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2-1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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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님이 설계하신 교회 모습은 ‘공동체’
      포항중앙침례교회 성도들이 지난 1월 15일 경주 켄싱턴리조트에서 개최된 전교인 수련회에서 함께했다.  교회는 1년에 두 차례 전교인 수련회를 진행한다. 포항중앙침례교회 제공  교회는 구원받은 성도에게 너무나 필요한 곳이고 동시에 중요한 곳이다. 안타깝게도 갈수록 교회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교회의 중요성을 느끼지 못하다 보니 교회를 쉽게 생각하고 이 교회 저 교회를 옮기는 사람이 많다. 그래서 설교를 잘하거나, 특별한 무엇을 가진 교회가 생기면 많은 사람이 그런 교회로 수평 이동하는 경우가 있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수평 이동이 많아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그런데 이제 수평 이동 정도는 그나마 다행으로 생각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는데 이유는 아예 교회를 안 나가는 교인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한국교회에는 ‘가나안(안 나가)’ 교인들이 많은데 이 문제는 정말 심각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이것은 신자를 망하게 하는 길이기 때문이다.이미 우리 시대 많은 그리스도인이 교회를 불필요한 곳으로 생각하고 있고 심지어는 교회를 타도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사람까지 있다. 과연 교회가 필요 없거나 있어도, 없어도 그만인 그런 곳일까. 절대 그렇지 않다.“또 만물을 그의 발 아래에 복종하게 하시고 그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삼으셨느니라.”(엡 1:22) 에베소서 1장 20~23절 말씀을 보면 하나님께서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을 능력으로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시고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나게 하신 후 예수님을 교회의 머리로 삼으셨으며 또 교회가 그분의 몸이 되게 했다고 기록하고 있다.구원 역사를 완성하신 예수님을 교회의 머리로 삼으셨다는 말은 구원과 교회가 별개가 아니라 구원과 교회는 연결되는 것이며 한 덩어리라는 말이다. 그래서 구원받은 사람은 교회의 일원이 돼야 한다. 이것이 정상이다. 이처럼 구원받은 사람에게 교회가 필요 없을 수 없기에 구원받은 후 교회가 필요 없다고 하는 것은 정말 말이 안 되는 이야기다.하나님은 우리를 고아처럼 버려두지 않고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주셨다. 신자에게는 교회가 있다. 교회는 영적인 가정과 같다. 갓 태어난 영적인 유아도 영적인 부모의 양육과 형님 오빠의 도움을 받아 건강하게 자라며 동시에 내면의 상처도 치유 받고 모난 인격도 다듬어간다. 교회는 이처럼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최고의 배려와 축복이요 지상에서 가장 안전한 곳이다.교회가 이런 곳이기에 교회에 속해 지체로 살아가는 사람과 교회 없이 혼자서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의 모습은 다를 수밖에 없다. 만약 교회가 없다면 이 악한 세상을 혼자 헤쳐 나가야 할 것이다.그런데 교회에 속한다는 말의 의미는 서로 연결된다는 것이다. 구원을 받은 모든 신자는 몸 안에서 서로 연결돼야 한다. 몇 사람이 모이든 교회는 서로 연결이 되어 한 몸이 되어야 한다. 그래서 교회는 태생적으로 공동체일 수밖에 없다. 공동체성을 추구하는 교회가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교회는 당연히 한 몸, 즉 공동체여야 한다. 이것이 하나님이 설계하신 교회의 모습이다.“그에게서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받음으로 연결되고 결합되어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엡 4:16) 교회는 마디를 통해 모든 사람이 연결되고 결합돼야 한다. 그래서 하나가 되고 진정한 의미에서 한 몸이 되어야 한다. 내 옆에 있는 사람은 나와 한 몸을 이루는 지체이기에 나에게 정말 필요한 존재이다. 그가 존재해야 내가 존재할 수 있고 그가 건강해야 나도 건강할 수 있다. 그래서 신자는 서로를 소중하게 여기고 책임감을 가지며 또 연결돼야 한다.그런데 연결이 되는 것은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모두 인격적으로 ‘공사 중인’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공사 중인 사람과 지내는 것은 불편하고 힘이 든다. 그러나 불편해도 견뎌야 하고 마음에 들지 않아도 하나 되어 사는 법을 익혀가는 곳이 교회다. 교회 안에서는 용납 용서 오래참음 겸손 온유라는 단어가 늘 현실적인 단어가 된다.이 과정을 견디면서 연결해야 한다. 이렇게 연결이 되면 각 지체가 분량대로 역사하여 몸이 자라게 되고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는 큰 힘을 발휘하게 되는데 바로 이런 교회를 만들어야 한다. 이것이 건강한 교회의 두 번째 기초가 된다.그런데 오늘날 교회 안에는 옆 사람을 필요로 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과만 직통하면서 공동체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지 않고 교회가 조금만 어려워져도 떠날 생각부터 하는 사람이 많다. 이런 사람이 많으면 교회는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한국교회는 교회의 본질부터 다시 가르쳐야 한다. 그리고 성경이 말하는 교회를 세워가야 한다. 빨리 가려 하지 말고 모든 신자에게 교회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깨닫게 해야 한다. 공동체로서의 교회를 세우는 일에 지속적으로 투자한다면 잃어버린 교회의 건강성을 되찾게 될 것이다.                 
