서 사역자들이 큐팡맨으로 비대면 심방에 나섰다. (사진제공=우리들교회)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인 요즘, 유명 택배기사처럼 차려입고 성도들의 가정을 방문하는 이색 비대면 심방이 주목을 받고 있다.   우리들교회(담임 김양재 목사) 교육부서에서 선보인 '큐팡맨'이다. 코로나19로 온라인 예배를 드리며 교회에 나오지 못하는 성도들에게 비대면 심방에 나섰다.  큐팡맨은 유명 온라인 쇼핑몰 택배기사 이름에 우리들교회 핵심 사역인 ‘큐티’를 결합한 것으로 우리들교회 교육부 사역자들로 구성됐다.  우리들교회 교육부서는 지난 1일부터 미취학부인 영·유아·유치부, 취학부인 유·초등부에 온 가족이 함께 모여드리는 온라인 예배의 시기를 가족 전도 기회로 삼았다.   ▲ 우리들교회 교육부서 사역자들이 교육부서 성도 중, 믿지 않는 아버지가 있는 가정의 대문에 손을 얹고 기도하는 모습. (사진제공=우리들교회)   온라인 예배를 드리면서 믿지 않는 부모로 인해 신앙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육부서 성도들을 격려하기 위해서다. 특별히 이번 큐팡맨 프로젝트에서는 ‘교회를 다니지 않는 아버지’가 있는 성도의 가정 143곳을 직접 방문해 선물을 전달했다.    
    • 교계뉴스
    • 목회
    2020-04-16
  • 차별금지법 제정 위기서 나온 고신의 입장
      ©예장 고신   예장 고신총회(총회장 신수인 목사)가 최근 ‘동성애 인권운동과 낙태에 대한 고신총회 주장’을 발표했다. 지난해 제69회 정기총회에서 결의돼 반기독교사회문화대책위원회(위원장 박영호 목사)가 소책자 형태로 펴냈다. 총 50여 페이지 분량이며 서문과 함께 ①우리 총회는 동성애자 인권의 법제화와 동성애 문화의 일상화를 걱정한다 ②우리 총회는 성경을 기준으로 동성애를 죄라고 판단한다 ③우리 총회는 동성애를 지지하는 퀴어신학이 참된 기독교 신학이 아님을 밝힌다 ④우리 총회는 동성애와 에이즈(AIDS)가 일으키는 사회문화와 경제 문제들을 주목한다 ⑤우리 총회는 독소 조항이 들어 있는 차별금지법 제정을 강력히 규탄한다 ⑥우리 총회는 동성애가 비도덕적임을 밝힌다 ⑦우리 총회는 동성애 욕망을 극복할 수 있는 참된 해결책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음을 확인한다 ⑧우리 총회는 동성애 인권운동과 싸움이 말세의 영적 전쟁 가운데 하나임을 선포한다 ⑨우리 총회는 낙태가 회개하고 돌이켜야 할 죄임을 밝힌다 ⑩우리 총회는 혼인 언약에 근거한 사랑 회복이야말로 동성애와 낙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임을 밝힌다는, 열 가지 주제의 글로 구성돼 있다. 총회는 서문에서 “‘이웃을 사랑하라’는 말씀은 복음 위에 선 성도에게 ‘예’이다. 여기에 예외는 없다. 심지어 LGBT(레즈비언Lesbian, 게이Gay, 양성애Bisexual, 성전환Transgender)로 언급되는 동성애와 다양한 성적 취향을 가진 사람들도 포함한다”며 “이뿐 아니라 12주가 되면 이미 완전한 인간의 모습을 형성한 태아의 생명도 존중해야 한다. 비록 태중에 있지만, 숨 쉬고 부모와 인격적 교제를 나누는 태아도 사랑을 받고 보호를 받아야 하는 생명”이라고 했다. 그러나 “반면에 교회와 성도는 ‘아니요’가 무엇인지를 분명히 한다. 죄인이 사랑의 대상이고 악인도 은혜의 대상임을 인정하지만, 죄와 악은 하나님의 심판 대상”이라며 “성경은 동성애를 하나님의 창조 원리를 배반한 죄로 규정한다(레 18:22, 롬 1:27). 모든 우상숭배를 죄로 규정하는 것과 동일한 관점에서 다루고 있다”고 했다.                        
    • 교계뉴스
    • 교단
    2020-04-10
  • 마스크 만들어 100장씩 나눠주는 교회
      지역 주민들을 위해 직접 마스를 만든 교인들 ⓒ효성중앙교회   인천 계양구에 있는 효성중앙교회(담임 정연수 목사)가 일회용 마스크를 직접 만들어 지역 주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주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적극 나서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교회는 ‘공적 마스크’를 사려고 약국 앞에 줄을 서는 주민들의 고충을 덜기 위해 교인들의 헌금 470만 원으로 3,700여 장의 마스크를 제작했다. 교인 50여 명이 직접 만든 것이다. 교회는 이 마스크를 하루 100장씩 주민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교회 측은 “지금은 공적 마스크 물량이 많아져서 쉽게 살 수 있다고 하지만 경제적 어려움으로 그것조차 사지 못하는 주민들이 있다”며 “이런 분들을 위해 일회용 마스크를 제작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교회에서 마스크를 제작한다고 하니 성도들이 재료비를 후원하기 시작했다. 자녀들이 1년간 모은 저금통을 뜯어 헌금한 가정도 있었다”며 “이렇게 모아진 금액이 470만 원이다. 교회 재정이 아닌 순수 성도들이 헌금한 금액”이라고 했다. 주민들에게 나눠주고 남은 마스크는 이주노동자(500장), 다문화가정(300장), 외국인 유학생(100장), 65세 이상 노약자(300장), 미자립교회(500장과 덴탈마스크 500장, 손소독제)에 전달했다.   이 교회 청년들도 발벗고 나서고 있다. 이들은 한 사회적 기업이 진행하는 봉사에 참여해 폐지를 줍는 지역 어르신들에게 ‘코로나19 예방세트’를 나눠주었다. 청년들이 두 번에 걸쳐 직접 지역을 돌며 어르신들을 찾아 40여 명에게 해당 세트를 전달했다고 한다. 또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재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고 있는 이 교회는 이미 오래 전부터 목회와 교제에 온라인을 활용해 왔다. 지난 2016년 1월 28일 처음 온라인 커뮤니티(밴드)를 만들었고, 현재 여기에 가입한 교인의 숫자는 928명이다. 평소 주일예배 인원이 900여 명인 점을 감안하면, 거의 모든 교인들이 온라인을 통해 소통하고 있는 것이다. 교회 측은 “일찍부터 온라인으로 소통하고 있었기에 교인들은 온라인 예배가 낯설지 않았고 서로 소통하며 하나되는 공동체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했다.   정연수 목사는 “국민들이 교회를 향해 요청하는 소리들이 날로 높아만 가고 있다. 요즘엔 교회에 너무 과한 요구를 해서 교회만 억울한 일을 당하는 것 같아 속상하기도 하다”며 “그러나 오히려 이런 위기를 만났을 때, 사람들의 기대 수준을 넘어서는 일을 해야 하는 곳이 교회”라고 했다. 이어 ”마스크가 없다고 불평하는 것이 아니라 마스크를 직접 만들어 나눠 줄 수 있는 모습이 진정한 교회의 모습”이라며 “전염병의 상황 속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을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 이것이 지금의 풍랑 가운데 놓인 교회가 진정 해야 할 일”이라고 전했다.            
