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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2.1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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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jpg

©영화 <기생충> 스틸컷

 

 

최근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작품, 감독, 각본, 국제장편영화)을 차지해 화제다. 이에 이 영화를 기독교적 관점에서 리뷰한 유튜브 채널의 영상 내용을 소개한다(스포일러 주의).

 

유튜브 채널 ‘종리스찬TV’의 운영자 이종찬 전도사는 ‘영화 기생충과 복음의 상관관계’라는 제목의 리뷰 영상에서 “기생충은 이 사회의 계급적인 갈등과 인간의 한계를 현실보다 현실적으로 보여준 영화이고, 인본주의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주었다”고 했다.

이 전도사는 “인본주의는 기독교의 신본주의와는 반대 개념으로 인간의 존재 자체가 아름답고 긍정적이기 때문에 인간 내면의 선과 아름다움을 끄집어 낼수록, 이 세상은 아름다워질수 있다는 관점을 가졌으며 이 세상은 인간의 디자인과 다스림과 통치로 완전해 질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헀다.

이어 “이러한 생각을 가진 수많은 사람들이 정치와 사상과 문학과 경제면에서 유토피아를 이루기 위해 노력했지만 그 결과는 계층간의 격차이고 뛰어넘을 수 없는 인간과 인간 사이의 계급”이라고 했다.

이 전도사는 “이 영화는 인간의 절망에 대해 격렬히 꼬집는 부분이 있다”며 “‘인생의 절망은 어떻게 생겨나는가?’에 대한 사상을 설명할 수 있는 사상적 철할적 신학적 체계는 기독교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모든 인간은 원죄가 있고, 도덕적 법적 행동도 포함하지만 우리 인간 내면에는 하나님을 반역해 우리 스스로 인생을 통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욕구가 있다”고 했다.

그는 “능력이 없는 자는 자신이 자신을 통치하려 하고, 능력이 있는 자는 돈과 권력과 명예를 통해 다른 사람을 다스리고 통치하려는 이 마음을 가르켜 기독교는 원죄라고 한다”며 “복음이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궁극적인 방안임에는 틀림없다고 성경은 계속 이야기하고 있다”고 했다.

이 전도사는 “그러한 면에서 이 ‘기생충’이라는 영화는 인본주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준 영화 즉, 실존적 한계를 여실히 보여준 영화이고, 영화와 복음의 상관관계 즉, 이 세상이 얼마나 절망적인지 인식할 수록 우리에게는 더욱더 복음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고 했다.

유튜브 채널 ‘다마스커스TV’의 운영자 오성민 씨는 ‘기생충의 2가지 실패와 기독교적 돌파구’라는 제목으로 이 영화를 리뷰했다. 오 씨는 “계급갈등을 무신록적인 실존주의에서 바라보고 기독교 사상을 통해서 이 영화 특유의 찝찝함을 한번 해소해 보려 한다”고 했다.

그에 따르면 이 영상의 핵심단어는 ‘부조리’다. 오 씨는 “부조리는 20세기 프랑스 실존주의 작가인 알베르 까뮈가 처음 표현한 개념으로, 논리적으로 표현하기 어렵지만 느낄 수 있는 것”이라며 “‘기생충’ 마지막 엔딩을 통해 느꼈을, 그런 왠지 표현할 수 없는 찝찝한 느낌을 부조리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 씨는 “계층구조부터 이야기 하면 이 영화는 수직구조이다. 높은 곳에 있을 수록 좋고, 낮은 곳에 있을 수록 안좋은 것으로 표현한다”고 했다. 그리고 “기생충은 2가지 방식의 수직구조를 극복해보려는 노력을 보여준다”고 했다. 2가지 방식이란 ‘사회 구조 안에서 해결 하려는 것’과 ‘사회 구조를 뒤집는 것’이라는 것이다.

오 씨는 우선 전자에 대해 “먼저 기택의 가족은 사회 구조 안에서 열심히 노력했다”며 “기택의 가정은 한심해 보일수 있지만 열심히 노력했던 사람들”이라고 했다. 그는 “영화 시작부에는 기택 아내의 전국 육상선수권대회 메달과 여러 감사패가 보여지고, 기우는 수능을 4번이나 치렀다. 기정도 미대를 준비했지만 매번 실패했다”며 “그들은 마냥 주저앉아 있지 않았지만 현실의 벽 자체를 넘기가 어렵게 표현된다”고 했다. 그래서 “이제 기택의 가정은 사회 구조을 지키며 노력하지 않기로 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박 사장의 가족에게 고용되기 위해 학력위조를 하고 이미 일하고 있는 사람들을 자르기 위해 계획을 세우는 장면들을 예로 들었다.

