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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창엽 선교사칼럼)한옥 교회건축의 구성요소
    한옥 교회건축의 구성요소                          문-(초기 한국교회의 문) 진주 문산 성당, 정면   서산 상홍리 공소, 영광의 문 *1986년 복원, 8개의 원주가 팔작지붕을 받치고 있으며, 기둥 사이를 막지 않고 개방되어 있어 필로티 공간을 통해 성당으로 진입하게 하였다. 삼문은 다락층을 두었는데 종루 중앙칸은 더 높게 하였으며 현판이 걸려 있다.   강화도 온수리 성당, 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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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창엽선교사
    2022-02-13
  • (이창엽 선교사칼럼)한옥 교회건축의 구성요소-예배공간
    한옥 교회건축의 구성요소                                  예배 공간-(십자가)  ‘교회’ 하면 떠오르는 여러 이미지 중에 십자가가 단연 으뜸이다. 중세 유럽 고딕교회부터 현대 도시 상가에 임대한 개척 교회에 이르기까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교회 지붕 위에 십자가가 사라진 적이 없다. 교회 지붕 위에 십자가가 있는 것은 당연하며 이것은 신학적이기까지 하다. 교회 건물 지붕 위에 부착된 십자가 탑 자체가 또 하나의 환경조각품으로써 중심건물과 독립되어 또 다른 매개체 역할을 한다. 지붕 위의 십자가뿐 아니라 독립된 십자가의 크기와 모양, 색깔과 재질이 건물과 어색하지 않으며 주변 스카이라인에 흠집을 내지 않고 주민들에게 위화감만 주지 않는다면 십자가의 형태와 개수는 전혀 문제 되지 않는다.   대구 계산동 성당 십자가 (주변과 조화가 환상적인 형태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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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창엽선교사
    2021-12-19
  • (이창엽 선교사칼럼)한옥 교회건축의 구성요소
    한옥 교회건축의 구성요소                              예배 공간-(성 가구) 교회 공간의 모든 성 가구는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하고 기념하는 예배의 성스러운 보조적인 도구이다. 또 성 가구는 예배교육에 유용한 시각 자료이기도 하다. 개신교회는 종교개혁 이후 시각적인 이미지들을 제거함으로써 성기구의 디자인도 단순화되고 많은 것들이 생략되었으나. 그 배치는 여전히 중세 가톨릭교회의 기본배치를 따르고 있다. 십수 년 전부터 쌀 뒤주를 제단대로 사용하거나 한옥 기둥을 십자가로 응용하여 사용하는 교회를 볼 수 있었다. 이런 현상은 최근 급격히 사라지고 있다. 이것은 예배공간과 성 가구에 대한 토착화 시도였으나 교인들과 시민들에게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그 이유는 예배형식과 건축양식 및 공간구조는 토착화하지 않은 채 성기구만 조화롭지 못하게 설치하였기 때문이다.   야고보 대성당, 오르간   서울 서문교회, 내부 및 성 가구 * 개신교회지만 내부에 오르간이 설치되었고, 창문도 빛을 이용한 스테인드글라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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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창엽선교사
    2021-12-12
  • (이창엽 선교사칼럼)한옥 교회건축의 구성요소
