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총연합회가 국내 교회들의 개혁과 통합을 주장하며 기도회를 연다.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대통령 탄핵으로 정국이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혼란한 가운데 있다”고 운을 뗀 한교총은 “(한국교회가) 300여 교단으로 분열, 윤리적 타락과 탐욕, 교권주의 등 심각한 상태에 있다”며 “회개하는 마음으로 민족과 교회를 살리고자 대각성 기도회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기도회는 신뢰를 잃은 한국교회의 자정적, 정화적 성격이 강하다는 설명이다.
한교총에 따르면 사회연구소가 지난 2015년 실시한 종교별 신뢰도 조사 결과 개신교는 10.2%의 응답자만이 신뢰한다고 대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톨릭과 불교가 각각 39.8%, 32.8%인 것과 비교하면 1/3에 불과한 수준이다.
성직자 신뢰도 조사에서도 신부는 51.3%로 응답자 절반 이상이 신뢰한다고 대답한 반면 목사는 17%에 그쳤다.
한교총은 이에 “한국교회는 부패와 타락으로 인해 사회로부터 엄청난 지탄을 받고 있다. 한국교회에 대한 실망감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라며 기도회를 통해 국정혼란에 대한 해결 문제와 교회의 각성을 기도할 계획임을 밝혔다.
한교총은 이밖에 “한교총이 새로운 교단 협의체로서 사실상 분열을 야기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의문에 대해 “민족과 나라를 위해 기독교 연합단체가 해야 할 일들이 있다.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이 한국교회가 새로 태어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교회의 개혁과 통합을 위해 연합이 만들어졌음을 거듭 강조했다.
한교총은 한국기독교총연합과 한국교회연합 등 한국 보수 개신교계가 갈라지기 전의 모습을 되찾기 위해 7개 주요 교단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단체다. 정식 출범식은 지난 9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에서 진행됐으며 김선규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장, 이성희 예장 통합 총회장, 전명구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등 7명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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