    • 교계뉴스
    • 목회
    2020-04-07
  • 꿈의교회, 종려주일 성찬식도 온라인으로
    꿈의교회 성도인 노태임 권사(왼쪽)와 송정환 장로가 5일 온라인 예배와 함께 주의 만찬을 드리고 있다. 아래 사진은 성도들이 각 가정에서 주의 만찬을 드릴 수 있도록 교회가 마련한 휴대용 주의 만찬 물품. 꿈의교회 제공      “이스트를 넣지 않은 얇게 구운 빵과 100% 포도주스가 채워진 성찬식 컵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세종시와 충남 공주 등에 성전이 있는 꿈의교회가 2주 전 미국의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을 통해 구입한 물품에는 이 같은 설명이 적혀 있었다. 휴대할 수 있도록 구성된 ‘주의 만찬’ 물품이다. 꿈의교회는 성만찬을 주의 만찬이라 부른다.꿈의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은 종려주일인 5일 온라인 예배를 드리면서 아마존에서 구한 주의 만찬 물품으로 예식을 진행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부분의 한국교회가 한 달 넘게 온라인 예배를 드리는 가운데 종려주일과 고난주간, 부활주일을 어떻게 지낼지 고민이 많았다. 성찬식(주의 만찬)을 온라인으로 할 수 있는지 문의하는 목회자들도 늘어났다.꿈의교회 주의 만찬은 한국교회와 목회자들에게 새로운 도전이 됐다. 대표목사인 세종꿈의교회 안희묵 목사가 ‘새 언약의 은혜’(고전 11:23~26)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뒤 주의만찬 예식이 시작됐다. 안 목사는 “교회 앞 기도공간인 성전뜰에서 주의 만찬 용기를 가져가신 성도들은 이 시간 왼손으로 용기를 들어 주고 안 가져가신 분은 서서 바라봐 달라”고 주문했다. 각 가정의 성도들은 안 목사의 설명에 따라 주의 만찬 용기 비닐을 벗겼다. 하얀 떡이 나왔다.안 목사가 “이것은 너희를 위하는 내 몸이니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고전 11:24)”는 말씀을 읽자 집에 있던 성도들은 자막에 나온 “새 언약이신 예수님의 은혜 감사합니다”를 함께 읽은 뒤 떡을 먹었다.곧바로 얇은 떡 아래 두꺼운 뚜껑을 열었다. 붉은 포도주스가 나왔다. 안 목사가 다시 “이 잔은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니 이것을 행하여 마실 때마다 나를 기념하라 하셨으니(고전 11:25)”라고 봉독하자 성도들은 “새 언약이신 예수님의 증거자로 살겠습니다”라고 고백하고 오른 손에 들고 있던 포도주스를 마셨다.꿈의교회도 온라인으로 주의 만찬을 드리기까지 고민이 깊었다. 일부 신학자는 “신학적 관점이나 실천적 관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를 비판했다.그러나 꿈의교회는 방법과 형식의 차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안 목사는 “예수께서도 마지막 만찬 때 가운을 입고 하신 게 아니라 저녁 식사를 하시면서 주신 것”이라며 “의미가 중요하다. 우리가 거룩히 기념하면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 교계뉴스
    • 목회
    2020-04-06
  • 도서관·카페·이주민센터… ‘동네교회’ 각양각색으로 퍼져가다
      동네작은교회는 주일에 수도권 5곳 공동체에 흩어져 예배를 드린다.  지난해 서울 서초구 양재동 ‘생각의 정원’에서 예배를 드린 후 애찬을 갖는 모습. 동네작은교회 제공  이름부터 ‘동네작은교회’다. 김종일(55) 목사가 영국 버밍엄대 유학 시절 현지 한인교회 청년부를 섬겼는데 주일에 찾아오는 유학생들에게 한국에서 어느 교회에 다녔는지 물으면 대답은 두 종류였다. 사랑의교회 소망교회 등 대형교회에 다닌 청년들은 떳떳하게 모(母)교회 이름을 밝혔다. 반면 교회가 작거나 목회자가 유명하지 않으면 “그냥 동네 작은 교회에 다녔어요”란 답변만 돌아왔다. 김 목사는 “그때부터 개척하면 이름을 동네작은교회로 하자고 생각했다”면서 “교회 이름을 당당히 드러내고 떳떳하게 신앙생활을 하는 초대교회 공동체를 꿈꿨다”고 말했다.