    한옥 교회건축의 구성요소  한옥 교회건축은 교회문화의 수용이 일방적인 이입이 아닌 주체적인 우리 문화로의 수용이었음을 보여줌과 동시에 한옥이 가지는 기능적· 구조적· 공간적 잠재력을 확인시켜준 건축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예배 공간-(예전과 예배 공간) 교회는 예배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교육한다. 교회는 개별적이며 공동체의 밀도 높은 기념을 통해 체험하지 못했던 2천 년 전의 예수를 환기시킨다. 이를 가장 효과적으로 환기시키고 기념하기 위해 교회는 극적인 예배를 연출하는데 이것이 일정 기간 반복되면 아이콘이 되고 예전이 된다. 2천 년 전 근동지역에서 태동한 기독교는 예수 그리스도를 기념하기 위해 유형의 건축물을 축조하고 그곳에 예배처소를 마련했다. 그러나 교회 내부의 공간구성이나 그 예배의 구성도 서양의 것을 변용한 것이다. 국내 기독교 역사가 한 세기를 넘었지만, 예배에서 한국의 것을 기념하는 것은 차치하더라도 형태에서조차 한국의 것을 찾기란 쉽지 않다.   아말피 성당의 예배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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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창엽선교사
    2021-11-21
  • (이창엽 선교사칼럼)1960년대 한옥교회
    1960년대 한옥교회                                      한옥교회의 사회화와 근대화 한국 건축계에 전통표현 문제가 쟁점이 되어 한양교회, 제암교회는 한국건축의 전통요소를 혼합시킨 다양한 시도도 있었다.  개신교건축과 천장과 지붕은 전통민가에서 출발한 한· 양 절충양식을 한국 교회건축에 토착화한 시기인데 더 발전시키지 못하였다. 건물 본체는 지붕과 지붕 위의 종탑을 한옥으로 구축했다는 점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그러나 교회건축에서 토착화 정신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부분이 바로 지붕이다. 성공회와 루터교회는 가톨릭 전례의 상당 부분을 전승해 왔으나, 장로교회는 칼뱅주의에 따라 가톨릭 전례를 계승하기보다는 말씀 중심의 전례를 극대화했다. 개신교회가 굳이 고딕을 원형으로 삼은 양식으로 건축을 해야 할 신학적이며 전례적인 이유는 희박하다. 교회 지붕이나 종탑과 같은 특정 부분만을 전통한옥으로 구축하는 것은 시대적으로 적절하지 못하고 건물이 조화를 이루기 어렵다. 그러나 기와 같은 재료와 처마선 같은 한국 고유의 전통 건축언어를 활용하여 현대적인 토착화를 시도해 볼 수 있는 가장 적절한 부분이 천장과 지붕이다. 서울 한양교회, 전통건축요소를 혼합시킨 다양한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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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창엽선교사
    2021-11-05
  • (이창엽 선교사칼럼)1900년대 - 한·양 절충식 교회건축-Ⅱ
                         1900년대 - 한·양 절충식 교회건축-Ⅱ  서양식 벽돌 쌓기 구조에 한식 기와지붕을 올린 경우다. 초기 개신교는 중국 선교의 경험을 적용한 ‘건물은 토착적이어야 하고 지역 교회가 능히 꾸릴 수 있는 양식으로 지어야 한다.’라는 네비우스 선교방법을 채택하였다. 구조체계가 벽돌 쌓기 구조인 만큼 규모를 크고 높게 할 수 있었고, 지붕은 한식기와를 고수하였으나 처마 돌출이 짧고 처마 곡선이 중국 양식과 유사하였다. 유리를 끼운 양풍 창과 처마· 함석· 물받이· 홈통 등 서양 건축의 의장 요소들을 절충하였다.     평양 장대현 교회(1/4 크기로 복원됨)-(한국기독교역사박물관) * ㄱ자형 팔작지붕의 벽돌 조적조 건물로 남·여를 구별하여 배치하였다.   충북진천 진천 성공회성당- 적벽돌 청주 수동성당- 벽돌 조적조 구조 서울 중구 주교좌성당, 벽돌 조적조 구조와 유리창을 설치한 모습 익산 나바위성당 측면- 조적조 구조와 콘크리트 안성 구포동 성당, 벽돌 조적조와 유리창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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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창엽선교사