    • 오피니언
    • 기고.연재
    2020-03-27
  • 신천지 색출법... 이 그림을 가르쳤다면 100% 신천지(1)
    신천지가 세뇌교육 때 반드시 가르치는 '목자 구분' 그림.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에 미혹된 포교대상자들은 2개월간의 복음방 교육과 2개월간의 초등교육을 받으면서 교육받는 곳이 신천지라는 사실을 모른다.대신 말씀이 신기하게 맞아떨어지는 것에 희열을 느끼며 성경공부에 몰입한다. 신천지는 복음방 교육과 초등교육에서 신천지와 이만희 교주를 절대 드러내지 않는다. 자신이 공부하는 곳이 신천지라는 사실을 알고 남아있을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신천지가 약 4개월간 가르치는 내용은 소책자 2권 분량이다. 이들은 문답형식으로 비유 풀이를 하며, 성경 구절을 일일이 찾아가며 가르친다. 이때 칠판에 그림을 그리며 비유 풀이 이해를 돕는다. 따라서 교육 때 반드시 가르치는 비유 풀이 그림 19개만 숙지해도 적잖은 예방효과를 볼 수 있다.첫 번째 그림은 목자 구분이다.신천지는 이 세상이 영계와 육계, 하나님의 선, 사단의 악으로 구분된다고 가르친다. 따라서 참된 신앙인이 되기 위해선 참 선지자(목자), 진리, 생명을 선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들은 선과악, 진리와 비진리, 참목자와 거짓 목자를 분별할 수 있는 기준이 성경이기 때문에 성경공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진용식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장은 “신천지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잠시 중단됐던 성경공부를 다시 진행하기 위해 포교대상자에게 전화로 갖가지 거짓말을 늘어놓고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어 “정통교회에선 절대 ‘목자 구분’ 그림을 가르치지 않는다”면서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성경공부를 할 때 이 그림을 봤다면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의 상담을 받고 대처해 달라”고 당부했다.(jesus114.net)                 
    • 교계뉴스
    • 이단
    2020-03-27
  • 이제 관심은 신천지 이만희 사법처리 여부
      지난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총회장 특별편지’를 들어보이고 있는 이만희 씨   서울시가 26일 신천지 측 사단법인인 ‘새하늘과새땅 증거장막성전 예수선교회’의 설립 허가를 취소하면서 이제 교주 이만희 씨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금까지 이 씨에 대한 고발 건은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대표 신강식, 이하 전피연)가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업무상 횡령) 혐의로 △서울시가 형법상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 및 상해죄 혐의로 각각 제기한 것 등이다.   현재 수사는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박승대)와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이창수)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중 전피연 측 고발 건을 전담하고 있는 수원지검은 사건을 배당받은 후 곧바로 신강식 대표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속도를 냈지만, 아직 압수수색 등 결정적인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신천지 측 법인을 취소한 서울시가 코로나19 사태의 조기 종식을 위해 사법당국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어, 앞으로 검찰이 이 씨에 대한 수사를 지금보다 서두를 가능성도 있다. 일각에선 검찰이 총선 이후 수수를 본격화 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한다. 