북한산 우이령길이 시작되는 경기도 양주 장흥면 교현리에는 동네작은교회의 다섯 번째 분립·개척 공동체인 꿈별공동체가 있다. 꿈별은 ‘꿈꾸는 별장’의 줄임말이다. 기독 실업인인 노시청(69) 전 필룩스 회장의 별장에 들어선 교회다. 지난해 3월 첫 예배를 드린 이후 20여명 성도들이 주일 오후 3시에 모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잠시 영상예배를 드리고 있지만, 1년 넘게 눈부신 자연 속에서 예배와 애찬을 이어왔다.  김종일 목사.   지난 18일 이곳에서 만난 김 목사는 “성도들의 평균 신앙 연수는 14년으로 각기 다른 교회에서 장로 집사 등 직분을 맡아 헌신했으나 세습 등 교회의 여러 문제로 상처받은, 이른바 가나안 성도들”이라며 “이곳에서 자연을 벗하며 다시 초대교회의 공동체성 회복을 위해 예배하고 있다”고 말했다.박연숙(61) 권사는 “20여명 성도들과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신앙생활을 하니 사도신경 속 ‘성도의 교제’를 제대로 경험하게 된다”면서 “수십 년 겪은 마음의 병도 사라지고 신앙을 통해 밝음을 되찾았다”고 말했다.동네작은교회는 초대교회의 수평적·유기체적 공동체 정신을 생명으로 여기며 20여명이 되면 끊임없이 분립·개척해 왔다. 이때 단순히 규모의 분화가 아니라 선교가 필요한 곳에 교회를 세우는 방식으로 기능적 분립을 추진해 왔다. 가나안 성도들을 위한 꿈별공동체를 포함해 총 5개 공동체가 있다.  경기도 성남 동네작은도서관 주일학교 현장. 동네작은교회 제공  카페 사역을 하는 서울 방배동 사과나무카페의 ‘뉴송공동체’, 인문학 서재인 서울 양재동 ‘생각의 정원’, 이주민 나눔센터인 경기도 광주 ‘코디안 공동체’,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한 경기도 성남 ‘동네작은도서관’ 등이다. 각 공동체를 대표하는 책임자(디렉터)가 따로 있고, 김 목사는 대표 디렉터로서 이를 총괄하며 순회 설교를 한다. 2007년 교회 창립 예배를 드린 이후 13년간 달려온 결과물이다.“예배 중심이라기보다 선교 중심입니다. 도서관 카페 이주민센터 등을 먼저 만들고 이후 안정되면 그 안에서 예배를 드리며 회심자와 함께 공동체를 넓혀갑니다. 하나님의 선교가 필요한 곳에 성도들이 주축이 된 공동체가 가서 선교적 교회를 이루는 겁니다. 성남의 동네작은도서관은 중국동포 비율이 높은 낙후 지역의 상가 2층에 있습니다. 1층엔 신앙촌 상회, 이웃엔 사찰과 성당이 밀집해 있는 등 종교 시설이 넘쳐나는 곳입니다. 섣불리 교회임을 내걸지 않고 묵묵히 아이들 방과 후 활동을 도운 결과 이용자를 중심으로 예배 모임이 생겨났습니다.”  경기도 광주 코디안공동체의 식사기도 장면. 코디안은 ‘코리안 디아스포라 네트워크’의 줄임말로 이주 노동자를 돕는 사역이다. 동네작은교회 제공  동네작은교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동평양노회 소속이다. 김 목사는 총신대 학부와 신대원을 거쳐 군종목사로 복무했다. 2000년 영국 유학을 떠나기 전에는 예장합동 총회 국내선교부에서 사역했다. 복음주의적 교단 분위기에서 성도 중심의 선교적 교회를 꾸려가기가 쉽지는 않지만, 김 목사는 “교회가 작으면 별문제가 되지 않더라”며 밝게 웃었다.“산업화 시대 한국교회의 수직적 리더십 모델은 효율적이었습니다. 동질 집단을 대상으로 집단 개종을 중시하는 도시선교전략이 사회의 초고속 성장 분위기와 맞물려 교회의 폭발적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선배 목회자들이 잘한 겁니다. 그걸 부인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지금도 그런 전략이 유효한가란 질문을 하고 싶습니다. 더 이상 위에서 명령하는 시스템, 하향식(Top-down)은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초대교회가 가진 본래 방식, 수평적이고 유기적이고 공동체성을 유지하면서 아래서 위로 뜻이 모이는 상향식(Bottom-up)이 대안입니다. 코로나19 집단감염 문제로 교회가 사회와 충돌할 게 아니라 1000명 예배를 20명씩 50개로 쪼개서 물리적 거리를 두고 모인다면 누가 뭐라고 하겠습니까. 카페와 식당도 다 가는데 말이죠. 어떤 시대라도 초대교회의 본래 모습을 회복한다면 소생의 기회가 있다고 봅니다.”             