    2021-10-23
  • (이창엽 선교사칼럼)1900년대 - 한·양 절충식 교회건축-Ⅰ
                       1900년대 - 한·양 절충식 교회건축-Ⅰ 한옥교회 건축 전개 양상으로 첫째, 한옥 교회건축의 자생적 변화과정에서 나타난 유형이다. 평면과 구조는 전통 목구조 기와지붕, 박공벽, 중간벽을 벽돌 쌓기나 유리를 끼운 서양식 창호를 설치한다. 이것은 개항기와 일제강점기의 성공회 성당건축과 초기의 천주교 및 개신교 교회건축에서 볼 수 있는 유형이다. 구조체가 목구조이기 때문에 규모에 한계는 있었으나 삼랑식 내부 공간을 구성하여 그리스도교 전래를 수용하는 데 있어 기능이나 상징성에 부족함이 없었다.                        인천 성공회 강화성당과 진주 문산성당 성공회 강화성당은 한국전통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우리나라 최고의 성당으로 유명하다. 강화성당은 백두산 적송으로 만든 대들보와 마루, 영국 참나무로 제작된 성전 문을 가진 한옥 구조로 경복궁 공사를 했던 궁궐 도편수가 1900년 완공했다. 전체구조는 배의 형상을 연상시키는데, 이는 세상을 구원하는 방주 역할을 의미하고 있는 것이다.   인천 성공회 강화성당(사적 424), 유리를 설치한 외부   인천 성공회 강화성당(사적 424) 내부의 삼랑식 구조   문산성당은 진주 최초의 성당으로 1923년에 지은 기와지붕의 구 본당 한식 건물과 1937년에 지은 고딕 양식의 본당건물이 경내에 함께있어 우리나라 성당 건축의 토착화 과정을 보여주며 서양식 건축 양식을 지역 여건에 맞춰 설계한 점등이 높이 평가된다.   진주 문산 성당, 유리를 설치한 외부   진주 문산 성당, 삼랑식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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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창엽선교사
    2021-10-04
  • (이창엽선교사칼럼)박해시대의 한옥교회 건축4-바실리카(삼랑식)형식
                   박해시대의 한옥교회 건축4-바실리카(삼랑식)형식  바실리카형식은 ‘nave, aisle, transept (십자형 평면의 양쪽 날개)'로 구성되는 삼랑식 건물로써 로마의 바실리카를 모델로 하였다. 최초의 바실리카 양식으로는 콘스탄틴 대제의 궁전이었던 라테란 대성전이며, 교회건축의 모델은 콘스탄틴 대제가 완공한 베드로 대성당이다. 전주 전동성당 내부, 바실리카 양식       바실리카 형식의 한옥교회-청주 수동성당과 대구 계산동성당- 박해시대에 독실한 교회건축은 장방형 평면에 단층 팔작 기와지붕의 순수한 한옥구조로 재래 한옥과 달리 정면을 장방형의 짧은 쪽에, 즉 재래건물의 측면에 두었다. 이는 서양 교회건축의 기본인 바실리카(삼랑식)형식의 평면구성을 위해서 불가피한 조치였을 것이다. 정면 중앙에 종루와 십자가를 첨가하였을 뿐 양 측면의 툇마루도 재래 한옥 그대로였다. 대구의 계산동 성당은 십자 날개 길이가 똑같은 희랍식 십자가의 평면을 가진 팔작지붕으로 단청까지 칠한 한옥이었다.   청주 수동성당, 내부는 서양 교회건축의 기본인 삼랑식(바실리카 양식) 구조로 되어 있다. 대구 계산동 성당, 현재의 모습과 가칠단청한 팔작지붕의 옛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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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창엽선교사
    2021-09-12
  • (이창엽 선교사칼럼)박해시대의 한옥교회 건축3-익산 두동교회