박원순 시장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행정조사 과정에서 언론을 통해 알려진 일명 추수꾼의 존재를 증명하는 다수의 문서를 확보했다”며 “문서에 따르면 특전대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신도들이 다른 교회나 절의 신도를 포섭하기 위한 활동 내용을 정기적으로 상부에 보고하고 있었다”고 했다.   박 시장은 “문제는 이들이 접촉한 다른 종교, 교회들의 신도들도 신천지 교인들과 마찬가지로 감염의 위험성이 굉장히 높았고 그렇게 노출되어 있었다는 점”이라며 “따라서 특전대 명단과 이들이 접촉한 타종단의 신도 명단은 방역 차원에서 매우 중요했고 꼭 필요한 정보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압수수색을 통해 이 명단을 확보해 줄 것을 요청한 것이다. 그는 27일 아침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서도 “(검찰이) 좀 진작에 압수수색했더라면 정부와 지자체가 방역활동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했다. 만약 검찰이 압수수색 등을 통해 신천지 측이 감추거나 의도적으로 제출하지 않은 명단을 찾아내고, 여기에 이만희 씨가 관여했다는 점을 밝혀낸다면, 그에 대한 사법처리 가능성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박 시장이 “이만희 총회장의 특별지령에는 특전대 활동을 독려하고 심지어 다른 교단을 정복하자는 목표를 강조한 내용도 있다”고 한 만큼, 이 씨가 특전대를 직접 챙겼을 가능성이 있고, 그렇다면 해당 명단이 은폐됐을 경우 여기에 이 씨가 관여했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박 시장은 “앞으로도 서울시는 구상권 청구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시민의 안전과 생명, 그리고 공공의 이익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해해온 신천교에 대해서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이 씨 등을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 및 상해죄 혐의로 고발했던 서울시가 검찰 수사를 촉구하는 등 이제 단순 행정 조치를 넘어 이 씨 등에 대한 구체적인 사법처리에도 목소리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 교계뉴스
    • 총회
    2020-03-27
  • 예장백석, 대구지역 병원 아동센터에 마스크 등 전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한국교회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장 장종현 목사)은 26일 서울 서초구 총회회관에서 대구 지역 병원과 교회, 총회 산하 지역아동센터에 소독제와 마스크 등을 전달했다.총회는 대구의 코로나19 치료 거점병원인 영남대병원, 대구보훈병원,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5개 병원에 실내용 소독제 3000개와 마스크 2만장을 지원했다. 대구의 교회들에도 마스크 1만장을 지원, 필요한 이웃에게 배포할 수 있게 했다.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해 긴급돌봄을 시행하는 총회 산하 지역아동센터에도 소독제 300개와 마스크 3000장을 지원했다.장종현 총회장은 “고통은 나눌수록 작아지고, 사랑은 나눌수록 커진다”며 “예수 사랑을 담은 마스크와 소독제가 꼭 필요한 곳에 사용돼 치유와 회복의 역사가 일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대구성시화운동본부(대표본부장 김홍기 목사)도 25일 코로나19로 예배를 드리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대구 지역 교회와 학원선교단체 등 83곳에 생활비와 월세를 50만원씩 지원했다. 지원금은 세계성시화운동본부(대표회장 김상복 목사, 전용태 장로)가 전국 각지와 해외 성시화운동본부 등에서 모금했다.임호근 대구학원복음화협의회 대표목사는 “캠퍼스 선교단체가 무척 어려운 상황에 있는데 지원을 받아 큰 힘이 된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김홍기 대표본부장도 “전국 각지의 도움과 형제 사랑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도와주신 교회와 단체를 절대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 교계뉴스