    • 교계뉴스
    • 목회
    2020-04-02
  • 설교에 주파수 맞추고 ‘빵빵’… 한국도 드라이브인 예배
    조희서 서울씨티교회 목사가 29일 서울 중랑구 송곡고등학교 운동장 구령대 위에서 기도하고 있다. 서울씨티교회는 이날 예배를, 차에 탄 채로 하는 드라이브인(drive-in) 형식으로 진행했다.  “노원구나 의정부 동두천, 이런 북쪽에서 오신 교인들 클랙슨 빵빵 두 번 눌러주세요. 다 같이 환영한다고 빵빵 눌러줍시다. 이게 새 시즌의 혁신적인 환영 인사입니다.”29일 오전 11시 서울 중랑구 송곡고등학교 운동장에 100여대의 차량이 나란히 줄지어 섰다. 담임목사인 조희서 서울씨티교회 목사는 교회 강대상 대신 운동장 구령대에 올라섰다. 구령대 위에서 진행된 예배는 FM 라디오 전파로 송출됐다. 예배당 장의자가 아닌 자동차 좌석에 앉은 교인들은 차량 내 라디오의 주파수를 맞춰 조 목사의 설교에 귀를 기울였다. 교인들은 클랙슨을 울려 서로를 환영하고 창문 밖으로 손을 뻗어 ‘할렐루야’를 외쳤다. 서울씨티교회의 ‘드라이브인(drive-in) 워십 서비스’ 풍경이다.서울씨티교회는 이날 주일예배를 차에 탄 채로 하는 드라이브인 형식으로 진행했다. 미국에서 시작된 드라이브인 예배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 유행하면서 도입하는 교회가 늘고 있다. 서울씨티교회는 송곡고에 강당을 지어주고 이를 예배당으로 사용하고 있어 넓은 운동장을 주차장으로 쓸 수 있다는 이점을 활용했다. 차를 타고 온 교인들은 입구에서 체온을 확인하고 손 소독제를 사용한 후 안내에 따라 차량을 주차했다. 차에서 내려 교인들끼리 인사를 나누는 일은 금지하고 창문을 열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다. 차를 타고 오지 않은 30여명의 교인은 운동장 뒤쪽 스탠드에 2m 간격을 두고 앉았다.    서울씨티교회 예배 인도자들이 29일 서울 중랑구 송곡고등학교 운동장 구령대 위에서 기도와 찬송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드라이브인’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예배에서 성도들은 자신의 차 안에 앉은 채 라디오로 설교를 들었다.  조 목사는 공예배를 지키면서도 사회와 공존하는 방안으로 드라이브인 예배를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 시책을 지키지 않고 예배를 드려 국민을 염려시켜서는 안 되지만, 교회의 본분인 예배를 너무 쉽게 포기해서도 안 된다”며 “극단으로 치우치지 않고 정부 지침을 잘 따르면서 하나님 앞에 모일 수 있는 제3의 길을 모색한 결과”라고 했다. 이어 “이제는 교회가 복음을 전하는 혁신적인 방법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교회의 드라이브인 예배가 더 많은 교인을 출석시키기 위한 방법은 아니다. 조 목사는 “몸이 안 좋은 사람을 비롯한 모든 교인에게 최대한 참석을 자제하되 꼭 현장에서 예배를 드리고 싶은 사람들만 참석하도록 여러 차례 전달했다”고 밝혔다. 교회는 교인들이 가정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영상예배도 함께 진행했다.예배에 참석한 백선희(51) 집사는 “교회에서 체온을 재고 소독하는 등 수칙을 잘 지킨다고 해도 주변에 걱정하는 사람이 많았는데 드라이브인 예배를 해서 안심이 된다”며 “자리가 멀어 목사님이 잘 안 보인 건 아쉬웠지만, 차 안에서 눈치 보지 않고 마음껏 찬양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 교계뉴스
    • 목회
    2020-03-30
  • 감염 걱정 NO… 심방도 ‘드라이브 스루’
    김윤민 안양 새중앙교회 부목사가 26일 서준원군을 만나 큐티(QT)책과 간식 꾸러미를 전달하고 있다. 새중앙교회 교회학교는 지난 22일부터 학생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 차에 탄 채로 기도를 나누는 ‘드라이브 스루’ 심방을 하고 있다.   ‘마스크 착용 필수, 심방은 5분 이내, 거리 시간 장소 상관 X.’26일 오후 2시 김윤민 경기도 안양 새중앙교회(황덕영 목사) 부목사의 차량에 실린 가방에는 이 같은 문구가 적힌 포스터가 한 장 붙어있었다. 가방 안에는 큐티(QT)책과 마스크, 손 소독제, 물티슈 등이 담긴 봉투가 들어 있었다. 20여분을 운전해 도착한 안양의 한 아파트단지 앞에는 마스크를 쓴 서준원(15)군이 기다리고 있었다. 김 목사와 김신유 강도사는 차에서 내리는 대신 창문을 절반 정도 내려 서군의 손에 손 소독제를 뿌려준 후 반갑게 안부 인사를 나눴다. 기도 제목을 준비했냐는 김 강도사의 질문에 서군은 간식 꾸러미와 큐티책 등을 받아든 채 답했다. “개학은 모르겠고 교회는 얼른 가고 싶어요!”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모이는 예배가 멈춘 지 1개월이 지나면서 교회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새중앙교회 교회학교는 지난 22일부터 ‘드라이브 스루(drive-thru)’ 심방을 시작했다. 말 그대로 차에 탄 채로 간식과 마스크, 큐티책 등을 전하고 기도 제목을 나누는 심방이다.드라이브 스루 심방에는 몇 가지 규칙이 있다. 교역자들은 차에서 내리지 않은 채 창문만 열어 학생들과 대화와 기도를 나눈다. 교역자와 학생 모두 마스크 착용은 필수다. 심방 시간도 5분으로 제한했다.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기도를 나누기 위해서다. 26일 동행한 세 번의 심방 모두 이런 규칙을 지키면서 진행됐다.학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심방을 시작한 지 나흘 만에 30명의 학생을 직접 만났다. 특히 중등부 학생들의 신청이 줄을 이었다. 중등부 심방을 담당하는 김 강도사의 메모장에는 약속시간과 아이들의 이름이 적힌 스케줄이 빼곡했다. 김 강도사는 이날 하루에만 12명의 학생을 만나 기도를 나눴다.  이날 만난 임선진(18)양은 평소 교역자들이 자주 심방을 해줬고 이를 통해 힘을 얻어왔지만, 최근에는 그러지 못해 아쉬웠다고 했다. 임양은 “짧게라도 만나 기도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해서 바로 신청했다”며 “이렇게 간식까지 준비해 직접 찾아와 주시니 울컥하기도 하고 너무 반갑다”고 말했다.드라이브 스루 심방은 코로나19로 심방이 위축되자 교역자들이 머리를 맞댄 결과물이다. 처음에는 온라인예배 방법만 두고 논의했지만, 2주 차가 지나가면서 예배 이후 삶 속에서의 사역 문제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최근 코로나19 검사방법으로 세계적 화제가 된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접목해 보자고 의견이 모아졌다.김 목사는 “교회에서 이전부터 심방을 중시하고 적극적으로 해왔는데 이 부분이 축소되는 것에 교역자들이 안타까움을 많이 느꼈다”며 “드라이브 스루 방식이라면 감염 요소를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교역자들이 적극적으로 학생들을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선교를 중시하는 새중앙교회의 방향성과도 잘 맞아떨어졌다. 새중앙교회는 평소 ‘창조’ ‘거점’ ‘연합’ ‘미래’ 4가지를 사역의 주요 전략으로 삼고 활발한 선교활동을 펼치고 있다. 황덕영 목사는 “주일 신앙뿐만 아니라 늘 삶의 자리에서 예배를 드리는 주중 신앙을 키워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 교계뉴스