    박해시대의 한옥교회 건축3-익산 두동교회 전국에서 2개밖에 없는ㄱ자형 한옥교회로 김제 금산교회와 함께 ㄱ자형 평면의 교회로 남자의 자리와 여자의 자리를 구분한 한국기독교 사적 제4호, 대한예수교 장로회 익산노회 제1호사적 건물로 현존하는 사례다. 1923년 헤리슨 선교사와 김종복씨가 복음을 전하면서 신자들이 늘어나자 박재신씨가 자기 집 사랑체를 빌려줘 예배를 보기 시작한 것이 두동교회의 시작이다.   (박해시대 한옥교회3-김제 금산교회)   익산 두동교회, 외부 전경 ㄱ자형 평면의 교회로, 남녀칠세 부동석 교회로 출입문도 다르다.   익산 두동교회, 내부  남자의 자리와 여자의 자리를 구분한 한국기독교 사적 제4호 건물로 현존하는 사례   익산 두동교회 100년이 넘은 종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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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창엽선교사
    2021-09-05
  • (이창엽 선교사칼럼)박해시대의 한옥교회 건축2-김제 금산교회
    박해시대의 한옥교회 건축-김제 금산교회 김제 금산교회는 ㄱ자 교회로 한국의 전통 건축양식과 서양식 교회의 특징을 조화롭게 결합시킨 이 교회는 초기교회건축의 한국적 토착화과정을 살필 수 있는 중요한 건물로 문화재로 지정·보존하고 있다. 시초는 루이스 테이트의 선교사가 부자 조덕삼의 사랑채에 기거하면서 시작되었고, 유교머슴인 이자익이 주인보다 먼저 장로가 되었다는데에 의미를 둘수 있다.   (박해시대 한옥교회-김제 금산교회)   김제 금산교회, 외부 * 한옥 건축물은 남북방향으로 5칸이며, 동쪽으로 2칸이 만나는 곳에 강당을 설치하였다   김제 금산교회, 내부 남쪽으로 남자 자리, 동쪽으로 여자 자리를 분리하였고, 덧붙여 뒤집힌 ㄱ자 형태를 이룬다. (사진 왼쪽은 여자 좌석, 오른쪽은 남자 좌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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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창엽선교사
    2021-08-31
  • (이창엽 선교사칼럼)박해시대의 한옥교회 건축
                              박해시대의 한옥교회 건축 박해시대에 독실한 교우촌인 되재성당은 장방형 평면에 단층 팔작 기와지붕의 순수한 한옥구조로 재래 한옥과 달리 정면을 장방형의 짧은 쪽에, 즉 재래건물의 측면에 두었다. 이는 서양 교회건축의 기본인 바실리카(삼랑식)형식의 평면구성을 위해서 불가피한 조치였을 것이다. 정면 중앙에 종루와 십자가를 첨가하였을 뿐 양 측면의 툇마루도 재래 한옥 그대로였다. 공세리성당은 제단 좌우에 한 칸씩 덧붙여 T자형의 평면을 이루고, 대구의 계산동 성당은 십자 날개 길이가 똑같은 희랍식 십자가의 평면을 가진 팔작지붕으로 단청까지 칠한 한옥이었다.                               (박해시대 한옥교회-완주 되재성당)    완주 되재 성당* 한강 이남에 한옥으로 처음 지어진 최초성당이다. 종탑과 교회의 기능적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한옥 정면이 측면에 자리 잡고 있다.         완주 되재성당, 전통한옥 툇마루가 설치되어 있다. 완주 되재 성당내부 (남자의 자리와 여자의 자리를 회중석 중심으로 구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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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8-22
  • (이창엽 선교사칼럼)박해시대의 한옥교회 건축
                              박해시대의 한옥교회 건축 박해시대에 독실한 교우촌인 되재성당은 장방형 평면에 단층 팔작 기와지붕의 순수한 한옥구조로 재래 한옥과 달리 정면을 장방형의 짧은 쪽에, 즉 재래건물의 측면에 두었다. 이는 서양 교회건축의 기본인 바실리카(삼랑식)형식의 평면구성을 위해서 불가피한 조치였을 것이다. 정면 중앙에 종루와 십자가를 첨가하였을 뿐 양 측면의 툇마루도 재래 한옥 그대로였다. 공세리성당은 제단 좌우에 한 칸씩 덧붙여 T자형의 평면을 이루고, 대구의 계산동 성당은 십자 날개 길이가 똑같은 희랍식 십자가의 평면을 가진 팔작지붕으로 단청까지 칠한 한옥이었다.                               (박해시대 한옥교회-완주 되재성당)    완주 되재 성당* 한강 이남에 한옥으로 처음 지어진 최초성당이다. 종탑과 교회의 기능적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한옥 정면이 측면에 자리 잡고 있다.         완주 되재성당, 전통한옥 툇마루가 설치되어 있다. 완주 되재 성당내부 (남자의 자리와 여자의 자리를 회중석 중심으로 구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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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8-22