    • 총회
    2020-03-27
  • 그리스도를 본받아 부활의 삶으로
          고난주간과 부활절을 앞두고 국내외 베스트셀러 작가가 쓴 사순절 묵상집들이 출간됐다. 각각 학자이자 영성가인 헨리 나우웬, 기독 작가 맥스 루케이도, 문화사역자 하정완 꿈이있는교회 목사가 쓴 책이다. 이 시대 그리스도인으로 산다는 건 무슨 의미일까. 인생이 허무하게 느껴지고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을 때 무엇을 붙좇아야 할까.    예수의 길(두란노)나우웬이 1985년 사순절 기간 ‘불안의 시대를 사는 법’이란 주제로 미국 세인트폴교회에서 한 6편의 강연을 정리한 책이다. 당시 그는 예일대를 거쳐 하버드대 신학부에서 강의하고 있었다. 명망 있는 학자란 평가를 받았으나 정작 자신은 초조함과 외로움에 파묻혀 지냈다. 강연 주제였던 그리스도인의 불안은 그 자신의 고민이었던 셈이다. 강연 넉 달 후 그는 교수직을 내려놓고 지적장애인 공동체인 캐나다 라르쉬 데이브레이크 원목으로 자원한다. 96년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10여년간 그곳에서 장애인과 더불어 살았다.나우웬은 알 수 없는 미래로 두려워하는 현대 그리스도인에게 ‘지금 이 순간을 주목하라’고 말한다. 그는 “온전히 성령 안에서 살아간다면, 미래는 현재부터 펼쳐진다”고 한다. 때가 차매 성령으로 오신 하나님은 늘 ‘지금 여기의 하나님’이고, 우리가 사는 오늘은 ‘주님의 날’이다. 이런 하나님의 임재는 기도와 이웃 섬김으로 경험할 수 있다.나우웬은 “하나님의 임재 연습을 하다 보면 어느새 당신은 고통받는 이의 자리로 이끌린다. 이들도 하나님의 임재를 깨닫기 원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일종의 자기 고백이 된 나우웬의 이 조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시대에 교회가 무슨 일을 해야 할지를 말해준다. 각 장 끝에 담긴 기도문은 짧지만 긴 여운을 준다.      부활의 주와 함께 살라(생명의말씀사)루케이도는 이 책에서 인생의 폭풍을 3가지로 요약한다. 허무, 실수, 죽음이다. 그는 적지 않은 그리스도인이 영적 항해를 하다 이 세 폭풍에 휩쓸려 항로를 잃는다고 말한다. 대안은 안전한 곳에 영혼의 닻을 내리는 것이다. 닻을 내릴 지점은 다음과 같은 3가지 명제다. “인생은 허무하지 않다” “실수는 치명적이지 않다” “죽음은 끝이 아니다.”이들 명제는 2000여년 전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6시간 동안 매달림으로 확증된다. 하나님은 세상을 주관하며, 삶에는 목적이 있다. 이는 허무의 물결에 마주했을 때 우리 마음을 지켜준다. 인간은 실수하지만, 하나님은 그렇지 않다. 그런 하나님이 우리가 용서받을 길을 열어놓았다. 십자가에서 죽음을 맞았던 예수는 부활해 무덤에서 나왔다.루케이도는 간음하다 끌려온 여인, 죽었던 딸이 살아난 회당장, 우물가 사마리아 여인 등 성경 인물의 삶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부활의 기쁨을 전한다. “삶에 소망이 없는가. 스스로 희생제물이 된 창조주를 기억하라.”        40일 사순절 묵상(아르카)하정완 목사가 사순절 기간 성도들과 나눈 묵상 내용을 기초로 집필한 책이다. 사순절에 맞춰 펴낸 묵상집이지만, 언제든 40일간 예수의 고난과 죽음, 부활에 관해 기도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묵상 내용을 읽는 데 그치지 않고 체험해 볼 수 있도록 ‘묵상 퍼포먼스’를 넣은 게 이색적이다. 마음에 죄가 생각날 때마다 손을 씻거나 풍선을 불고 바람을 빼며 그간 자신을 과장했던 행동을 고치기로 결심하는 식이다.하 목사는 부활주일 묵상으로 책을 끝맺으며 그리스도인이 ‘모든 민족으로 제자삼으라’는 지상명령(마 28:19~20)을 실천할 것을 제안한다. 그는 “주님은 세상 끝날까지 함께한다고 약속한다. 성령으로 늘 동행하는 것이 제자들에게 필요하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라며 “이제 남은 것은 제자인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진짜 기독교인’으로 살아보는 것”이라고 말한다. 부제처럼 ‘힘든 나는 사라지고 주와 함께 살아나는’ 체험을 실생활에서 하고 싶은 이에게 도움이 된다.     