    • 목회
    2020-03-27
  • “혈액 공급 비상”에 팔 걷은 지구촌교회
    코로나19로 헌혈 수급에 어려움이 커진 가운데 지구촌교회 최성은 목사(오른쪽)가 26일 경기도 성남 분당채플에서 헌혈을 하고 있다.  “좋을 때 100명보다 지금 10명의 헌혈이 더 귀중합니다.”한마음혈액원 서재만 팀장은 26일 경기도 성남 지구촌교회(최성은 목사) 분당채플에서 진행 중인 헌혈 현장에서 감사의 마음을 이렇게 전했다. 이날 헌혈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개인 헌혈자가 줄어들면서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뉴스를 접한 최성은 목사의 제안으로 진행됐다. 헌혈엔 최 목사를 비롯해 교회와 11개 복지재단의 교역자, 직원 등 120여명이 참여했다. 최 목사는 400㎖의 전혈 헌혈을 했다.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예방 수칙도 철저히 지켰다. 입장 전 발열 및 마스크 착용 여부도 확인했다. 손소독제도 비치했다. 출입한 모든 사람의 이름과 연락처도 기록으로 남겼다. 사람들 사이 거리 유지를 위해 헌혈 대기석 의자도 2m 간격으로 뒀다.최 목사는 “많은 교회가 지역사회와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나섰다”면서 “값을 매길 수 없는 도움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던 중 사순절 기간, 예수님의 보혈처럼 사랑의 헌혈을 통해 생명 나눔을 실천하기로 했다. 전국의 교회와 성도들도 동참하면 좋겠다”고 말했다.지구촌교회는 4억원가량의 특별헌금 중 7000만원을 지방자치단체에 전달해 성남시와 용인시에 거주하는 취약계층과 공무원, 의료진을 위해 사용토록 했다. 손소독제 체온계 마스크 나눔도 진행했다. 성남시 교회들과 연합해 대구·경북지역 1030여 한부모 가정을 후원했고 교회 성도들과 외국인노동자·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 200가정에는 4000만원가량의 생필품 패키지를 지원했다. 대구·경북지역 침례교 미자립 50개 교회와 지구촌교회에서 정기적으로 돕는 100여개 교회 등에도 후원금을 전달했다.                       
    • 교계뉴스
    • 목회
    2020-03-27
  • 예장통합, 주일예배 관련 4차 대응지침 논의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총회가 주일예배와 관련, 사회적 거리 두기에 동참하면서도 지역 노회와 교회 규모별로 자율성을 존중하는 방향의 4차 대응지침을 마련 중이다.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간담회(사진)를 연 예장통합은 11일 4차 지침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총회 임원회의 세부 조율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13일로 연기했다.예장통합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덜한 지역이나 방역이 용이한 작은 교회에는 자율성을 부여하자는 뜻을 담아 4차 대응지침을 마련 중”이라며 “당회 혹은 제직회의 결의로 주일예배를 가정예배나 온라인예배로 드릴 수 있다는 3차 지침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예장통합 총회는 10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남선교회전국연합회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전국노회장협의회 전국장로회연합회 임원진과 함께 주일예배와 코로나19 피해구호 등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전국노회장협의회장 권위영 목사는 “(주일예배 방식을) 각 노회장들이 정하고 교회는 당회장이 당회 장로들과 정할 수 있게 언급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사회적 거리 두기를 더 철저히 지키자는 의견도 제시됐다. 총회 사회봉사부 부장인 홍성언 장로는 “이럴 때 우리가 더욱 신천지와 차별성을 보여야 한다”면서 “교회가 더 철저히 정부 시책에 부응하고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참석자들은 이재명 경기지사의 ‘종교집회 전면금지 긴급명령 검토’ 발언에 대해 교회의 자발성을 훼손할 뿐만 아니라 방역 대책을 잘 준수하는 교회에 거부감을 준다고 우려했다.             
    • 교계뉴스
    • 총회
    2020-03-12
  • “혼돈의 때 희망 지피자” 지역 주민·노숙인 돕기 앞장
      최주훈 중앙루터교회 목사가 지난 9일 서울 용산구의 교회에서 그가 작성한 가정예배 예식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교회 내 모임을 멈춘 동안 교회 밖 사역에 집중하는 교회가 있다. 기독교한국루터회의 대표 교회, 중앙루터교회(최주훈 목사)다. 교회를 휴회한 뒤 노숙인 무료급식소 후원 모금을 시작했고 서울 후암동 지역 교회 8곳과 지역 내 영세자영업자 및 소외 이웃의 월세도 지원한다. 주일예배 대체를 위해 성도가 이끄는 가정예배를 강조하는 것 또한 주요 사역이다. 최주훈 목사를 지난 9일 서울 용산구 교회에서 만났다.최 목사는 지난달 21일 당회를 열고 장로 등과 논의해 한 달간의 휴회를 결정했다. 이날 오전 그와 교회 성도들이 집단감염으로 지난달 22일 폐쇄된 서울 은평성모병원의 장례식장에 다녀와서다. 안전 문제를 고려해 속히 결정을 내려 전 교인 220여명에게 소식을 전했는데, “힘 빠진다”는 반응이 적지 않았다. 성도들은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교회가 할 일이 고작 예배·모임 금지밖에 없느냐며 낙담했다. 대형교회는 아니지만, 교회로서 할 일을 찾아보자는 의견도 나왔다.최 목사를 비롯한 당회 구성원은 다시 머리를 맞댔다. 가장 먼저 나온 제안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나온 대구·경북 지역을 돕는 것이었다. 이들 지역의 지원책을 찾던 중 여의도순복음교회가 대구 지역에 성금 10억원을 기부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그러자 ‘코로나19 지원 사각지대를 찾아보자’는 의견이 모였고, 노숙인 무료급식시설 ‘바하밥집’을 지원키로 했다. 감염 위험으로 단체 배식이 어려워진 노숙인에게 식사와 마스크, 손 소독제 비용을 제공하기로 했다.             