  • (이창엽 선교사칼럼)박해시대의 한옥교회 건축
                              박해시대의 한옥교회 건축 박해시대에 독실한 교우촌인 되재성당은 장방형 평면에 단층 팔작 기와지붕의 순수한 한옥구조로 재래 한옥과 달리 정면을 장방형의 짧은 쪽에, 즉 재래건물의 측면에 두었다. 이는 서양 교회건축의 기본인 바실리카(삼랑식)형식의 평면구성을 위해서 불가피한 조치였을 것이다. 정면 중앙에 종루와 십자가를 첨가하였을 뿐 양 측면의 툇마루도 재래 한옥 그대로였다. 공세리성당은 제단 좌우에 한 칸씩 덧붙여 T자형의 평면을 이루고, 대구의 계산동 성당은 십자 날개 길이가 똑같은 희랍식 십자가의 평면을 가진 팔작지붕으로 단청까지 칠한 한옥이었다.                               (박해시대 한옥교회-완주 되재성당)    완주 되재 성당* 한강 이남에 한옥으로 처음 지어진 최초성당이다. 종탑과 교회의 기능적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한옥 정면이 측면에 자리 잡고 있다.         완주 되재성당, 전통한옥 툇마루가 설치되어 있다. 완주 되재 성당내부 (남자의 자리와 여자의 자리를 회중석 중심으로 구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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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창엽선교사
    2021-08-22
  • (이창엽 선교사칼럼)죽음을 다루는 동·서양 건축물구조
                         죽음을 다루는 동·서양 건축물구조 (기독교) 성전은 다각형의 입체적인 구성을 하여 박해를 죽음으로 이겨낸 선조들의 신앙을 형상화하고 있다. 마치 주님께서 묻히셨다가 부활하신 예루살렘 골고다 언덕의 돌무덤을 연상시키는 회색 노출 콘크리트로 건축되었다.   천호성지, 부활 성당(정면)   나무로 건축되어 편안하고 상쾌하다. 창을 통해 들어오는 빛의 성스러움과 삼각형의 구조물이 인상 깊다. 삼각의 구조물과 빛의 조화는 신앙 선배들의 순교가 부활로 승화됨을 상징한다. 삼위일체 하나님을 표현하고자 삼각형을 형상화하여 표현하였다. 내부는 침묵과 온화함이 공존해 한국 가톨릭 교회건축의 새로운 지평을 열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평가된다. 제단으로 향하는 양측 창의 빛은 하나님과 인간을 연결하려는 십자가를 의미한다.   천호성지, 부활 성당(내부)   (동양-종묘 정전)  종묘는 선대왕들의 위패를 모시고 당대의 왕이 제사를 지내는 곳이다. 삶의 영역과 죽음의 영역 사이의 중간 단계에 해당한다. 종묘사직의 권위를 상징하기 위하여 여전히 일직선의 돌길이 놓였지만 살아 있는 왕이 정사를 펼치는 곳은 아니기에 품석은 생략된다. 길 자체도 세 겹이 아닌 외겹으로 되어있다. 돌 색깔이 유난히 어두운 이유는 제사의 의미를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종묘 정전 어두운 외겹의 길은 삶과 죽음의 경계를 상징하는 돌길이다.   종묘정전   신실 출입문은 문짝이 두 개 있는데 의도적으로 어긋나게 하였다. 틈새 사이로 혼이 드나드는 상징적인 장치이면서 공기가 통하게 하여 내부에 습기가 차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종묘정전 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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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창엽선교사
    2021-08-15