    2020-03-27
  • “선교 실패 아픈 경험담… 누군가 용기 얻었으면”
    최요나 이스라엘 선교사가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책을 낸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최요나(49) 선교사는 2011년 온 가족과 ‘성지’ 이스라엘 선교에 나섰다. 오전엔 대학에서 히브리어를 배우고 오후엔 노방전도를 했다. 하지만 현지어 실력은 좀체 늘지 않았고, 유대인은 복음에 냉담했다. 아들은 현지 학교 부적응으로 이를 갈다 ‘퇴행성 턱관절 디스크’를 얻었다. 분기마다 교회에 보낼 ‘선교편지’엔 적을 내용도 없었다. 처음엔 모든 게 감격이었는데 2년이 지나자 분노만 남았다.여기까지만 보면 명백한 실패담이다. 하지만 그는 이를 통해 하나님을 깊이 만났다. 유대인 선교는 불가능하다고 좌절할 때 하나님은 “나는 유대인보다 너를 선교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사역으로 분주히 지낼 땐 “네가 내 영광을 짓밟았다”는 음성도 들었다. 이런 경험을 최근 펴낸 책 ‘네가 나의 영광을 짓밟았다!’(규장)에 소상히 공개한 그를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만났다. 그는 장모 문병 차 짧은 일정으로 지난달 방한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산에 따른 이스라엘 정부의 입국 금지로 국내에 머무르고 있다.국제오엠(OM)선교회 소속인 최 선교사는 현재 예루살렘 성지대에서 구약과 고대 이스라엘 문화 전공의 석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책은 9년간 이스라엘에서 묵상했던 내용을 간추린 것이다. 그는 책이 제목처럼 ‘하나님 영광을 짓밟은 선교사의 이야기’로 읽히지 않길 바랐다. 대신 ‘누구보다 하나님 영광을 위해 살아가고 싶던 어느 선교사의 가슴 아픈 삶의 고백’으로 알려지길 기대했다.최 선교사는 “예전부터 하나님은 사역 보고를 할 때마다 ‘실패한 일을 나누라’는 마음을 주셨다”며 “다들 성과를 말하는데 실패를 논하려니 고민됐지만, 제 상처에 공감하며 위로받는 이들을 보며 용기를 냈다”고 했다. 그는 “주님의 종으로 말씀 안에서 바르게 살고 싶지만, 저처럼 가정이 깨질 위기에 처하고 사역도 무너진 이들이 얼마나 많으냐”며 “사역의 성공과 실패를 넘어 하나님을 위해 산다는 게 뭔지 말해보고자 책을 썼다”고 말했다.책엔 선교지에서 겪은 실패가 주로 기록됐지만, 사역 성과가 없는 건 아니다. 그는 주로 이스라엘에서 홀로코스트(나치 독일의 유대인 학살) 생존자를 대상으로 사역을 한다. 고령인 이들의 집을 주기적으로 방문해 일손을 거들고 세족식도 한다. 그의 집을 개방해 ‘홈 콘서트’도 연다. 처음엔 ‘이방인’으로 여겨 한동안 멀리하던 유대인 이웃도 정성에 감복해 그의 집을 즐겨 찾는다.그러자 예수를 말하면 “우리 민족 600만명이 학살당할 때 예수는 어디 있었나”라며 분노하던 홀로코스트 생존자들이 서서히 복음을 받아들였다. 이들의 마음을 연 건 최 선교사의 눈물이었다. 그는 2시간 동안 이들의 이야기를 경청한 뒤 울면서 말했다. “죄송합니다. 하나님을 믿지만, 왜 이런 일을 허락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진솔한 고백에 아흔을 넘긴 할머니와 할아버지들이 예수가 메시아임을 인정했다.최 선교사는 한국교회 사역자와도 같이 울고 싶다고 했다. 하나님과 관계가 막히고 사역이 실패했다고 느껴 목회를 관두고 싶은 이들의 발을 씻기고 식사하며 위로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싶다. ‘아둘람 선교 콘퍼런스’라는 행사명도 구상해뒀다. 그는 “다윗처럼 환난을 겪은 사역자에게 ‘실패한 것 아니다. 주님은 그렇게 말씀하신 적 없다’고 할 것”이라고 했다. “가장 소중한 사역이란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뤄가고, 하나님과 교제하는 것’”이라고 말해주고 싶다.‘20대 세계 복음화, 30대 가정 복음화, 40대 유대인 복음화’를 꿈꿔온 그는 이제 “복음이 가장 필요한 선교지는 ‘나 민족’”이라고 말한다. 선교의 가장 큰 장애물은 선교사 자신이며, 타민족에 선교사 노릇하기 전 나 민족부터 선교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종교의 가면’을 벗고, 성과에 매이지 않으며 하나님과의 교제로 변화를 체험하는 것 자체가 하나님 영광을 위한 사역임도 강조한다.그는 이 책을 시작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짓밟지 않는 법’ 3부작을 내려고 한다. 후속작에서는 하나님 영광을 밟지 않고 그리스도 안에 머물며 사는 방법과 사역 가이드라인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 선교뉴스