    • 교계뉴스
    • 목회
    2020-03-12
  • 광은교회, 대구지역 10개 교회에 코로나19 방역지원금 전달
       ▲광은교회는 대구의 10개 교회에 방역지원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    코로나19 사태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지역의 작은교회들을 돕는 온정이 전해지고 있다.광은교회(담임 김한배 목사) 지역섬김사역팀은 지난 3월 7일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의 10개 교회에 방역지원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이번에 광은교회로부터 방역지원금을 전달받은 교회들은 예장백석총회에서 추천해준 도움이 필요한 10개 교회로 각 교회별로 100만 원을 계좌로 송금 받았다.대구지역 10개 교회는 광명교회, 대동교회, 대구사랑의교회, 반석교회, 불꽃교회, 새제자들교회, 소망교회, 대구영안교회, 온누리예전교회, 주사랑교회로 광은교회로부터 방역지원금을 받게 돼 감사하다고 전했다.김한배 목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지역의 교회들을 돕는데 참여해 준 성도들과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광은교회 지역섬김사역팀장 강개준 장로는 “당초 계획은 마스크 일 만장을 구입해서 전달하려고 했으나 마스크 구입이 어려워 대신 현금으로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한편 방역지원금은 지역섬김사역팀이 지난 3월 1일 광은교회 광명·하안·일산·시화성전 등에서 성도들의 모금과 교회 지원금을 통해 1,000만 원이 모아졌다.              
    • 교계뉴스
    • 목회
    2020-03-10
  • 예장통합, 총회 마크 도용 신천지에 '법적 대응 경고'
      ▲ 예장통합 총회 마크를 불법 도용한 서울시 동작구 신대방1동 692-10번지에 위치한 신천지 위장교회의 건물 모습이다.     예장통합이 총회 마크를 불법 도용한 신천지 위장교회에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는 7일 언론보도와 서울시의 '코로나19관련 신천지 예수교 서울 소재 시설 점검현황'을 확인한 결과, 서울시 동작구 신대방1동 692-10번지 새소망교회에서 예장통합 총회마크를 불법 도용했다며 시정 촉구 명령을 내렸다.해당 교회는 천보빌딩 2층과 3층, 5층을 사용하며 마치 정식 교단 산하 교회처럼  위장해왔다.예장통합 김태영 총회장은 이에 대해 신천지 측에 강력하게 항의하며, 즉시 삭제 시정할 것을 명령했다.김 총회장은 "신천지 측이 빠른 시일 내에 시정하지 않을 경우, '권리침해에 대한 법적 대응 조치'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교계뉴스
    • 총회
    2020-03-09
  • 약수교회도 주일예배 온라인 전환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주일 예배를 중단하고 온라인 생중계 예배를 하기로 한 서울 중구 영락교회에 출입 통제 안내문이 붙어 있다.   5일 계신교계에 따르면 약수교회는 누리집에 8일 세 차례 주일 예배를 실시간 중계 혹은 녹화 상영으로 대체한다는 공지문을 올렸다. 약수교회 신도 수는 약 1천200명으로 알려졌다.영락교회는 지난 1일에 이어 오는 8일에도 1∼5부 예배를 온라인 생중계하기로 했다.앞서 이 교회는 1일 예배 중단 사실을 알리면서 8일 예배에 대한 입장은 내놓지 않았다.구로구 연세중앙교회, 송파구 임마누엘교회 등 일부 교회는 여전히 주일 예배를 고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교계뉴스
    • 목회
    2020-03-06
  • 동안교회서 코로나19 확진자 나와…35세 전도사
      ▲동안교회 내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교회는 급히 대응지침을 발표하고 성도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서울 동대문구 소재 동안교회(담임목사 김형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구, 확진자·가족 즉시 자가격리 조치…방문지 방역4일 동대문구는 홈페이지를 통해 관내 2번째 확진자 발생을 알렸다. 구에 따르면 확진환자는 35세 남성으로 지난달 28일 오전 증상이 발현돼 3일 경희대학교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한 결과, 4일 오후 최종 양성판정을 받았다.한 제보에 따르면 확진자는 동안교회 대학부 전도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안교회는 지난 일요일(3월 1일)부터 온라인 예배로 전환했다.교회는 긴급 대응지침을 공지하고 교회 건물에 대한 방역, 확진자와 접촉한 교직원들의 검진, 영상 예배에 대한 내용을 전달해 성도들의 주의를 당부했다.현재까지 환자 진술을 살펴보면 27일 오전 이문1동 동안교회와 카페 '쉴만한물가', 서점 '두란노서원', '돼랑이우랑이 식당'을 방문했고 오후에는 동안교회와 이발소 '맨드살롱이발 1호점'을 다녀간 것으로 파악된다.28일에는 동안교회와 이문1동 비전내과를 들렀고, 29일에는 교회와 '강창구찹쌀진순대 회기점', '튠업카페' 등을 방문했다.이달 1일과 3일에도 동안교회, 스타벅스 외대정문점을 방문했고, 3일에는 '피자몰'과 '비전내과'를 찾았다.동대문구는 "확진자와 가족(배우자1명)을 즉시 자가격리 조치했으며, 확인된 확진자의 방문지 등 주변을 즉시 방역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구체적인 동선과 접촉자 현황 등은 심층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공지하겠다"고 덧붙였다.              