  • (이창엽 선교사칼럼)동·서양의 성(聖)과속(俗) 경계 상징물
                          동·서양의 성(聖)과속(俗) 경계 상징물  입구에는 속과 성의 경계로 동·서양을 막론하고 상징적인 조형물을 설치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마을 어귀에 솟대나 장승을 세우기도 하였고, 일본에서는 도리를 설치하여 경계를 구분 짓기도 하였다. 사찰에서는 일주문을 입구에 설치하여 속에서 성으로 진입하는 경계로 삼았고, 당간지주를 설치하기도 하였다. 기독교에서는 인류구제를 위한 희생인 그리스도 수난의 상징, 또는 죽음에 대한 승리의 상징적인 의미로 십자가를 설치하였다.   (일주문) 사찰의 일주문은 부처님의 세계로 들어가는 법문(法門)이 될 수 있다 하동 쌍계사, 일주문   (십자가) 대구 계산동 성당  성당의 주변과 조화를 이루며 건물 입구에 설치된 십자가이다. 시내 한복판에 있지만 시민들의 사진 촬영장소로 각광 받고 있다.   (도리이) 도리이는 전통적인 일본의 문이다. 불경한 곳(일반적인 세계)과 신성한 곳(신사)를 구분 짓는 경계이다. 일제강점기에 우리 전통한옥 목수인 도편수들의 기술과 기법을 도용한 사례로 한옥업계의 통설이다. 일본 heian 신궁 앞 도리이   (솟대)  솟대는 삼한 시대에 천신에게 제사를 지낸 신성하고 거룩한 장소인 ‘소도’에 세우는 장대에서 소도로 음이 변하였다는 설이 있다. 남원 사매면 혼불문학관의 솟대   (당간지주)  당간지주는 사찰 내에서 당(불화를 그린 기)을 걸어두기 위해 세운 기둥이다. 당을 높이 걸어 그 일대가 신성한 영역임을 표시하는 역할을 한다. 완주 송광사 당간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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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창엽선교사
    2021-08-08
  • (이창엽 선교사칼럼)기독교의 방주형(方舟形) 배치와 풍수지리설의 행주형국(行舟形局)
            기독교의 방주형(方舟形) 배치와 풍수지리설의 행주형국(行舟形局)  전체적인 모습은 언덕 위에 떠 있는 배와 같은 모양이다. 전통 풍수에서 말하는 행주형국이기도 하고, 기독교에서 말하는 구원의 방주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한국적 의미와 기독교적 상징이 상통하는 모습이다.  방주란 노아가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대홍수를 피하기 위해 제작한 직육면체로 된 일종의 무동력선을 말한다. 대한성공회 강화성당은 한국 최초의 한옥성당으로 존 코르페 주교(한국명: 고요한)가 건립한 것이다. 방주형의 배치를 위하여 언덕을 절개하여 방주 형태를 만들었다. 동양의 건축과 서양의 사상이 어우러지는 곳으로 백두산의 목재로 지었다. 일주문 형식의 문을 지나면 강화성당이 나온다. 인천 강화도 성당의 방주형 배치도                 사찰의 가람배치(伽藍配置)를 활용한 교회건축의 배치 가람은 ‘승가람마’의 표기로 승가는 ‘중’, 람마는 ‘원(圓)’을 뜻하며 여러 승려가 한곳에 모여 불도를 닦는 곳이다. 교회건축에 활용할 수 있는 가람배치의 형식으로는 상단, 중단, 하단으로 분류하는 배치도가 있다. 상단은 예불 공간으로 대웅전, 관음전, 조사전, 팔상·독성·나한전, 지장전, 산령각이 있고, 중단은 수도 및 생활공간으로 미륵전, 비로전, 심검당, 종루, 보제루가 있다. 하단은 과정적 공간으로 진입공간이다. 일주문, 천왕문, 불이문으로 구성한다. 사찰의 가람배치도    인천 강화성당 -가람 배치의 상단, 중단, 하단으로 배치했다. 하단인 일주문에서 상단인 예배당, 중단인 생활공간으로 구분하며 높이의 차이도 있다. 네비우스 선교정책이 잘 구현된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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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창엽선교사
    2021-08-01
  • (이창엽 선교사칼럼)해와 땅의 기운을 읽다-방위