    • 선교사
    2020-03-27
  • 감염 걱정 NO… 심방도 ‘드라이브 스루’
    김윤민 안양 새중앙교회 부목사가 26일 서준원군을 만나 큐티(QT)책과 간식 꾸러미를 전달하고 있다. 새중앙교회 교회학교는 지난 22일부터 학생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 차에 탄 채로 기도를 나누는 ‘드라이브 스루’ 심방을 하고 있다.   ‘마스크 착용 필수, 심방은 5분 이내, 거리 시간 장소 상관 X.’26일 오후 2시 김윤민 경기도 안양 새중앙교회(황덕영 목사) 부목사의 차량에 실린 가방에는 이 같은 문구가 적힌 포스터가 한 장 붙어있었다. 가방 안에는 큐티(QT)책과 마스크, 손 소독제, 물티슈 등이 담긴 봉투가 들어 있었다. 20여분을 운전해 도착한 안양의 한 아파트단지 앞에는 마스크를 쓴 서준원(15)군이 기다리고 있었다. 김 목사와 김신유 강도사는 차에서 내리는 대신 창문을 절반 정도 내려 서군의 손에 손 소독제를 뿌려준 후 반갑게 안부 인사를 나눴다. 기도 제목을 준비했냐는 김 강도사의 질문에 서군은 간식 꾸러미와 큐티책 등을 받아든 채 답했다. “개학은 모르겠고 교회는 얼른 가고 싶어요!”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모이는 예배가 멈춘 지 1개월이 지나면서 교회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새중앙교회 교회학교는 지난 22일부터 ‘드라이브 스루(drive-thru)’ 심방을 시작했다. 말 그대로 차에 탄 채로 간식과 마스크, 큐티책 등을 전하고 기도 제목을 나누는 심방이다.드라이브 스루 심방에는 몇 가지 규칙이 있다. 교역자들은 차에서 내리지 않은 채 창문만 열어 학생들과 대화와 기도를 나눈다. 교역자와 학생 모두 마스크 착용은 필수다. 심방 시간도 5분으로 제한했다.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기도를 나누기 위해서다. 26일 동행한 세 번의 심방 모두 이런 규칙을 지키면서 진행됐다.학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심방을 시작한 지 나흘 만에 30명의 학생을 직접 만났다. 특히 중등부 학생들의 신청이 줄을 이었다. 중등부 심방을 담당하는 김 강도사의 메모장에는 약속시간과 아이들의 이름이 적힌 스케줄이 빼곡했다. 김 강도사는 이날 하루에만 12명의 학생을 만나 기도를 나눴다.  이날 만난 임선진(18)양은 평소 교역자들이 자주 심방을 해줬고 이를 통해 힘을 얻어왔지만, 최근에는 그러지 못해 아쉬웠다고 했다. 임양은 “짧게라도 만나 기도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해서 바로 신청했다”며 “이렇게 간식까지 준비해 직접 찾아와 주시니 울컥하기도 하고 너무 반갑다”고 말했다.드라이브 스루 심방은 코로나19로 심방이 위축되자 교역자들이 머리를 맞댄 결과물이다. 처음에는 온라인예배 방법만 두고 논의했지만, 2주 차가 지나가면서 예배 이후 삶 속에서의 사역 문제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최근 코로나19 검사방법으로 세계적 화제가 된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접목해 보자고 의견이 모아졌다.김 목사는 “교회에서 이전부터 심방을 중시하고 적극적으로 해왔는데 이 부분이 축소되는 것에 교역자들이 안타까움을 많이 느꼈다”며 “드라이브 스루 방식이라면 감염 요소를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교역자들이 적극적으로 학생들을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선교를 중시하는 새중앙교회의 방향성과도 잘 맞아떨어졌다. 새중앙교회는 평소 ‘창조’ ‘거점’ ‘연합’ ‘미래’ 4가지를 사역의 주요 전략으로 삼고 활발한 선교활동을 펼치고 있다. 황덕영 목사는 “주일 신앙뿐만 아니라 늘 삶의 자리에서 예배를 드리는 주중 신앙을 키워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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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27
  • “혈액 공급 비상”에 팔 걷은 지구촌교회