    • 교계뉴스
    • 목회
    2020-03-05
  • 새벽기도는 온라인으로, 설교 내용은 웹툰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새벽기도회를 온라인 가정예배로 바꾸고, 설교 내용을 웹툰(사진)으로 제공하는 교회가 있다. 경기도 수원제일교회(김근영 목사)는 지난달 26일부터 지금까지 인터넷 홈페이지에 ‘매일가정예배’ 영상과 관련 웹툰을 올리고 있다. 매일 열리던 새벽기도회를 온라인 가정예배로 대체한 것이다. 교회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성도 및 지역 사회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달 23일부터 자발적으로 잠정 폐쇄 중이다. 매일가정예배 영상은 30분 분량으로 하루 전 제작된다. 김근영 목사를 비롯해 부교역자가 매일 교회에서 예배 실황을 녹화한다. 영상이 제작되면 교회 청년부 자원봉사자가 설교 내용을 바탕으로 웹툰을 그린다. 웹툰은 어린이·청소년의 설교 이해를 돕고자 제작됐다. 교회는 참여 독려를 위해 SNS에 해당 영상으로 드린 가정예배 사진을 올리도록 하는 행사도 진행했다. 이른 오전보다는 퇴근 후 온 가족이 둘러앉아 가정예배를 드리는 경우가 많았다. 김 목사는 “코로나19로 2주째 주일예배를 영상으로 드리고 있다”며 “매일가정예배는 이 기간에 성도의 신앙 침체를 막아보자는 위기감에서 시작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감사한 건 이번 일을 계기로 영상을 보며 가정예배를 드리는 성도 가정이 늘었다는 것”이라며 “여러모로 어려운 시기이지만, 온라인을 활용한 가정예배 등으로 성도와 교회의 영성이 잘 무장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교계뉴스
    • 목회
    2020-03-03
  • 예장통합 ,주일 가정예배 권고·신천지 유입 막아야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가 교단 차원으로는 처음으로 코로나19 교회대응지침과 신천지예수교 증거성막성전(이하 신천지) 관련 입장을 표명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가 교단 차원으로는 처음으로 코로나19 교회대응지침과 신천지예수교 증거성막성전(이하 신천지) 관련 입장을 표명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낯선 방문객 안내하는 출입구 지정해 사용 권고 이날 기자회견에서 통합총회는 오는 3월 1일과 8일 주일예배를 가정예배나 온라인 예배로 드릴 것을 권고했다. 또한 가정예배나 온라인 예배로 드릴 경우 성도들에게 이를 안내하고, 예배자료를 제공하라고 목회자에게 요청했다.  주중에 제반 교회시설의 사용도 전면 중지할 것을 권고했다. 이와 함께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위생과 방역조치를 철저히 할 것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과 관련해서 교회는 교인들에게 신천지의 실체를 알리고 교회 내 이단 의혹이 있는 경우에 목회자에 알릴 것을 권고했다.  지방자치단체나 총회 홈페이지를 참고해 교회 주변 신천지 관련시설과 위장단체를 전수 조사해 성도들에게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또한 신천지가 기성교회로 잠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 낯선 방문객을 안내하는 출입구를 한 곳으로 지정해 사용하고, 신천지인의 예배당 출입을 금하는 안내문을 자 보이는 곳에 게시하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국교회 성도들은 "시간을 정해 감염 환자와 가족,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기도해야 할 때"라며 "지역사회의 취약계층, 외국인, 장애인 등 소외된 이웃이 코로나 19 예방과 진료에 소외되지 않도록 교회가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 교계뉴스
    • 총회
    2020-02-27
  • 대구 교계, 코로나19 ‘팬데믹’ 우려에 ‘비상 조치’
      경산중앙교회가 홈페지에 올린 공지 ©경산중앙교회 홈페이지 캡쳐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집단 발병하면서 ‘팬데믹’(pandemic, 전염병 대유행)이 언급되는 등 현지 분위기가 급속도로 얼어붙고 있다. 특히 지역 교계에선 주일예배 자체를 현장에서 드리지 않고 영상으로 대체하는 교회까지 나오고 있다. 대구의 대표적 교회인 대구동신교회(담임 권성수 목사)는 20일 “이 시간부터 3월 4일 24시까지 모든 예배와 모임을 중단하고 가정예배와 영상예배로 드린다”고 공지했다. “성도들 중 확진자는 없지만, 자발적이며 선제적인 조치”라며 “질병관리본부의 정책에 따라 성도와 시민을 보호하며 사회적 염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경산 최대 교회인 경산중앙교회(담임 김종원 목사)도 이날 임시당회를 열고 “교회 폐쇄”를 결의했다. 이 교회 역시 “자발적, 선제적” 조치라며 “경산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모이는 다중시설”로서 “사회적 염려를 불식”하는 차원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예배는 중단될 수 없기에, 주일예배와 금요성령집회는 인터넷 중계로 드린다”고 했다. 다른 교회들도 이 정도는 아니지만 비슷하게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대표적 교회 중 하나인 대구제일교회(담임 박창운 목사)는 홈페이지 긴급공지를 통해 “예방과 주의 차원에서 2월 20일부터 3월 4일까지 2주간, 주일 1~4부 예배만 본당에서 진행하고 기타 모든 예배와 모임 등을 하지 않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주일예배를 인터넷 실시간 방송으로 송출할 예정”이라며 “노약자 및 어린이, 기침이나 발열자, 기타 면역력이 약하신 분들은 가급적 교회 출입을 삼가주시고, 가정예배로 대처해주시기를 권면드린다. 주일 대예배 참석자는 필히 마스크를 착용해주시고, 출입시 발열 체크하는 것에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교회 본당과 기념관 전체, 교회 식당 등도 2주간 문을 닫고, 출입을 통제한다”며 “추후 코로나19의 동향에 따라 교회의 예배와 모임 일정 등을 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대구제일교회가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 ©대구제일교회 홈페이지 캡쳐   이 밖에 대구서문교회(담임 이상민 목사)도 주일예배를 제외한 모든 예배와 모임을 하지 않기로 했다. 이상민 목사는 “대구는 지금 코로나19로 인해 초토화 되었다”며 “사람들 얼굴엔 웃음이 사라지고 두려움과 불안으로 가득하다. 다른 이야기들은 사라지고 오직 코로나19 뉴스에만 목을 메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그는 “대구에서 끝나지 않고 자칫 전국으로 확산될까 우려된다”며 “모두 머리를 맞대고 슬기롭게 이 위기를 극복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이 땅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 앞으로 나아와 눈물로 부르짖어 기도할 때”라고 전했다. 한편, 천주교 대구대교구는 20일 관할 지역 성당에 긴급 지침을 내려 다음 달 5일까지 미사를 드리지 않기로 결정했다. 교리 수업이나 기도 모임도 금지한다고 한다. “대구 지역 성당이 미사를 드리지 않는 건 100년 만에 처음”이라고 말하는 이도 있다.        
