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19-11-14(월)

"부활하신 예수님이 보이신 엠마오(Emmaus) 실제 장소는?"

영국 크리스천 투데이, 텔아비브-콜레주 드 프랑스 대학 공동연구진 연구 결과 빌려 "기럇여아림(Kiriath Yearim)"으로 추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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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9.11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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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오 실제장소는.jpg

©영국 크리스천 투데이

 

십자가 죽음 이후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는 엠마오로 가는 길에서 두 명의 제자들에게 보이셨다. 처음에 제자들은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했다. 그러나 예수님이 찢어주신 빵을 먹은 후에야 비로소 제자들은 부활을 믿고 알아보았다.

제자들에게 엠마오(Emmaus)는 어쩌면 부활하신 예수님을 알아가는 과정이었다. 영국 크리스천 투데이는 9일(현지시각) 기사에서, 엠마오(Emmaus)의 실제 장소가 기럇여아림(Kiriath Yearim)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고 보도했다.

기럇여아림은 예루살렘 서쪽에서 약 11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구약에 따르면, 기럇여아림은 다윗 왕이 언약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기기 전, 20년 동안 언약궤를 보관한 장소이기도 하다.

 

텔아비브 대학 고고학자 Israel Finkelstein, 콜레주 드 프랑스 대학 성서학자인 Thomas Römer 교수는 공동연구를 통해 "엠마오의 유력한 장소는 바로 기럇여아림"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2017년 기라앗여람에서 셀레쿠스 왕조(Seleucus)가 증축한 헬라식 고대 성벽을 발견했다”는 이유로 이런 가설을 제안했다.

특히 외경 마카비서에는 주전 5세기 셀레쿠스 왕조가 이스라엘을 멸망시킨 후, Bacchides 장군은 엠마오에 헬라 양식의 건축물을 증축했다는 기록이 있다.

 

이런 연관성을 근거로, 공동 연구진은 기럇여아림에 존재하는 성벽 형태가 셀레쿠스 왕조 때의 것이라면 "엠마오의 실제 장소가 기럇여아림일 수 있다"는 가설을 주장했다. 엠마오에 있는 성벽이 셀라쿠스 왕조 때의 것이란 기록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셀레쿠스 왕조가 엠마오에 성벽을 건축했다는 마카비서의 기록, 그리고 최근 기라앗여람에서 발견된 성벽 둘 다가 헬라 양식이라는 점에서 나온 주장인 셈이다. 다만 두 성벽의 유사성을 놓고 정확한 고증이 이뤄지지 않은 점은 비판받고 있다.

그러나 공동연구진 대표인 Finkelstein와 Römer 교수는 “서부 예루살렘에 기럇여아림(Kiriath Yearim)말고는 뚜렷한 헬라 문화권의 근거지는 없다”며 ‘기럇여아림이 엠마오일 수 있음’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누가복음에서도 엠마오가 예루살렘에서 7마일 떨어졌다고 기록했다.

엠마오가 예루살렘에서 7마일(약 11km)정도 떨어졌다는 누가복음의 기록을 생각해보면, "기리앗여람과 예루살렘의 거리가 7마일이라는 사실"은 그들의 주장에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반면 이에 대한 반론도 일었다. 텔아비스 대학의 고고학 교수인 Benjamin Isaac은 “고고학적, 지리학적으로 면밀한 분석이 있던 좋은 연구”라고 평가하면서, “그러나 가설은 가설일 뿐”이라고 단언했다.

특히 그는 “엠마오를 기럇여아림으로 연결시키는 강력한 증거는 없다”고 경계했다. 그에 의하면 엠마오로 추정되는 장소는 최소 2곳이상이나 된다.

 

구약 외경 마카비서 또한 Bacchides 장군이 성벽을 남긴 곳으로 엠마오(Emmaus), 베델(Bethel), 여리고(Jericho) 등을 제시하고 있다. 때문에 기럇여아림에서 Bacchides 장군이 증축한 성벽을 발견했다는 사실만으로 ‘기리앗여람은 엠마오’임을 섣불리 단언 할 수 없다는 얘기다.

뿐만 아니라 주전 2-3세기 유세비우스의 증언(Eusebius of Caesarea)문헌은 “엠마오 니코폴리스(Emmaus Nicopolis)가 누가복음서에 나오는 엠마오”라고 말하기도 했다.

 

엠마오 니코폴리스는 1967년 제 3차 중동 전쟁으로 파괴됐고, 현재 국립 공원으로 지정됐다. 그러나 엠마오 니코폴리스는 예루살렘에서 15마일이나 떨어져 있다. 누가복음에서 예루살렘과 엠마오 간 거리가 7마일이라고 기록된 것보다 2배 정도 차이난다. 이곳을 엠마오라고 말하기에는 역부족인 이유다.

이외에도 기럇여아림과 예루살렘 중간 지역에 있는 Motza도 유력한 후보지로 오르내리고 있지만, 예루살렘과의 거리가 너무 가깝다는 것도 문제다.

한편 공동연구진의 대표인 Romer 교수는 “‘Emmaus’는 ‘뜨거운 봄’이라는 히브리 단어를 헬라어로 변역한 말”이라며 “엠마오 마을과 유사한 어원을 지닌 마을들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연구방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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