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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11.05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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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 골목에서 만난 하나님.jpg

<뒷골목에서 만난 하나님> / 김디모데 지음 / 선율 펴냄

 

지난 7년간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나라 운동'을 전개해 온 예하운선교회 대표 김디모데 목사의 책. 김 목사는 다른 선교회에서 하지 않는 사역을 하기 위해 예하운선교회를 만들어, 세월호 참사 가족, 스텔라데이지호 가족, 돈이 없어 생리대를 살 수 없는 아이들, 핍박을 피해 한국으로 온 파키스탄 목사 등을 도왔다. 저자는 사회적 아픔과 고통이 있는 '뒷골목'에 하나님이 거하신다고 믿는다. 그는 "지난날 교회가 잘되고 복 받고 은혜 가운데 거하시는 하나님을 증명하는 데 온 힘을 기울였다면, 이제는 실패하고 무너져서 소망이 없는 곳에 거하시는 하나님을 증명하는 데 힘을 써야 한다"고 말한다.

 

"만약 예수님이 성탄절에 한국에 오신다면 제일 먼저 화려한 성탄 트리가 장식되어 있고 멋진 성가대의 찬송 소리가 울려 퍼지는 교회가 아닐 것이다.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아픔이 뼛속까지 새겨져 있는 팽목항과 사람들로부터 빨갱이라고 손가락질받는 유가족들이 있는 광화문으로 찾아오실 것이다. 그리고 아직도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세월호 미수습자들의 이름이 적힌 리본을 손에 쥐고 유가족들을 끌어안으시면서 함께 아파하실 것이다." (2장 '억울한 죽음, 진실을 밝혀 주세요', 81쪽)

"우리가 빈곤 가정 아이들에게 생리대를 지원해 주려는 근본적인 이유는 단지 그들을 돕는 차원이 아니다. 우리나라는 일부 대기업들이 생리대 시장의 70퍼센트 이상을 독점하고 있다. 그리고 안전 관리 검사를 받는 기관도 부족할 뿐 아니라 식약청에서도 유해 화학물질이 첨가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준치 미만은 인체에 무해하다며 '무표시'가 가능하도록 제도화했다. (중략) 무엇보다 가난한 환경이 있는 다음 세대들이 유해 물질에 더 많이 노출되어 몸이 병들고 삶이 망가지는 현실을 겪고 있다. (중략) 즉 우리가 좋은 생리대를 찾아 가난한 아이들에게 나눠 주려고 하는 것은 예수님의 가르침에 순종하고 실천하는 것이며, 하나님나라의 가치를 이 땅에 이루어 나가는 운동이기 때문이다." (6장 '사랑의 날개', 186~18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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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만나러 '뒷골목' 찾아 헤매는 예하운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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