    • 교계뉴스
    • 총회
    2020-02-21
  • 기하성, 목회자 노후 안정성 높였다… 연금보험 가입 시작
    정동균 기하성 총회장이 지난 13일 서울 동작구 서울남부교회에서 서울강남지방회 소속 목회자 18명을 상대로 목회자복지연금보험 가입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기하성 제공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대표총회장 이영훈 목사) 소속 목회자들이 연금보험 가입을 시작하며 노후생활 보장에 나섰다. 기하성 서울 강남지방회 소속 목회자 18명은 지난 13일 서울 동작구 서울남부교회(정동균 목사)에서 하나생명과 함께 목회자복지연금보험 가입식을 가졌다. 지난 11일 300여명의 여의도지방회 소속 목회자를 대상으로 설명회가 열린 데 이어 본격적인 가입이 시작된 것이다. 기하성 정동균 총회장은 “목회자 개개인이 직접 하나생명과 계약을 맺는 형식으로, 총회는 중간 역할만 감당한다”면서 “상품의 초점을 안정성에 맞췄다. 향후 목회자들의 안정적 노후 생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남균 하나은행 기업금융지점장은 “목회자만을 위한 맞춤보험상품으로 높은 안정성과 최소 비용, 낮은 해지 위험성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연금 운용이 가능하다”면서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목회 활동을 지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19일에는 여의도지방회도 가입하는 등 지방회별로 가입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복지연금 가입은 과거 공금 횡령 사건으로 피해를 본 기하성 소속 목회자들의 노후 생활 보장을 위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구 서대문 측 박성배 목사는 목회자들이 낸 연금으로 불법 대출을 받은 혐의로 2018년 6월 28일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2007년 3월 말부터 2009년 8월 19일까지 총 31차례 삼성생명으로부터 83억5000만원을 대출받아 유용한 혐의다. 기하성연금공제회는 가입자들에게 중도해지 또는 하나생명의 목회자복지연금보험으로 전환하도록 안내했다. 공제회는 현재 해산 절차가 진행 중이다.                   
    • 교계뉴스
    • 교단
    2020-02-18
  • 교회 개척한지 30년, 은퇴 앞두고 있는데
        Q : 교회를 개척한 지 30년이 됐고 은퇴를 1년 앞두고 있습니다. 교인은 1500명 정도 모입니다. 후임도 정했습니다.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A : 목회만으로도 30년은 긴 세월인데 개척 30년이라니 수고 많으셨습니다. 건강하게 은퇴하는 것, 교회가 성장한 것, 탈 없이 후임을 청빙한 것, 목회 마무리하게 된 것 모두 다 감사한 일들입니다. 세 가지로 나눠 답변을 드리겠습니다.첫째, 은퇴하시게 될 목사님께. 은퇴자의 평안은 내려놓는 데서 시작됩니다. “내 것이 아니다. 내가 한 게 아니다”라고 생각을 전환해야 합니다. 버스라고 생각하면 운전기사가 바뀌게 되는 격입니다. 조수석에 앉아 이 소리 저 소리 잔소리를 늘어놓으면 운전에 문제가 생깁니다. 사고 날 수 있는 위험도 커집니다. 아쉽고 허전하더라도 내려놓아야 합니다. 원격조정간도 잡지 않는 게 좋습니다.둘째, 후임 목사님에게. 30년 성공 목회의 대를 이어 담임 목사가 됨을 감사하십시오. 원로 목사님이 30년 긴 세월 새기고 쓰고 그린 흔적들을 지우려 들지 마십시오. 쉽게 지워지지도 않고, 없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얄팍한 지우개로 지우려 들다간 손에 피멍이 들게 됩니다.노고를 인정하십시오. 지혜로운 전승을 위해 노력하십시오. 스승으로 어른으로 선배로 높이고 인정하십시오. 목회는 마라톤인데 패기, 용기, 추진력만으로 순항하는 것은 아닙니다.셋째, 교인들에게 당부합니다. 함께 개척에 참여했던 사람들, 동고동락했던 사람들, 기도의 동역자들, 그들 때문에 오늘의 그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오랜 세월 주고받은 정과 만남을 하루아침에 자르지 마십시오. 전임자와 후임자를 비교하는 우를 범하지 마십시오. 떠나는 분에 예의를 갖추십시오. 한국 사람의 정은 깊습니다. 그 정을 버리지 마십시오. 교회 평화와 안정의 바른길이 무엇인가를 헤아리십시오.박종순 충신교회 원로목사                       
    • 교계뉴스
    • 목회
    2020-02-17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