                      해와 땅의 기운을 읽다-방위 동양 건축의 경기전과 서양 건축의 전동성당 방위                  동양 건축 방위 vs 서양 건축 방위 (동양 건축의 방향-남향)  남향은 햇빛을 잘 받는다는 물리적 조건 하나만으로도 건물에 많은 혜택을 주며 한국인의 집 개념에 큰 영향을 끼쳤다. 햇빛은 우수한 에너지원인 동시에 높은 살균력을 지니는 등 환경적으로 뛰어난 물리적 기능이 있다. 햇빛의 물리적 기능은 심리적 기능으로 발전한다. 남향의 햇빛은 사람들에게 자신감과 편안함을 주는 심리적 기능도 함께 갖는다. 남향은 단순히 물리적 의미 이상의 존재적 의미가 있는 방위적 요소이다. 이러한 물리적 방향 이상의 의미가 있는 한국 전통건축의 방위는 자연의 구성 원리를 닮으려는 데 그 궁극적인 목적이 있고 이를 법칙 화한 것이 풍수지리이다.   안동 병산서원 만대루, 남향의 햇빛      (서양건축의 방향) * 기독교 교회건축의 방향은 유대 사원 건축 방향에 따라 지어졌다.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건축한 성 묘당, 초기 이탈리아 교회, 영국교회도 초기에는 제대가 서쪽을 향해 있었으나, 유스티아누스 대제에 이르러 예루살렘이 있는 동쪽을 향하게 된 것이 계기가 되어 오늘날까지 동쪽으로 정착하게 되었다. 교회 공간에서 동쪽은 낙원으로 이곳에 제단을 설치하고 하나님께 예배한다. 특히 서방교회는 출입문을 서쪽 벽면에 설치하였으며, 고딕 성당의 경우 서쪽 벽면 중앙부위에 대형 장미 창을 설치하고 그 주변은 이스라엘 왕들의 조각으로 장식하였다. 양쪽에는 탑을 세워 하나는 마을의 종, 하나는 교회의 종으로 사용하였다.   아말피 성당의 예배 공간 (교회 공간에서 동쪽은 낙원이며 이곳에 제단을 설치하고 하나님께 예배한다. 로마 가톨릭은 교황이 거하는 바티칸을 우주의 축으로 삼지만, 예루살렘은 유대교인과 기독교인들에게 세상의 중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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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창엽선교사
    2021-07-24
  • (이창엽 선교사칼럼)현대 한옥교회의 대형화 가능성
                                 현대 한옥교회의 대형화 가능성 중국 광동 토루는 전통한옥의 가치를 지키면서, 대형화되는 현대교회의 요구와 욕구를 만족시키고 있다. 현대한옥교회의 화두를 가지고 고심하던 중, 광동의 토루를 보고 필자는 벅찬 감동에 빠졌다. 대형화를 추구하는 입장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대형화를 무작정 비판하지 않는다. 중국 광동 토루는 한국교회의 대형화 요구를 충족시키면서 전통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중국 광동성 토루    더군다나 덴마크 티앤트갠 기숙사는 중국의 토루의 영향을 받아 주거용 건물을 건축하였다.   중국의 토루에서 영향을 받은 덴마크의 티에트갠 기숙사                                              현대 목조건축기술의 현대화-CLT  Cross Laminated Timber의 약어로 유럽에서 처음으로 개발된 구조용 건축재료 제품의 하나이며, 두꺼운 집성판을 합판처럼 서로 교차시켜 접착시킨 구조용 목재제품이다. 유럽에서는 철과 콘크리트를 대체하는 건축구조재료로 주목받고 있으며, 세계적인 CLT의 사용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영주, 목조건물 아파트                                      산림과학원 연구동 5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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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창엽선교사
    2021-07-18
  • (이창엽 선교사칼럼)동·서양 예배공간