이어 후자에 대해 “사회 구조를 뒤엎는 방법은 이 영화에서 결과적으로 좌절되는 것으로 묘사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 영화는 관객들에게 계층구조 자체에 대한 분노를 의도적으로 심어준다. 그 분노의 끝이 어디로 흘러 가는지를 보여주는 장치”라며 “박 사장은 기택의 냄새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굳이 ‘지하철 타면 나는 냄새’라고 말한다. 이건 의도적이고 인위적인 장치”라고 설명헀다.

오 씨는 “이런 대사를 통해 자연스럽게 대다수의 관객은 기택의 가족에게 감정몰입을 하게 된다”며 “그러나 이 영화는 동시에 도덕적인 죄책감도 심어준다. 박 사장이 영화 ‘베테랑’의 조태오와 같은 캐릭터면 그를 죽이는 것이 통쾌한 응징으로 여겨졌겠지만 박 사장은 그렇게 나쁜 사람이 아니”라고 했다.

그는 “계층갈등으로만 바라보면 분명 그 살해장면에서 정의구현이 이루어진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아닌 것 같다”며 “그렇기 때문에 기택이 박사장을 살해하는 장면은 불편한 마음이 든다”고 했다. 오 씨는 “전복을 시도해 봤던 자들은 다 끔찍한 최후를 맞음을 보여 줌으로써, 이 영화는 이 구조를 뒤집는 것이 노력으로도 폭력으로도 불가능하다고 말을 하고 있다”고 했다.

오 씨는 “결국 두가지 해결책 모두 좌절되며 이 영화는 끝난다”며 “영화에서 제시되지 않은 세 번째 가능성을 한 번 전제를 한 뒤에
영화 자체와 연결해서 기독교 사상으로 한번 풀어 보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그건 바로 사람들 개개인이 바뀌는 것이다. 사실은 사람이 문제이기 때문에 사람과 구조를 별개로 보는 건 어불성설”이라며 “시스템에 변경이 있으려면 개개인이 바뀌어야 한다. 문제는 단순히 열심히 노력하는 것 만으론 부조리함을 해결할 수가 없다는 것”이라고 했다. 오 씨는 “부자와 가난한 자의 위치가 뒤집히고 바뀐다고 해서 불평등이 해결되지 않을 것이다. 그 이유는 가난한 자가 그 위치에 갔을 때 똑같은 행동을 할 것 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이 영화는 그 문제를 잘 보여 주고 있다”며 기택 가정이 지하벙커 속에 숨어 살던 근세가 발견되자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지만, 근세 부부에게 자신들이 박 사장 부부를 속였다는 것을 들키게 되자 근세부부는 태세를 전환해 협박하는 장면을 예로 들었다.

오 씨는 “성경은 인간을 신의 형상과 존엄성을 지닌 선한 존재이면서 동시에 항상 죄를 지을 수 있는 본성을 지닌 악한 존재로 말한다”며 “부자든 빈자든 상황만 적절히 주어지면 똑같이 악해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반지하와 지하에 사는 사람들이 서로를 죽이지 못해 안달인 것, 마찬가지로 박 사장 부부 또한 직접적으로 가난한 자들에게 해를 끼치지는 않지만 철저한 무관심으로 방관한 영화의 스토리를 예로 들었다.

그는 “권력층이나 서민층이나 종교인들이나 비종교인들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이 모여 똑같이 예수를 못 박으라고 만장일치적인 폭력을 발휘한 죄없는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은 전 인류의 역사상 부조리함이 가장 폭발적이고 상징적으로 드러난 사건”이라고 했다. 아울러 “그 십자가의 자리에서 부조리에 대한 해결책도 같이 제시된다는 게 기독교의 역설”이라고 했다.

오 씨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선 개개인이 엄청난 사상이나 힘에 감화되어서 이타적으로 바뀌어야만 한다”며 “우리를 위해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고 버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의 희생은 복음이고 그 힘으로 이득과 관계없이 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는 사람으로 바뀔수 있다. 그 힘으로 기생충같은 자가 하나님의 아들로 바뀌었고, 또한 부조리에 맞서 세상을 바꿔 왔고, 계속해서 바꿀 것”이라고 리뷰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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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선한가?’ 기독교 관점으로 본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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