    코로나19로 헌혈 수급에 어려움이 커진 가운데 지구촌교회 최성은 목사(오른쪽)가 26일 경기도 성남 분당채플에서 헌혈을 하고 있다.  “좋을 때 100명보다 지금 10명의 헌혈이 더 귀중합니다.”한마음혈액원 서재만 팀장은 26일 경기도 성남 지구촌교회(최성은 목사) 분당채플에서 진행 중인 헌혈 현장에서 감사의 마음을 이렇게 전했다. 이날 헌혈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개인 헌혈자가 줄어들면서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뉴스를 접한 최성은 목사의 제안으로 진행됐다. 헌혈엔 최 목사를 비롯해 교회와 11개 복지재단의 교역자, 직원 등 120여명이 참여했다. 최 목사는 400㎖의 전혈 헌혈을 했다.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예방 수칙도 철저히 지켰다. 입장 전 발열 및 마스크 착용 여부도 확인했다. 손소독제도 비치했다. 출입한 모든 사람의 이름과 연락처도 기록으로 남겼다. 사람들 사이 거리 유지를 위해 헌혈 대기석 의자도 2m 간격으로 뒀다.최 목사는 “많은 교회가 지역사회와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나섰다”면서 “값을 매길 수 없는 도움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던 중 사순절 기간, 예수님의 보혈처럼 사랑의 헌혈을 통해 생명 나눔을 실천하기로 했다. 전국의 교회와 성도들도 동참하면 좋겠다”고 말했다.지구촌교회는 4억원가량의 특별헌금 중 7000만원을 지방자치단체에 전달해 성남시와 용인시에 거주하는 취약계층과 공무원, 의료진을 위해 사용토록 했다. 손소독제 체온계 마스크 나눔도 진행했다. 성남시 교회들과 연합해 대구·경북지역 1030여 한부모 가정을 후원했고 교회 성도들과 외국인노동자·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 200가정에는 4000만원가량의 생필품 패키지를 지원했다. 대구·경북지역 침례교 미자립 50개 교회와 지구촌교회에서 정기적으로 돕는 100여개 교회 등에도 후원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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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27
  • "알고 대처하자, 길거리 이단 포교법"
      ▲종교평론지 현대종교가 신천지, 하나님의교회, JMS, 여호와의증인, 몰몬교, 안식교, 기쁜소식선교회 등 7개 이단의 길거리 포교 특징을 담은 카드뉴스를 제작했다.(사진제공=현대종교)   코로나19 확산의 주범으로 지목된 신천지의 실상이 드러나면서 이단에 대한 사람들의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단의 길거리 포교법을 소개하는 카드뉴스가 등장했다.종교평론지 현대종교는 16일 대표적인 이단의 길거리 포교법을 카드뉴스로 제작했다.현대종교에 따르면 신천지는 20~30대 청년이 도형상담, 심리검사, 영화 캐릭터 연구 등을 빌미로 접근한다. 이후 복음방과 센터로 연계해 신천지로 끌어들이는 것이다.  과거 안산홍증인회로 알려진 하나님의 교회는 30~40대 여성이 태블릿PC를 보여주며 다가와 장길자 교주를 뜻하는 '어머니 하나님'과 토요일 안식일을 주장하는 특징을 보인다.  JMS는 키가 큰 젊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모델이나 치어리더, 승무원을 할 생각 있냐며 접근하고, 여호와의 증인은 번화가에 가판대를 설치해 소책자나 전단지를 무료로 배포한다.  이외에도 현대종교는 몰몬교, 안식교, 기쁜소식선교회 등 7개 이단의 길거리 포교 특징을 다뤘다.  현대종교 탁지원 소장은 "이번 사태로 신천지가 부각됐지만 다른 이단에 대한 경계도 항상 필요하다"며 "이단의 길거리 포교는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대상의 제약이 없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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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단
    2020-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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