                                                      예전과 예배공간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나를 기억하고 이 예를 행하라’고 하신 말씀을 기독교인들은 잊지 않고, 이를 기념하는 감사 성찬 예식을 행한다. 반복되는 예배를 잊지 않기 위해 기억을 환기시키는 거룩한 장치이며, 교회는 예배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교육한다. 교회는 개별적이며 공동체의 밀도 높은 기념을 통해 체험하지 못했던 2천 년 전의 예수를 환기시킨다. 이를 가장 효과적으로 환기시키고 기념하기 위해 교회는 극적인 예배를 연출하는데 이것이 일정 기간 반복되면 아이콘이 되고 예전이 된다. 교회는 이 예전을 통해 단순히 하나님께 예배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그 의미를 교육함으로써 신자들의 신심과 영성을 고양하고 기독교에 관한 지식을 전달한다. 로마 가톨릭 성당                          서양의 예배공간 vs 한옥의 예배공간 (서양의 예배공간)  2천 년 전 근동지역에서 태동한 기독교는 예수 그리스도를 기념하기 위해 유형의 건축물을 축조하고 그곳에 예배처소를 마련했다. 유형의 건물만이 교회가 아니라 예배를 위해 모이는 회중을 가리켜 ‘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교회라고 한다. 그러나 교회 내부의 공간구성이나 그 예배의 구성도 서양의 것을 변용한 것이다. 국내 기독교 역사가 한 세기를 넘었지만, 예배에서 한국의 것을 기념하는 것은 차치하더라도 형태에서조차 한국의 것을 찾기란 쉽지 않다.   아말피 성당의 예배 공간       (한옥의 예배공간) 한옥교회 건축 전개 양상으로, 한옥 교회건축의 자생적 변화과정에서 나타난 유형이다. 평면과 구조는 전통 목구조 기와지붕, 박공벽, 중간벽을 벽돌 쌓기나 유리를 끼운 서양식 창호를 설치한다. 이것은 개항기와 일제강점기의 성공회 성당건축과 초기의 천주교 및 개신교 교회건축에서 볼 수 있는 유형이다. 구조체가 목구조이기 때문에 규모에 한계는 있었으나 삼랑식 내부 공간을 구성하여 그리스도교 전래를 수용하는 데 있어 기능이나 상징성에 부족함이 없었다.   인천 성공회 강화성당(사적 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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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창엽선교사
    2021-06-14
  • (이창엽 선교사칼럼)건축에서 우주관 표현
                             건축에서 우주관 표현 고전 건축은 자연이라는 대우주와 인체라는 소우주 속에 숨어 있는 질서를 비례를 이용하여 표현했다. 고전 건축가들은 이 표현을 통해 우주의 질서가 지상 위의 인간 세계로 번안되는 것이라 믿었다. 그리고 이것은 그대로 건축물이 지니는 가치가 되었다. 창덕궁, 화방벽                       고전건축의 우주관 vs 서양건축의 우주관  서양의 경우 경험주의적 세계관이 형성되기 이전의 고전 문명 아래에서는 절대주의가 주도적 가치관이었다. 절대적인 가치가 먼저 정해지면 나머지는 이것을 표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었다. 이 경우 구조 방식은 비례를 표현하기 위한 보조 수단이 될 수밖에 없다. 산타 마리아 노벨라 교회 (우주의 질서를 절대주의 가치인 비례를 이용하여 표현하였다.)  한국 전통건축에서도 절대적 가치를 표현하지만 서양 고전과 같은 엄격한 문법이 강요되지는 않았다. 각 건물에 요구되는 내용과 장인의 솜씨에 따라 그때그때의 상황에 맞춰 자연스럽게 만들어졌다. 그러므로 구조골격이 세워지면 벽체 위에 솔직하게 표현되면 그뿐이었다. 안동 서애 류성룡 생가, 판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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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창엽선교사
    2021-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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